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이성철학

검색결과 96건 처리시간 0.019초

『실천이성비판』의 자기 사랑의 단절 의미로 읽어본 『맹자』의 사단(四端) (Eine Verstaendnis fuer die Si Dan(四端) in dem Mengtzu unter dem Gesichtspunkt der Bedeutung des Abbruchs der Selbstliebe in der Kriktik der praktischen Vernunft)

  • 황순우
    • 철학연구
    • /
    • 제116권
    • /
    • pp.465-484
    • /
    • 2010
  • 본 논문은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 도덕 법칙의 주체 개념 형성과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 사랑의 단절이라는 의미를 "맹자(孟子)"의 사단(四端) 개념에 투영해서 사단을 이해해 보려는 것이다. 도덕 법칙의 주체에 대한 고찰에서는 가장 평범한 상식적인 사람이면 도덕 법칙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며, 누구든지 도덕 법칙의 주체라면 자기 행복을 추구하는 자기 사랑의 원리를 단절하는 자임이 밝혀진다. 사단(四端)과 자기 사랑의 단절에 관한 고찰에서는 사단이 인간 존재를 규정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사단의 의미가 자기 사랑의 원리에 대한 단절임이 드러난다. 자기 사랑의 원리가 개인주의를 좇는다면 그것을 단절하는 사단은 사회공동체를 지향하는 이상적인 도덕성으로 밝혀진다. 마지막으로 사단의 확충과 자기 사랑의 단절의 명령에 관한 고찰에서는 사단의 확충은 자기 사랑의 단절의 명령이고 이 명령은 강요된 것이 아니라 자율적인 것이어서 칸트뿐만 아니라 맹자에게도 인간의 자율성이 도덕 법칙의 근원임이 드러난다.

만들어지는 자아 - "이성 vs. 감성"을 너머 - (The Self in the Making - Beyond the "reason vs. emotion" -)

  • 최용철
    • 철학연구
    • /
    • 제148권
    • /
    • pp.357-377
    • /
    • 2018
  • 이 논문은,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터라, 사람이란 이미 완성된 어떤 존재가 아니라, 지금도 만들어지는 중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 다음 네 단계를 거친다. 첫째, 인간이 오로지 이성 존재일 수 있는가를 묻는다. 칸트처럼 인간을 '선의지'를 가진 도덕 행위자로만 묘사하는 것은 왜곡된 자화상처럼 여겨진다. 둘째, 오로지 '선의지'만을 발휘하여 보편 도덕법칙을 따를 수 있는가를 묻는다. 현실에서 보편 도덕법칙을 따르기가 불가한 것은, 도덕 행위자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성 명령에 따라 보편 도덕법칙을 지키라는 요구는 인간에게 지워진 '불운한 유산'이다. 셋째, 인간에게 '불운한 유산'이 지워진 것은, 마음과 몸을 '안'과 '밖'으로 나누는 이원론 때문임을 밝힌다. 이성 명령이란 '안'을 '밖'으로부터 지키라는 요구로서, 외부 환경에 민감한 감성을 일체 배제하라는 명령이다. 넷째, 삶이란 본래 '안'과 '밖'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성과 감성은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이성만으로는 살아가는 인간은 무기력할 따름이다. 결론은, 인간은 이성 아니면 감성 어느 한 극단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 존재'로 이미 완성된 어떤 자아가 결코 아니다. '인간적 동물'은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자아'일 따름이다.

질 들뢰즈의 감각론을 기반으로 한 뮤직비디오의 영상디자인 연구 - 크리스 커닝햄 작품을 중심으로 - (A Study on Music Video based on Logic of Sensation of Gilles Deleuze - Analysis of the work of Chris Cunningham -)

