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된 수컷 Great Pyrenees (35 kg)가 왼쪽 앞다리에 2주 동안 지속된파행으로 전북동물의료센터에 내원하였다. 파행은 병원 내원 3일 전부터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신체검사 상에서 환자는 왼쪽 어깨 부분에 통증을 보였고, 보행 검사에서 파행을 보이고 있었다. 방사선 검사와 신경계 신체검사에서는 유의적인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의학적 기왕력과 보행검사를 토대로 박리성 골연골염을 의심하였다. 어깨관절에 대한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 탐색적 관절내시경 수술이 시행되었다. 미미한 두갈래근건초염과, 활막염, 그리고 상완골 머리 후내측에 위치한 박리성 골연골염 병변이 관찰되었다. 연골편의 제거, 연골하골의 변연절제가 관절내시경과 전기 버(electric burr)를 사용하여 실시되었다. 환자는 수술 다음 날에 퇴원하였다. 2주 후, 환자는 술 부를 핥아서 생긴 염증과 피하조직에 생긴 장액종으로 인해 내원하였다. 항생제 처치와 무균적 붕대가 적용되었고, 장액종은 수술적으로 제거되었으며, 관절내시경을 실시한 11주 후 환자의 보행은 정상이었다. 관절내시경은 관절낭 안쪽의 구조물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관절질환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거라 사료된다.
목 적 : 성염색체이상증후군은 사춘기 이후 이차 성징의 결여로 그 증상이 뚜렷해지므로 사춘기 이전의 진단은 쉽지 않다. 본 연구는 성염색체이상증후군의 빈도, 진단시 연령, 그리고 임상적 특징을 조사하여 그 의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방 법 : 1981년 2월부터 2001년 8월까지 20년 동안 경북대학교병원 소아과 염색체검사실에 의뢰된 염색체검사 중 성염색체 이상증후군으로 진단된 115례 환자의 임상적 특징, 진단시 연령 그리고 핵형 분석을 후향적인 방법으로 조사하였다. 결 과 : 성염색체이상증후군의 종류와 빈도는 Klinefelter 증후군은 52%, Turner 증후군은 42%, XXX 증후군은 3%, 혼합 성선이형성은 3%였다. Klinefelter 증후군은 47,XXY가 97%, mosaicism이 3%였고, Turner 증후군은 45,X가 67%, mosaicism이 23%, X 염색체의 구조적 이상은 10%였다. XXX 증후군은 47,XXX가 67%, mosaicism은 33%였고, 혼합 성선이형성은 모두 45,X/46,XY였다. 성염색체이상증후군의 81%가 사춘기 이후에 진단되었다. 신생아기에 Klinefelter 증후군과 Turner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표현형이 정상이거나 경한 선천성기형만을 보였다. Turner 증후군과 Klinefelter 증후군의 mosaicism이나 구조적 이상군에서 전형적인 45,X나 47,XXY보다 신체상 증상 발현이 경미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결 론 : 성염색체이상증후군은 사춘기 이전에는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므로 환아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관심으로 조기에 진단하여 정상적인 정신성적발달과 성장발육 및 성생활을 유지하도록 부모와 환아의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핵형 분석시 Turner 증후군은 X염색체의 다양한 구조 이상 또는 mosaicism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핵형 분석시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목적 : 본 연구는 비인강암 환자의 방사선치료에서 기존의 2차원적 치료계획과 3차원 입체조형 치료계획을 비교 분석하여 3차원적 치료계획의 우월성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병기가 T4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두 치료계획 모두 기존의 2차원적 치료방법으로 50.4Gy가 조사된 후 추가조사하는 과정을 2차원적 치료계획과 3차원적 치료계획으로 구분하여 수립하였다. 치료계획의 비교는 선량통계, 선량체적히스토그람, 국소제어율, 그리고 정상조직손상확률을 이용하여 시행하였다. 결과 : 3차원적 치료계획에서 2차원적 치료계획과 비교하여 계획용표적체적의 선량균일성이 더욱 향상되었으며 평균선량도 15.2$\%$의 증가를 보였다. 또한 종양 주위의 정상 장기인 측두엽, 뇌간, 이하선 및 측두하악골관절에 조사되는 평균선량은 3차원적 치료계획에서 낮았다. 종양제어확률은 3차원적 치료계획에서 2차원적 치료계획에서보다도 6$\%$ 증가하였으나 정상조직손상확률은 측두엽, 뇌간, 이하선, 측두하악골관절, 그리고 시신경교차 등 대부분의 정상장기에서 낮았다. 결론 : 3차원 입체조형치료계획은 2차원적 치료계획에 비교하여 종양의 국소제어율을 증가시킬수 있는 우월한 치료법임이 증명되었으나 임상적으로도 같은 결과를 가져올 지는 향후 전향적인 임상 연구가 요구된다.
