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1월에서 1996년 5월 사이에 경상남도 의창군 동면에 위치한 주남저수지에서 담 수어를 포획하여 흡충류 피낭유충 감염상황을 조사하였다. 큰납지리는 조사한 20마리 중 8마리 (40.0%)에서 간흡충의 피낭유충이 감염 어체당 평균 1.9개가 검출되었고 일본극구흡충. 동양배 반흡충 중구흩충류. 메기장흡충 및 미동정 극구흡충의 피낭유충이 각각 검출되었다. 붕어에서는 동f:t배반흡충 메기장흡충 및 미동정 극구흡층의 피낭유충이 검출되었다. 백조어는 조사한 20마리 모두에서 간흡충의 피낭유충이 감염 어체당 평균 31 7개가 검출되었고. 동양배반흡충. 중구흡충류 및 미동정 극구흡충의 피낭유충이 검출되었다. 치리에서는 조사한 45마리 중 31마리(68.9%)에서 간흡충의 피낭유충이 감염 어체당 평균 15.3개가 검출되었고. 동양배반흡충 중구흡충류 및 메기 장흡충 등의 피낭유충이 검출되었다. 참붕어는 조사한 25마리 중 21마리(84.0%)에서 간흡충의 피낭유충이 감염 어체당 평균 73.0개 검출되었고. 동양담날흡충. 일본극구흡충. 동양배반흡충 중 구흡충류. 닭주걱흡충 메기장흡충 및 미동정 극구흩충 등의 피낭유충이 검출되었다 이상의 결과 로 주남저수지산 담수어에 동양배반흡충, 닭주걱흡충, 동양담낭흡충 일본극구흡충 및 중구흡충 등의 조류 기생 흡충류의 피낭유충이 고도로 감염되어 있음을 알았고. 참붕어. 치리, 백조어. 큰 납지리 등에는 간흡충의 피낭유충이 다수 감염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1. 우리나라의 강원도 죽변, 경북 영덕, 경남 일광면, 의창군, 충무, 삼천포와 일본의 암수현 대퇴만, 복정현 포저만, 신내천현 횡수하만의 호하대에 서식하는 진주담치를 채집하고, 패각의 내부형태에 관해 조사하였다. 2. 각고에 대한 전폐각근흔 길이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치가 가장 큰 것은 경북 영덕산으로 62.47이었으며, 가장 작은 것은 의창산으로 54.17이었다. 이 값은 유럽의 남방종(Mytilus galloprovincialis)의 값 66.06과 유사하며, 유럽 북방종(Mytilus edulis)의 값인 94.79와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 각고에 대한 교판길이(hinge plate length)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치가 가장 큰 것은 죽변 산으로 61.31이었으며, 가장 작은 것은 일본 대퇴산으로 56.15였다. 이 값은 유럽 남방종(M. galloprovincialis)의 값 59.39와 유사하며, 유럽 북방종(M. edulis)의 값 84.80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4. 이상의 연구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난류역연안에 서식하는 진주담치는 그 패각의 내부형태적 특징에서 지중해 연안, 즉 유럽 남방종인 Mytilus galloprovincialis와 동일한 사실이 판명되었다.
본 논문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가운데 좌존(左尊) 노사나불상과 우존(右尊) 석가불상의 복장에서 수습한 2점의 불상 조성기인 「시주질(施主秩)」을 분석한 것으로, 두 자료는 2015년 9월과 2020년 7월의 복장조사를 통해 나온 것이다. 2015년 9월에 수습한 석가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한동안 미공개로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다가 2020년 7월 노사나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이 발견되면서, 2021년 9월 '지리산 대화엄사' 특별전을 통해 함께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화엄사 두 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17세기에 조성된 불상에 관한 기존 조성기의 일반적인 낱장 또는 두루마리 형식과 다르게, 선장(線裝) 방식으로 가철(假綴)된 책자 형식으로 되어 있다. 노사나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1책 19장 38면으로, 석가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1책 11장 22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주질(施主秩)」의 내용은 불상 조성의 목적, 제작 시기, 봉안(奉安) 연도 및 봉안처(奉安處), 존명(尊名), 소임자(所任者), 조각승(彫刻僧), 시주(施主) 물목(物目), 시주자(施主者) 등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당시 화엄사에 주석하고 있던 승려들까지 수록하고 있는 점에서 「시주질(施主秩)」은 약 400여 년 전 화엄사의 중창 불사 당시의 상황을 오늘날에 소상하게 알려주는 타임캡슐(time capsule) 같은 것이다. 노사나불상과 석가불상의 「시주질(施主秩)」 및 노사나불상의 대좌 기록에 의하면, 1634년(인조 12) 3월에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상을 조성하기 시작해 8월에 완성한 후, 1635년(인조 13) 가을에 대웅전에 봉안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상의 제작 시기를 1634년으로 특정할 수 있게된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은 중관(中觀) 해안(海眼)이 1636년(인조 14)에 저술한 『호남도구례현지리산대화엄사사적(湖南道求禮縣智異山大華嚴寺事蹟)』에 의존해 비로자나삼신불상의 조성 시기를 1636년으로 추정해 왔는데, 이제는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상의 제작 시기를 1634년으로 특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화엄사 노사나불상과 석가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벽암(碧巖) 