  • 고은영
    • 디자인학연구
    • /
    • 제19권4호
    • /
    • pp.121-132
    • /
    • 2006
  • 이성중심의 서향철학사 속에서 '감각'은 '이성'의 하위개념으로 폄하되어왔다. 그러나 21세기 현대의 시각 환경은 '이성' 중심의 인식론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감성' '감각'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특히 대중영상물들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고 또 선도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중영상물들에서 '감각'에 대한 예술적, 미학적 의미를 고민한 흔적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이는 오랜 역사를 거쳐 '감각'을 '이성'의 하위개념으로 인식하여 '감각'은 표피적인 것, 진짜가 아닌 것으로만 치부되어 온 탓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감각'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현대 철학가 질 들뢰즈의 감각론을 검토해 보고, 그 개념을 영상화하고 있는 크리스 커닝햄(Chris Cunningham)의 작품세계를 분석하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다. 그가 제작한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의 뮤직비디오 3편을 분석한 결과 질 들뢰즈가 <감각의 논리>에서 제시하는 '기관 없는 신체' '히스테리' '디아그람'을 기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리스 커닝햄을 포함해 최근에 발표된 '감각'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들을 제작방법이나, 화면구성 등 표피적인 방법으로 분석하는 것은 작가의 예술 철학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현대 감각론을 이해하고 그 실체에 대한 탐구와 영상작품들의 분석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PDF

'지배하는 이성'과 '배려하는 이성'이라는 개념 쌍을 통해 본 영화 <피아노> (Analysis of Jane Campion's <The Piano> by the Double Concept, the Ruling Reason vs. the Caring Reason)

  • 김영숙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1권10호
    • /
    • pp.137-146
    • /
    • 2011
  •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에서 에이다의 남편인 스튜어트는 근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에 대한 무한한 정복욕과 소유욕을 드러낸다. 그러나 베인즈는 뉴질랜드 원주민과의 인간적 유대를 지니고 있으며, 자기땅에 대한 소유욕과 정복욕을 갖고 있지 않다. 스튜어트가 자기 아내의 욕망을 무시하고 자기의 욕망에 따라서만 행동한다는 점에서 근대인의 지배하는 이성을 대변해준다면, 베인즈는 에이다의 피아노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켜 주고 그녀의 내면세계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그녀의 피아노와 자기의 땅을 교환하자는 거래를 제시한다. 이처럼 베인즈는 에이다의 목적에 맞게 그녀를 배려하고, 동시에 자기의 욕망 또한 배려한다는 점에서 배려하는 이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니체의 쇼펜하우어비판에 대한 고찰 - 도덕비판을 중심으로 - (Nietzsche's critique of Schopenhauer - A focus on the moral criticism -)

  • 이서규
    • 철학연구
    • /
    • 제137권
    • /
    • pp.323-356
    • /
    • 2016
  • 삶을 의지현상으로 해석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니체의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삶의 가치에 대한 문제에서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비판한다. 맹목적인 삶에의 의지가 가져오는 고통 때문에 궁극적으로 삶에의 의지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쇼펜하우어의 입장을 니체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니체는 모든 존재를 이끌어가는 것은 삶에 대한 적극적인 긍정을 의미하는 힘에의 의지(Wille zur Macht)이기 때문이다. 물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은 이성에 대한 적극적인 신뢰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서 인간의 삶과 세계를 묘사하려는 전통철학에 대해서 비판적이라는 점에서 긴밀한 철학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삶의 가치에 대한 해석은 이들을 각자의 길로 걷게 만든다. 특히 니체는 도덕의 문제와 관련하여 쇼펜하우어의 입장을 비판한다. 계보학적 사유를 통해서 도덕의 기원과 인간의 도덕감정을 분석하는 니체는 동정심(Mitleid)을 도덕의 토대로 설정하는 쇼펜하우어에 대해서 원한감정(Ressentiment)을 도덕의 출발점으로 설정한다. 니체는 나약한 노예계급이 강자에 대한 원한감정 속에서 강자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과 악의 개념을 만들어냈으며, 여기에서 도덕의 가치는 허구적인 기원을 갖는다고 지적한다. 니체의 이러한 해석은 도덕의 가치를 해체하며, 이러한 형태의 도덕가치는 결코 삶의 의미들을 구축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러한 도덕의 이상이 금욕적 이상과 연결될 때 그 위험성을 증가한다는 것이 니체의 지적이다. 니체는 이러한 금욕적 이상의 대표자로 쇼펜하우어의 도덕을 언급하는데, 이러한 금욕적 이상은 도덕의 가치가 어떤 식으로든 삶의 긍정을 의미해야 한다고 보는 니체의 입장에서는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도덕개념을 중심으로 쇼펜하우어철학에 니체의 비판이 지닌 특징들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고찰하도록 한다.

