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간호사의 신체화 증상과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 정신 증상 위험의 관계를 확인하여 정신신체의학 연구의 임상 근거를 창출하고, 신체화 증상의 의미에 대해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 법 서울시 내 1개 상급종합병원 외과계 중환자실 간호사 70명에게 자가기입형 도구(Perceived Stress scale, Fatigue Severity Scale, Patient Health questionnaire-15, Korean Beck Depression Inventory, Korean Beck Anxiety Inventory, Symptom Checklist-90-Revision)를 사용하여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결 과 대상자 중 12.9%가 신체화 증상을 경험하였고 피로, 낮은 에너지, 생리통,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 신체화 증상과 정신적 스트레스 인지의 통계적 관련성은 없었으나 불안한 느낌이나, 자신감의 감소는 신체화 증상의 수준과 관련이 있었다. 신체화 증상이 심한 집단은 우울, 불안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 신체적 피로가 높은 집단은 정신적 스트레스 인지의 통계적 관련성은 없었으나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통제력이 감소되는 경험에 영향을 미쳤다. 신체적 피로 수준의 증가는 불안과는 관련이 없었고 우울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체화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 증상 중 강박과 적대감이 증가하였다. 선형회귀모형에서 스트레스, 우울, 불안은 신체화 증상을 39.3%, 신체적 피로 증상을 16.1% 설명하였다. 결 론 이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한국 문화에서 신체화 증상의 특징으로 스트레스 인지 증상의 감소, 우울과 불안 경험, 강박 및 적대감의 동반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신체화와 정신 증상은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상호관련성이 관찰되어 향후 중재 전략 마련에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장애인의 회복은 정신건강상태, 긍정적 인지와 정서, 친한 사람의 수와 그 관계의 질 등 개인적, 사회적 자원을 활용하여 대처하는 중 형성되고, 이는 주관적 경험뿐 아니라 장기적 조사에 의해 지지된다.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이 요인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밝혀 사회복지실천 방법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460명의 지역사회 거주 정신장애인들의 낙관성, 정신건강상태, 정서, 사회적 관계의 양과 질, 대처가 어떠한 관계를 통해 회복에 영향을 주는지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이론모형의 경로파악 결과 낙관성과 정서가 사회적 관계, 대처, 회복에 영향력을 행사한 한편, 정서는 대처에, 정신건강상태와 사회적 관계는 회복에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 둘째, 낙관성과 긍정적 정서는 회복에 직접 효과를 보이고, 양적, 질적 사회관계는 회복에 간접효과만 보였다. 낙관성보다는 긍정적 정서가 양적, 질적 사회관계에 직접 및 간접효과를 보이고, 회복에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 끝으로, 낙관성과 회복, 양적관계와 회복, 질적 관계와 회복 각각의 관계에서는 대처가, 긍정적 정서와 대처 간에는 질적, 양적 관계가, 그리고 양적관계와 대처 간에는 질적 관계가 부분적 매개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정신장애인의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인지와 정서, 사회적 관계의 상이한 기제, 이들 자원과 대처, 회복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사회복지실천 및 연구를 위한 함의를 제언하였다.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백질고강도신호 차이에 따른 신경인지 기능 및 행동심리증상(BPSD)을 비교하는 것이다. 방 법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서,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11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뇌 자기공명영상의 백질 고강도 신호(white matter hyperintensity, WMH)는 표준화된 시각 기반 척도(Fazekas scales)에 의해 평가되었으며, 참가자들은 Fazekas 척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신경인지기능은 임상치매평가척도(CERAD-K)에 의해, BPSD는 한국형 신경정신행동검사(K-NPI)로 평가되었다. WMH의 심각도에 따른 신경인지기능 및 BPSD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독립표본 t-test를 시행하였다. 결 과 WMH의 중증도가 높은 군은 유의하게 낮은 언어 유창성을 나타내었다(p<0.05). 또한 WMH의 중증도가 높은 군은 유의하게 높은 K-NPI 점수를 보였다(p<0.01). 결 론 WMH와 실행기능과 관련된 신경인지검사 간에는 유의한 연관이 있었다. 또한 WMH는 BPSD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임상실제에서 WMH를 알츠하이머 병(Alzheimer's disease, AD)및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환자를 치료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목적 본 연구에서는 섬망의 운동성 아형 간의 증상과 임상적 특징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방 법 일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정신건강의학과에 협진의뢰된 환자 중 일반신체질환에 의한 섬망으로 진단된 256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검토하였다. 운동성 아형은 Lipowski의 분류 체계에 따라 과활동형, 저활동형 및 혼재형으로 분류하였으며, 섬망평가척도를 이용하여 증상을 평가하였다. 결 과 과활동형이 130명(50.8%), 혼재형은 118명(46.1%), 저활동형은 118명(3.1%)이었다. 과활동형은 평균연령이 혼재형 환자보다 적었으며(p=0.022), 섬망을 치료하기 위해 항정신병 약물을 더 자주 사용하였다(p<0.001). 과활동형은 인지적 및 비인지적 증상 점수가 타 아형에 비해 높았다(각각 p=0.002, p<0.001). 결 론 섬망의 운동성 아형에 따라 증상 및 임상적 특징에서 차이가 있었다. 운동성 아형에 따라 진단 및 치료적 접근 방법을 달리하여, 특정 아형의 섬망 진단이 간과되거나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다문화청소년의 폭력 피해경험과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다문화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 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2018년도 청소년건강행태조사결과를 기초자료로 한 이차자료 분석연구이며, 우리나라 다문화청소년 83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분석은 IBM 25 ver. SPSS를 이용하였으며 복합표본을 이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청소년의 정신건강 특성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폭력피해경험, 성별, 주관적 건강인지이며, 폭력피해 경험이 있고, 여학생이며 주관적 건강인지가 나쁠수록 슬픔, 절망감 경험, 자살사고, 자살계획, 자살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차자료 분석연구로 폭력피해와 정신건강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제한점이 있으나 전국적 규모의 청소년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의 대표성을 가지며, 다문화청소년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들에게 맞는 건강한 노후에 관한 안정적인 신뢰도와 적절한 타당도를 갖춘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노인복지관을 다니며,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노인 전체 335명(예비 척도 개발에 65세 이상의 노인 127명, 1차 본 조사 척도 개발에 62명, 2차 본 조사 척도 개발에 146명을 대상)을 대상으로 하였고, 건강한 노후에 관한 개방형 질문지와 개발된 건강한 노후 척도를 통해 설문지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조사기간은 2006년 6월 12일부터 2006년 10월 27일까지 실시되었고, 자료처리는 Window용 SPSS 통계 Package 12.0 Version을 이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첨도, 왜도, 신뢰도 분석, 탐색적 요인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구성 개념 틀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25개의 문항들에 대해서는 노인관련 전공교수 1명, 노인 여가학 박사 2명 등의 자문집단을 통해 내용타당도를 높였다. 