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예술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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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불사지 사면석불 별조제작기법에 대한 고찰 - 서면 아미타삼존상을 중심으로 - (Manufacturing Technique of Gulbulsaji Four Surface Buddha Statue - Mainly for Seomyeon Amita Three Buddha Statues -)

  • 김정화
    • 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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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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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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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불교조각이 전성기를 이룬 통일신라시대는 우리나라 조각역사에 있어 가장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 피웠던 시기라 할 수 있겠다. 특히 경덕왕 시기에는 인도 굽타 문화와 중국의 성당문화가 혼용을 이루며 우리의 조각 문화는 국제적인 양상을 띠며 조각에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신라인들은 비록 외국양식을 도입 했지만 속기를 배제하고 나름 데로의 독특한 양식을 구현해 놓았던 것이다. 때문에 선학들은 그간의 유적을 토대로 수많은 연구업적을 쌓으며 한국조각사연구에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통일신라시대에 불교조각연구가 활기를 띠고 타방면에 걸쳐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 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미해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작기법이 아닌가 싶다. 이중 바위를 신체로 삼아 머리를 입체적으로 조각해 결구한 마애불의 경우 여태까지 조각의 양식적인 접근만 보았을 뿐 조성당시 제작방식에 관한 언급은 부족했던 것 같다. 따라서 본 논고는 다른 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확인할 수 없는 화강석에 촉과 철심을 이용해 머리와 보관을 결구한 조각기법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즉 촉을 이용한 결구방식이 굴불사 사면석상이 효시임을 강조하고, 이러한 제작방식이 경주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양상을 띠게되는데, 이후 조선시대 불상조각에서도 적극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박물관이나 폐사지 또는 주변공원 등지를 살펴보면 불신은 멀쩡한데 비해 두부만 탈락되어 흉한 모습을 한 석불상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학계는 1238년 몽고군 내습과 조선시대 억불정책에 의해 많은 불상들이 수난을 당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물론 각종전란과 억불정책에 의해서도 수많은 불상들이 수모를 겪은 것은 사실이나 이제까지 납득할 만한 그 어떠한 해명은 없었던 것 같다. 따라서 본인은 이 부분을 주목하며 머리가 탈락된 일부 불상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작기법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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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초 동아시아 박물관과 역사적 지식(知識)의 조형(造形) (Museums in East Asia and Shaping Historical Knowledge at early 20th century)

  • 하세봉
    • 동북아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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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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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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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This thesis examines analyzing how historic knowledge was shaped in museum. Examining by Tokyo Imperial Museum, Government General Museum of Taiwan, Yi Wang Ga Museum, Government General Museum of Chosun, and NanTong Museum of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y, tried to find out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These museums are similar in that they adopt museums as modern system considering models of other countries(Europe or Japan) and exhibitions played important roles in gathering relics. Experts who leaded adoption of western civilization played an important role. These experts were conservatives who valued tradition and relics while they aimed for western civilization. It originated in the character of museum system. Historical Knowledge by museums was constituted with five combinations of conceptions which are nationality, locality, coloniality, and artistry. Every museum cannot help having modernity for museum itself is modern system. Modernity was symbolized by museum building of western style in Yi Wang Ga Museum, Government General Museum of Chosun. Tokyo Imperial Museum revealed nationality in that it tried building of imperial history which includes colonies. In early time, Tokyo Imperial Museum pursued modernity and artistry, however it concentrated on artistry than modernity later. We can find locality in that Tokyo Imperial Museum tried to find meaning about Japanese art by relating with natural characteristics. It is Taiwan Governor Museum that extremely expressed coloniality and artistry was not considered. Government General Museum of Chosun could not be exceptions of features of coloniality, but it need to recognize that artistry was focused all over the exhibitions. It was NanTong Museum that most directly expressed locality. Like these, Museums of East Asia established in around 1900 made different historical knowledge by varying weigh of five factors, nationality, locality, modernity, coloniality and artistry.

