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적 원가행태가 발생하는 원인에 관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흐름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경영자의 기대적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대리인 관점에서 이를 설명한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의 두 가지 관점을 확장하여 기업의 비대칭적 원가행태를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경영자의 낙관적 기대오류가 비대칭적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다음으로 경영자지분율이 높은 상황의 기업지배구조가 비대칭적 원가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기업은 하방탄력적 구조의 비대칭적 원가행태를 가진다. 둘째, 미래 수요에 대한 경영자의 낙관적 기대오류를 가진 기업은 이러한 비대칭적 원가행태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의 낙관주의가 기업의 원가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의미한다. 셋째, 경영자지분율이 높은 기업 역시 비대칭적 원가행태가 완화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경영자의 원가의사결정에 지배구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실증적 결과라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상장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다각화 수준이 비대칭적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데 있다. 구체적으로 다각화 수준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비대칭적 원가행태가 더욱 커지는지를 분석하고, 특히 관련 다각화 기업에서 비대칭적 원가행태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계속 상장된 244개 기업, 1,508개 기업-년 자료를 바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실증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의 결과와 동일하게 상장제조기업의 경우 비대칭적인 원가행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출액 증가에 대한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증가에 비해 매출액 감소에 대한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감소 비율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대칭적인 원가행태는 다각화 수준이 높은 기업에서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각화 수준이 높을 경우 유휴자원의 대체적 사용, 미래 매출액 증가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고려하여 매출액이 감소하더라도 유휴자원을 줄이는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다각화를 관련다각화와 비관련다각화로 구분하였을 경우 관련다각화 수준이 높은 기업에서 비대칭적인 원가행태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다각화 수준이 높은 기업의 경우 매출액 감소로 인한 유휴자원을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다른 사업부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각적인 유휴자원의 처분은 이루어지지 않아 비탄력적인 원가행태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외식기업을 대상으로 원가의 비대칭적 행태를 검증하고 최근 경기 침체 현상과 관련된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과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순환주기가 원가의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2019년과 2020년 외식기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원가는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관리비의 합으로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외식기업은 활동수준 감소에 따라 원가탄력적인 행태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이후 이전보다 원가의 하방탄력적인 행태는 강화되었으며 영업순환주기가 짧을수록 원가는 하방탄력적인 행태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영업순환주기의 구성요소인 재고자산 보유기간과 매출채권 회수기간 모두 짧을수록 원가의 하방탄력적인 행태는 강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외식기업을 대상으로 원가의 구조 및 그러한 구조에 팬데믹 현상과 영업순환주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검증한 것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외식업체가 직면한 상황을 원가 측면에 접근하였으며 이러한 팬데믹 현상이 기업의 매출 감소에 원가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대리비용이 판매관리비의 비대칭적 원가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 기업 지배구조가 대리비용이 판매관리비의 하방경직적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관계에 어떠한 조절효과를 보이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780개 제조기업을 바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실증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리인 문제가 큰 기업의 경우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판매관리비의 하방경직성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가 매출액이 하락하더라도 자신의 특권적 소비를 줄이지 않기 때문에 판매관리비의 하방경직적 원가행태가 증가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대리인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판매관리비의 원가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한 결과, 좋은 기업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경우 판매관리비의 하방경직적 원가행태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의 대리인 문제 통제에 효과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일수록 대리인 문제에 기인한 판매관리비의 하방경직적 원가행태가 완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리인 문제의 크기가 판매관리비의 원가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이런 영향관계에 기업지배구조가 조절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규명해 보았다는 데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전기 매출액 변동이 연구개발비 및 각 세부항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검증을 실시하고 전기매출액 변동 시 경영진들이 어떠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Anderson et al.(2003)의 1기간 모형뿐만 아니라 보다 심도 깊은 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Banker et al.