둘째,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건강한 노후 척도는 신체적 건강(6문항), 인지·정신적 건강(6문항), 사회·지지적 건강(8문항)의 3개의 하위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셋째, 신뢰도 검사 결과 전체 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891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고, 요인별 설문지의 내적 일관성 검정 결과는 각각 .642에서 .885의 범위를 나타냈다. 넷째,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 적합지수로 판단한 NFI, RFI, CFI, Delta 2 IFI값들 은 1에 가깝게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결과로 도출된 타당도와 신뢰도의 결과들을 살펴봤을 때, 개발된 건강한 노후에 대한 설문지는 예비조사, 본 조사의 과정을 거쳐 확인된 신뢰도와 타당도가 이론적 기준에 벗어나지 않은 적절한 도구이며, 특히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기준과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2015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 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한 2차 분석연구로, 청소년의 건강행태 및 정신건강 특성과 흡연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흡연예방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결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흡연은 성별, 학년, 학교유형, 학업성적, 평균용돈, 경제적 상태, 아버지 학력, 어머니 학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건강행태 특성에 따른 흡연은 평생 음주 경험, 가족흡연 여부, 친구흡연 여부, 신체활동 여부, 주관적 건강상태, BMI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정신건강 특성에 따른 흡연은 스트레스 인지 여부, 주관적 수면 충족, 우울감 경험, 자살생각, 주관적 행복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따라서 향후 흡연 관련 요인을 반영한 청소년의 효과적인 흡연 예방교육과 금연지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올바른 건강행태와 정신건강 증진을 흡연예방이나 금연교육과 통합하여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과 정신건강에 대한 조사를 통해 만취경험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향후 음주 예방프로그램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에서는 제18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22년)의 원시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최근 30일 동안 만취한 경험이 있는 530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가중치를 적용한 복합표본 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취경험은 성별, 학업성적, 경제 상태, 성관계 경험, 흡연 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정신건강 특성 중 스트레스 인지, 우울, 외로움,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등이 만취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고려할 때 음주 습관에 대한 예방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정신건강과 음주 간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기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 A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과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관련 질환은 1981년 처음 AIDS가 보고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공중보건학적 문제이다. 그동안 HIV/AIDS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들은 주로 감염 경로 차단 및 관련된 내과적 질환의 치료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AIDS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치료진들은 흔히 HIV 감염으로 인한 심리적인 어려움에서부터 HIV 전파 위험을 높이는 물질 오남용 문제, 우울증, 치매 같은 전형적인 정신과 질환 및 자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종류의 정신건강 상의 문제들에 자주 직면한다. 이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문제들은 치료 결과나 예후, 삶의 질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가족들은 AIDS로 인한 정신과적 질환이나 현상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결혼이주여성의 차별경험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데 있다. 연구대상자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결혼이주여성으로 C도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545명에게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자료는 결혼이주여성의 차별경험 빈도 및 스트레스 강도,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 한국어 능력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라자루스 외(Lazarus et al., 1984)의 스트레스인지이론을 바탕으로 차별경험, 스트레스,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의 관련성을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모형의 적합도는 $x^2$(df)=236.403(76), CFI=.945, RMSEA=.077이었고, 통계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에 있었다. 둘째, 변수 간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차별경험 빈도가 스트레스 강도를 경유하여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즉 결혼이주여성이 차별을 빈번하게 경험할수록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사회에서의 이주민에 대한 차별 감소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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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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