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협력에 있어 실무자들의 업무와 인식의 근간이 되는 전문직 가치를 논의하고 윤리강령 분석을 통해 세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전문직 가치와 각 분야에서 차별적으로 제시되는 전문직 가치를 조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협회 윤리강령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전문직 가치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조사하여 공통된 가치를 추출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분석을 실시하면서 최종적으로 13개의 공통 요소를 포함하는 분석 기준을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공통된 전문직 가치로는 접근, 개인정보 보호, 소장물 관리, 전문직으로서의 임무, 사회적 책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분야에서는 지적자유, 기록관 분야에서는 증거로서의 기록, 박물관 분야에서는 연구 해석 기능이 각 분야에서 고유하면서도 강조되는 윤리적 측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제품보증의 유형인 명시적 보증과 묵시적 보증이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제품보증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탐색하여 살펴보았다. 이에 따른 주시험 효과가 제품유형(탐색재 vs 경험재) 및 제조업체의 기업윤리 수준(고윤리 vs 저윤리)에 의해 조절되는지를 상호작용 효과의 차원에서 고찰하였다.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태도는 제품보증이 명시적일 때가 묵시적일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제품보증의 유형에 따른 주시험 효과는 해당 제품이 탐색재일 때보다 경험재일 때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 제조업체의 기업윤리 수준이 높을 때보다 낮게 인식할 때가 더 크게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조절효과는 두 가지 종속변수 중 제품태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고 구매의도에서만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의 윤리적 측면 중에서도 생물윤리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의사결정력 함양에 적합한 주제를 선택하여 의사결정 단계를 세분화시켜 활동함으로써 학생들의 의사결정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생물 윤리 의사결정 활동지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재구성된 것으로서 문제인식, 정보 탐색, 대안 생성, 가치준거 설정, 대안 평가, 결과 검토의 단계로 구성되었다. 4차시에 걸쳐서 활동지를 투입한 결과 l차시에 비해 4차시의 학생들의 의사결정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결정의 활동 단계별로 살펴보면, 문제인식이나 대안 생성, 대안 평가하기는 4차시로 갈수록 향상되었으나, 정보탐색이나 가치 준거 결정하기, 결과 검토하기는 향상되지 않았다. 이는 단기간의 학습활동으로 의사결정의 세부 능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의사결정 활동 단계에서 살펴보면, 정보탐색이나 대안 평가 기능의 수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생물 윤리적 쟁점에 직면하여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와 관련된 생물학적 지식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현대의 과학 기술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의사결정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에 생물학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요소를 고려한 구체척인 의사결정 활동이 포함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공유와 유통의 변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IT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인터넷을 활용한 오프라인(off-line)과 온라인(on-line) 생활의 혼재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온라인의 생활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윤리에 대한 현재의 인식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 지표 미비로 인터넷윤리 의식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인터넷윤리 지수 평가를 위한 공통 기준 수립을 위한 개발 절차를 제안한다. 공통 기준 수립을 위한 인터넷윤리 지수 개발 절차는 '평가항목(안) 도출', '설문지 작성', '설문지 분석 및 항목별 가중치 계산', 그리고 공통 기준 확정 단계를 갖는다. 또한 공통 기준에 대한 가중치를 계산하기 위해 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논문에서 개발한 공통기준 수립을 통한 인터넷윤리 지수 평가 모델은 시도교육청, 유관기관, 초중등학교 등에서 인터넷윤리 교육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 할 수 있다.
정약용은 주자학에 대한 비판을 통해 새로운 사상체계의 정립을 시도하였다. 다산의 사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의 하나는 윤리사상에 관한 것이다. 다산은 윤리사상뿐 아니라 윤리교육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유배지에서 인근의 아동들을 모아서 교육하는 가운데 "제경(弟經)"을 편찬해서 가르쳤다. 다산은 "소학(小學)"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데 있어서 일부 문제가 있다고 여겨서 "제경"을 편찬하였다. "제경"은 "소학"에 비해 내용이 간결하고, 철저하게 아동중심의 교재이며 일상생활의 실천예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 스승 어른에 대한 예절, 일상에서의 음식예절, 남녀 사이의 예절 등을 포함하고 있다. 비록 내용이 "소학"의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내용을 선택하였으며 실천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산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四書)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였다. 다산의 사서에 대한 새로운 해석서도 넓은 의미의 윤리교육의 교재로 볼 수 있다. 다산은 사서의 핵심적인 윤리적 원리가 서(恕)라고 보았다. 따라서 성인을 위한 윤리교육에 있어서는 서(恕)라는 윤리적 원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리고 다산은 도덕적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제(上帝)의 존재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마음 수양을 위해서는 늘 상제(신)의 존재를 의식하고 경외(敬畏)하는 계신공구(戒愼恐懼), 그리고 혼자만이 아는 것에 대해서도 삼가는 신독(愼獨)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해하였다. 다산은 윤리교육의 궁극적 근거와 기초를 형이상학적 태극이 아니라 인격적 상제의 존재에서 찾고자 하였다. 이것은 상제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를 남긴다.
