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 과학 영재를 교수 및 평가하는 데 있어 종래의 정적 방법이 아닌 역동적 방법을 채택하여 전기회로 개념 이해 과정을 분석해 보는 것이다. 초등 과학 영재 11명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전기회로 개념으로의 이해를 의도한 역동적 과학 평가를 실시하여 스캐폴딩 양상을 중심으로 변화 과정을 알아보고, 영재학생의 개념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역동적 과학 평가를 통해 초등 과학영재의 개념 이해에 유용한 스캐폴딩 투입 특성을 확인하였다. 둘째, 역동적 과학 평가 전략에 의한 개념 정립이 개별 학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셋째, 전기회로 개념 이해의 각 장면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했던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 교실에서의 수업 활동 중 가장 주된 활동은 언어적 의사소통이며 대부분의 지식 전달이 교사의 언어 활동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다. 그리고 교사의 언어적 의사소통의 순서와 구조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므로 이를 조직적으로 분석 평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교실에서의 교사 언어 행동의 구조를 분석 연구할 수 있는 방법론적 기초를 마련하고자 Anderson 의 역동적 구조 이론 (Theory of Kinetic Structure) 을 소개하고, 그의 정량적 분석 방법을 한국어에 적용 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으며, 교사의 실제 강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분석에 사용한 자료는 50분 동안 진행된 고등학교 1학년 생물 강의를 녹음한 것으로 소화에 관한 내용이었다. 강의 내용에서 역동적 구조의 정량적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강의는 316개의 담화단위 (discourse units) 로 구성되었으며. 261개의 어소 (verbal elements)가 동정되었다. 전체 강의에서 37개의 secondary span 이 동정되었고 이는 6개의 primary span으로 구분되었다. 전체 강의에 대한 평균 기본계수(mean fundamental coefficient, $\bar{B}_1$)는 0.26으로 낮은 수준의 연관도 (commonality )를 보였으며, 평균 가중 기본계수(mean weighted coefficient, $\bar{B}_2$)의 값은 0.88이었다. 전체적으로 이 강의는 중 내지 하 구조 (moderate to low structure)를 갖고 있으며, 높은 진행도 (high progression, $\bar{D}_s$=1.07)를 보였다.
우리의 과학자 사회는 식민지, 해방, 전쟁으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과정을 통해 숱한 긴장과 갈등의 굴곡을 거쳤고, 특히 한국전쟁(6.25) 시기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과학기술자들의 월북과 월남 사태는 우리 과학자 사회 형성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 8.15에서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에 이념이 우리 과학자 사회의 형성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해석이 요구된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우리 과학자 사회의 발생기에서 이념적 요소가 간과되거나 지나치게 과소평가 되어온 맥락에서 기인한다. 또한 전쟁은 과학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는 중요한 계기였다. 우리 민족은 평화적인 과학기술보다 신무기와 군사기술을 통해 처음으로 첨단 과학을 접하는 독특한 과학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우리 민족 전체에게 이른바 집단 상흔으로 각인되어 이후 과학의 이미지 형성에 다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글에서는 해방 이후 과학자 사회의 형성과정에서 전쟁이 가져온 단절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분석의 초점은 지금까지 소극적인 형태로만 해석되었던 과학자 사회형성 과정에서의 이념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하면서 이념 대립을 소모적인 과정이나 혼란상으로서가 아니라 신생 한국에서 새롭게 형성되던 과학의 다양성으로 보면서 해방 이후의 역동적인 과정 속에서 새로운 과학을 수립하려는 적극적 노력으로 살피고자 한다. 이것은 해방을 통해 분출한 건국의 역동적인 과정 속에서 과학기술자들이 그 일익을 적극적으로 담당했을 뿐 아니라 식민지 시대와는 다른 과학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국립서울대안(국대안) 반대운동과 월북 등도 진보적 과학기술자들이 새로운 과학을 수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본고에서는 제품개발을 위한 소비자 조사에서 반복섭취 설계를 적용하는 접근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는 비교적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 1회적 기호도 평가는 신제품에 대한 장기적 기호도 예측에 한계가 있다. 특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제품군의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반복섭취 설계가 유용할 수 있다. 식품에 대한 반복섭취 설계는 익숙한 식품보다는 새로운 식품에서의 기호도 형성을 연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반복섭취 설계에 특성상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험진행자와 대상자 모두에게 어려운 설계이기도 하다. 향후 장기적인 기호도 변화에 대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실험기법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전략-문화 혼합유형과 환경 역동성을 고려하여 중소기업의 개방형 혁신에 적합한 상황 및 유형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7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개 집단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략-문화가 일치하는 PD형은 내·외향형 혁신 모두 혁신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동적 기술환경에서 내향형 혁신을 통해 성과를 향상시켰다. 