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오동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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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상감(烏銅象嵌)기법을 활용한 장도(粧刀)의 제작기술 및 복원연구 (Jangdo(Small Ornamental Knives) manufacturing process and restoration research using Odong Inlay application)

  • 윤용현;조남철;정영상;장추남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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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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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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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에서는 "오주서종박물고변(五洲書種博物考辯)", "천공개물(天工開物)" 등 고문헌에 기록된 오동 재료와 합금비, 주조 시설, 주조법 등을 확인하고 이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오동상감기법으로 장도를 제작하였다. 오동상감기법 장도 제작은 크게 오동 합금, 은땜 합금, 오동판과 은판 제작, 칼자루와 칼집 제작, 장도의 장석인 두겁 및 부속품 제작, 오동 상감, 조립의 순으로 진행하였다. 오동의 합금은 "오주서종박물고변"에 보이는 상품(上品)으로 전통방식의 진오동(眞烏銅) 합금비인 구리와 금을 20:1의 중량비로 하였다. 은땜의 합금은 상감된 문양에 사용한 경우 은과 황동(Cu 7 : Zn 3)을 중량비 5:1로, 단순 접합 사용한 경우에는 은과 황동을 중량비 5:2로 합금하여 은땜판을 제작하였다. 칼집과 칼자루 제작은 진오동 합금비로 만든 오동 괴를 풀림과 단조작업을 실시하여 오동판의 두께를 0.6mm로, 오동의 뒷면인 은판도 두께 0.6mm로 제작한 뒤, 오동판과 은판 접합, 풀림과 단조, 오동판에 문양 새기기, 은 상감하기, 오동판으로 칼집과 칼자루 모양잡기, 은땜으로 접합하기, 연마 및 광택내기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하였다. 붉은색의 오동판 표면을 검은색으로 부식시키는 '오동 살리기(발색하기)'는 오동 합금의 품위에 따라 발색 효과가 차이가 난다. 한지를 30일 정도 썩힌 인뇨(人尿)에 적셔 칼집과 칼자루 등에 감아 따뜻한 곳($25^{\circ}C$ 이상)에 두고 2~3시간이 경과하면 오동판의 겉면만 검은색으로 발색되고 은이 상감된 문양은 그대로 있어 오동상감기법을 재현할 수 있었다. 오동상감 복원에 사용했던 오동판, 은판, 은땜판의 합금성분과 오동의 표면 발색성분을 알기 위해 과학분석을 실시하였다. 오동 합금 분석(시료 2개)결과 고문헌 기록(Cu 95wt%, Au 5wt%)과 평균성분비가 유사한 Cu 95.57wt%, Au 4.16wt%과 차이가 있는 Cu 98.04wt%, Au 1.95wt%로 검출되었는데, 전자는 오동판 가공에 성공률이 높은 반면, 후자는 가공과정에서 터지는 등의 실패가 있었다. 오동판과 은판이 부착된 시료의 성분분석 결과 은판 부분은 Ag 100wt%로 검출되었고, 오동판과 은판이 접합된 부분은 Cu, Ag, Au가 모두 검출되어 접합이 잘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은과 황동을 합금한 은땜판은 분석결과 Ag 성분이 다양하게 검출되고 있어 성분비와 관계없이 매우 불균질하게 섞여있음을 관찰하였다. 오동판에 검은색으로 발색된 부분의 성분분석 결과 소지 금속에서 검출되지 않았던 S의 함량이 검출되어 S의 함량이 오동 색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었다. 향후 발색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화합물, 색도 및 재현 연구 등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도 및 확인된 고문헌 속의 오동합금 실험 및 재현, 오동상감기법에 의한 장도제작, 오동판 검은색 발색 메커니즘의 과학 분석결과 등은 오동상감기법의 복원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朝鮮時代) 주칠죽장연함(朱漆竹裝硯函)의 수리(修理) (Restoration Report of Bomboo-Plated Inkstone Case)

