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7세기말-19세기초에 있었던 연속체 역학의 기본방정식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특히 재료역학의 발전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에 대해 조감하였다. 또한 이와 같은 역사가 우리 주변에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가를 살펴보고, 고체역학과 유체역학을 대비하여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공학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Newton의 역할은 고체역학과 유체역학으로 분류가 되며 고체역학은 다시 정역학과 동역학으로 세분된다. 동역학은 가속의 운동을 가진 물체를 다루는 학문으로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운동학(kinematics)이고 다른 하나는 운동역학(kinetics) 이다. 운동학은 운동자체 즉 속도, 가속도만을 취급하며 운동역학은 운동을 일으키는 힘과 그 결과로 생기는 운동을 연관짓는 학문이다.
기계역학은 자연과학에 속하는 역학을 아버지로, 기계와 이를 탄생시킨 실제적기술(technical arts)을 어머니로 하는 두 가지의 계보를 갖는다. 극히 최근까지 과학과 기술은 전혀 별개로, 다른 계층에 의해 담당되어 왔다. 약 100수십년 전까지는 과학은 기술에 힘입은 부분이 많았다. 이들이 합쳐진 것은 겨우 19세기 초, 그리고 기계역학이 학문으로서 형태를 갖춘 것은 19세기 후반부 터이다. 동역학을 포함한 기계역학의 형성과 발전의 흐름은 시대적으로 다음의 3단계로 크게 분류된다. (1) 제1기 : 자연학의 시대(~5세기) (2) 제2기 : 역학=자연철학의 시대(16~18세기) 역학의 탄생(16세기)$\rightarrow$역학원리의 형성 (17세기)$\rightarrow$역학원리의 전개와 완성(18세기) (3) 기계역학=공학의 시대(19세기~) 공학의 탄생 (19세기 전반)$\rightarrow$체계화의 시대(19세기후반)$\rightarrow$ 방법의 시대(20세기)
생체유체역학은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혈액유동에 관한 학문으로 유체역학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생체유체역학과 유체공학의 관계를 설명하고, 생체유체역학의 분야를 설명함으로써 향후 국내 생체유체역학 연구에 있어 기계관련 공학자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들을 정의하고자 하였다.
국내의 피로파괴(fatigue fracture)나 파괴역학(fracture mechanics)과 같은 분야는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손상역학(damage mechanics)분야의 발전은 미흡하여 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손상역학의 역사적 배경, 용어의 정의, 현재의 연구동향, 손상역학의 적용 및 한계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전문학술적인 내용은 피하였으며 손상역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하여 이 글에서 인용된 저자들의 대표적인 문헌들을 중심으로 간략히 소개하였다.
생체역학(biomechanics)은 생물(bio)과 역학(mechanics)의 합성어로서 글자 그대로 생명체에 관 련된 역학을 다루는 학문이다. 생체역학의 역사는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혈액순환에 대하여 관 심있게 관찰한 것이 효시가 되겠지만 본격적인 생체역학은 Alfonso Borelli가 1680년에 "동물의 동작에 관하여"(De motu animalium)라는 책을 출판한 것이다. 생체역학은 공학의 발달 및 인 류의 건강복지 향상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으며 정형외과학, 재활의학, 체육학, 산업공학, 상해예방, 생리학, 외과학등 다방면에 응용되고 있다.에 응용되고 있다.
2020. 2.경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의 대유행이 시작될 당시 문제가 되었던 대구 지역 A종교단체의 역학조사 방해 사건을 중심으로 면밀히 검토한 결과, 역학조사관이 특정 단체에게 명단 제출을 요구하였을 때, 이에 불응하거나 편집된 누락 명단을 제출한 행위에 대하여 역학조사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는 취지로 선고된 사례가 있는 반면, B열방센터 행사 출입자명단 미제출 사건의 경우 '출입자 명단' 등을 요구받았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한 사실에 대하여 '출입자 명단의 제공은 역학조사에 수반되는 역학조사 간의 연결 과정을 형성하는 핵심적 사실행위로, 이를 거부하는 것도 역학조사 거부, 방해행위에 해당'하므로 적법하게 명단을 요구할 수 있어 처벌이 가능하다는 사례도 있다. 교인명단 제출요구가 역학조사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교인명단 제출 거부 또는 누락 행위가 곧 역학조사 거부·방해행위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학조사와 직접 관련성, 역학조사를 위한 것임이 외부적으로 표시되어 인식되었는지 여부, 명단의 역학조사 외의 목적으로 전용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역학조사에 수반되는 사실행위를 방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역학조사가 거부 내지 방해되는 결과가 발생한 경우에는 역학조사 방해가 된다는 하급심 판결의 논리가 설득력이 있다.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각 감염병환자등이나 접촉자 등에 대해 설문조사나 인체검체 채취 및 시험과 같은 역학조사가 실시되지만, 개별적인 사람에 대해 실시되는 역학조사가 서로 독립하여 존재할 수 없으며 역학조사의 연결 과정을 확인하고 추적하는 과정이 역학조사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며 이러한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과정을 누군가 고의로 방해하거나 거부하게 되면, 역학조사가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광범위하게 방해되는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주로 ① 감염병예방법상 역학조사와 정보 제공 요청은 차이점이 있으나 정보 제공 요청의 경우에도 역학조사에 해당되는 영역이 있다는 점, ② 코로나19의 의학적 특성과 역학조사의 연속성을 감안하면 역학조사관의 명단요구 행위가 역학조사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는 점, ③ 특정한 경우에는 역학조사 방해죄가 위계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 ④ 2020. 9. 29.부터 감염병예법상 정보제공요청을 거부하는 경우에 징역형 또는 벌금형의 처벌규정이 신설되어 운용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여, 향후 감염병예방법의 적용 및 역학조사 실무 운용에 있어 도움이 되고자 한다.