감성과학에 대한 철학적 논의 -감성적 인식의 문제를 중심으로- (Philosophical Discussion on the Science of Emotion and Sensibility - Under Aspect of Sensitive Cognition -)

  • 김광명
    • 감성과학
    • /
    • 제1권1호
    • /
    • pp.3-11
    • /
    • 1998
  • 학제간 연구의 방법과 필요성이 절실한 가운데 감성과학에 대한 철학적 배경을 논의하고 탐구하는 일은 매우 의의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전통적으로 서구사상에서 인간의 인식능력은 감성과 이성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뉘어 온 터에 그것에 관한 전체적인 모습은 그 상호관계를 모색하는 일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다. 특히 이성의 감성화나 감성의 이성화를 통한 접근이 가능한 데, 이는 ‘감성적 인식의 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의 문제이다. 가성적 인식은 논리적 인식에 비해 저금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여태가지 논리적 인식이 수행하지 못했던 세계인식의 폭을 유비적 관계에서 확장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칸트적인 맥락에서 미적 판단 혹은 감성적 판단은 논리적·개념적 판단을 보충한다. 공통감에 근거를 둔 인문학의 지평에서 감성의 문제를 자연현상의 관찰에 토대를 둔 과학적 객관성에까지 높이되, 아울러 그 한계를 지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 PDF

튜링의 업적이 지닌 철학적 함의 -'멈춤정리'를 중심으로- (Philosophical Implication of Turing's Work -Concentrated on Halting Theorem-)

  • 박창균
    • 한국수학사학회지
    • /
    • 제25권3호
    • /
    • pp.15-27
    • /
    • 2012
  • 이 글의 목적은 튜링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이하여 튜링의 삶을 살펴보고 그의 업적 중 특히 '멈춤정리' 에 주목하여 철학적 함의를 궁구하는 것이다. 튜링은 멈춤문제가 해결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힐베르트의 결정문제를 부정적으로 해결했다. 본고에서는 멈춤문제의 해결불가능성이 이성의 한계를 함축한다고 파악하고 인식이나 행위에 있어서 여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실러의 칸트 수용과 '아름다운 영혼' 그리고 샤프츠베리" (Schiller's 'Beautiful Soul' and Kant and Shaftesbury)

  • 김주휘
    • 철학연구
    • /
    • 제148권
    • /
    • pp.101-128
    • /
    • 2018
  • 실러의 사유와 칸트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실러가 칸트에게 진 빚이 크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괴테나 헤르더, 빌란트 등 당대 바이마르의 다른 이들과 실러를 구분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과 달리 실러가 칸트의 비판 철학의 기획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데에 있다. 또한 실러는 칸트의 철학을 단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토대 위에서 미와 도덕의 관계 및 자신이 예전부터 품어오던 윤리적 미학적 이상들을 새로이 해석하고 규정하는 작업을 했다. '도덕적 아름다움'이나 인간의 전인적 계발의 이상 같은 것이 그러한데, 실러는 칸트의 철학을 받아들이면서 그것들의 내용과 지위를 보다 정확하게 규정하는 작업을 했다. 우리는 이 글에서 실러의 칸트 수용 과정을 추적하고 그 의의를 살펴본 후에, 실러가 칸트와 거리를 둔 증거로 종종 제시되는 "우미와 존엄"의 '아름다운 영혼'이 여전히 칸트 도덕론의 기반 위에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아름다운 영혼'의 이론적 배경으로 언급되는 샤프츠베리의 사유를 자세히 검토하고 그것과 실러의 사유가 갖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몇몇 공통점과 외면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신플라톤주의적 형이상학에 근거하는 샤프츠베리와 칸트의 비판 철학의 기획을 따르는 실러가 전혀 다른 철학적 지반에서 출발함으로써 갖게 되는 상당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의 철인왕 통치 (Plato's rule of philosopher-king)

