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정상 검사치를 청장년층의 정상 검사치와 비교하고 성별 차이를 파악하며 검사치를 노인병 진료에서 임상적 활용이 가능한 자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영남의료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았던 사람 중 만 60세 이상이며 검진 결과 건강하다고 판정된 617명의 피검자를 노인군으로 선정하였고, 동일한 시기 및 장소에서 검진을 받고 정상으로 판정된 20세이상 35세 이하의 피검자 1,791명을 청장년군으로 선정하였다. 평균 연령은 노인군은 63.8세(60세 - 83세)였고 대조군은 31.1세였다. 대조군에 비해 평균적혈구용적, 평균적혈구혈색소량, 적혈구침강속도, C-반응성 단백, AST,ALT, ${\gamma}$GTP, 알칼리성 포스파타제, BUN,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농도는 남녀 모두 노인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임파구(%), 총 빌리루빈과 직접 빌리루빈, 총 단백질, 알부민, 삼요오드타이로닌 농도는 노인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P<0.05). 혈색소도는 노인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P<0.05). 혈색소량, 혈소판, 티록신 수치는 남자 노인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 호산구(%), 크레아틴닌은 여자 노인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고밀도 단백 농도는 남자 노인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P<0.01), 백혈구 수, 호중구 수(%), 단핵 세포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농도는 남녀 모두 노인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노인에서의 임상병리 검사의 정상치는 청장년의 정상치와 차이가 나는 항목이 많은 것으로 생각되며 성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검사가 있었다. 노인병의 진료시 혈액, 생화학적 검사의 해석에서 이러한 차이가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보다 많은 수의 대상 및 검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 같은 수문학적 재해가 과거에 비해 발생빈도와 크기가 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가뭄은 긴 지속기간에 걸쳐 피해를 유발하므로 다른 수문학적 재해에 비해 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뭄은 홍수와 달리 장기간에 거쳐 발생하므로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기 어렵다. 따라서 가뭄의 발생에 대해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가뭄의 종류 중 강수량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상학적 가뭄에 대해 분석을 실시했다. 기상청에서 관측한 강수 및 온도자료를 이용하여 기상학적 가뭄지수인 팔머가뭄심도지수(Palmer Drought Severity Index), 표준강수지수(Standard Precipitation Index), EDI(Effective Drought Index)를 산정하였다. 그리고 산정된 가뭄지수를 비교분석하여, 실제 과거가뭄사상에 잘 부합되며, 일별로 지수 산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EDI를 이용해 가뭄빈도해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경계핵밀도함수를 이용해 EDI의 빈도해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지점에서 봄철의 가뭄재현기간이 10년에서 20년 빈도 사이의 값을 나타내 다른 계절보다 봄에 가뭄이 잦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영남지방과 남해안 일대의 재현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짧게 나타나 지역적으로도 가뭄의 심도와 재현기간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인천국제공항 버스 노선망의 형성과 그 요인을 밝히기 위하여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수도권과 충청도, 전주 익산을 배후지로 한 김포국제공항의 노선버스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서 강원도와 광주, 나아가 영남지방의 주요 도시와도 노선이 개설되고 수도권도 노선망이 더욱 확충되었다. 인천국제공항 버스운행은 단독 또는 복수의 사업체가 노선을 개설했는데, 공동운행을 하는 경우는 수익성이 불확실하거나 지역연고의 노선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항공기여객밀도와 버스 편도 운행회수와의 분석에서 강서구를 제외한 서울시와 서울시의 위성도시인 수원 성남 안양 군포 구리 오산시는 운행회수를 감소시키고, 나머지 시 군 구는 운행회수를 증가시켜야 할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노선버스와 지하철(전철)과의 운임과 최단소요시간을 비교해 보면 노선버스의 운임은 비싸지만 소요시간이 짧고, 또 환승의 불편이 없기 때문에 이용객이 지하철(전철)보다 많이 이용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비수도권에서는 남동부 주변지역에 공항이 분포한 지역은 국내항공기가 노선버스보다 우위에 있으나 대구와 공항이 입지하지 않는 지역은 노선버스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공공의 유산인 명승을 보존하고 활용함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은 진정성(Authenticity)과 완결성(Integrity)이라는 개념이다. 