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야생 멧돼지 사냥 시 발생한 응급 외상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내원한 사냥견 100마리를 외상의 정도에 따라 분류 하였다. 분류는 응급 외상성 질환의 경향과 정도를 부상의 원인, 부상 부위의 숫자와 위치, 부상의 중등도, 치사율과 같은 의료 기록들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였고 이를 토대로 후향성 조사를 실시 하였다. 사냥견 100마리의 환자에서 136개 (71마리의 단일 응급 외상성 질환과 29마리에서 복합 응급 외상성 질환)의 응급 외상성 질환이 발견되었다. 응급 외상성 질환의 원인으로는 야생 멧돼지 공격에 의한 응급 외상이 92마리, 오발로 인한 응급 외상이 7마리 그리고 덫에 의한 응급 외상이 1마리로 조사 되었다. 흉부는 응급 외상 질환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이며, 부상심각점수(ISS)는 2단계로 판단되었다. 치사율은 9% 였으며 사망에 이르게 된 증례는 모두 흉강에 외상을 입고 있었다. 야생 멧돼지 사냥 시에 발생하는 응급 외상성 질환은 사냥물을 공격할 때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가장 흔한 부위는 흉부였으며 이것은 임상 수의사가 흔히 접하는 일반적인 응급 질환들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야생 멧돼지 사냥견에서 응급 외상성 질환의 치료 경과, 발생 형태, 예후, 치사율 등 임상 응급 진료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
야생동물에 의한 활엽수 종자의 2차 분산율과 관련 야생동물을 확인하고자, 온대중부의 천연활엽수 혼효림이 분포하는 평창군 중왕산 지역에서 9월 하순에 4수종의 종자를 배열한 seed-tray를 설치하여 10월 하순까지 야생동물에 의한 2차 분산율과 야생동물을 3년간 조사하였다. 신갈나무 종자가 평균 87.2%의 2차 분산율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당단풍나무 종자 33.1%였으며, 고로쇠나무 종자 29.2%, 복장나무 종자는 13.6%로 2차 분산율이 가장 낮았다. 2차 분산도 신갈나무가 단풍나무류 세 수종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2차 분산에 관여하는 야생동물은 다람쥐(Siberian chipmunks)가 가장 빈번하게 방문하였고, 다음은 청설모(Korean squirrel), 멧돼지(Wild boar) 순이었으며, 드물게 방문한 종은 담비(Yellow-throated marten)였다. 신갈나무 종자는 대부분 멧돼지가 직접 소비하였거나, 다람쥐나 청설모 등이 물어가 소비하거나 분산저장한 것이라 추정된다. 대부분의 단풍나무류 종자는 직접 설치류들에 의해 소비되고 일부만 분산저장되는 것이라 추정된다. 야생동물의 포식과 분산저장으로 늦가을에 숲 바닥에 남아있는 건전종자는 거의 없었다. 연구 대상지에서 신갈나무, 고로쇠나무, 당단풍나무와 복장나무의 치수발생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로 숲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종자 포식자이며, 설치류는 종자 포식자 또는 분산자임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야생동물에 의한 종자의 2차 분산율, 소비와 분산저장량 및 관련 야생동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제주도에서는 절멸된 것으로 간주되었던 멧돼지들이 최근 한라산 인근지역에서 발견되었다. 본 연구는 분자유전학적 실험기법을 바탕으로 한라산 멧돼지들이 가축돼지들과 이종교배된 것들인지를 조사하였다. 또한 동일 종내에서의 유전적 유연관계와 분자 성판별을 시험하였다. 가축돼지 품종들(Landrace, Large White, Berkshire, Hampshire, Duroc)과의 교배여부는 핵 DNA와 미토콘드리아 DNA에서 4 종류의 분자 표지인자(MC1R, KIT, 조절영역, ND2)를 적용하여 시험하였다. 야생멧돼지 집단의 모든 개체들이 동일한 mtDNA 조절영역 서열을 나타내었고, 그 서열들은 중국 동북부 재래돼지들과 동일하였으나 기존에 보고된 한반도 멧돼지의 서열들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한라산 멧돼지집단이 중국 재래돼지 품종들과 근연이면서, 기존에 연구되지 않았던 유전적 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료된다. 분자 성판별 결과 수컷에 비해 암컷이 2 배 이상으로 확인되어, 한라산 야생멧돼지 집단이 팽창하고 있으며, 조절하지 않으면 집단 규모는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최근 멧돼지의 개체수 및 농작물 피해 증가로 인하여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국내 멧돼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여 향후 효과적인 멧돼지 관리를 위해서는 종에 대한 생태적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 경남 거창군 일대에서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통해 수집된 멧돼지 위 내용물(n=79) 분석을 통하여 식이습성 구명 및 선호 농작물을 파학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멧돼지는 주로 식물성 먹이를 섭식하며, 계절별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식물성 먹이는 잎-줄기가 83.5%로 가장 높은 출현율 보였으며, 농작물을 포함한 식물성 먹이는 건중량의 93.5%을 차지하였다. 무척추동물의 발견 빈도는 높았으나 빠르게 소화되는 특성으로 인하여 건중량은 낮게 나타났다. 식이농작물로는 밤, 벼, 사과 등이 선호하는 농작물로 나타났다. 