  • 김윤동
    • 철학연구
    • /
    • 제117권
    • /
    • pp.1-33
    • /
    • 2011
  • 플라톤의 정치사상은 <국가>, <정치가>, <법률>이라는 세 대화편에서 전개된다. 당시의 혼란스런 정치적 상황에서, 그는 모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를 염원하면서 <국가>에서 이상국가의 설계도를 제시한다. 그런데 이상적인 나라의 핵심요소는 철인왕이다. 플라톤은 철학적 이성과 통치 권력이 결합되지 않는 한, '아름다운 나라'가 건설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보여준 그의 형이상학, 영혼론, 교육론 등은 모두 이 철인왕 통치를 위해서 동원된 수단들이다. 다시 말해 철인왕 안에서 그의 모든 철학적 이론들이 용해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러한 이상적 통치자의 등장이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정치가>의 과도기를 거쳐 <법률>에서 법률로 다스려지는 차선의 국가를 모색하게 된다. 그렇다면 플라톤은 이상국가의 꿈을 완전히 저버렸는가, 아니면 완전한 실현은 아닐지라도 법을 통해 이에 근접하고자 했는가? 또한 통치자와 법은 상호대립의 관계에 있는가, 아니면 상호 보완의 관계에 있는가? 이러한 문제들을 본 논문에서 고찰하고자 하며, 마지막으로 플라톤의 이상국가와 철인왕을 성경의 저자들이 증거 하는 하나님나라 및 예수와 비교하고자 한다.

'융·복합'과 디드로의 철학 - 『자연해석론』을 중심으로 - (Interdisciplinary and philosophy of Diderot Considered through De l'interprétation de la nature)

  • 백찬욱
    • 비교문화연구
    • /
    • 제33권
    • /
    • pp.143-169
    • /
    • 2013
  • Recently, because of the danger and damages that following the steady development of scientific technologies, natural science is faced with many humane and ethical problems. So it is asserted the interdisciplinary with social and human science. However, it comes commonly that the ethical issues such as world view and one's view of life caused the development of sociology, especially development of the market economy. But in many cases, the interdisciplinary can be useful for widen the view of scholars. The interdisciplinary is actually connected with the problems of philosophy, and located in that domain. In this case, this is noticed as a model to the philosophers in 18th century, especially Denis Diderot. Diderot published De $l^{\prime}interpr{\acute{e}}tation$ de la nature during editing the Encyclopedia, from there he picked out the contents from piles of documents of Encyclopedia. Even though the contents or opinions of De $l^{\prime}interpr{\acute{e}}tation$ de la nature are inaccuracy or erroneous, it shows that how human-social science and natural science encountered. Diderot studied mathematics and then Diderot accepted to the natural science proposal, he approaches philosophy with translate English books to the French. Next he understood natural science by reading Buffon and Maupertuis, and during working for Encyclopedia, he possessed his knowledge that he can claim his opinion to other scholars. However in this De $l^{\prime}interpr{\acute{e}}tation$ de la nature, Diderot who sometimes rebutted other scholars' theory and demonstration, tried to build a philosophy on metaphysics in order to it was important for himself that he imposed the methods of science and importance of experience. Anyhow, this De $l^{\prime}interpr{\acute{e}}tation$ de la nature cause consider the recognition of Diderot in the field of natural science, and is suggested as a model about his Nature. This mean that it is an expression of his philosophy, and the content is found from natural philosophy and empirical philosophy. Like giving these attache the importance of method study for science and technique, these are targeted the promotion of popularization of natural-science and scientific-technology. Also it advocates fulfilling from reasonable philosophy to empirical philosophy. Therefore, the philosophy which was speculative and abstracted became his philosophy which was writing the meaning, as waiting the discovery of science. And at that time, the humanities made interdisciplinary with natural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