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사망률은 낮지만 유병률이 높고 그에 따라 의료이용도 더욱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로 서구사회의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인데, 한국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여성학계의 일부를 통해 제기되어 왔다. 본 연구는 성별을 배우자의 유무에 따라 구분하여 의료이용행태와 그 관련 변인들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의 의료서비스 이용의 차이가 과연 서구사회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배우자의 유무는 여성이 가정 내에서 점유하는 위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이는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배우자 유무에 따른 남녀집단 간 환경조건적 변인들과 의료요구적 변인들을 살펴보았다.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결정요인 분석 결과 한국의 여성들 역시 서구의 여성들처럼 남성들보다 의료이용을 많이 하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주의적 주장과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을 나누어 의료 이용에 대한 결정요인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고, 이는 성별에 따른 의료이용행태에 있어서 남녀간 상이한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여성주의적 시각의 필요성을 일부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의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지를 도출하고 취약지역의 보건학적 특성 및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여부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응급의료 관련 정책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연구이다.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지 도출은 Arc GIS의 공간분석 방법 중 가중분석(Cost Weighted distance) 방법으로 응급의료센터로부터의 접근성 분석을 하였으며,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지의 보건학적 특성 및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여부와의 관련성은 SPSS 17.0을 이용하여 비모수 t-검정 및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분포는 동구와 유성구, 대덕구는 지정된 응급의료센터가 없으나 서구와 중구는 응급의료센터가 2개소 이상 위치하고 있어 응급의료기관 분포가 편중되어 있으며, GIS를 활용하여 응급의료센터와의 접근성 분석을 수행한 결과, 대전광역시 자치구별 전체 면적 대비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지의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동구가 41.2%로 가장 높았다. GIS를 활용하여 행정동별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지를 분석한 결과, 대덕구 신탄진동, 동구 대청동과 산내동, 유성구 구즉동과 노은2동, 서구 기성동, 중구 산성동으로 나타났으며,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지 중 기성동, 대청동이 노인 인구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여부에 따른 보건학적 특성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등록자, 농업인구 비율의 평균은 취약지가 비취약지에 비해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여부를 종속변수로 하고 지역별 보건학적 특성을 독립변수로 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농업인구 비율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비율이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여부를 설명할 수 있는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p<0.01, p<0.05).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대전광역시 5개 자치구의 행정동 중 응급의료서비스 접근 불평등지역이 도출되었고 이러한 지역은 보건학적 특성 중 농업인구 비율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여부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효율적인 응급의료 자원 분배를 위해서는 GIS를 활용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며, 응급의료서비스 이용의 형평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응급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의 보건학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각종 의료서비스와 건강관리를 제공받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산업은 특성상 단일 제품이나 서비스로만 존재하지 않고, 의료정보, 장비,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전자상거래 등의 보건 의료를 구성하는 모든 산업이 IT에 기반 하여 집약된 새로운 산업분야이다. 이러한 산업 특성상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는 다양한 기술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을 서비스의 개발, 이용 단계에서 통합된 환경을 제공받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 논문에서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을 위한 서비스 시스템 아키텍쳐를 제안하고, 제안된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개발하기 위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Framework을 설계한다. 제안된 시스템 아키텍쳐와 개발 Framework을 이용하면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에게 적절한 인터페이스의 제공과 질환에 대한 추적 관찰, 증상의 판단, 진료 지원, 건강관리, 외부 기관과의 정보 교환 등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만 2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특성 및 유병상태에 따른 의료서비스 이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이다. SPSS 23.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및 기술적 통계분석, 일원배치분산분석, ${\chi}^2$-test,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남자보다 여자가, 65세 이상, 고졸이상, 무직이 많았고 소득분위는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 직능, 소득분위를 함께 고려한 사회경제적 상태(socioeconomic status; SES)에 대한 점수는 7-8점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 응답자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으로 느끼고 있었다. 평균유병개수는 $1.07{\pm}1.497$개이며 외래서비스 평균이용횟수는 $0.50{\pm}.0745$회이며, 입원서비스 평균이용횟수는 $0.12{\pm}0.454$회로 외래서비스 이용횟수 보다 낮았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유병 및 주관적 건강상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수준과 직능, 소득분위 및 SES점수가 낮을수록 평균 유병개수는 많았으며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쁘게 인식하였다. 현재 앓고 있는 질환에서 입원서비스는 중증일수록, 외래서비스는 만성일수록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SES점수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의 이용이 낮았고, SES점수가 낮을수록 의료서비스의 이용은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특성이 낮은 집단에게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보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들이 질환에 노출되었을 때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반의 적절한 보건서비스 체계의 구축 및 시행의 필요성을 시사 할 수 있겠다.