증강현실을 이용한 펜스 디자인개발 : 중국길림대학교 지질궁 토목건설 현장 사례 (Development of Fence Design Using Augmented Reality : Case of the Construction Site, Geology Palace, Jilin University in China)

  • 유창;안병진;송승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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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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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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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건설현장에서 펜스디자인은 공공디자인으로써 건설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사람과 자연, 자연과 건축, 건축과 문화 간에 조화를 이룰 때 사람의 감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건설현장에서 펜스 디자인 연구는 예술작품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펜스디자인과 건설현장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인식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 펜스 디자인에 대한 우수한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디자인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중국 길림대학교 지질궁 박물관의 펜스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건설물이 건축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본 연구결과를 통해 예술적, 문화적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 Visitor Study of The Exhibition of Using Big Data Analysis which reflects viewing experiences

  • Kang, Ji-Su;Rhee, Bo-A
    • 한국컴퓨터정보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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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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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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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데이비드 호크니>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로부터 24,295개의 이미지를 크롤링했으며, 구글 클라우드 비전 API를 활용해서 라벨링을 진행했다. Word2Vec을 통해 총 212,567개의 라벨이 9개로 유형화되었으며, 사람 라벨 유형과 함께 미술관 공간, 포토존, 건축물 등의 빈도수가 높게 제시되었다. 결론적으로 관람객은 전시를 경험하면서 물리적 장소와 공간에 대한 경험과 기억을 큐레이팅했다. 이 결과는 사회적 현존감과 장소 만들기를 강조했던 선행 연구의 결과를 재 입증해 주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예술경영과 예술 공학의 융합적 접근방법론은 실무적 차원에서 박물관 및 미술관 전문 인력이 빅 데이터 기반 관람객 연구에 대한 통찰력을 획득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조건부가치추정법을 활용한 국립과천과학관 입장료 지불가치 추정 (Estimating the Willingness to Pay Admission Fees of Gwacheon National Science Museum: An Application of Contingent Valuation Method)

  • 최정원;남태우
    • 한국과학예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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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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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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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 입장료에 대해 관람객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을 조사하여 입장료의 가치를 추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추정은 국립과학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장 수익을 증대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논거를 제시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한 관람객 250명을 대상으로 조건부가치추정법(CVM)을 활용하여 입장료에 대한 지불의사(WTP)를 분석한 결과, 평균 지불의사 금액은 성인 요금 8,447원, 어린이·청소년 요금 6,535원으로 현재의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입장요금 4,000원과 2,000원보다 각각 2배와 3배 이상 높게 추정되었다. 이러한 추정은 국립과학관 입장료를 체계화하고 국립과학관의 재정 자생력을 확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양질의 공공전시서비스(국공립 과학관, 미술관, 박물관 등)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물관에서의 전시설명 매체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소통에 미치는 영향: 도슨트와 모바일 기기(PMP)를 중심으로 (The Effect of Exhibit Commentary Media on the Communication within Family Visitors: with Docent and Mobile Device (PMP))

  • 김현아;박용완;변현희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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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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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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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박물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시설명 매체는 크게 도슨트 전시설명과 모바일 기기로 나뉘는데, 어떤 매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통의 양상과 정도가 달랐다. 우선 도슨트 전시설명을 듣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스스로 대화를 절제한 탓에 가족 간 소통에 어려움을 겼었다.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소통하려는 의지 없이 기기에 의존하여 각자 전시를 관람했으며 모바일 기기 화면에 집중하여 정작 전시물에 시선을 주지 않았다. 설문조사 결과 부모는 매체별 차이를 못 느끼거나 일부 항목에서 도슨트 전시설명이 낫다고 답한 반면 자녀들은 기계 조작의 기쁨 때문에 모바일 기기 사용을 선호했다. 그러나 어떤 매체를 이용하느냐와 무관하게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소통력은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크기가 커지는 특징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매체 선택의 문제 보다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여 가족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도 관람객들이 서로 대화하고 전시물에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전통시장의 장소성 기록화를 위한 구성요소 제언 (Suggestions for Archiving Elements for Placeness of Traditional Markets)

  • 박은영;이성신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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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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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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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전통시장이 갖는 경제적, 대중적, 행정적, 역사 문화적 기능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의 장소성을 드러낼 수 있는 유 무형 관련 자료의 기록화를 위한 구성요소를 제안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문헌조사와 서울약령시 스토리 아카이브, 광주 대안예술시장 아카이브 프로젝트 D, 대구 북성로 공구 박물관의 기록화 사례를 조사하였다. 문헌조사를 통해 물리적 환경, 사회적 요소, 경험/인물요소를 전통시장의 장소성 구성요소로 정리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통시장의 대중적 기능, 역사, 문화적 기능, 경제적 기능, 행정적 기능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의 장소성을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기록화 구성요소들을 제시하였다.