명승에 대한 진정성이란 명승의 물리적 원형 보존뿐만 아니라 그것이 향유되는 역사적 전통의 계승도 포함하는 상태를 가리키며, 명승의 완결성이란 명승이 가진 진정성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물리적 사회적 여건을 갖춘 상태를 지칭한다. 본 연구에서는 영남지방의 역사문화명승을 그것의 활용 상태에 따라 주민 자치형, 관광지 선개발형, 산지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별로 하나씩 사례 명승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전통적 향유 방식을 재현하고 이에 기초하여 현재 설정되어 있는 문화재 보호구역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먼저, 주민 자치형의 사례인 명승 제81호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은 현재 용계정 주변까지만 설정되어 있는 문화재 지정구역을 넓혀 덕연구곡과 송계숲을 모두 포함하도록 수정될 필요가 있다. 둘째, 관광지 선개발형의 사례인 명승 제53호 거창 수승대는 요수정과 함양재, 관수루 등 수승대를 조망하던 시점을 재현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장될 필요가 있으며 수승대에서 바라보는 전면의 조망을 고려하여 그 범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산지형의 사례인 명승 제23호 봉화 청량산은 과거 사대부들이 청량산을 유람하던 길을 재현할 수 있고, 12봉우리가 물리적으로 모두 포함되도록 그 지정구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지정되어 있는 역사문화명승의 문화재 지정구역 범위는 그것의 진정성과 완결성을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문화재 보호구역이 명승의 본래적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그것의 범위 설정에 앞서 명승의 진정성과 완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1554-1637)은 17세기 전반기 영남유학을 대표하는 산림처사이자 철학자이다. 그는 당대 지식인들로부터 진정으로 군자다운 사람, 아동(我東)의 공자(孔子), 심지어 신인(神人), 성인(聖人)으로까지 칭송되었으며, 사문(斯文)의 주석(柱石), 사림의 의범(儀範)으로 인정받았다. 경세가로서의 그의 모습은 두 차례의 지방관에서는 유가적인 도덕정치, 즉 민생안정과 교화의 정치를 실현한 인물로 평가되었고, 산림으로 초빙되었을 때는 왕으로부터 바르고 어질고 겸손하고 검소하여 옛사람의 풍도(風度)가 있다고 평가받았으며, 학자들로부터는 당대 정치의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었다. 그의 학문은, 이학(易學)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정주학에 근본하면서도 정주의 해석을 넘어서는 업적을 세웠으며, 우주사업은 실천학으로서의 유학의 성격을 밝혔고, 예설은 회암(晦庵)의 유서(遺書)를 따르되 고예(古禮)를 서로 참조하여 말속(末俗)의 오류를 씻어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성리설의 경우, 퇴율이후의 당파성을 넘어서서 이기사칠설(理氣四七說)의 본질을 밝힘으로써 실천지학으로서의 유학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제시된 이기경위설(理氣經緯說)은 그것이 퇴계의 호발설과 합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남의 퇴계학파 및 근기남인에 의해 비판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여헌의 학문은 조선유학이 주이(主理),주기(主氣)로 대분되는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갖춘 것임을 확인시켜주며, 또한 그의 우주사업과 노인사업은 조선유학의 도덕론이 단순히 공리공론이 아닌 실천적인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는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 범죄들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범죄들은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경우, 지방에 있는 많은 인구가 서울로 이동하면서 서울의 인구 밀도는 증가하고, 이로 인해 5대 강력범죄 발생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세 가지의 시공간 모형을 이용하여 서울의 5대 강력범죄 발생에 대한 상대위험도를 모델링하였다. 게다가, 상대위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다양한 위험요인을 포함하였다. 