목적: 본 연구는 병원 근무자의 연명치료 중단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기증, 장기이식, 죽음,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지식, 태도 및 인식을 알아본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방법: K도 J시에 위치한 일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228명의 대학병원 근무자를 대상으로 자가 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SPSS WIN 21.0 프로그램으로 t-test, ANOVA,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 의식관련 지식은 연령, 학력, 직종, 근무부서, 생명의료윤리 교육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뇌사 장기기증 장기이식에 대한 지식은 인체조직기증 및 이식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지식,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인식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인체조직기증 및 이식에 관한 태도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지식,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인식, 연명치료 중단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고, 죽음에 대한 인식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지식,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인식, 연명치료 중단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인식은 연명치료 중단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연명치료 중단 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호스피스 병동 근무와 인체조직기증 및 이식에 관한 태도,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인식으로 연명치료 중단 태도를 32.5% 설명하였다. 결론: 연명치료 중단 태도에 호스피스 병동 근무와 인체조직기증 및 이식에 관한 태도, 호스피스 완화의료 인식이 관련이 있었으며, 생명의료윤리에 기반을 둔 다양한 교육과정의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정직성과 신뢰는 수의사의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일 뿐만 아니라, 수의학교육에서는 수의학 전문교육 결과의 정당성을 보장하는 근거가 되는 중요한 가치이다. 의학교육에서는 의과대학에서의 학습부정 경험이 추후 의사로서 일할 때 발생하는 비윤리적인 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내 수의과대학 학생 528명(A대학: 184명, B대학: 344명)의 학습부정과 학습윤리에 대한 태도를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학생들은 학습윤리가 향후 학문윤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88.4%).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학습부정행위는 보고서 작성시 표절(A대학: 71.7%, B대학: 69.5%)과 실습 시 데이터 위조행위(A대학: 40.2%, B대학: 31.7%) 등이었으며, 학생들은 학교 내 학문윤리 문화의 부재가 학습부정행위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학습윤리에 대한 지식과 동료 학생들의 학습부정행위에 대한 인식이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부정행위 빈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윤리 교육이 저학년부터 전 과정에 거쳐 보다 유연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교수진과 학문 커뮤니티의 학문윤리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여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나가는 학생중심주의 교수-학습 방법인 PBL을 적용한 윤리적 의류소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며, 이를 수업에 적용한 후 학생들의 윤리적 의류소비의식 및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총 4개의 학습 주제로 7차시의 윤리적 의류소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으로 나눠 실제 수업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PBL을 적용하여 윤리적 의류소비교육 프로그램(7차시의 교수-학습과정안, 읽기자료 9개, 동영상자료 3개, 개별활동지 13개, 모둠활동지 17개)을 개발하였다. 둘째, 청소년들의 윤리적 의류소비의식이 수업 전 보다 많이 향상되었다. 통제집단과 실험집단 모두 윤리적 의류소비 관여도 및 의식이 높음이 입증되었기에 학교에서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소비교육이 필요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셋째, PBL 기반 윤리적 의류소비교육 프로그램을 적용 후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학습 능력 변화에 관한 사후 검사를 한 결과,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자기주도학습의 인지와 행동 두 가지 요인에서 모두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Q방법을 활용하여 현행 우리나라 노인 장기요양인력 양성체계에 관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집단의 구성원들이 갖는 주관적인 인식을 찾고, 인식 유형별 특성 등 논의과정을 통해 현행 노인 장기요양인력 양성체계와 관련한 사회복지적 함의를 찾고자 하는데 있다. 노인 장기요양인력 양성체계에 관한 인식 연구 결과,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강조하는 유형(유형1: 재교육 강조형), 공공서비스 제공자로서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유형(유형2: 전문직 윤리지향형), 실기 실습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는 유형(유형3: 실기 실습 중심 교육지향형), 정부의 정책 판단의 중요성 등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하는 유형(유형4: 정부의 정책 판단 강조형), 그리고 장기요양 수급자의 증가에 따른 인력 수요를 강조하는 유형(유형5: 장기요양 수요 강조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Q연구가 갖는 일반화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양적 접근방법이자, 도출된 Q유형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Q사정도구로서 Q블록을 개발하였고, Q유형과 Q사정도구를 활용한 조사 결과에서는 높은 일치도를 나타내 보였다.
문화는 정신적인 것에서부터 제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의미한다. 대중예술이라는 측면에서 대중문화는 디지털 정보매체의 발달과 관련하여 고전적인 것보다는 개성과 독창성을 중시하고, 사회 문화적인 의미 이상으로 그 중요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규격화되고 획일적이며, 동질적 성격을 띄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대중문화의 기능은 순기능과 역기능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전자는 문화가 대다수 대중의 삶의 표현이고 문화적 풍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관점이고, 후자는 대중을 한 집단의 구성원이나 개인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무차별적인 집합체로 인식하고, 상업주의, 획일성, 저속성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대중문화가 사회의 도덕과 윤리를 저해한다는 관점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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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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