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촌지역 발전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된 정부의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농촌지역개발사업 중 대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분석대상 사업으로 선정하였다. 분석을 위해 경남 2개 권역과 전남 2개 권역을 사례연구대상권역으로 선정하였다. 사업에 대한 만족도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사업추진에 있어서 각 지역유형별로 명확한 구분을 통해 만족도를 분석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지역특성별(농촌지역, 중산간지역)로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 및 추진과정에서의 만족도 등은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농촌지역 2개 권역 주민들이 중산간지역 2개 권역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표출하였다. 향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 서로 돕고 협력하는 마을 공동체 의식의 복원, 바람직한 리더 육성, 실효성 있는 마을 규약 마련, 개방적 포용적 자세로의 전환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 및 운영방법의 현실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형발사체 3단에 사용되는 7톤 짐벌엔진의 추력벡터제어에는 전기유압식 구동장치시스템 대신 중량, 비용 및 시험평가 등의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전기기계식 구동장치시스템을 사용한다. 전기기계식 구동기는 위치제어 서보 구동기로 고진공에서도 운용 가능한 BLDC 모터를 사용한다. 짐벌엔진을 갖는 발사체의 경우 구동기 자체 진동모드와 구동기를 지지하는 기체구조체의 벤딩모드, 짐벌엔진의 관성부하 등이 조합되어 합성공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합성공진이 발생할 경우 발사체 자세제어는 불안정해진다. 이러한 관계로 짐벌엔진 및 기체구조체 지지부, 구동장치시스템의 고유 특성을 고려하여 강성에 대한 요구규격이 적용되어 왔다. 한국형발사체 3단 7톤 짐벌엔진의 경우 구동장치시스템의 강성요구규격은 $3.94{\times}10^7N/m$ 수준이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직구동 방식전기기계식 구동기를 설계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강성요구규격을 기반으로 설계된 직구동 전기기계식 구동기의 등가강성 해석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실험결과로 검증하였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등과 같은 이유로 잘못된 자세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근육들의 불균형 단축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목빗근이 단축되면 더부신경이 압박되어 위등세모근의 허혈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는 목빗근 1/3지점의 더부신경 포착점에 허혈성 압박법을 중재하여 위등세모근의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는 여성 8명을 대상으로 4주간 주 2회 중재하였고, 중재 전, 후 그리고 중재 종료 3주 후 평가하였다. 대상자들의 통증을 알아보기 위해 시각적 사상 척도와 맥길 통증 설문지 그리고 압력 통각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 치료 후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으며, 중재 종료 3주 후 역시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여 목빗근의 더부신경 압박점의 중재가 위등세모근의 통증 감소와 지속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차후 연구에서 대상자를 늘려 위등세모근의 통증 감소뿐만 아니라 목의 기능개선도 확인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팔레놉시스 "Yellow Dream"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05년도에 육성한 신품종이다. 이 품종은 1995년에 적색설판이 있는 황색계열의 Phal. '031'을 모본으로, 꽃이 작고 밝은 황색 소형품종의 "Golden Emperor"를 부본으로 하여 교배를 실시하여 양성된 계통 중 선발되었다. 2000~2004년에 2회의 특성검정과 계통평가회를 거쳐 "Yellow Dream"이라 명명하였다. "Yellow Dream"은 노랑색 꽃잎에 오렌지색 계열의 가는 줄무늬가 있고 적색 설판을 가진 황색계 품종이다. 꽃의 크기가 6.8 cm(화폭)이고, 엽장이 21 cm인 소형품종이다. 엽형은 반직립성의 잎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생육이 강건하고 빠르며 기내증식이 매우 쉬운 품종이다. 2005년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심의를 거쳐 "Yellow Dream"이라 명명하여 2006년에 품종보호출원(No. 2006-81)하여 종자산업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본 연구는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기반의 평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태도나 충성도의 형성에 있어 브랜드 원산지의 이미지가 브랜드 관련 변수들을 통해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대한 연구로 브랜드 원산지 이미지가 브랜드 충성도 및 브랜드 자산 등으로 바로 영향을 미치는 모델을 벗어나서 브랜드 친숙도, 브랜드 동일시, 브랜드 태도 등과 같은 하위의 변수들을 통해서 더욱 자세한 