스트레스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은 학업과 사회관계 그리고 경제적 의존 등으로 인하여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스트레스 저하이론과 집중력 회복 이론에 근거하여 대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인지수행에 미치는 자연경관의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피부돌출도(GSR: galvanic skin responsse), 심박시간(IBI: interveat interval), 심리측정(ZIPERS: Zucherman Inventory of Personal Reactions), 그리고 산수암산이 평가도구로 채용되었다. 자연경관의 치유효과는 도시경관과의 비교를 통해 조사되었으며, 128명의 대학생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결과분석에는 120명의 자료가 이용되었다. 연구결과를 보면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와 인지향상에서 자연경관의 치유효과가 도시경관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자연경관의 치유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경관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인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GSR과 IBI를 포함한 두 가지 생리측정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더 나아가 IBI 측정결과를 보면 도시경관의 치유효과가 자연경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연구 참여자 특성과 연구대상 경관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구체적으로 연구 참여자의 나이가 젊고(평균 23.8세), 참여자가 다니는 대학교가 자연경관이 우세한 지역에 있다는 점이 생리측정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된 도시경관이 Kaplan and Kaplan이 주장하는 네 가지 치유경관특질 중 하나인 공간감을 갖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생각될 수 있다. 이러한 논의에 근거하면 이후 연구에서는 경관의 내용과 종류 그리고 연구 참여자 특성이 자연경관의 치유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환경부 주관으로 2006년부터 시행되어 온 자연경관심의제도의 제도 도입 당시의 기대수준과 현재의 성과수준을 분석함으로써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진행되었다. 동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얻고자 하였던 목표와 효과를 분석변수로 설정하고 당시의 기대수준과 제도도입 약 4년이 지난 2010년도 시점의 기대치 달성 성과수준을 비교하였다. 자연경관심의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분석하였으며, 비교결과 도출된 기대와 성과의 불일치 수준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제도 도입시 기대수준은 3.79, 성과수준은 3.09으로 나타나 당초 기대에 비해 그 성과가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요 항목은 자연경관을 고려한 개발사업계획 수준 제고(-2.91), 경관개선 실천성 제고(-2.97), 자연경관자원 주변경관의 개선(-3.00)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고찰하여 동 제도의 발전방향으로 심의절차개선과 홍보강화, 자연경관심의위원 전문성 확보, 심의내용과 범위 개선, 심의기준 객관화, 전문가 참여 의무화를 단기적 발전과제로 도출하였다. 중장기적으로는 계획적 접근에 의한 경관관리 및 심의와 자연경관보전자원의 대상과 개념을 시각적 자원 뿐만 아니라 생태적 자원으로도 확장시켜야 함을 제안하였다.
청계천 복원의 효과가 하천의 형상, 종 조성, 종 다양성 변화의 유연성 및 환경 개선 효과 측면에서 검토되었다. 복원된 청계천은 하천의 종단 및 횡단 형상에서 모두 낮은 자연성을 나타내었다. 종 조성은 부분적으로 자연하천과 유사한 조성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낮은 자연성을 보였다. 종 다양성은 비교적 낮았지만 복원의 역사를 고려할 때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류와 수변에서는 홍수 후 많은 변화를 가져와 자연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보였지만 상류와 홍수터 이상에서는 변화의 유연성이 낮아 자연으로 회귀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되었다. 인공위성 영상 분석 결과, 복원된 청계천은 기온 완화 효과를 나타내었다. 그 밖에 복원된 청계천은 그 주변의 분산된 녹지를 연결하여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할 때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경관생태적 측면에서의 환경개선효과도 기대되었다.