목적: 본 연구는 가와사키 질환의 신장 침범에 대하여 비교적 덜 침습적이며, 특이도와 민감도가 높은 검사인 Technetium-99m dimercaptosuccinic acid scintigraphy (DMSA renal SPECT)을 통하여 밝혀보고자 한다. 방법: 2011년 3월부터 10월까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가와사키로 진단된 15명의 환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15명의 환아 모두 가와사키의 급성기에 DMSA renal SPECT를 시행하였다. 또한 신장 세뇨관 손상 지표인 요중 ${\beta}2$-microglobulin (${\beta}2$-MG)을 측정하여 이를 통한 가와사키 환아에서 신장 손상의 조기 진단 가능 여부를 연구해보았다. 결과: 환아 15명 모두의 신기능 검사는 정상이었다. 소변 검사상 현미경적 혈뇨와 농뇨가 각각 13%, 33%에서 관찰되었다. 요중 ${\beta}2$-MG는 46%에서 증가된 소견을 보였다. 또한 환아들을 요중 ${\beta}2$MG를 기준으로 증가되어 있는 군과 증가되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해 보았으며, 두군간에 임상 증상, 임상 검사, 초음파 검사 및 심초음파 검사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모든 환아에서 DMSA renal SPECT는 정상 소견을 보였다. 결론: 본 연구에서 가와사키 질환의 신장 침범은 경한 소변 검사 이상 및 일부 환아에서의 요중 ${\beta}2$-MG의 상승 소견을 보였으며, DMSA renal SPECT에서 관찰될 정도의 신장 침범은 보이지 않았다.
선단이골증(acrodysostosis)은 매우 드문 골격계 이형성 질환의 하나로, 말단골 이형성을 보이는 짧은 손가락과 발가락, 코뼈의 저형성 및 정신지체를 그 특징으로 한다. 본 증례에서 저자들은 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면서 신경 증상 및 징후와 경추관 협착을 동반한 선단이골증 16세 남아를 경험하여 보고 하고자 한다. 환아는 양쪽 상지의 간헐적인 통증과 위약감을 호소하였으며 양팔을 높이 들어올리는 것이 불가능함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신체 검진상 저신장을 보였으며 넓으면서도 낮은 콧등, 작고 위로 들려 올라간 코끝, 양쪽 눈의 안쪽 눈구석 주름 및 경한 양안격리증 등 특징적 안면 소견을 보였다. 신경심리검사상 중등도의 정신지체가 확인되었으며 청력검사상 양측의 신경성 난청 소견이 동반되어 있었다. 방사선학적 검사에서는, 원뿔 모양의 골단을 보이는 넓으면서도 짧은 중수골 및 지골, 양측 전와부의 마델룽 변형(Madelung deformity), 과형성된 첫 번째 중족골과 두꺼워진 두개골이 확인되었다. 뇌 및 척추 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는 경추관 협착, 경추-연수 접합부의 압박을 동반한 편평두개저 및 소뇌 편도의 하방 이동 소견을 보였다. 선단이골증에서 동반되는 경추관 협착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6개월 후 추적 영상검사에서 진행되는 소견을 보이거나 증상이나 징후가 악화될 경우에는 수술적 갑압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본 증례는 선단이골증의 국내 보고로는 두 번째이나, 경추관 협착증의 증상 및 징후를 동반한 선단이골증의 첫 번째 보고이다. 선단이골증에서의 척추관 협착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하는 증상이며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특징적 임상 양상을 보이는 환자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이러한 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로서 치명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의 발생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말단골의 이형성을 보이는 환자의 중요한 감별 질환 중 하나로 선단이골증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목적: SAPHO 증후군은 전흉벽의 골관절에 주로 위치하는 혈청학적 검사상 음성을 보이면서 다양한 피부증상을 동반하는 골관절 질환으로 질병의 특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하여 조기진단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수술이나 장기간의 비효율적인 항생제 치료를 피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점이라 할 수가 있겠다. 