영향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과 및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제조능력 이미지는 브랜드 동일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반이미지는 브랜드 동일시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브랜드 원산지의 제조능력 이미지와 일반적 이미지는 브랜드 친숙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브랜드 동일시를 통해 브랜드 친숙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일수록 더욱 친숙함을 느끼고 좋은 태도를 견지하며 브랜드에 충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브랜드 친숙도는 브랜드 태도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브랜드 충성도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친숙하다는 것이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게 하지만 반드시 강한 반복구매나 구매의도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산업 내 경쟁정도가 기업의 보유현금의 변화에 따른 초과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검증하였다. 경쟁기업 간 위협은 기업의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경영자가 교체될 가능성을 높여 경영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경영을 하도록 규율하는 기능을 하고, 기업이 공시하는 정보의 양과 질을 향상시킨다. 즉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리인 문제가 감소하여 해당 기업의 보유현금의 증가에 대한 초과수익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쟁이 심한 산업에 속한 기업은 자세한 정보가 공시되면 경쟁 기업들이 해당 정보를 역이용하여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비대칭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 외부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되어 경영자가 사적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회주의적으로 현금을 운용하여도 이를 감독하거나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장경쟁이 심해질수록 보유현금의 증가에 대한 초과수익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분석 결과, 산업 내 경쟁정도가 증가할수록 보유현금의 증가에 대한 초과수익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의 긍정적 효과를 지지하는 결과를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시장경쟁이 효과적인 외부 기업지배구조로 작용하여 투자자들이 기업의 현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된다고 인식함에 따라 해당 기업의 보유현금의 증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실증적인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공헌점을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초음파 검사 시 정상인을 대상으로 연령대에 따른 신장 기능 지표와 신장 크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정상인 170명(남:86명, 여:84명)을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피검사자는 옆으로 누운 자세로 좌/우측 신장을 2번씩 신장 길이와 너비 그리고 단면적으로 신장 크기를 측정하였다. 이때 신장 길이는 최대 상극에서 최대 하극까지 측정하고 같은 초음파 영상에서 가장 넓은 너비를 계측하여 단면적을 구하였다. 그 외 관련인자로 체표면적, 혈중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MDRD (Modification of diet in renal disease), C-G (Cockcroft-Gault)를 조사하였다. 성별에 따른 연령대별로 관련인자 간의 유의한 차이 비교는 일원배치분산분석으로 실시하였다. 또한 관련인자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시행했으며 Pearson과 Spearman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였다. 이때 p 값이 0.05보다 작을 때 유의성이 있다고 정의하였다. 그 결과, 신장의 길이, 너비, 단면적 등은 사구체 여과율, C-G, MDRD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신장 초음파 검사 시 신장 길이 하나만을 측정하기보다는 관련 인자를 함께 평가한다면 신장 질환에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전기비저항은 지층의 자세한 이해와 지반의 기본 물성치 획득을 위하여 다양한 측정 장비에 적용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프로브가 관입되는 동안 온도가 전기비저항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켜 보다 정밀한 전기비저항을 평가할 수 있는 온도보상형 전기비저항 프로브(TRP)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전기비저항 콘의 직경에 따른 온도변화를 분석하기 위하여 두가지 직경(2mm, 5mm)의 콘을 제작하였다. 온도 센서는 전기비저항 프로브와의 전기적 간섭현상을 고려하여 선단부에서 15mm 떨어진 곳에 부착하였다. 또한 모터식 관입기와 전기비저항 프로브 사이의 전기적 교란을 막기 위하여 절연 커넥터를 이용하였다. 