  • 이용희;유혜선;김경수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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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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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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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는 벼루, 먹, 연적 등을 넣어 보관하는 조선시대 주칠죽장연함을 전통 목·칠공예기법으로 수리 복원하였다. 수리이전의 전통적인 제작기법을 그대로 되살리기 위해 바탕목재의 재질과 결구방식, 칠의 재료와 기법, 문양의 구성 등을 조사하였다. 특히 이번에 수리한 주칠죽장연함은 부분적으로 손상된 칠면의 완벽한 복원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으므로 표면 칠에 대한 조사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칠 기법을 조사하기 위해 연함으로부터 탈락된 철도막 시료를 박편으로 가공하여 투과광현미경으로 관찰하였고, SEM-EDS와 X-선회절분석기로 칠에 혼합된 안료의 성분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함은 오동나무로 만든 목재바탕 표면에 얇게 가공한 대나무로 문양을 장식하고 그 여백에는 석간주(Fe2O3, Hematite)와 진사(HgS, Cinnabar)를 혼합한 주칠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메이지기 [明治期] 문관대례복의 성립과 형태적 특징 (Establishment of Western-style Court Dress and its Formal Characteristics in the Meiji Period of Japan)

  • 이경미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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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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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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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The purpose of the study is analyzing Japanese modern costume, through examining legislation process and the relics of Chickimkwan's and Juimkwan's court costume.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proposer of civil court costume, established in 1872, was Iwakura Mission dispatched to America and Europe. The Mission realized the importance of preparing western-style costume in civilization from experience wearing traditional clothing at ceremony of presenting credentials in America. Afterwards, the Mission proposed that the government accept western-style as civil court costume and became first wearers in Japanese in England. Second, the difference, between ordinance and actual clothes worn by Iwakura Mission, occurred in process of legislation in 1872. That might be considered as trial and error in introducing different culture. The coexistence of England and French styles was unified into French style by the revision of civil court costume in 1886. Third, the pattern of paulownia embroidered on civil court costume was utilized as symbol of Japan. While the costume of Chickimkwan was embroidered by the pattern of 7 and 5 leaves paulownia, that of Juimkwan was 5 and 3 leaves expressing their grades. Fourth, relics research showed how formed manufacturer information and enacted design were in embroidery. The relics seemed to be manufactured in Japan, because emblem of Mitsukosi tailor was embroidered on inner part of the back of collar of Chickimkwan in Nara Women's University, Japan and that of Yamasaki on left inner pocket of Juimkwan in the Independence Hall, Korea. The embroider techniques comprised forming by filler particles according to the design, filling up coiled gold threads and expressing stem with gold threads and spangles. As preemptive study, establishment process of Japanese civil court costume in this study will help understand form characteristics appeared in civil court costume act of Korean Empire.

철지비단벌레장식금동투조유물의 제작기법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Manufacturing Technique of Steel-Plated Jewel Beetle's Adornment and Gilt-bronze Openwork Remains)

  • 용병주;강정무;김수기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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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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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7-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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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에서는 경주 황오동 100번지 유적에서 출토된 철지비단벌레장식금동투조유물을 대상으로 과학적 조사분석을 통한 비단벌레 날개장식의 제작기법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금동투조판과 철지판의 연결방법은 리벳팅을 사용하였으며, 수은아말감 기법으로 도금한 후 점선조기법으로 문양을 새긴 것으로 판단하였다. 비단벌레 날개 표면에 핀으로 고정한 흔적이 확인되었으나 재활용이나 가공 과정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였다. 단면 분석을 통해 날개 접착제로 옻칠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으며, 행엽 지판에도 부식방지를 위해 옻칠이 도포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제작기술과 복원 (Manufacturing technology and restoration of gilt-bronze shoes from the ancient tombs in Jeongchon Village, Bogam-ri in Naju)

  • 이현상;이혜연;오동선;강민정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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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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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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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2013~2016년에 발굴한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정촌고분에서 금동신발이 출토되었다. 이 고분은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은 백제 중앙과 영산강유역 현지세력 사이의 관계를 해명하는데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정촌고분 금동신발에 대해 정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복원도면을 만들었으며 제작 당시의 금공기술을 고려하여 복원품을 제작하였다. 우선, 과학적 분석과 육안관찰을 통해 제작기법을 분석하여 금동신발의 구조와 문양, 제작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였다. 이후 실측을 통해 금동신발의 설계도면을 작성하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기술을 복원하여 외형절단과 투조, 조금, 성형, 도금, 조립공정 등을 거쳐 원형 복원품을 제작하였다. 정촌고분 금동신발 복원과정에서 백제 한성기 후반의 금동신발의 외형적 특징, 제작기술의 이해와 더불어 백제시대 당시의 원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복원된 결과물이 백제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과품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