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음악치료 기반 음악극 창작활동 프로그램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자아존중감, 자기표현력, 사회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에 있다. 연구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28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저학년 14명, 고학년 14명으로 구성되었다. 학년별 집단은 실험집단 7명, 통제집단 7명으로 배치하였으며, 실험집단은 총 12회기의 음악극 창작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음악극 창작활동 프로그램은 탐색-창작-실행의 총 3단계로 구성되었으며, 각 단계는 아동들이 기존 음악극을 체험하고, 자신들의 음악극을 창작하여 음악극 발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참여자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자아존중감 척도, 자기표현능력 척도, 사회성기술평가척도를 사전, 사후에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실험집단은 통제집단과 비교해 음악극 창작활동 프로그램에 참여 후 자아존중감, 자기표현력, 사회성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단계적으로 구성된 집단음악치료 기반 음악극 창작활동에서 제공되는 음악경험의 수준과 완성도가 발달기 아동의 개인적 사회적 역량강화에 긍정적 경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신생창업가의 네트워킹 활동이 성공적인 창업을 좌우한다는 선진연구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본 연구는 창업가의 인지적 특성인 자아효능감과 심리적 특성인 모호성 인내가 네트워킹 활동에, 그리고 네트워킹 활동의 구성요소들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색적으로 연구하는데 그 주된 목적으로했다. 창업한지 3년 미만의 신생벤처기업의 창업가 156명의 설문지 응답을 표본으로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창업가의 자아효능감은 네트워킹과 창업성과에 각각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모호성 인내는 네트워킹과 창업성과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네트워킹 활동은 창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네트워킹 활동의 구성요소 중 네트워크 빈도와 신뢰는 창업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데 반해, 네트워크 범위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창업기업의 성과향상을 위해서는 창업가의 심리적 특성 보다는 인지적 특성인 자아효능감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생벤처 창업가의 네트워킹 활동의 경우 네트워크의 범위를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은 기업성과 향상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실무적 시사점과 함께 연구한계 및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동기부여적 자아개념에 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보육교사의 동기 부여적 자아개념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의 문항을 수정보완하고 이를 타당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존의 동기부여적 자아개념 척도 문항을 보완하여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동기부여적 자아개념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구성하였다. 서울, 경기지역의 보육시설에 종사하는 보육교사 321명을 편의표집하여 동기부여적 자아개념, 전문성인식, 자아탄력성 및 배경변인을 설문지 조사방법으로 측정하였다. 동기부여적 자아개념척도의 예비문항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6요인 23개 문항을 선정하였으며 최종적으로 6개 요인은 전체 변량의 77.12%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동기부여적 자아개념 척도의 Cronbach의 ${\alpha}$는 .935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보육교사의 동기부여적 자아개념은 이들의 전문성 인식 및 자아탄력성과 각각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여 척도의 준거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는 사회복지사를 개인 차원에서 임파워먼트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개발된 사회복지사 셀프-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실천을 통해 본 프로그램의 효과성 및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셀프-임파워먼트라는 개념과 이에 기초한 프로그램의 이론적 배경 및 내용구성을 간략히 살펴본 후, 이를 정신보건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직접 시행하여 프로그램이 사회복지사의 다차원적인 자아개념과 사회복지사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평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석한 실험집단의 사회복지사들이 자아개념 중 총 자아긍정, 자아동일성, 자아수용, 자아행동, 도덕적 자아, 성격적 자아, 그리고 가정적 자아 등 다양한 항목들에서 통제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만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체적 자아, 사회적 지아 및 자아평가에서는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에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복지사들의 변화가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 이후에 실험집단 사회복지사의 클라이언트들이 통제집단 사회복지사의 클라이언트들에 비해 자신의 사회복지사에 대해 좀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본 프로그램이 사회복지사의 셀프-임파워먼트에 기여함으로써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사회복지사를 위한 재교육이나 훈련의 기회가 제한적인 우리의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본 프로그램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 글은 먼저 로스코의 회화에 대한 지젝의 해석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젝은 로스코의 그림들을 '현실(reality)'과 '실재(the real)' 사이에서 거리를 유지하려는 화가 내면의 투쟁의 표현으로 파악한다. 그런데 로스코의 마지막 회화는 이 균형이 무너져 실재가 현실을 삼켜버려 그가 자폐적 공간에 점점 빠져드는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지젝의 해석은 앞의 두 주요 개념들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젝은 라깡에 의존하여 이 개념들 및 그림과 실재의 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우선 라깡의 그림 이론, 그리고 '대상 a'와 '실재'의 연관에 대해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라깡은 주체 중심의 시각이론을 비판하고 주체가 오히려 외부의 응시에 의해 구성되는 그림의 일부가 되는 시각이론을 펼친다. 그런데 그 그림에는 상징적 질서로써는 접근할 수 없는 부재가 존재하고 그를 메우는 얼룩, 왜상 등이 존재한다. 라깡은 이것을 응시 너머에 있는 대상 a와 연결지운다. 그리고 대상 a는 다시 실재와 연관된다. 곧 대상 a로서 실재는 상징화에도 불구하고 남게 되는 실재의 잔여, 곧 상징적 질서 속의 공백, 결여인 동시에 그 부재를 덮어씌워 가리는 것이다. 우리는 외상, 얼룩, 왜상 등을 통해 실재의 구체적 속성을 가정할 수 있으니 원초적 향락과 죽음충동이 그것이다. 다음으로 라깡적 실재의 난입으로 상징적 현실이 허물어지고 자아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 주체에게는 현실 내의 어떤 내용으로써도 대응할 수 없는 무의미나 허무가 밀어닥친다는 지젝의 지적은 적절하다. 그래서 그에게 주체의 진정한 정체성은 '텅빔'이다. 