최적의 모형을 선택하기 위해 편차정보기준을 이용하였으며, 최적의 모형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각화를 포함한 분석결과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각 자치구의 상대위험도와 5대 강력범죄에 대한 위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사람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본 연구는 쌀겨의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개발된 발효쌀겨 의 식품소재화 가능성을 발효쌀겨 첨가에 따른 제빵특성을 비교함으로써 이루어졌다. 발효쌀겨의 일반성분은 수분함량 38.72%, 조단백질 11.06%, 조지방 17.38%, 조섬유 12.74 %, 회분 11.85%, 가용성 무질소물 8.24%이였다. 발효쌀겨 의 첨가량을 달리하여 식빵을 제조한 결과, 발효팽창력 및 pH 분석에서 5% 첨가구가 대조구와 유사한 특성을 나타낸 반면 그 첨가수준이 증가할수록 발효팽창력은 감소하고, pH 의 감소도 적었다. 식빵의 무게 및 부피는 첨가량이 증가함 에 따라 무게는 증가하고, 부피는 감소하였으나 정의 상관 관계는 없었고, 식빵 내부의 색도에서 발효쌀겨 첨가량이 증 가함에 따라 어두운색을 나타내었고, 적색도 및 황색도는 증 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경도, 점성, 부서짐성은 발효쌀 겨 첨가량이 증가함에 따라 상승한 반면에 응집성과 탄력성 은 감소하였다. 관능검사에서 발효쌀겨 첨가량이 증가함에 따라 색, 풍미, 맛, 질감, 종합적인 기호도에서 낮은 선호도 를 보였으나, 5% 첨가구는 대조구와 유사한 기호성을 나타 내었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발효쌀겨는 경제적인 빵 의 영양 강화 부재료로 사용될 수 있고, 발효쌀겨를 5%까 지 첨가는 발효쌀겨의 특성을 살리면서 제빵특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조선 후기 동래부를 그린 군현지도 26종의 유형화를 시도하였고, 지명을 이용하여 대축척 전국지도와의 연관성을 파악하였다. 지도의 내용과 수록된 지명 등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네 유형으로 분류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해동지도) 유형은 홍문관에서 주도하여 편찬된 지도인 $\ulcorner$해동지도$\lrcorner$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이후 이를 모사한 지도로서, 7종의 지도가 이에 속한다. (2) $\leqq$(비변사인)영남지도$\geqq$ 유형은 비변사에서 주도하여 편찬된 지도와 이를 모사하며 부분 수정되는 5종의 지도들이다. (3) $\leqq$방안식군 현지도$\geqq$ 유형은 지도위에 20리 방안이 그려진 동일한 축척의 지도로서 4종이 이에 해당된다. 군현을 연결하여 전국 혹은 도별 지도의 제작을 목적으로 편찬된 것으로 사료된다. (4) (지방군현지도) 유형은 7종으로, 지방의 화원들이 그린 지도로 각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실경으로 묘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형별 대표지도에 수록된 지명을 분석한 결과 (방안식군현지도)에 수록된 지명이 $\ulcorner$청구도$\lrcorner$$\ulcorner$대동여지도$\lrcorner$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 유형의 지도들은 조선 후기 대축척 전국지도의 제작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간에 괴사성 병변을 일으키는 사염화탄소의 독작용이 phenobarbital로 전처치한 경우 형태학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가를 관찰하기 위해 먼저 체중 kg당 사염화탄소 0.4mg의 용량을 olive유에 20%로 희석하여 쥐의 복강내에 주입하였다. 그 다음 PB 전처치에 의한 영향율 조사하기 위해 전처치후 동량의 사염화탄소를 주입하였고 각각 투여후 6, 12, 24, 48, 72, 120 시간에 간조직을 적출하여 형태학적으로 관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광학현미경하에서 사염화탄소 단독 투여시 6시간부터 소엽 중심부에 괴사성 병변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48시간에 가장 심하였고, 72시간에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괴사에 더하여 지방 변성, 수포성 변화가 심하게 동반되었다. PB 전처치시 6시간부터 괴사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72시간까지 지속되었으며 그 정도도 더 심해졌다. 지방변성은 사염화탄소 단독투여군보다 더 심해졌고 수포성 변화는 감소되었다. 전자 현미경하에서 사염화탄소 단독 투여시 초기의 주된 변화는 내형질막의 덩어리 형성과 수포성 팽창이었고 PB 전처치시 이러한 내형질막의 변성 변화는 더 심하게 나타났으며 초기부터 사립체의 심한 변화를 동반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사염화탄소의 간 독작용은 먼저 내형질막의 손상으로 시작하여, 이차적으로 다른 소기관에 손상이 수반되고 세포괴사가 나타나며, 이는 PB 전처치에 의해 악화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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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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