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6.25전쟁이후 한국현대건축 형성에 미국과 일본건축이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다. 2차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광복을 맞이한 후 미군정과 6.25전쟁을 거친 한국 건축계는 미국의 원조를 통해 미국식 건축교육시스템과 건축생산시스템의 영향권에 빠르게 편입되지만, 동시에 일제강점하에 형성된 인적 제도적 관성에 기초한 일본건축의 지속적인 영향 속에서 재편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과 일본에서 수학한 두 건축가(김정수와 김수근)의 작품을 분석하여 미국과 일본의 건축이 전후 한국의 현대건축 형성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는데 있다. 전재 복구가 마무리된 후 경제개발 과정에서 낙후된 한국의 건축생산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김정수는 개인적 차원에서 새로운 재료와 구법 그리고 국제주의건축의 구현을 통해 실현시켰다면, 김수근은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를 통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두 건축가가 취한 해법의 차이는 국비와 개인부담이라는 유학자금, 미국 연수와 일본유학이라는 교육배경과 유학동기의 차이에 기인하고 있음을 밝혔다.
본 연구는 대학의 국제화 촉진을 위한 외국인 유학실태 분석 및 지원방향 도출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확산 원인을 분석하였으며, 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 조사와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정부의 정책을 조사 분석하였다. 또한, 국내외 외국인 유학생 지원제도 분석 등의 문헌조사 결과를 기본자료로 활용하여 공과대학 외국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대학의 국제화 촉진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지원관련 개선방안을 각 관련기관 별로 제시하였다.
2009년은 기축옥사(己丑獄事)가 일어난지 칠주갑(七周甲: 420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정여립에 대한 논의는 어지러웠다. 시각에 따라 완전히 상반된 평가가 내려지기도 하였다. 문제는 정여립 사상의 진보성이라는 미명 아래 각종 수식어를 동원하여 과대 포장한 것이다. 이것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정여립과 정여립 사상의 본래 모습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저간에 나온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평가를 의식하여 철저하게 문헌 중심의 고증적 방법에 입각하여 고찰하였다. 지금까지 학계 일부에서는 정여립이라든지 기축옥사와 관련하여 다른 것은 다 부인하고 조작이라 하면서도 정여립이 평소에 늘 입버릇처럼 했다는 말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정여립을 '미완의 혁명가' 또는 '혁명적 사고를 가진 인물'로 과대 포장하였다. 그러나 '혁명적' 운운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원시유학의 이념을 천명한 것이라든지, 유학의 이념을 새롭게 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정여립은 관학(官學)인 주자학의 체계를 부정하고 원시유학의 이념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그의 대동사상(大同思想)도 원시유학의 정신을 되살리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정여립의 반주자학적 학문 성향 내지 정치사상은 성리학적 명분주의를 초월하여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사상이 조선사회에서 쉽게 수용될 수 없었으므로 불온한 인물로 비쳐졌고, 마침내 사지(死地)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본 논문은 "서경" "우서"의 주요 내용 체계와 이 편이 지닌 유학사상적 의미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먼저 "서경"이 소멸되고 복원, 전승되는 과정과 이 책의 명칭 및 이 책의 주요 형식과 체제를 살펴보았다. "서경"의 체제는 4대(代)의 서를 중심으로 "우서(虞書)" 5편, "하서(夏書)" 4편, "상서(商書)" 17편, "주서(周書)" 32편 총 5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육체(六體: 전(典) 모(謀) 훈(訓) 고(誥) 서(誓) 명(命))"나"십례(十例: 육체(六體) + 공(貢) 정(征) 가(歌) 범(範))"의 형식으로 구성되고 있다. 다음으로 "서경"의 유학사적 가치와 "우서" 의 유학사상적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우서"는 유학의 이상정치 이념인, "인정(仁政)" 곧 "덕의 정치"의 역사적 사례를 잘 보여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이 책에서 강조되는 선양(禪讓)의 전통과 인재등용의 방식이 후세 민본정치와 왕도정치, 더 나아가 역성혁명의 이론적 토대가 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우서" 를 비롯한 "서경"의 다양한 편에서 강조되는 치국평천하를 위한 여러 논거들은 제왕학, 수신학으로서 "대학"의 이론적 바탕이 됨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 강조되는 효(孝)는 지도자가 갖춰야할 인격의 주요한 품성이 되고, 그들의 인간관계 속에서 실천적 행위의 핵심가치 되며, "효경"의 연원이 되고 있음을 알아보았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크게 증가하였다. 2010년대 후반 정부의 고등교육 국제화 전략으로 인해 2019년 현재 외국인 유학생 수는 14만 명이 되었으며, 2023년에는 2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 사회의 국제화와 인구절벽의 사회적 문제 앞에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앞으로 이들의 행복한 유학생활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 유학하는 베트남 유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의 행복한 유학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행복한 유학생활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한국 사회에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행복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경제, 복지, 교육 등의 측면에서 함께 노력해 가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은 유학과 대순사상의 생명론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생명과 생명 윤리에 대한 여러 논의들이 제기되는 이 시대에 생명의 의미를 새롭게 규명해보려는 것이다. 유학과 대순사상은 모두 천지의 생명원리, 즉 생명의지(生意)와 신명에 근거하여 만물의 생성을 설명한다. 이 때문에 천지 속의 만물은 동일한 생명원리를 얻어서 생겨난 것이므로, 동일한 내재적 가치를 지닌 존재이다. 여기에서 만물이 하나의 생명체라는 동체(同體)의식이 성립하니, 이러한 동체의식은 만물이 모두 하나(전체의 일부)라는 유기체적 세계관을 형성한다. 이로써 천지 속의 만물은 모두 상호 유기적인 관계 속에 존재하니, 나와 남이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함께 해야 할 소중한 삶의 동반자가 된다. 그럼에도 유학과 대순사상은 모두 만물과 달리 인간을 빼어난 존재로 규정한다. 인간의 우수성은 그대로 주체적 노력을 통하여 끊임없이 성찰·반성하여 자신을 완성시키고 만물을 완성시킴으로써 공존·공생의 대도(大道)를 이루게 한다. 이 과정에서 자기의 본성을 실현하고 올바른 인간상을 확립하는 수양과 수도의 공부가 제시된다. 이러한 수양과 수도를 통해 본성 또는 인간상을 실현함으로써 천지화육 또는 천지공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게 되니, 이것이 바로 천·지·인 삼재(三才)사상의 내용이다. 결국 유학과 대순사상의 생명론은 만물이 모두 하나라는 동체의식에 근거하면서도 만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특징과 역할을 강조하며, 이때 인간의 특징과 역할은 그대로 만물을 이끼고 보살피는 책임과 사명으로 드러난다. 이렇게 볼 때, 유학과 대순사상의 생명론은 그 이론구조가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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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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