그러나 이어 윌버가 제시하는 의식의 수준들에 대한 구분을 참조함으로써 지젝적 공허가 그 수준들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검토한 다음, 공허 혹은 텅빔의 체험에도 자아가 어느 수준에 고착해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로스코의 회화이미지는 실존적 자아의 한계에, 즉 자아와 자아초월 사이의 경계에서 어떤 울림을 발산하고 있으며, 그래서 명상적 순간과도 이어진다. 말하자면 라깡적 실재가 자신을 드러내는 어떤 양태에 대해서도 그 속에 함몰되어 잠겨버리지 않고 오히려 주시하여 포옹하고 넘어서려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궁극에는 라깡적 실재조차도 무화되는 곳, 곧 또 다른 텅 빔, '공(空, Emptyness)'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이것 역시 실재(R3)라고 불러야 하는데, 그것 역시 상징적 질서로써는 표현할 수 없고 의미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적 질서에 의해 표출되지만 또한 그 너머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실재는 라깡적 실재와는 다르다. 그것은 단순히 전언어적인 비규정적 사물도 아니며, 자아를 와해시켜 비극적 퇴행으로 환원시켜버리는 실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실재는 초언어적이고, 자아의 지대를 넘어서 있는 열린 공간과 연관된다. 이제 로스코의 회화에서 우리가 관조적 명상에 자연스럽게 이행되는 것은 단순히 현실 속에서 새로운 다른 위안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곧 라깡적 주체를 초월하고자 하는 다른 추동력, 곧 고통 속의 자아를 넘어서려는 자아초월적 충동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명상적 관조가 자아초월적 충동에 의해 유발되는 초월의 매개이자 수단이다. 이 매개를 통해 우리는 자아의 경계를 넘어선 자아초월의 지대로 들어서게 되고 종국에는 궁극의 텅빔, 공에 이른다.
최근 통신 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현대인들의 활동영역이 사이버 공간으로 넓어지면서 사이버공간에서의 자아 정체성과 윤리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상공간에서의 환몽 체험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을 담은 우리 고전 소설 구운몽 은 현대 네티즌들에게 의미있는 시사점이 될 수 있다. "구운몽"의 주인공인 성진은 환생을 통해서 또다른 욕망의 주체인 팔선녀와 만남으로써 가상 세계를 체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진은 '진/가'의 이원적인 세계관을 극복하고 진정한 구도자로서의 자아를 확립하기에 이른다. "구운몽"의 환몽 체험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구별하면서, 성진에게 양소유라는 새로운 자아를 부여한다. 성진은 아바타인 양소유를 통해서 자아의 한계를 초월하여 다중적인 주체로서 자신을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주체의 확장을 통해 결국 성진은 현실과 가상이 모두 깨달음을 위한 주체의 통합 과정임을 인식하게 된다. 이렇듯, "구운몽"은 컴퓨터와 같은 물리적인 매개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으로 구성되는 가상 체험, 가상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으로 이해된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대립, 충돌과 욕망의 무한성 속에서 갈등하는 현대 네티즌들에게 자아에 관한 성진의 깨달음은 모순적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 내적 변인인 자아존중감과 부모-자녀 관계 요인인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가 대인관계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시에 위치하는 고등학교 5곳의 2학년생을 임의표집하였으며, 배포된 650명의 설문지 중 625명의 설문지가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되었다. 자료분석을 위해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차이검증, 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와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는 청소년의 긍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정적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가 대인관계 유능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 중 통제가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활용할 근거를 제공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의 자기 수용을 통한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있다. 초등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를 위해서, 이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 증진에 필요한 요인으로 안정성, 자기이해, 자아수용, 자기존중, 대인관계 등의 내용요소를 선정하였다. 프로그램의 구조 및 내용 설계는 초등교사와 32명과 초등학생 93명을 대상으로 한 기초 요구조사와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한 3명의 전문가로부터 총 2회에 걸친 타당성 검증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프로그램의 설계는 관찰, 전환, 관계지향 등의 3단계로 구성하고, 단계별로 프로그램에 적합한 내용요소를 선정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해 주로 인지적, 정서적인 측면에 치중하고 있어서 행동적 측면이 다소 부족한 경향이 있다.
본 연구는 유아의 자기결정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규명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유아의 자기결정력에 관련된 주요 변인으로 자율성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자아존중감, 놀이성 및 자기조절력으로 구성하였으며, 특히 유아의 자아존중감이 유아의 놀이성과 자기결정력간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수행하는 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4,5세 유아 126명을 대상으로 유아의 자기결정력, 자기조절력은 교사가 관찰한 경험을 근거로 설문하였으며, 자아존중감은 담임교사가 유아에게 직접 질문하여 평정하였고, 유아의 놀이성은 연구자에 의해 현장 관찰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유아의 자기결정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력은 유아의 자아존중감, 놀이성, 자기조절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유아의 놀이성과 자기결정력 사이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전문적 자아개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전공만족도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J도의 4년제 간호대학생 137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은 2017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상관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학업적 자기효능감(r=.598, p<.001) 및 전공만족도(r=.598,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전공만족도(r=.470,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문직 자아개념(${\beta}=.479$, p<.001)으로 36.0%의 설명력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 전문직 자아개념이 전공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으므로 간호학생의 전공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내용을 잘 구성하는 교과목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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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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