반대로 DH형은 내·외향형 혁신 모두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둘째, 전략-문화가 불일치하는 PH형과 DD형은 외향형과 내향형 중 단일 혁신만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PH, DD, DH형은 환경 역동성에 따른 조절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방형 혁신을 지향하는 중소기업은 변화·혁신 지향형 전략과 창의·도전적 문화를 일치시킴으로써 혁신성과를 향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칭 대명사의 '나'와 '너'가 긍정과 부정의 정서적 평가에 미치는 효과를 세 개의 실험에서 관찰하였다. 실험 1은 인칭 대명사를 점화하여 정서 단어의 반응이 어휘판단과제에 작용하는 과정을 SOA 1000ms에서 관찰하였다. 인칭 대명사와 정서 단어의 주효과만 관찰되었다. 실험 2는 SOA 1000ms에서 두 변인의 효과를 명명과제를 적용하여 관찰하였다. 변인들의 어떤 효과도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 3은 SOA 500ms에서 명명과제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두 변인의 상호작용이 관찰되었다. 세 실험은 인칭 대명사 '나'와 '너'의 평가적 표상이 과제의 특성에 따라 매우 역동적일 가능성을 보였다. 이들 결과를 사회 인지이론으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급성 허혈성 뇌경색 환자에서 동맥스핀표지 관류자기공명영상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급성 허혈성 뇌경색 증상으로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 중 확산강조영상(DWI)의 병변의 크기가 3 cm 이상이고 역동적 자화율대조 조영증강 관류자기공명(DSC)영상, 동맥스핀표지 관류자기공명(ASL)영상을 모두 시행한 22명과 정량적 분석을 위한 정상대조군 3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사용된 장비로는 Siemens Magnetom Verio 3.0 T이고 12 Chanel Head Coil을 사용하였다. 정성적 평가는 rMTT, TTP, rCBF, rCBV, ASL지도의 병변 인지도평가와 확산강조영상과 병변의 크기 비교평가를 하였고 정량적 평가는 각 관류영상의 평균 상대값을 Mann-Whitney U test를 사용하여 병변 그룹과 정상군 그룹의 유의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병변의 인지도평가에서 TTP(95.5%), rCBF(95.5%), 지도가 가장 높았고, 둘째, 최종 뇌경색부위 연관성은 rCBV와 rCBF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셋째, 정량적 분석에서는 병변그룹의 평균 상대값은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동맥스핀표지 관류자기공명(ASL)영상은 높은 병변의 인지율을 보여 임상에서 적용가능하다 생각되며, 정량적 상대값은 제시하기 어렵지만 참고적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지속적 연구를 한다면 뇌경색의 조기진단, 허혈성 반영부의 존재여부와 범위, 혈류역동학적평가가 가능함으로써 치료방침을 정하고 예후를 파악하는데 ASL영상이 유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수공간에 대한 감성을 대표하는 어휘를 선정과 수공간의 감성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수공간의 감성평가를 위한 어휘를 선정하는 것은 감정의 잣대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감성어휘를 정확하게 선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기초어휘 수집을 위해 첫 단계에서 수공간에 대한 감성을 표현하는 어휘를 수공간 연구, 경관 평가 연구, 환경디자인 감성연구 등에서 수집 후 최종 129개의 어휘를 선정하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수집된 어휘를 일반인들에게 제시하여 수공간의 감성을 나타내는 어휘로서 적절함의 정도를 5점 척도로 표시하도록 하여, 평균 3.5점 이상의 39개 어휘를 선발하였다. 세 번째 단계로 이 설문으로부터 나온 데이터에 대해 요인분석, 군집분석, 다차원분석을 실시하여 수공간에 대한 9개의 감성어휘를 추출하였다. 수공간 감성평가에 최종적으로 선발된 어휘는 체험적, 감각적, 자연적, 조화된, 깨끗한, 기분좋은, 역동적, 개방적, 낭만적이다.
이 연구에서는 온라인 주석시스템을 이용한 과학교과서 독해 과정에서 학생들이 동료들에게 요청한 지식의 종류, 학생들이 동료들에게 제공한 지식의 정확성, 지식공유행동의 빈도, 협력적 독해의 효과성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 그리고 동료 간 신뢰의 정도를 조사하였다. 중학교 2학년 241명의 학생이 과학 교과서의 2개 대단원을 온라인 주석시스템을 이용하여 작성한 주석(질문과 답변)을 Bloom의 개정된 분류틀과 답변의 정확성 분석틀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 효과성 설문지, 인지기반 신뢰와 정서기반 신뢰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다. 학생들이 교과서를 읽으면서 만든 질문의 80%는 '이해 질문'이었고, 이 유형의 질문은 개인의 독해를 위한 메타인지 전략과 유사하였다. 이러한 요구에 의해 학생들 간에 공유한 지식은 71%가 과학적으로 올바른 지식이었다. 지식공유행동의 빈도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온라인 주석시스템을 이용한 독해과정에서 활발하게 지식공유행동을 수행하였으나, 행동의 빈도는 보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온라인 주석시스템을 통해 수행한 지식공유행위가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학생들끼리 서로를 지식공유자로서 신뢰하는 비율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온라인 주석 시스템을 사용하여 독해를 하였을 때 학생들이 지식공유를 함으로써 독해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주석 시스템을 사용한 협력적 독해는 일방향적인 정보전달에 그쳤던 기존의 교과서 읽기와 달리, 쌍방향적이고 역동적으로 지식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인지적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도록 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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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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