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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옻칠 증산(增産) 사업의 전개와 영향 (Development and Effects of the Project to Increase Lacquer Produc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 강연경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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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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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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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일제강점기 옻칠은 나전칠기와 같은 고급 공예품 외에 산업, 건축, 군수물자의 외부 도료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전략물자였다. 특히 전시 체제에 돌입하는 1940년대 이후 군수물자에 사용되는 옻칠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통을 제한하는 전표제까지 시행하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옻칠 수요의 급증에 따라 고질적인 물량 부족을 겪고 있었고, 대안으로 19세기 후반 이후 중국산 옻칠을 수입하였다. 1910년대 이후에는 중국산 옻칠의 시장 점유율이 90%에 이르러 중국 현지 상황에 따라 일본 내 옻칠 수급이 영향을 받자 일제는 조선에서 옻칠 생산을 늘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조선에서의 옻칠 증산 사업은 1910~1920년대에 각종 시험을 통해 객관적 지표가 마련되었고, 이를 기준으로 1930년대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였다. 전국 각지에 옻나무를 식재하고 개량 채취법 강습회를 개최하였다. 일제는 조선인들에게 경제적 수익을 들어 옻칠 생산업을 장래 유망한 농가의 부업으로 홍보하였다. 각 도에서 수립한 옻칠 증산 사업은 효과를 거두었으며, 현재 국내 주요 옻칠 생산지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일제강점기 한반도 남부에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곳은 강원도 원주, 충청북도 옥천, 경상남도 함양으로 현재의 생산지와 일치하였다. 일제가 조선인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한 개량 채취법은 현재 한국 옻칠 채취의 주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각종 기록을 통해 옻칠 증산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여 근대 옻칠 공예사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자 시도하였다.

옻칠의 품등 구분 (I) 전통적인 방법에 의한 옻칠의 품등구분 (Grade Classification of Urushi Lacquer (I) Grade Classification of Urushi Lacquer by Traditional Method)

  • 노정관;김윤근
    • Journal of the Korean Wood Science 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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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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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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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옻칠은 채취된 산지별, 기후변화별, 채취시기별, 저장 등 각각의 요인에 따라 구성성분이 달라지며, 도료로서의 품등도 달라지는 성질을 가진 천연도료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옻칠의 품등 구분은 매우 어렵다. 전통적 방법에 의한 옻칠의 품등구분은 옻칠종사자 10명의 패널에 대한 관능평가에 의해 실시하였다. 옻칠종사자들의 전통적인 옻칠 품등구분 방법의 공통점은 색조, 냄새, 점도, 한지 위 퍼짐성, 유리판 위 색조 및 건조성에 의해 판단하고 있으며, 그 외 한지 위 문지르기, 알코올램프 가열에 의한 감량 조사가 있었다. 패널요원 10인에 의한 5개 항목에 대한 전체평균의 결과, 중국산 생칠(E)이 7.03로서 가장 우수하였고, 그 다음이 일본산 생칠(C) 6.84, 한국산 생칠(A) 6.41, 중국산 생칠(D) 5.27 그리고 한국산 화칠(B) 2.50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패널들이 평가한 결과는 한지위 퍼짐성에 의한 품등구분 이외에는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 전통적인 방법만에 의한 품등구분에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될 소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옻칠의 정제기술에 관한 연구(I) - 생산지·생산시기에 따른 생칠과 옻칠의 특성 및 도막 특성 - (Study on Refining Technique of Raw Lacquer (I) - Properties of Raw Lacquer, Refined Lacquer and Film according as Their Collecting Places and Seasons -)

  • 송홍근;한창훈
    • Journal of the Korean Wood Science 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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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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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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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본 실험은 생산지별 채취시기별 물리적 화학적 성상의 차이를 파악하여, 그 상이성을 최소화하여 비교적 높은 품질의 옻칠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생칠은 국내 원주산 생칠과 중국의 섬서성(陳西省)산 생칠, 귀주성(貴州省)산 생칠, 안휘성(安微省)산 생칠 등이었다. 정제 특성 실험은 실험실용 정제기에 의하여 수행하였으며 이 정제기에 의해서 생산된 옻칠은 도막의 건조시간, 인장강도, 도막의 균일성 등과 같은 기계적 성질을 시험하였다. 도막은 자동 도포기(Film applicator)로 만들었고, 만들어진 도막은 만능재료시험기를 이용하여 인장강도를 시험하였다. 도막의 균일성은 주사전자현미경과 공초점 현미경에 의하여 2차원 및 3차원 화상을 얻어 판정하였다. 채취시기에 따른 정제조건 변이는 없었으나 생산된 옻칠의 점도는 시기에 따라 크게 변함을 알 수 있었다. 흑칠 제조시 철분의 굵기에 따라 혼합시기를 다르게 함으로써 이 흑칠의 점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정제시간의 길이, 점도, 인장강도 등이 정제조건보다는 산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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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약수곡 제4사지 출토 석재 불두의 암석학적 특징과 옻칠 도금 재료 분석 (Analysis of Petrological Characteristics and Lacquer Gilding Materials of the Stone Buddha Head Excavated from the Temple Site No.4 of Yaksugok-Valley in Namsan Mountain, Gyeongju)

  • 유지아;이명성;이은우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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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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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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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2019년 석조불좌상의 원위치와 사역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경주 남산 약수곡 제4사지의 첫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발굴 조사를 통해 출토된 석재 불두는 인근에 방치되어 있던 머리가 없는 석조불좌상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암석학적 및 광물학적으로 동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땅에 묻혀 있던 불두의 오른쪽 얼굴 일부분에서 금박과 검은색 접착제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대형 석조 불상에 바탕층 없이 옻칠 도금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사용된 재료의 특성을 분석하여 당시의 도금 기법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분석 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에너지 분산형 분광기를 통해 금박의 구조를 관찰하고 금(Au) 성분을 분석하였다. 열분해-기체 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이용하여 검은색 접착제를 분석한 결과 탄화수소, 지방산, 카테콜 그리고 카테콜 산화물 등의 열분해 화합물이 검출되었다. 이는 우루시올을 주성분으로 하는 옻나무 수종에서 채취한 옻칠을 분석하였을 때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하였다. 따라서 약수곡 제4사지에서 출토된 석재 불두가 인근의 석조불좌상에서 분리된 것이며 금박을 부착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는 옻 나무에서 채취한 옻 수액을 사용한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