양자화학 (quantum chemistry)을 처음 접했을 때, 이전까지의 고전역학 (classical mechanics)에 익숙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양자화학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모형계에 양자역학 (quantum mechanics)을 직접 적용하여 봄으로써 생소한 양자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양자동역학 (quantum dynamics)을 수치적으로 구현하는 계산 프로그램을 모형계에 적용하여 양자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예를 보이고자 한다. 1 차원 시간의존 슈뢰딩거 방정식 (1-D time-dependent $Schr{\ddot{o}}dinger$ equation)의 해를 얻어 양자동역학을 구현하였으며, 그에 해당하는 고전동역학은 뉴턴 방정식 (Newton's equation)의 해로 얻어졌다. 조화 진동자 퍼텐셜 (harmonic oscillator potential), 모스 진동자 퍼텐셜 (Morse oscillator potential), 이중 우물 퍼텐셜 (double-well potential), 네모 퍼텐셜 장벽 (rectangular potential barrier), 그리고 에카트 퍼텐셜 (Eckart potential)에 대한 계산을 수행하였다. 두 가지 동역학을 비교하기 위하여 계산 결과의 시각화 (visualization)를 이용하고 동역학 특성의 차이를 비교하는 차별화 (differentiation)를 강조한다. 영점에너지 (zero-point energy), 위상어긋남 (dephasing), 터널링 (tunneling), 그리고 반사 (reflection) 현상과 같은 양자동역학의 특징을 고전동역학과 비교함으로써 직관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양자화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일 수 있는 효율적인 강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논문은 향후 조선유학자들의 『역학계몽』의 수용양상을 연구하기 위한 선행연구로서 『역학계몽』에 나타난 주자역학의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주로 『역학계몽』 원전을 분석하여 주자가 『역학계몽』을 지은 문제의식은 무엇이며, 그러한 문제를 풀어가는 논리와 사유의 특색은 무엇인가를 논의한 것이다. 주자의 문제의식은 당시 한대역학, 도교역학, 의리역학 등을 망라하여 새로이 계통이 있는 유가역학을 건립하려는데 있었다. 주자(朱子)는 문제해결을 위한 이론모델로 소강절(邵康節)의 선천학을 수용하고, 그의 선천개념을 변용하여 하락상수론을 제시한다. 하락을 자연의 이치가 담긴 역의 근원이자 성인의 심법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상수가 단순히 술수가 아니라, 자연의 이치와 성인의 심법을 드러내는 매체임을 밝힌다. 또한 십익의 내용들을 『역학계몽』의 주요탐구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그가 추구하는 상수가 이미 공자가 승인한 내용임을 정당화한다. 그리하여 하도의 중(中,태극), 소강절 선천학의 태극, 주렴계 태극도설의 태극을 하나로 회통시킴으로써 상·수·리가 일체가 되며, 우주론과 존재론, 수양론을 포괄하는 체계를 세우고자 하였다고 본다. 마치 리(理)와 기(氣)가 불리부잡(不雜不離)의 관계에 있듯, 상수와 리의 관계 역시 상호 밀착된 것이다. 이와 같이 상수를 이치를 드러내는 매개로 보는 주자의 하락상수론은 당대의 번쇄한 상수론을 대체하여 「계사전」에 입각한 새로운 점법을 정비하고, 그에 의거하여 춘추전국시대의 점친 사례를 고증함으로써, 그의 상수론이 추상적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점법으로 적용가능함을 보여준다. 주자이후 중국학계에서 직접 『역학계몽』자체를 연구한 경우는 많지 않아, 조선에서 『역학계몽』관련 저작이 30편을 상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향후 조선유학자들의 『역학계몽』연구를 탐색하는 것은 조선역학의 특색을 밝히는 하나의 통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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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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