(2014)의 2기간 모형을 이용하여 연구개발비 및 각 세부항목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1기간 모형에서는 모형의 한계로 인하여 감가상각비, 기타에서만 하방경직적 원가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위하여 2기간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전기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우 인건비, 기타 항목에서 하방경직적인 원가행태를 나타내었으나 총 연구개발비는 역 하방경직적인 원가행태를 나타내었다. 전기 매출액이 감소하는 경우 위탁용역비에서 하방경직적인 원가행태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수행되지 않았던 연구개발비 및 세부항목에 대하여 전기 매출액 변동이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기에 그 의의가 있다. 더 나아가 추후 연구에서 매출별, 산업별로 보다 구체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이 원가의 하방경직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기업의 매출감소에 따른 원가감소율이 매출증가에 따른 원가증가율보다 낮게 관찰되는 비대칭적인 원가행태를 원가의 하방경직성이라고 부른다. 본 연구에서는 CSR을 수행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구분하여 하방경직성인 원가행태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CSR을 수행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하방경직적인 원가행태가 보다 강하게 관찰되었다. 이는 기업이 CSR를 통한 가치창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므로, 매출이 감소하였다고 하여 이에 관련된 자원투입을 즉각적으로 감소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경영자의 원가에 관련된 의사결정에 기업의 CSR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증증거를 제시하였다는데 자본시장참여자에게 의미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의 수명주기에 따른 경영전략과 원가행태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먼저, 2000년부터 2019년 사이에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과 원가행태의 관계를 실증분석 하고, 기업수명주기 단계별로 경영전략이 기업의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연속적 재무지표를 이용한 경영전략지수를 산출하여 선도형(Prospector) 또는 방어형(Defender) 기업에 가까운 기업으로 구분하고 기업의 현금흐름를 토대로 기업수명주기 단계를 구분하였다. 분석 결과, 선도형 전략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원가 비대칭성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수명주기 단계 중 도입기에 그러한 관계가 가장 강하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기업의 경영전략과 원가전략을 기업수명주기 단계별로 살펴봄으로써 보다 포괄적인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재무적 지표를 활용하여 경영전략을 구분함으로써 재무정보의 적용 사례를 확장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상장시장 간 원가의 비대칭성의 차이가 있는지, 상장기업의 기업 규모에 따라 원가의 비대칭성이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상장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원가의 비대칭성은 살펴보았지만, 상장기업 간의 규모의 차이는 살펴보지 않았다. 그러나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상장시장 간 또는 상장기업이라 할지라도 기업의 특성이나 기업고유의 위험(firm risk)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영향이 기업 내부 자원배분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Anderson et al.(2003)의 원가행태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원가행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보고되었으나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완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매출액이 감소할 때 유휴자원의 처분의사결정이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이 높은 경우, 유가증권시장일수록, 기업규모가 클수록 원가의 하방경직성의 완화는 더 크게 나타남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원가의 비대칭성에 관한 연구를 확장하고 상장시장 간, 기업규모 간의 차이가 존재함을 밝힌 연구로써 선행 연구와의 차별성을 갖는다.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의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자의 회계선택이 비대칭적 원가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해당 내용을 분석하기 위하여 Shust and Weiss(2014)가 제안한 경제적원가 대용치인 현금영업원가(OC)와 감가상각 전 영업비용(OEBD)을 이용하여 기존연구들의 분석대상이었던 판매관리비, 매출원가, 영업비용과의 원가행태 차별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영업비용과 현금영업원가의 원가행태간에 차별성이 한일 양국 모두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영업비용에 비하여 현금영업원가의 하방경직성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 기업은 유형고정자산집중도가 높을수록 일본 기업에 비하여 하방경직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감가상각비의 발생은 한일 양국 모두 원가의 하방경직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제조 기업은 시차를 두고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향후 양국의 기업을 분석 및 연구하는데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원가절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한일관계가 냉각된 현 시점에 학계차원에서 본 연구를 통하여 양국 간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는 프랜차이즈 경영자의 사적 효용 동기에서 비롯된 자기과시적 성향이 기업의 원가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검정하고자 하였다.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프랜차이즈 경영자의 자기과시적 성향에 대한 대용치를 개발하고 이들 특성 변수를 그룹화하여 그룹별 독립변수가 영업비용인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회귀모형을 이용하여 비교·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프랜차이즈 경영자의 자기과시적 성향은 매출 감소 시 영업비용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게 되고, 자기과시적 성향이 커질수록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되어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수행되지 않았던 프랜차이즈 경영자의 갑질 행위 등의 자기과시적 성향에 대한 대용치를 개발하여 향후 프랜차이즈 경영자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기업의 영업비용에 미치는 경영자의 자기과시적 속성의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예비창업자, 가맹점주, 투자자 등의 프랜차이즈 이해관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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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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