이에 저자들은 SAPHO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골신티그라피의 소견의 특징을 알아보고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다발성 관절통과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피부증상이 있어 임상적으로 SAPHO 증후군으로 진단 받은 5명의 환자(모두 남자, $22.8{\pm}4.75$세)를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환자에서 저에너지 고해상도 조준기가 장착된 이중헤드 감마카메라(ECAM, Siemens, Germany)를 이용하여 전신영상을 얻었고, 2명의 환자에서는 척추 관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SPECT 영상을 얻었다. 골신티그라피상 섭취증가를 보이는 관절을 알아보고 호발빈도와 단순 X선과 관절 침범 유무를 진단하는 성능을 비교하였다. 결과: 골신티그라피상 모든 환자에서 이상소견을 보인 관절은 흉쇄골 관절, 천장골 관절, 수부의 소관절이었다. 흉쇄골 관절이상은 양측성이 3/5 (60%)이고 일측성이 2/5 (40%)로 관찰되었다. 천장골 관절에서는 양측성이 4/5 (80%) 이고 일측성이 1/5 (20%)로 관찰되었다. 척추 관절의 이상은 4/5 (80%)에서 관찰되었는데 이 가운데 요추 이상은 4명 모두에서 볼수가 있었고 흉추의 이상은 3명, 경추의 이상은 1명에서 보여 척추에서는 요추의 침범이 가장 많았다. 척추골 SPECT는 2명에서 시행되었는데 추체나 척추경 보다는 후관절에 이상을 초래함을 평면영상에 비하여 보다 상세히 알 수가 있었다. 결론: SAPHO 증후군은 피부증상과 함께 다양한 골관절을 침범하는 질환으로 골신티그라피를 시행함으로써 관절의 이상을 조기에 진단하여 불필요한 수술이나 장기간의 비효율적인 항생제 치료를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Purpose: Endoscopy has been recommended as a primary procedure for determining the extent of damage and prognosis in patients with caustic ingestions. Endoscopy within the first 24 hours has been suggested, however, such immediate endoscopy is not always possible. Therefore, we wanted to determine complications and possible delayed sequelae after the endoscopy performed dependent on time, including less than 24 hours and more than 24 hours, after ingestion of relatively high toxic caustic agents. Methods: From January 2005 to May 2013, 105 consecutive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caustic poisoning in the emergency department of the Wonju Severance Christian Hospital. Out of 95 patients who underwent endoscopy, while excluding 49 patients who ingested sodium hypochlorite and 15 patients due to insufficient data, 41 patients were ultimately included. We compared general characteristics, complications related to endoscopy, late sequelae, total admission length, and mortality between two groups. Results: Twenty eight patients (68.3%) were diagnosed with acid ingestion. Median endoscopy time was 17.8 (IQR 9.7-36.9) hours and performed in 16 patients (39%) after 24 hours. There were no complications, such as perforation and bleeding in either endoscopy within 24 hours group or endoscopy after 24 hours group. In addition, no difference in ingested materials, endoscopy grade, or late sequelae was observed between endoscopy within 24 hours group and endoscopy after 24 hours group. Conclusion: No difference in complications and late sequelae was observed between endoscopy within 24 hours group and endoscopy after 24 hours group when endoscopy was performed based on a clinician's assessment.
