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여성의 삶의 질에 '일'과 '가족'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여성의 '신체적${\cdot}$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일'과 '가족'의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는 생산직 및 사무직에 종사하는 기혼 여성 902명에 대한 설문지 면접조사결과를 회귀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기혼여성노동자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직업특성${\cdot}$가족특성의 영향력에 변별성이 발견되었다. 가족특성이 기혼여성노동자의 정신건강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반면, 직업특성은 이들의 신체적 건강${\cdot}$정신건강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여성들에게 직업이 갖는 의미가 재해석되어야 함을 암시하였다. 분석결과가 함의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스트레스'의 효과처럼 동일한 변수가 성별로 상이한 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에서 '일'에 대한 성별화된 사회규범이 해체되어야 한다. 둘째, 여성의 연령 증가, 자녀수 증가에 따라 정신건강이 좋아진다는 결과에서 여성에게 '가족'과 '일'의 갈등적 측면 못지않게 지원적 측면이 강화되고 있다. 셋째, 기혼여성노동자의 건강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는 '가정형편' 변수로서, 건강의 계층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각별한 건강복지정책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교사의 직무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에 기초했을 때 어떤 프로파일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잠재계층 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무엇인지, 확인된 잠재계층에 따라 교사-아동 관계, 학부모 학교 참여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아동패널 11차(2018년) 자료의 초등학교 교사 709명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잠재프로파일 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초등학교 교사의 직무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학부모와의 관계, 생활지도, 수업지도, 행정업무)에 기초했을 때 4개의 독립적인 특성을 갖는 잠재프로파일(직무스트레스 하 집단, 직무스트레스 중상 집단, 행정업무 관련 직무스트레스 중상 집단, 학부모와의 관계-생활지도 관련 직무스트레스 중상 집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잠재계층 분류에 교사의 성별, 연령, 경력, 최종 학력, 월 평균 근무 시간 중 최종 학력과 월 평균 근무 시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잠재계층에 따라 교사-아동 관계 중 갈등 영역과 학부모 학교 참여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계층 4집단(학부모와의 관계-생활지도 중상 집단)이 다른 잠재계층보다 아동과의 갈등 수준은 높지만, 학부모 학교 참여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교사가 경험하는 직무스트레스 특성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기초한 직무스트레스 해소 및 예방을 위한 맞춤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언론이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금수저-흙수저"로 구분되는 수저계급론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계층적 신분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대중적 담론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2000년대 말 이후 객관적인 소득분배구조의 일정한 개선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주관적 인식에 있어 오히려 계층이동/세습이나 사회공정성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회불평등의 인식조사" 자료를 활용한 실증분석을 통해 사회경제적 기회불공평, 기회불평등의 심각성 그리고 노력성취에 대한 주관적 인식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내려지고 있으며, 특히 주관적인 계층지위에 따라 그 부정적 평가의 정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경제적 성취기회 불공평, 기회불평등 심각성 그리고 노력성취의 주관적 인식에 대한 회귀분석을 통해서는 부모세대와 본인세대의 계층지위(-), 차별 불이익 경험(+), 연령(-), 대학 대학원의 고학력(+)이 일관되게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연하면, 15세 성장기(부모세대)와 조사시점의 주관적 계층지위가 낮을수록, 차별 불이익의 경험을 가질수록, 젊은 연령층일수록, 그리고 대학 이상의 고학력자일수록 우리 사회의 기회불평등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인식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성취기회의 불공평과 기회불평등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실업자 및 비정규직 또는 비경제활동이 높은 부정적 인식태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기회불평등의 심각성과 노력성취에 대해 중위소득 가구 및 상위소득 가구가 부정적인 인식태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농촌지역 여성단체의 사회복지 관련 활동이 사회적 자본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봄으로써 농촌지역 여성단체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전남지역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단체에 소속된 자원봉사자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지역 여성단체의 사회복지 관련활동 정도는 평균 3.36점이었고 사회적 자본형성의 정도는 3.47점으로 이들 점수 모두 중앙치인 3점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나타내 사회복지 관련 활동과 사회적 자본의 형성 정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 둘째, 조사대상자인 여성단체 자원봉사자의 사회복지 관련 활동의 정도는 계층인식, 연령, 사회복지 활동횟수, 사회복지 활동기간에 따라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사회적 자본형성의 정도는 계층인식, 교육수준, 연령, 사회복지 활동횟수, 사회복지 활동기간, 사회복지 활동분야에 따라 집단 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셋째, 농촌지역 여성단체의 사회복지 관련활동과 사회적 자본형성 간의 관계는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사회적 자본형성에 대한 여성단체 자원봉사자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사회복지 관련 활동의 영향력은 복지에 대한 관심, 계층인식, 복지에 대한 태도 순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이들 변인이 갖는 설명력은 46%로 매우 높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지적 발달의 특성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교과서 및 교육과정의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으려는 것이다. 지역, 학년, 연령, 성 및 가정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따른 인지 발달 특성을 조사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전국을 대도시, 중 소도시, 농촌으로 유층화한 유층군집 표집방법에 의해 표집한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남 녀 학생이었다. 표집학생 수는 중학교가 18개교 54학급 3,164명이었고, 고등학교가 18개교 36학급 1,981명이었다. 가정의 사회 경제적 지위는 가정의 경제적 형편, 부의 직업, 부의 학력, 가정의 수입 정도를 고려하여 4계층으로 구분하였다. 사용된 도구는 지적 영역의 조사에 Piaget의 인지발달이론에 따른 논리발달 검사를 이용했다. 분석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명제논리, 확률논리, 조합논리, 변인조작개념은 연령과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도시로 갈수록,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더욱 발달하는 경향이다. 둘째, 개념의 발달경향에 있어서 이원추리와 조합논리개념의 발달이 확률논리와 명제논리 개념의 발달보다 빠른 경향이다. 셋째, 한국의 중등학생 중에서 12세의 64.6%, 13세의 58.1%, 14세의 43.8%, 15세의 30.1%, 16세의 22.6%가 구체적 조작 후기에 도달해 있다. 넷째, 중등학생의 학년별 인지발달경향을 보면 중1의 69.8%, 중2의 51.1%, 중3의 47.4%, 고1의 21.6%, 고2의 21.7%가 구체적 후기의 발달수준이다.