수확기 농작물은 멧돼지가 야생 먹이보다 선호하여 의도적으로 섭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렁이는 총 수집된 위에서 50%의 출현율을 보였으며, 섭식 마릿수는 여름에 가장 높고, 겨울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는 전형적인 잡식성의 성향을 보이며, 시기에 따라 섭식하는 식이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밤나무림에 인접한 논과 사과 과수원의 우선적인 피해방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내 멧돼지 문제는 농작물 피해 및 도심 출몰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본 연구는 경남 거창군의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피해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 요인들에 대하여 파악하고자 2012년 5월부터 10월까지 수행 되었다. 농작물 피해 분석 결과 주로 8월과 9월 사이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벼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피해 강도는 고구마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멧돼지의 농작물 선호성과 특정시기에 대한 가용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농작물 피해에 경사, 지형기복, 산림과의 거리, 수계로부터의 거리, 도로로부터의 거리, 주거지로부터의 거리의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강도에 따른 환경요인의 차이는 나타지 않아 멧돼지는 한번 피해를 끼친 농경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피해를 누적 시키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멧돼지가 비선호하는 작물로 대체 재배하며 전기펜스 설치, 엽사와 포획틀을 이용한 멧돼지 개체수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호동물사에 대한 서식지 분포정보는 개발압력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서식지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GIS와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멧돼지의 서식지 적합성모형을 개발하여 서식지 분포도를 작성하고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현재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종과 야생동물보호종들의 서식지 관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한다. 서식지 모형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멧돼지의 서식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GIS 자료를 구축하였다. 멧돼지의 위치파악을 위해 원격무선측정기법과 GPS를 이용하였다 둘째, 멧돼지의 서식지 이용과 유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를 파악하기위해 원격무선측정기법과 GPS를 이용하였다. 둘째, 멧돼지의 서식지 이용과 유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를 파악하기 위해 χ²검정(Chi-square test)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최적 서식지의 분포를 예측하기위한 서식지 적합성모형 개발을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멧돼지의 서식지 이용특성 분석의 결과, 성별 그리고 활동유형별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없으나, 계절별 그리고 서식지 유형별에서는 서식지 이용특성의 차이가 뚜렷한 것을 볼 수있었다. 둘째, 서식지 유용성 분석의 결과 멧돼지의 서식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적인 환경요인으로 표고, 향, 임상 그리고 영급이 유의성이 있는 인자로 나타났다. 반면에, 경사, 능선/계곡 , 물 그리고 일사량의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적어 전반적으로 서식지를 결정하는 환경인자라고 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서식지 적합성모형의 결과 예측확률 0.5를 기준으로 전제서식지는 75.00%, 커버서식지는 84.26% 의 높은 분류정확도를 나타내었다. 모형검증의 결과 대상지 내부의 경우 전체서식지가 75.00%로 나타나 본 모형이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최근 농작물이나 과수는 멧돼지, 고라니, 꿩 등과 같은 유해동물로부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멧돼지는 현재 별다른 천적이 없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산간지역을 넘어 도심지역까지 출몰하고 있어 농가에 큰 근심거리가 된다. 종래에는 농장이나 과수원에 허수아비를 세우거나 목책을 치는 소극적인 수단에서부터, 경계를 따라 전기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야간점멸 조명 기를 설치하는 등의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하였으나, 야생동물들이 이들 대책수단에 적응하게 되면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확실한 대책이 없이 피해는 점점 더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시스템은 무인로봇을 이용한 유해동물 감시 시스템으로, 특히 유해동물을 감지하고 무인로봇을 유해동물로 이동시켜 소리 또는 물질을 방출하도록 하고 유해동물에 대한 관련정보를 관리자단말 및 유관기관서버로 전송하도록 하는 유해동물 감시 시스템 설계 및 개발 관한 것이다.