연구목적 본빈혈은 노인 환자들에서 흔한 내과적 문제이다. 최근 연구는 빈혈이 인지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노인들에서 헤모글로빈 농도와 알츠하이머병 치매 및 경도 인지기능 장애와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방 법 116명의 대상자들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평균 연령 : 74.67세, 여성 : 60.3%).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MMSE-K), 임상치매평가척도(CDR), 전반적 퇴화척도(GDS)를 사용하여 대상자들을 평가하였고, 혈액학적 검사를 실시하였다. 결 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들이 경도인지장애군과 정상군에 비해서 유의미하게 낮은 헤모글로빈 농도와 적혈구 용적율을 가진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헤모글로빈 농도는 MMSE-K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overall CDR 및 GDS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 론 한국 노인들에서 낮은 헤모글로빈 농도는 인지기능손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빈혈과 연관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낮은 헤모글로빈 농도가 알츠하이머병의 유용한 임상적 표지자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치매에 대한 위험 요소는 더 광범위한 환자 군에서 전향적 종단 연구에 의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Background: Although the importance of pharmaceutical care service has been growing to meet the needs of customers with the improvement of clinical and humanistic outcomes, there was not a systematic strategy to promote research in Korea.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suggest the core agendas for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research and development (R&D) considering priorities. Methods: Based on desk researches, we developed R&D agendas for the needs of improving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in the area of institution, community, and public health. To determine the priority of agendas in developing pharmaceutical care service, analytic hierarchy process (AHP) analysis was performed by the 14 experts. Criteria and subcriteria were assessed for significance by pairwise comparisons. Then, agendas were evaluated for importance according to each subcriteria, and rank ordered considering the weight calculated by multiplying the importance scores of the criteria and the subcriteria. Results: We derived 25 agendas including 13 for institutional pharmaceutical care service, 8 for community pharmaceutical care service, and 4 for public-health related pharmaceutical care service. AHP model was constructed based on 4 criteria and 8 subcriteria by a hierarchical structure. From the AHP survey, the 'Development of pharmaceutical care service for metabolic and chronic disease' agenda accounted for the highest priority. Conclusion: We have developed the R&D agendas of the pharmaceutical care service which should be promoted. The results should be utilized by the government to nationally support the development of the standards and relevant regulations related to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in Korea.
본 연구는 초음파상 지방간을 세 등급으로 구분하여 적용하는 것이 어떠한 임상적 의의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부산 P 검진센터에서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은 3607명 중 지방간으로 진단된 1047명(남 818명, 여 22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초음파상 간 실질의 에코정도, 음향감쇄정도, 간 내 혈관 및 횡격막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Grade I 군(경증 지방간), Grade II 군(중등도 지방간), Grade III 군(중증 지방간)의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군별 비만지표(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액학적 분석 및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을 남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결과로 지방간 등급이 올라갈수록 남자는 여자에 비해 중증 지방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남자가 지방간 등급이 올라 갈수록 각 군별 평균연령이 높게 나타났다. 체질량지수, 허리둘레는 남녀 모두에서 유의하게 지방간 등급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차이를 나타내었다(p=.000). 혈액학적 분석에서는 남자는 AST, ALT, ${\gamma}-GTP$, TG, 공복혈당, 당화혈색소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5). 여자는 ALT, ${\gamma}-GTP$, TG에서 지방간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남녀 모두 지방간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 연구결과를 기초로 초음파상 지방간을 등급에 따라 세분하여 적용함에 있어 혈액학적 변수, 대사증후군 등을 고려하여 지방간 등급을 나눈다면 지방간의 치료 및 경과관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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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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