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연연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에 대한 범정부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출연연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비록 선행연구를 통해서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었지만, 본 연구는 왜 중소기업의 기술협력 대상이 꼭 출연연이어야 하는가라는 측면에서는 의문을 던진다. 이런 질의에 답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먼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중소기업의 외부 기술협력 행태의 시간적 변화를 정성적으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기술협력 대상의 여러 대안과 비교해서 출연연과 기술협력을 하는 중소기업의 특징은 차별점이 있는지 군집분석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출연연과 기술협력을 진행하는 기업의 특징을 규명하고, 향후 행정 효율화 및 선진화라는 측면에서 출연연 기술협력이 유력한 기업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판별분석을 활용해 기술협력 유력기업 판별식을 찾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중소기업 외부 기술협력의 대안들과 비교해서 출연연은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보이는 등 대안들 중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위한 출연연 기술협력의 필요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중소기업들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출연연 기술협력 여부는 큰 의미가 없었다. 다만 대상에 상관없이 기술협력을 수행하는 중소기업들이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출연연과 기술협력을 하는 중소기업은 이미 공동연구가 활발했고 정부지원제도 활용에 익숙한 특징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출연연을 활용한 국가 R&D 전략에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하고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관련된 행정의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안면비대칭 환자에서 경조직의 비대칭 정도와 연조직 비대칭 정도의 차이를 3차원적으로 밝히고자 시행되었다. 안면비대칭으로 보이는 성인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두경부 전산단층사진을 촬영하고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한 후 기준평면에 대해 비대칭을 나타내는 5개의 계측항목을 경조직에 설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연조직 계측항목을 각각 설정한 후 3차원 계측을 시행하고 경조직과 연조직의 계측항목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이부편위측과 반대측간의 계측치 차이를 비교한 결과, 경조직과 연조직 모두에서 좌우측 계측치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으며 경조직과 연조직의 비대칭 계측항목을 비교한 결과, 6개의 계측항목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부편위를 나타내는 chin deviation, 하악지와 하악골체를 나타내는 frontal ramal inclination difference, frontal corpus inclination difference 항목은 경조직의 비대칭 정도에 비하여 연조직 비대칭 정도가 작게 나타난 반면, 입술경사를 나타내는 lip cheilion height difference, lip canting은 maxillary height difference, occlusal plane canting보다 크게 나타나 입술부위의 비대칭 정도는 하부 경조직의 비대칭 정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비대칭자에서 경조직과 연조직간 비대칭 정도 차이를 규명한 본 연구 결과는 안면비대칭 평가 시 경조직 외에 연조직 계측항목을 이용한 비대칭 분석도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울산시 초등학교 학생들의 연 폭로에 관한 기초자료를 얻고, 공단지역과 교외지역의 환경적 차이에 따라 혈중 연농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기위하여 공단 지역과 교외지역의 초등학생 448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혈중 연농도를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전체 초등학생들의 평균 혈중 연농도는 $4.90{\mu}g/d\ell$로 나타나 현재 소아들에서 허용가능한 혈중 연농도인 $10{\mu}g/d\ell$보다 낮았으며, 남아가 여아보다 높았으나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P=0.13). 2. 공단지역의 초등학생들의 혈중 연농도는 $5.26{\mu}g/d\ell$로 교외지역의 $3.81{\mu}g/d\ell$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이상의 결과로 보아 울산지역의 초등학생들의 연농도는 허용가능한 혈중 연농도인 $10{\mu}g/d\ell$미만이었으나, 공단지역의 초등학생들은 교외지역의 초등학생들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혈중 연농도를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일상생활을 통한 연섭취로 인한 고혈압 발생 가능성 및 이때 연이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환자 대조군 연구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로서 울산 및 그 인근지역의 직업적 연폭로 과거력이 없는 남자 근로자 중 고혈압 환자 72명, 대조군 69명을 선택하였다. 혈중 연과 혈장레닌활성도(Plasma renin activity, PRA)를 측정하였으며 동시에 흡연유무, 음주유무, 고혈압 가족력 유무를 확인하고 body mass index(BMI), 혈청 소디움, 포타시움, 이온화 칼슘, 크레아티닌 및 총 콜레스테롤을 측정하였다. 고혈압군의 혈중 연농도는 $19.8{\pm}5.5{\mu}g/dl$로서 대조군의 $12.5{\pm}4.7{\mu}g/dl$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고(p<0.01) 또한 혈중 연의 고혈압발생에 대한 교차비(odds ratio)가 1.38로서 역시 유의하였다(p<0.01). PRA나 In(PRA)가 고혈압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고혈압군에서 혈중 연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PRA도 어느정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p<0.1), In(PHA)를 종속변수로 하는 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을 때 혈중 연농도(회귀계수 ; 0.037)가 10% 수준에서 유의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볼 때, 지금까지 알려진 정상치 범위 이내의 혈중 연과 고혈압 발생간의 인과 관계에 대해 계속 연구해 볼 필요성을 느끼며 이때 PRA의 변화가 작용 기전의 일부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일자리 구조 재편 등 급격한 사회변화 추세에서 산학연 간 협력은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 요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산학연협력 수준은 국가경쟁력 대비 미흡한 수준으로, 세계적 수준의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 결과와 산업현장 간 연계가 부족하고 산학연 간 지식전달 역시 미흡하다. 