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the divorce rates in Korea have increased dramatically in recent years, it has been assumed that the attitudes towards divorce changed as a consequence. It has been proposed that people have become more accepting of marital dissolution as an alternative to unhappy marriag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mpirically examine the assumption and to explore whether there is a rural-urban differences in the attitudes towards divorce. The data were gathered from 716 respondents who reside in Seoul and 593 respondents who reside in rural areas, using the structured questionnaire. The data analysis revealed that there exists significant rural-urban differences in the attitudes towards divorce in some aspects, suggesting the gaps in the cultural changes. Yet, rural-urban residents seems to share the attitude that one should not sacrifice personal happiness to maintain an unhappy marriage for the shake of obligation and traditional family norm.
지난 약 십년사이 급변하는 한국의 가족환경 속에서 대중매체들은 혼인신고 지연 등을 포함 하여 동거(cohabitation)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본 연구에서는 동거자의 특성을 검증하고, 한국가족에서 동거가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조사의 초점은 아니었지만 동거의 일면을 밝혀줄 수 있는 2개의 전국조사, 즉 혼인신고와 사회통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다변인 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들은 대체로 서구문헌에서 제시하는 이론적 틀을 수용한다. 첫째, 동거는 이혼의 증가 등 가족제도의 전반적인 변화와 관련되어있다. 혼전동거의 비율이 초혼보다 재혼에서 높았고, 초혼과는 달리 이혼 후 재혼에서는 교육수준에 따른 혼전동거비율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둘째, 취업이나 학력 등의 면에서 사회경제적 자원이 적은 남자들이 많은 남자들에 비하여 결혼보다 동거를 택할 확률이 대체로 높았다. 셋째, 부부간 취업, 교육수준, 연령차이 등 사회경제적 지위를 비교해 보면, 결혼커플보다 동거커플에서 성역할 평등 혹은 성역 할 반전이 더 활발한 것 같다. 학력, 취업, 가족가치관, 연령 등 동거커플들의 특성이 미혼자 및 이혼자뿐 아니라 결혼부부와도 특별히 유사하지 않다는 면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동거를 단순히 결혼의 연장선으로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결혼을 하되 당분간 두고 본다는 의미를 넘어서, 동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혼을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적 여건 때문에 동거가 확산되고 있는지, 그 원인, 과정 및 결과에 관한 보다 체계적인 후속 연구가 요청된다.
성인기에 발생하는 중도장애나 이혼과 같은 생애위기는 당사자의 독립성이나 상호의존성에 대한 도전을 수반하여 그러한 자기인식과 해석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생애위기 경험자의 그와 같은 자기해석이 복합적일수록 긍정적인 자기특성이 양성되어 심리적 안녕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자기해석의 복합성과 심리적 안녕 간의 관계가 자기긍정성을 구성하는 세 요인, 즉 관점의 다각화, 자기수용, 자기조절에 의해 매개되는 경로를 조사하였다. 편의표집에 의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중도장애인, 이혼인, 일반인 비교집단 총 359명을 조사한 결과, 생애위기 경험집단이 평균적으로 일반인 비교집단에 비해 독립적 자기해석이 높았고, 상호의존적 자기해석이 낮았다. 복합적인 자기해석은 예측대로 의미 발견과 의미 부여를 돕는 관점의 다각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이를 통해 자기수용, 자기조절과 같은 긍정적 태도에 기여하였으며, 이 중 관점의 다각화와 자기수용을 통한 경로로 생애위기의 경험여부와 상관없이 응답자들의 심리적 안녕, 즉 긍정적 정서의 경험과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의 감소를 도왔다. 관점의 다각화가 우울을 직접 낮추는 효과는 예측대로 생애위기 경험집단에서만 나타났고, 긍정적 정서를 양성하는 직접효과는 모든 집단에서 발견되었다. 따라서 관점의 다각화가 생애위기의 경험자들 사이에서는 의미 발견과 긍정적 태도 양쪽에 탄력을 주어 적응과 심리적 안녕을 돕는 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우선적으로 긍정적 태도, 긍정적 정서 등 긍정성을 키워 심리적 안녕에 기여함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관점의 다각화와 복합적인 자기해석이 역경극복에 동력이 되는 의미 찾기를 도우며 긍정적 태도를 양성하여 생애위기 경험자의 심리적 안녕에 기여하는 기제와 심리적 자원으로 각각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여,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미국 내 한인 재혼교포부부들의 이혼과 재혼과정 및 재혼생활을 탐색해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여성 7인, 남성 2인, 총 9명의 재혼한 교포들을 소개받아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질적 사례연구를 통해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사례분석결과 재혼한 한인교포부부들의 재혼생활과정에서 도출된 주제들을 모두 17개의 하위범주와 이혼사유, 재혼: 새로운 삶의 선택, 재혼생활의 갈등상황, 대처자원, 재혼생활의 안정화 단계 등 5개의 핵심범주로 요약할 수 있었다. 