직경 30cm의 아크릴 수조에 주문진사를 수중강사법으로 시료를 조성하고 타격에 의해 상대밀도를 증가시키면서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결과, 관입되는 동안 프로브의 온도가 증가하였으며, 정확한 전기비저항 프로파일을 산정하기 위하여 온도보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온도보상형 전기비저항 프로브(TRP)를 개발하고, 이를 관입실험에 적용하여 정확한 지반조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온도에 대한 영향 및 관입특성을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향리인 제천에서 태어난 김이만은 18세기 초 중반을 활동기로 삼은 남인계 관인 유자였다. 선대의 세거지가 경북 예천이었던 김이만은 이 지역 망족의 후손답게 어릴 적부터 주위의 기대를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8살 때부터 시를 지었던 김이만은 중년 이후로 주력한 문학 활동으로, 무려 만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긴 시인이기도 했다. 부친 김해일 사후에 모친으로부터 직접 글공부를 겸한 훈도를 받았던 김이만은 차후로 장형인 김형만의 지도로 학업을 전수받으면서 본격적인 수학기로 접어든다. 특히 "논어" 공부에 전념했던 장형의 학적 지향은 김이만의 학문세계에 큰 영향력을 파급하게 된다. 이후 김이만은 주로 남인계 인사들과 교유하면서 문학 활동과 과거공부를 병행했다. 고향과 서울을 오가면서 공부에 전념했던 김이만은 더러 인근한 사찰에서 독서를 하기도 하였다. 22세 때에 김이만은 오상렴과 함께 송파 이서우의 문하에 접어들었는데, 송파는 사승관계를 확인시켜 준 유일한 인물이다. 고학 지향적인 학문을 추구했던 이서우와의 만남은 김이만의 학문세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20세 무렵에 경서의 대의에 통달했던 김이만은 31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또한 익월에 대과에 급제하여 긴 사환기로 접어들게 되었다. 주로 한직과 외직을 전전했던 김이만의 환력은, 당시 정치적 주도권을 상실한 남인의 곤폐한 처지를 반영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김이만은 신하된 자의 의리에 철저하려 하였고, 특히 그는 현감 군수 등과 같은 외직을 수행하면서 투철한 위민의식을 발휘하였다. 이는 김이만의 학문세계가 제도적 실천의 장으로까지 연장된 장면으로 평가된다. 실제 김이만은 "소학"을 매우 중시하는 가운데, 명문(銘文) 잠언(箴言) 등과 같은 실천 지침을 강구하는 방식을 통해서 도덕적 프락시스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심하였던 인물이다. 한편 김이만이 추구했던 학문세계의 기저에는 퇴계학이 굳건하게 정위하고 있었던바, 권두경이 편집한 "퇴도선생언행유편"의 자문에 임했던 학고의 진지한 자세는 이를 잘 대변해 준다. 또한 뒤늦게 착수한 주자학에 대한 연찬은 김이만으로 하여금 천리(天理)[공(公)]에 대한 자각을 더욱 심화시켰고, 또한 공부론의 묘미를 보다 확장시키는 계기로도 작용하였다.
본고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학문의 본령, 둘째 학문의 방법, 셋째 학문의 비전이다. 학문의 본령은 공부의 목적, 학문의 방법은 공부 방법, 그리고 학문의 비전은 공부의 달성 결과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학문의 본령으로 성인지학을 거론한 것은 양명심학의 목적이 성인지학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함이다. 양명학이 성인지학을 추구했다는 평가는 극히 상식적인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경우 이에 대한 이해가 미묘하게 갈린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데에는 신유학의 발단인 송대 이학이 성학을 강하게 추구했다는 것이 상식이 된 마당에, 주자학을 비판한 양명학이 성학을 확고하게 추구했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 타당한 주장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문의 방법으로 거론한 치양지가 양명학의 핵심 공부론임은 굳이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치양지 공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에 있어서는 명대 양명후학들의 분화가 보여주듯이 다양한 견해가 병존한다. 본고에서는 두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는 주자가 즉물궁리설(卽物窮理說)를 제창한 이유를 밝힘으로써 주자학 공부론과 양명학 공부론에 대한 기존의 '일존일폐(一存一廢)' 식의 지리한 논의를 반성해보고자 하였다. 둘째는 치양지 공부론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를 검토해 보았다. 이는 양지학(良知學)을 올바로 이해하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학문의 비전에서는 양명심학 안에서 천지와 한몸이 되는 경지를 추구하는 인(仁)의 철학을 살펴보았다. 통상적인 양명학 연구는 주자학의 안티테제로서 양명학의 의의 또는 한계를 논하는 것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서, 양명 철학 안에서 '만물일체지인(萬物一體之仁)'을 주목하는 경우는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본고에서 상정한 3대 강령들을 한편의 논문에서 다루는 작업은 필연적으로 철학 논문이 갖추고 있는 구체적이고 자세함의 미덕을 희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대신에 양명심학의 전체적인 특징을 이해하고 그 핵심을 파악하고자 하는 비양명학 전공자들에게는 충분히 일독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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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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