각성(覺性)의 역할을 잘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벽암 각성은 1630년에 화엄사 동오층석탑을 중수할 때는 '대공덕주(大功德主)'였고, 1634년 삼신불상을 조성할 때도 '판거사(辦擧事)' 또는 '대공덕주(大功德主)'였으며, 1653년 영산회 괘불탱을 조성할 때 역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 등 17세기 화엄사 중창 불사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화엄사 노사나불상과 석가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벽암 각성과 왕실과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노사나불상과 석가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불상의 조성과 관련하여 왕실 인물인 선조의 아들 의창군(義昌君) 이광(李珖)과 사위 신익성(申翊聖),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昭顯世子)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최초의 자료이기 때문이다. 화엄사 노사나불상과 석가불상의 「시주질(施主秩)」은 비로자나삼신불상의 조성 연도, 벽암 각성과 왕실의 관계 및 벽암 각성의 역할 등, 17세기 비로자나삼신불상의 조성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담고 있어 미술사뿐만 아니라 향후 화엄사의 역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우리 나라 남해안 일부 지방산 반지락에서 Panpctremc속 흡충의 피낭유충 감염상을 조사하였다. 1990년 9월에 경상남도 5개 지역과 전라남도 8개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현지산 반지락을 구입하여 인공소화법으로 조사한 결과 총 300개의 반지락 중 233개(77.7%)에서 1-273개(평균 54개)의 피낭유충이 검출되었다. 검출한 피낭유충은 V형의 배설낭. 구홉반의 측돌기, 복홉반과 떨어져서 맹장 사이 정중면에 위치한 생식공 등의 형태학적 특징을 토대로 Pqwokemo속으로 동정하였다 경남 사천군 용현면산. 전남 고흥군 도화면산. 장홍군 안량면산, 강진군 칠량면산 반지 락은 1000% 감염되어 있었으며 감염량은 각각 평균 71. 31. 80 및 42개이었다. 경남 남해군 고현면산. 의창군 구산면산 및 전남 고흥군 도화면산 반지락은 조사한 97.5-90.0%가 평균 117개, 28 개 및 76개의 피낭유충에 감염되어 있었다. 경남 남해군 설천면산 전남 여천군 화양면산. 승주군 별량면산 남해군 북평면산 반지락은 조사한 55.0-80.0%가 평균 6-25개의 피낭유충에 감염되어 있었다. 경남 고성군 삼산면산 및 전남 여천군 돌산읍산 반지락에서는 피낭유충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로 우리 나라 남해안 일부 지방산 반지락에 Pawatremn속 흩충의 피낭유충이고 도로 감염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정유재란을 겪으며 전소(全燒)된 화엄사는 벽암각성(碧巖覺性)(1575~1660)의 주도 아래 재건이 이루어졌다. 대웅전에는 목조비로자나삼신불상이 봉안되었는데, 1634년에 완성하여 1635년에 점안·봉안되었다. 2015년에 석가불상 복장 <시주질>과 노사나불상 대좌 내부 판재(板材)에 적힌 <묵서명>이 조사되고, 2020년에 노사나불상의 복장 <시주질>이 조사되어 비로자나삼신불상의 조성에 참여한 청헌, 응원, 인균을 포함한 열여덟 명의 조각승들이 밝혀졌고 선조(宣祖)의 아들 의창군 이광(李珖)을 비롯한 왕실과 종친, 천명이 넘는 승속(僧俗)의 시주자들이 동참한 대규모 불사였음이 알려졌다. 비로자나삼신불상의 본존은 높이 2.76m의 장육불상으로 당시 불교조각에서 널리 유행하던 장신형의 비례감이 아닌 두부가 크고 어깨가 좁은 고식(古式)의 단구형(短軀形) 비례감을 보인다. 주먹 쥔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싼 비로자나불의 지권인(智拳印)과 보관을 쓴 보살형의 노사나불상은 북송대에 고려로 전해진 전통적인 도상(圖像)이며, 석가불상이 결한 독특한 항마촉지인의 형식은 명(明)에서 전래된 경(經) 변상도에 나타난 도상이 불교조각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상에서 나타나는 신구(新舊) 양식과 도상의 혼재는 화엄사 불사(佛事)를 맡았던 조각승들이 고려시대 불교조각의 귀족적 전통을 계승한 조선초기 불교미술에서 화엄사 삼신불상의 범본을 구하려했던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전란으로 소실된 고려시대 비로자나삼신불상의 원(原) 모습에 가깝게 복원되기를 바라는 화엄사 산중대덕(山中大德)들의 기대가 불상조성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화엄사 삼신불상의 노사나불상은 고려시대 비로자나삼신불상과 도상적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고려시대의 화엄사에 이와 유사한 도상과 양식의 비로자나삼신불상이 봉안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다. 만우 휘헌의 『화엄사지』(1924)에 따르면, 화엄사는 고려 왕실의 축성의례를 거행해온 사찰로 여겨지는데, 이 전통이 조선후기까지 이어져 화엄사 재건 불사에서 새로 조성된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상 역시 조선왕실의 축성의례를 위한 예배대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화엄사 재건에 왕실과 종친이 시주자로 참여한 점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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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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