이들을 바탕으로 재미한인 교포 재혼가족을 위한 사회복지 실천 개입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This study examined the experience of family of origin among those who decided consensual divorce. Questionnaires regarding family relationships, alcohol problem, domestic violence, and health in family or origin were distributed to 500 people who visited Busan Family court for filing divorce and 3%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by the staff of the Family court in April, 2004. As for analyzing the data, using SPSS/WIN 10.0 program, t-test and ANOVA were conducted. The results of analyses are as follows. First, more respondents tended to report that theirs parents' marital relationship was bad in their childhood than parent-child relationship. Second, 41% of all respondents reported that their parents have had alcohol problems, and 32% reported that there had been domestic violence between their parents. Third, the overall score of health in family of origin was lower than the medium score, which implies the lower health in family of origin among the divorce deciders. Lastly,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experiences of family of origin in terms of some demographic variables such as gender, education, and religion. Women tended to perceived their family relationship more positively than men did. Also, highly educated group of divorce deciders reported lower parental alcohol problem and higher health in family of origin than the group of lower education. Respondents which had specific religions reported that their parents have had less alcohol problems, and higher health in family-of-origin.
본 연구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지리적 가중 회귀(GWR)를 이용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의 사회인구학적 상관요인에 대한 공간분석을 시도한다. 관찰의 독립성과 오차의 동분산성을 가정하는 전통적 회귀분석과 달리, 지리적 가중 회귀분석은 속성정보뿐만 아니라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공간분석 기법이다. 분석모형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EQ-5D를 종속변수로 하고 지역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인 노령인구비율, 조이혼율, 병상수, 재정자주도를 독립변수로 하여 구성하였다. 종속변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자료를 이용하였고, 독립변수는 통계청 온라인 DB에 수록된 지역별 자료를 이용하였다. 모형을 추정해 본 결과 전반적으로 사회적 특성보다는 노령인구비율이나 조이혼율과 같은 인구학적 특성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적 변이를 고려하는 지역모형은 전역모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중요한 유형을 보여주는데, 노령인구비율 변수와 조이혼율 변수의 지역별 추정치를 지도상으로 살펴본 결과 변수들의 효과가 공간적 위치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는 또한 지리적 가중 회귀분석이 전통적 회귀분석에 비해 공간적 자기상관의 문제를 극복하고 모형의 부합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부모 이혼 후 재혼(동거)가정 자녀의 계부모에 대한 호칭을 둘러싼 갈등을 자녀의 시각에서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심층면접을 활용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부모 이혼 후 재혼(동거)가정의 20대 자녀 4명이다. 자료 분석 결과, 자녀들이 계부모에게 아버지/어머니라 부르기 주저하는 이유는 '친부모가 있는데 왜 그분을 아버지/어머니라 불러야 하나요?', '아버지/어머니 없이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왜 필요하나요?', '그 분이 편하지 않아서 아버지/어머니라 부르지 않아요!'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혼 후 재혼(동거)가정 자녀의 계부모에 대한 호칭을 둘러싼 갈등 중재를 위한 상담의 지침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30세 이상 한국성인의 결혼상태와 채소섭취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조사 참가자의 성별, 연령대별 채소섭취량을 비교하고, 채소를 권장섭취횟수보다 부족하게 섭취할 위험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결혼상태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채소섭취량에 차이가 있었다. 남녀 모두 유배우자 동거 집단의 김치를 포함한 채소섭취량이 결혼한 적 없는 집단과 별거/이혼/사별 집단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김치를 포함한 채소를 권장섭취횟수보다 적게 섭취할 위험도는 유배우자 동거집단에 비해 결혼한 적 없거나 별거/이혼/사별인 경우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5세 이상 남자의 경우 결혼한 적 없음/별거/이혼/사별 집단은 유배우자 동거 집단과 비교해 채소섭취량이 낮았으며, 채소를 권장섭취횟수보다 적게 섭취할 위험도는 높았다. 결혼상태와 채소섭취량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결혼상태와 식생활의 변화를 함께 조사할 수 있는 코호트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 또한 결혼상태의 지속기간, 결혼상태의 만족도 등 결혼상태를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와 함께, 식생활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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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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