의도된 집중력은 환경에 의해 장기간 요구되면 피로하게 된다. Kaplan과 Kaplan의 집중력 회복이론(ART)에서는 피로한 의도된 집중력은 치유경관에 의해 회복된다고 주장된다. 네 가지 치유특질은 탈출감, 경관의 매력, 경관의 공간감, 그리고 적합성이다. ART에서는 다양한 경관이 치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경관의 치유효과는 자연경관과 도시경관의 두 가지 차원에서 연구되어 왔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본 연구의 목적은 두 가지로 첫째, 전통경관을 대상으로 한국형 PRS를 개발하고, 두 번째, 전통경관의 치유특질이 방문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안압지에서 수행되었으며, 200명의 안압지 방문자가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Hartig 등의 PRS(Perceived Restorativeness Scale)가 경관의 치유성을 평가하기 위한 측정도구로 사용되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PRS는 역사지역에 대한 한국인의 평가에 매우 신뢰성 있는 측정도구로 밝혀졌다. 특히, 요인분석에서는 네 가지 요인이 도출되었는데, 이는 ART를 뒷받침하고 있다. 2) 경관의 장소성은 치유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경관의 아름다움은 비록 경관의 장소성이 경관치유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4) 네 가지 경관치유특질 중에서 세 가지 특질(경관의 매력, 탈출감, 적합성)이 방문만족과 재방문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인 중요도의 순서는 경관의 매력, 탈출감, 적합성으로 분석되었다. 연구결과에 근거하면,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PRS의 신뢰성을 재 검증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장소성과 경관의 치유효과의 관계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평지보다 가용 면적이 많은 산지의 개발은 협소한 도시적 용도의 토지의 부족으로부터 기인한 많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등장하고 있다. 산지를 개발할 경우에는 자연경관을 고려한 개발이 되어야만 하며 경관을 고려한 산지개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찰자들이 어떠한 경관요소에 의해서 경관을 평가하는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경관을 고려한 산지개발의 기초적인 연구로서 경관선호도 요인 분석에 있어서 GSIS와 ANN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관찰자들은 여러 가지 경관요소 중에서 주로 산정의 표고와 건물의 표고와의 차이인“높이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용적률, 건폐률 순으로 경관평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감, 모양, 색채 등 내용기반 영상검색(CBIR)의 기능을 이용하여 한국의 지리산 국립공원과 영국의 케이른고럼스 국립공원의 자연 경관에 있어서의 차이를 판별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먼저 각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디지털 사진영상으로 촬영한 후, 전형적인 경관사진을 선별하였다. 사진영상의 저단계 기능(Low-level function)이 계량화되어 수직적으로 회전된 다섯 개의 요인으로 축약되었다. 이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물 관련 요인이 제외된 나머지 네 개의 요인에 근거한 판별선이 케이른고럼스 경관과 지리산 경관 사이에서 도출되어, 판별함수가 두 그룹을 유의하게 분할하였다($x^2(4)$=61.433; p<0.001). 고유치 2.417과 월크스 람다 0.293에 의하여 전체 변이가 두 그룹의 판별함수 평균의 차이에서 대부분 산출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네 개의 독립변수가 종속변수 전체 분산의 70.7%를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경관에 대하여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변수는 원거리관련 변수(r=1.073)이며, 다음으로 근거리관련 변수(r=0.896)였으며, 전체적으로 90.7%가 타당하게 분류되었다. 이는 케이른고럼스 국립공원과 지리산 국립공원 자연경관 사이에서 사진영상의 근거리 요인뿐만 아니라, 원거리 요인이 보다 경관 차이에 유의한 판별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므로, 국립공원의 경관정체성과 관련한 원거리 스카이라인의 시각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항만은 해륙교통의 요충지로서 그리고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과 지역진흥의 기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노후항만시설 및 쇠퇴공간에 대한 유지 및 보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능의 상실은 물론 재해와 우범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부분인 항만고유의 기능인 생산 및 물류의 지원과 아울러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풍부한 생활공간으로의 환경 친화적인 정비와 항만재개발이 필요하며, 미래지향적 종합항만공간으로의 기능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규모 