1915년 경성 연예관의 일본공연단 연구 - 극장, 퍼포먼스, 나카라이 도수이(半井桃水) (A Study of Japanese Performers in 1915' KEIJO ENGEIKAN : Theater, Performance, and Nakalai ToSui)

  • 홍선영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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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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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9-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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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20세기 초 '제국'일본의 지(知)를 축적하고 전파하기 위하여 제국대학, 도서관, 박물관 등이 있었다면, 식민지 문화의 영유(領有)를 위해서는 극장이 설립되었다. 극장에서는 연극단과 흥행단, 활동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흥행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박람회가 가지는 다양한 성격 가운데 '박람회는 구경거리', 즉 일상적이지 않은 이벤트이면서 '시정(始政)5년 기념'이라는 국가제전과 융합되었다. 1915년 경성 최장기 흥행은 일본 예기들에 의한 무용 공연이었으며 그들의 노래[패(唄)]는 지배의 정통성을 전한다. 본고는 극장이라는 '문화' 전파의 공간에서 펼쳐진 퍼포먼스에 주목함으로써 그들이 담당한 '제국'의 문화적 파장을 조명하고, 이러한 문화 접경지대에 나타나는 히에라르키의 긴장관계를 주목하였다. 특히 1915년 연예관 공연은 경성의 일본인 연극계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첫째는 연예관이라는 대형 공연장의 출연, 둘째, 50 여 일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연이 이루어졌다는 점 등에서 그러하다. 또 시기적으로 뒤를 이어 1915년 11월 예술좌의 경성공연 등 거물급 극단의 출연 등을 들 수 있다. 이상, 본고에서 검토한 1915년 경성 연예관 공연의 예술단, 공연장르의 문제, 관객구성의 문제 등을 살펴보고 흥행성과 오락성을 담보하면서 문화지배를 통한 오락과 통치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재조선 일본인의 문화역량을 결집시킨 '경성협찬회'라는 조직적 운영이 동반되었다는 점을 밝혔다. 결국 1915년 경성 연예관 공연은 예술장르 간의 긴장관계, 공연주체 간 경합관계, 문화권력의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금속류 행정박물의 손상도 및 재질 연구 (Deterioration Degree and Material Research of Metal Archival Objects)

  • 박형호;조남철;나미선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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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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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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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행정박물이란 공공업무의 활동을 반영하는 유형적 증거물로서 행정적 역사적 상징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형상기록물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되어 재질과 제작기법이 다양하지만, 재질조사 및 보존관리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아 효율적인 보존관리의 어려움이 많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금속류 행정박물에 대한 재질조사와 상태점검을 통하여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금속류 행정박물 중 상태점검 및 재질 분류는 공직자 선물 가운데 변색, 산화, 결손 및 균열이 기록된 12점을 선별하여 조사하였다. 행정박물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국내 박물관, 미술관 및 일본민족학박물관에서 사용하는 상태점검카드를 수집 정리하여 새로운 점검카드를 작성 후 금속류 행정박물을 점검하였다. X-ray를 통해 행정박물의 제작기법과 소재간의 결합방법, 구조상 취약부분에 대하여 조사하였으며 P-XRF를 사용하여 행정박물의 재질 분석을 시도하여 각 재질별 분류를 실시하였다. 점검결과 행정박물의 외형적 특성과 손상부분에 대한 점검이 가능하고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또한 P-XRF 측정을 통하여 재질이 미상으로 기록된 행정박물의 재질을 밝혀내었고 기록카드에 기재된 재질과 다른 재질을 찾아낼 수 있었다. 행정박물의 상태점검 및 손상정도, 재질별 분류 방법은 향후 보존관리를 위한 자료로써 활용이 가능하며 재질에 따른 훼손 방지 및 관리를 위한 보존관리지침 수립 등 장기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서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앙드레 꾸레쥬의 패션 디자인에 나타난 건축양식 특성연구 (A Study of the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Depicted on Andre Courrs Fashion Design)