본 연구 목적은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자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보건의료서비스의 여건변화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우리나라 전국 표본가구원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자료는 층화비례계통추출방법을 이용하여 37,648개의 유효표본을 추출한 국가통계자료를 이용하였다. 통계분석은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회귀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자는 남자에 비하여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여건변화 지각이 긍정적이었다. 둘째, 연령이 증가할수록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여건변화 지각이 긍정적이었다. 셋째, 교육수준이 증가할수록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여건변화 지각이 긍정적이었다. 넷째, 가구소득이 증가할수록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여건변화 지각이 부정적이었다. 다섯째, 근로(고용)형태에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상근근로자와 비교하여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여건변화 지각이 부정적이었다. 여섯째, 동부 거주자는 읍면부 거주자보다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여건변화 지각이 부정적이었다. 결론으로 사회경제적 특성은 보건의료서비스 여건변화 지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으며,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자의 여건변화 지각이 수혜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보건의료서비스는 장애인을 포함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제공되는 가장 기초적인 사회제도이다. 그러나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 중 언어치료 이용여부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의 차이를 알아본 연구는 미흡하였다. 본 연구는 언어장애가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언어치료 이용여부에 따른 특성과 보건의료서비스의 인식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 229명을 선정하였다. 이 중 언어치료를 이용하는 자와 이용하지 않는 자를 구분하여 그들의 특성(사회인구학적 특성, 장애특성)과 보건의료서비스 인식(미충족 의료, 정부 또는 사회에서 강화해야할 보건의료 서비스)을 비교하였다. 229명의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 중 언어치료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37명(16.2%)이었다. 언어치료 이용자는 비이용자와 비교하여 나이가 젊었고, 미취학인 아동이 많았으며, 월평균 총 가구 소득이 높았으며, 장애등록유형에서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언어치료 이용자는 비이용자에 비해 미충족 의료 경험의 비율이 낮았다. 미충족 의료 이유에서 언어치료 비이용자 49명의 분포를 살펴보면 '경제적인 이유'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13명(6.8%)과 12명(6.3%)로 1순위와 2순위를 차지하였다. 언어치료 비이용자와 이용자 모두는 정부(사회)에서 강화해야 할 보건의료서비스로 '장애관리'를 요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의 언어치료 이용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환자들의 보건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향상되었다. 이는 곧 환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보건의료정보의 비대칭 문제, 즉 의료서비스 공급자에 비해 적은 양의 정보를 보유함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소비에 있어 그 효율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기존의 주장이 갖고 있는 타당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감안해 볼 때, 환자들의 정보비대칭 문제에 있어 핵심적인 사항은 환자들이 획득한 많은 의료정보를 그들의 합리적인 의료서비스 소비를 위해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의사가 환자들과의 효과적인 의사교환을 통해 보건의료정보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와 효율적인 활용을 도와주고자 노력하는 것은 환자의 의료서비스 소비의 효율성을 증진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의사-환자 간 의료서비스 소비에 대한 이론모형 구축을 통해 우선 환자의 비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이용이 그들의 정보 문제, 즉 의료서비스의 치료효과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됨을 밝혔으며, 두 번째로 의사가 이러한 환자의 정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투입했을 때 환자의 의료서비스 소비에 있어 파레토 효율성이 증대됨을 보였다. 아울러 정책적 관점에서 의사들로 하여금 환자를 상대로 한 충분한 의사교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방안으로 의사의 지불보상체계가 잘 작동함을 보였다. 즉, 환자의 진료비에 대한 의사의 책임 부분을 증가시킴으로 인해 의사의 진료상의 노력이 충분히 증가함을 이론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치과 의료서비스 공급자에게 경영전략적인 시사점을 제시하므로 치과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치과 의료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치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A 소도시의 치과의사회의 동의를 얻어, 치과병 의원을 내원하는 20세 이상의 재진환자를 2013년 8월 1일부터 2013년 9월 13일까지 치과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하여 최종 1,156명의 설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치과 의료서비스 가치의 만족도에서 성별과 연령 p<.05, 월수입 p<.001, 치과 의료서비스 품질의 만족도에서는 성별 p<.05, 학력 p<.01, 월수입 p<.001, 치과 재이용 및 구전효과 의사의 만족도에서 직업별 p<.05, 연령과 월수입 p<.001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치과 의료서비스 변인 간의 상관관계는 치과 의료서비스 품질 하위 영역인 확실성, 신뢰성, 유형성과 치과 의료서비스의 가치 변인 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 그리고 대상자의 치과 의료서비스 만족도에 따른 치과 선택 경로, 치과 선택 이유, 치과 재이용 및 구전효과 의사의 변수 간의 상관관계에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기초로 한 새로운 병원 경영 전략의 수립과 그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환자가 만족하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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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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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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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본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국의료패널 2011~2013년 연간데이터(beta version 1.0)을 이용해 의료서비스 질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도별로 분석하였다. 공통적으로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의료서비스 질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을 분석 결과는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둘째, 의료이용 관련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미충족의료와 치과이용제한이 의료서비스 질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의료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기존 연구들은 원인변수와 결과변수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만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의료서비스 문제는 다른 서비스 산업과 상대적으로 비교해볼 때 문제 발생 시 고객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것이라 예측되며, 최근 의료관광과 더불어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의료서비스 문제에 관한 정성적 자료를 실증 분석하였으며, 단어구름기법도 이용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문제는 항목별로 의료과실, 간호사 업무미숙, 무심한 진료, 과잉검사 및 진료, 치료강요 및 거부, 응급대기, 불친절, 예약문제, 프로세스문제, 불편함 등 총 10개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 중 복구 불가능한 서비스 실패에서 가장 많이 산출된 주요 단어는 의료과실, 무심한 진료, 간호사의 업무미숙 순이며, 복구 가능한 서비스 실패에서는 불친절한 태도와 예약시스템에 관한 부정적 경험의 주요 단어가 가장 많이 도출되었다. 의료서비스 문제 후 고객행동은 대부분 강력한 항의를 하며, 아주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적 항의를 하거나 법적대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론에서는 연구결과 요약과 시사점, 그리고 향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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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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