항만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북항재개발 사업에서도 항만도시의 경쟁력을 위해 국가차원에서의 경관계획을 반영하고 있으며, 해양도시 이미지 개선 및 가치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고유의 자연, 역사, 문화적 자원과 함께 각종시설, 건축물, 상징물, 생태 녹지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경관조성에 노력을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산북항재개발 사업에 대한 경관색채계획 사례분석을 통해 경관조성방안에 대해 향후발전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 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이 연구는 사운드스케이프라는 청각적 경관의 개념에 기초하여, 계절에 따라 도시 거리의 청각적 경관에서 나타나는 경관요소, 경관특징, 경관인상에 대한 한국인의 청각선호도를 조사하여, 청각적 경관의 구성요인과 계절의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청각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캡션평가법이라는 환경심리 조사수법을 이용하여 45명의 대학생들이 4계절 동안 남원시의 거리를 걸으면서 듣고 느낀 청각적 경관에서 나타나는 경관요소, 경관특징, 경관인상의 요인과 계절의 상호작용 효과를 단순요인 분산분석과 비모수 일원배치 분산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청각적 경관의 경관요소, 경관특징, 경관인상과 계절 사이에 상호작용 효과가 있으며, 각 경관의 구성요인들이 청각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관요소의 계절별 선호도는 봄, 여름, 가을에는 자연음이, 겨울에는 사회음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경관특징의 계절별 선호도는 봄, 여름 및 겨울에는 양태가, 그리고 가을은 주변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관인상의 계절별 선호도는 봄과 겨울은 소리특성이, 그리고 여름과 가을은 거리의 분위기라는 경관인상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사운드스케이프 디자인에 있어서 계절에 따라 어떠한 청각적 경관의 경관요소, 경관특징, 경관인상을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그 양부를 판정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써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문화재보호법이 도입된 지 60년 만에 재화 개념의 문화재 체제에서 무형유산과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을 비롯한 유산(遺産), 즉 국제적 기준의 Heritage 개념이 적용된 국가유산 체계로 기구가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되었고, 하위 분류에 맞춰 '문화유산법', '자연유산법', '무형유산법'이 제정 또는 개정되었다. 신규 제정된 '자연유산법'에서는 자연유산의 정의를 자연물 또는 사람과 자연의 상호작용으로 조성된 문화유산으로 정의하고, 그 세부 분류를 기존 동물, 식물, 지질, 천연보호구역,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 복합경관으로 구분하였다. 더불어, 인위적 경관을 조성하는 행위를 전통조경으로 정의하고 새로운 활성화 정책을 담아냈다. 새롭게 정립된 전통조경의 개념으로 기존 업무와 관행의 변경도 요구되고 있으며, 가치 보존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있어 전통조경이 가지는 기여도와 위상은 더욱 높아지리라 짐작된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여 정부와 전통조경 전문가 및 소유주가 협업하는 적극적 방식의 도입을 통한 전통조경의 가치 보존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와 가상의 자연 그대로의 숲과 인위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VR을 활용한 가상 숲에서의 체험이 성인의 심리적 또는 생리적으로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실험은 자연 숲 환경과 외부 빛이 차단된 대학원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피험자는 성인 대학생 60명이 참가하였다. 실험은 심리적, 생리적 회복을 통해 자연 숲 환경과 VR 숲 환경에서의 효과를 비교 후 상태를 평가하였다. 심리적 측정 결과 피험자들은 자연 숲 환경과 VR 숲 환경에서 산림 경관을 체험 후에 PANAS를 통한 심리지수에서 긍정적 정서가 증가하고 부정적 정서가 감소되었음을 확인하였고, 타액을 이용한 스트레스 지수인 코티졸을 측정한 결과 두 그룹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유의하게 감소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거리상 이동의 제약 또는 거동이 불편 등 제약으로 인하여 자연 숲 환경에서 체험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VR 숲 환경에서 심리적, 생리적으로 회복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가 산림 치유의 시각적 효과에 대한 기반이 되길 기대하고, 산림분야에서 4차 산업의 기술인 VR의 환용이 넓어지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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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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