  • Kyoung-Hee Cho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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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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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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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
  • 앙드레 꾸레쥬는 자신의 디자인에 건축적 조형미를 표현한 대표적인 디자이너이다. 그의 디자인들은 라인 뿐 아니라 색채, 소재,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건물을 짓듯이 설계, 구성되어 있다. 최근 복식미의 건축적 조형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60년대 이미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건축가적인 기호를 유감없이 발휘해온 꾸레쥬를 연구한다는 것은 21세기를 향한 패션의 발전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앙드레 꾸fp쥬가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1974년에서 1970년까지 그의 디자인들을 집중 연구하였는데, 그의 패션디자인에 건축양식의 특징들이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 본 연구의 대상으로 사용된 실제의 옷 샘플들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내의 Costume Institute Storage 에 있는 의복과 액세서리들을 직접, 관찰 , 분석한것이고 그 박의 사진들은 패션과 건축에 관한 서적과 잡지, 박물관내의 Slide Library , 그리고 Costume Institute Library Collection에서 발췌 , 비교 연구한 것이다. 일찍이 엔지니어링과 건축을 공부했던 앙드레 꾸레쥬는 50년대의 패션 디자이너의 거장 발렌시아가 밑에서 10년 넘게 일하다가 독립하였는데 그의 디자인 세계는 줄곧 여성들이 입고 편히 활동 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강조하면서 단순하고 편안한 의복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자신의 패션 철학과 의복제작 과정들은 현대건물이 갖는 단순성, 기능성의 특징과 일치한다고 믿었다. A. 라인(Line) 앙드레 꾸레쥬는 패션 디자인에서의 비레는 건축에서구조를 쌓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옷에서의 기본 구성을 기하학적인 라인에 두었다. 그래서 그의 옷들은 A-라인, 사각형, 사다리꼴,,, 등의 분명한 실루엣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기본라인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소매가 아주 짧거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황금분할이 아닌 1 : 1 구성은 그가 독특하게 사용한 비례방법의 하나인데 그것은 자켓과 스커트의 길이비례, 요크와 몸판간의 면적비례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그는 , 의복구성의 비례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강한 색상의 대비를 현대건물의 인테리어에 빛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한다. B.색상(Color) 흰색은 그러한 그의 비례강조 의복에 가장 적절한 색으로 사용되었다. 그는 빨강, 오렌지, 녹색, 분홍등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흰색은 그의 건축양식 발상의 Ideo를 완성시키는 완전한 색이었다. 뜨거운 날씨에 흰색이 가장 기능적인 색인 것처럼 강한 원색 대비를 통해 비례강조를 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기능적인 색은 흰색이라고 믿었다. C. 소재 (Material) 앙드레 꾸레쥬는 건물을 짓듯이 사람위에 옷을 건축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자연히 둔탁하고 딱딱한 소재가 많이 사용되었다. 비닐, 금속류, 시퀸스처럼 광택나고 투명한 재료 선호는 그 당시 현대 건축에서 선풍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유리, 금속류, 크리스탈 등 비치고 광택나는 건축재료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러한 선국적인 내료 사용결과로 보여진 괴상하고 선정적인 그러면서도 아주 단순한 패션은 미래 지향적인 건축양식 구조의 " Simple", "Plain" 느낌과 정확하게 같은 것이다. 이상과 같이 앙드레 꾸레쥬는 옷을 디자인 했다기 보다는 건축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60년대 말 당시 발표되었던 그의 건축 구조적인 디자인의 특징들이 21세기를 앞둔 90년대에 다시 크게 유행하고있다는 점이다. 꾸레쥬 역시, 최근 자신의 디자인을 통해 건축적 조형미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있다. 단순하면서 우주공간을 선회하는 듯한 입체적인 라인, 흰색을 비롯한 자연에 가까운 색을 중심으로 하되, 밝은 색조의 하이라이트, 플라스틱, 금속류와 같이 딱딱하고 광택나며 비치는 재료 사용,, 등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에 미래 지향적이고 조형적인 디자인들은 앞으로 어떻게 더 모험적인 모습으로 선보일지 우리 모두가 주목할만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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