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factors affecting frailty by age groups among vulnerable elders in Korea. Methods: In this secondary analysis, data were collected from records for 22,868 elders registered in the Visiting Health Management program of Public Health Centers in 2012. Health behaviors, clinically diagnosed disease, frailty, depression and cognitive condition were assessed. Data were analyzed using stepwise regression to determine the associated factors of frailty by age group. Results: Alcohol consumption, physical activity, number of diseases, DM, CVA, arthritis, urinary incontinence, depression and cognitive condition were found to be factor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frailty among the elders aged 65~74 (F=135.66, p <.001). Alcohol consumption, physical activity, CVA, arthritis, urinary incontinence, depression and cognitive condition were found to be factors associated with frailty in the elders aged 75~84 (F=245.40, p <.001). Physical activity, CVA, arthritis, depression and cognitive condition were factors associated with frailty in the elders over 85 years of age (F=96.48, p <.001). Conclusion: The findings show that frailty of elders and associated factors were different by age group, and common factors affecting frailty were physical activity, CVA, arthritis, depression and cognitive condition. Thus, these factors should be considered in the development of intervention program for care and prevention of frailty and program should be modified according to age group.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factors influencing suicidal ideation among Korean adults. Methods: Cross-sectional data from the fif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al Examination Survey conducted in 2012 were analyzed in this study. The subjects were categorized into three groups by subjects' age(defined as young adults(20-39), middle-aged adults(40-59), and the elderly(60 or more). Data were analyzed by frequency, Chi-square test and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using SPSS 18.0. Results: The factors influencing suicidal ideation were different among three age groups. The influencing factors were (1) gender, marital status, household income, perceived stress and depression in the young adult group, (2) household income, perceived health status, perceived stress and depression in the middle-aged group, (3) gender, regular physical activity, smoking, perceived health status, perceived stress and depression in the elderly group. Conclusions: The health education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each age group should be developed and applied to prevent adults' suicidal ideation because the factors influencing suicidal ideation were revealed differently between the age groups.
본 연구의 목적은 50세 이상 성인 및 노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의한 커피 섭취 현황의 10년 추이 변화를 비교 분석함으로서 향후 커피 관련업체의 소비자 행동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설문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 및 노인을 대상으로 2001년은 2,316명, 2011년은 3,170명으로 총 5,486명을 추출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성별, 연령, 지역, 결혼 상태, 교육수준, 소득수준, 경제활동 여부, 주관적 건강상태로 분류하여 분석하였으며, 성별과 연령별로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 종류에 따른 섭취량, 장소에 따른 섭취량, 하루 커피 섭취 잔 수, 1회 섭취량을 구하였다. 통계분석은 PAWS 21.0으로 빈도분석, t-검정, 교차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한 결과 2001년과 2011년 모두 노인의 커피 섭취는 경제활동 유무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은 여성보다 남성이 커피를 평균적으로 더 많이 섭취하였다. 남녀 모두 원두커피를 가장 선호하고 대부분 직장에서 섭취하였으며 75세 이상 높은 연령의 노인 계층에서도 원두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 노인을 커피 산업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자 하며,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에서는 노인 계층을 겨냥하여 다양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 시 기초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2000년대 이후 한국 복지국가의 성장이 재분배적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복지국가의 성장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이 없는지에 관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 복지국가의 성장은 발전주의/생산주의의 제도적 유산인 사회보험 중심 제도 환경 속에서, 사회보험 확대를 통해 복지수혜를 보편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복지수혜의 보편화가 재분배적 측면에서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노인인구의 경우 국민연금은 상대적으로 역진적 효과를 갖지만, 기초연금 도입의 영향으로 전체 노인 뿐 아니라 저소득 노인들의 상황도 개선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근로연령대 인구의 경우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혜택은 상대적으로 뿐 아니라 절대적으로도 개선되지 않았으며, 복지국가가 불평등을 거의 개선하지 못했다. 한국 복지국가의 성장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은 이들 근로연령대 저소득 가구로, 가구주 연령이 높고, 취업하지 못했거나 불안정한 일자리에 머무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구원 수가 적고 여성 가구주 비중이 높은 집단이다. 지난 10여년 간의 복지국가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복지국가의 혜택이 개선되지 못했다는 점은 한국 복지국가의 성장이 불균등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한국 복지국가가 그간의 성장에서 소외된 집단을 포괄하기 위해서는 사회보험 중심 소득보장 프로그램의 다원화, 사회보험의 포괄성 개선, 소득-고용-훈련의 연계 강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표적화의 결합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어린이자료의 분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 방안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국내 인터넷 포털과 어린이전문 인터넷 사이트의 디렉토리 구분 및 계층성과 인터넷서점의 어린이도서에 대한 항목구분과 계층성을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토대로 인터넷 포털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어린이자료의 분류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한 바,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어린이네티즌들의 정보요구와 이용행태를 반영해야 한다. (2) 어린이들의 관점과 표현에 따른 용어를 선정하고 연령별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3)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해 명확한 계층성과 군집성을 유지해야 한다. (4) 주제나 개념중심의 카테고리에 어린이들의 활동과 대상을 보완하는 절충방식의 카테고리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5) 교과목중심의 카테고리에 상상력과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상세한 주제별 세분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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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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