이 연구는 정부 산학연협력 지원사업의 고용효과 특히, 청년 고용효과를 분석하였다. 즉, 산학연협력을 통해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공급받아 고용하는지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산학연협력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유사한 성향의 미참여 기업에 비하여 1년 후 고용효과가 높으며 특히, 청년층의 고용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유의한 정(+)의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산학연협력 지원사업을 유형화하여 '연구개발 및 사업화', '교육 및 인재양성'의 1년 고용증가율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청년고용 비중은 유형과 관계없이 유의하며, 교육 및 인재양성에서 더 높았다. 향후 정부 산학연협력 지원사업은 참여기업의 고용효과와 직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성과 체계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연조직종양의 분류는 종양학에서 영상의학과의사와 임상을 담당하는 정형외과의사, 종양학자 그리고 병리학자의 진단과 예후의 재현을 용이하게 하는 필수적인 지침이다. 연조직종양의 이해는 과거 10년 동안에 걸쳐 주요 변화와 더불어 진보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조직종양의 새로운 분류가 WHO에 의해 2002년에 이루어졌다. 이 개정은 이전에 발표된 분류와 많은 부분에서 다른 내용의 접근을 하였고, 이 작업에는 유전학과 분자생물학 그리고 임상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여기에서는 과거에 알고 있었거나 특성이 알려진 종양을 포함하여 새로운 큰 변화나 작은 변화가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하였다. 이러한 내용의 연조직종양의 새로운 WHO 분류를 혈관종, 연골-골종 그리고 불확실한분화종을 중심으로, 큰 변화와 작은 변화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새롭게 소개되는 병명을 정리하였다. 이 새로운 WHO의 연조직 종양의 분류를 이해하여, 종양의 진단과 예후의 재현을 용이하게 하는 필수적인 지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은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및 산업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하고 운영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으로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이후 2017년 현재까지 50년에 걸쳐 총 25개의 기관이 설립되어 운영 중에 있다. 설립 목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출연(연)은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하여 기술이전 지원을 통한 기업체 경영 성과 달성, 전문 연구 인력 배출, 정부 정책 수립 및 지원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왔다.. 그러나 출연(연) 연구개발 성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논의는 비교적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기계분야 K연구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출연(연) 연구개발 성과의 경제적 파급효과 산출을 위한 분석 틀을 제시하였다.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의 틀은 크게 출연(연)의 연구개발성과가 이전 확산되는 산업의 경제적 성장에 대한 기관의 기여도를 산출하는 '하향식 접근'과 기술이전 지원, 전문 연구 인력 배출 등 기관의 연구개발 활동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개별적으로 산출하여 더하는 '상향식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하향식 접근'과 '상향식 접근'의 활용은 두 방식을 통해 산출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출연(연) 연구개발성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향후 본 연구결과가 다양한 출연(연) 연구개발 성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출하는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연구는 남해 진해만과 서해 보령에서 채집된 대구 간의 계수 형질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시료는 2006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 위판장에서 210개체, 2007년 충남 보령시 수협 위판장에서 122개체를 채집하였다. 계수 형질인 대구의 척추 골수, 제1등지느러미 연조수, 제2등지느러미 연조수, 제3등지느러미 연조수, 제1뒷지느러미 연조수, 제2뒷지느러미 연조수, 가슴지느러미 연조수, 배지느러미 연조수, 새파수에서 두 해역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대구의 계수 형질 분석 결과 진해만 대구와 서해 대구는 계수 형질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대구의 경우, 계수 형질은 계군 분석을 위한 분류 형질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앵글을 전단연결재로 사용한 시공개선형 합성보(BESTOBEAM)의 전단연결재 길이에 따른 전단 내력을 실험적으로 평가하고 전단내력 설계식을 제안하였다. Eurocode 4의 경우와 달리 BESTOBEAM의 전단연결재는 등분포 하중을 받는 보의 거동과 유사하며 그 순경간(BESTO Width)에 따라 전단 내력이 달라진다. BESTO Width와 콘크리트의 강도에 따른 전단 내력을 Push-out 실험을 통해 측정한 결과 BESTO Width가 길어질수록 내력이 감소하고 연성능력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험결과를 반영하여 Eurocode 4의 설계식을 수정하여 새로운 설계식을 제안하였다. 제안된 설계식을 통해 예측된 전단연결재의 강도는 10% 오차 범위 이내로 잘 맞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앵글을 전단연결재로 사용한 BESTOBEAM의 전단 강도 설계에 제안된 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까지, 페루에서는 천4백만톤의 연(금속기준)과 4천백만톤의 아연(금속기준)이 생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페루에서는 연과 아연 관련하여 대표적인 두 개의 금속광화대가 알려져 있다. 첫 번째 금속광화대는 백악기 전기-효신세 화산성 괴상 황화물 Cu-Zn-Au 광화대이며, 두 번째 금속광화대는 중신세 천열수, 스카른, 교대 및 다금속 맥상 광화대이다. 2017년까지 4개의 신규 채광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이어서 3개의 추가 프로젝트가 준비된다면, 34만톤의 연과 150만톤의 아연이 추가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페루의 연-아연 금속광화대에서는, 아연의 부존량 및 품위는 각각 9~6000 백만톤, 0.1~14% Zn이며, 연의 부존량 및 품위는 각각 5~2800 백만톤, 0.04~5.3% Zn인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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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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