멧돼지는 농작물 피해, 도심 출몰 등으로 인해 인간과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 유해야생동물에 대하여 주로 개체수 감소에 대한 노력이 진행되며, 생태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멧돼지의 비빔목 선택 및 생태학적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10월까지 경남 거창군내 혼효림에서 실시되었다. 멧돼지 비빔목은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가 가장 많이 발견되었으며, 침엽수와 활엽수 모두 해발 200~600 m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 흉고직경(DBH)에 있어 비빔목과 대조구 사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이용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목 생태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반경 2.5 m 이내의 목본식물과 피도량을 대조구와 비교하였다. 총 25과 1,332종의 목본식물이 발견되었다. 각 층별 피도량에서 하층피도량과 중층피도량에서 나무 그룹별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고, 중상층과 상층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관목과 치수의 수에서 그룹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교목의 수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총 개체수, 종수, 종다양도지수(H')에서는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으며, 이용강도가 높은 비빔목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멧돼지는 주로 침엽수를 비빔목으로 선택하며, 이용강도가 높은 비빔목에서는 피도량 등 물리적 환경을 변화시켜 종다양도를 증가시키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의 산림생태학적 관리를 위해서는 매년 지속적인 포획보다는 3-4년을 주기로 강도 높은 개체수 감소 후 보전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과 같이 사슴, 꿩, 멧돼지와 여우 사육농가(飼育農家)를 대상(對象)으로 경영실태(經營實態), 경영성과(經營成果)와 적정(適正) 경영규모(經營規模)를 구명(究明)한 연구결과(硏究結果)를 요약(要約)하면 다음과 같다. 1. 사슴, 멧돼지 사육농가(飼育農家) 경영주(經營主)의 사육년수(飼育年數)는 6년(年) 이상(以上)이 각각(各各) 68.3%, 66.7%로 나타나서 높은 경력소지자(經歷所持者)였다. 2. 대부분의 사육농가(飼育農家)가 야생동물(野生動物)을 부업(副業)으로 경영(經營)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3. 주요(主要) 비용항목(費用項目)중에서 종축구입비(種畜購入費), 사료구입비(飼料購入費), 인부임(人夫賃)과 감가상각비(減價償却費)가 높은 비중(比重)을 차지하고 있었다. 4. 사육농가(飼育農家)의 연간(年間) 이익율(利益率)은 사슴 사육농가(飼育農家)가 25.5%로 가장 높은 반면, 멧돼지 사육농가(飼育農家)가 10.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사육농가(飼育農家)의 손익분기점(損益分岐點) 매출액(賣出額)은 사슴사육농가(飼育農家)가 8.7백만(百萬)원, 꿩 사육농가(飼育農家)가 7.3백만(百萬)원, 멧돼지 사육농가(飼育農家)는 24백만(百萬)원, 여우 사육농가(飼育農家)는 12백만(百萬)원으로 나타났다. 최적매출규모(最適賣出規模)는 사슴 사육농가(飼育農家)가 11두(頭), 꿩 사육농가(飼育農家)가 1,027두(頭), 멧돼지 사육농가(飼育農家)가 69두(頭), 여우 사육농가(飼育農家)가 102두(頭)로 나타났다. 6. 이상의 결과(結果)로 미루어 볼때 사육농가(飼育農家)를 체계적(體系的)으로 보호(保護) 육성(育成)하기 위한 정책적지원(政策的支援)이 필요(必要)하다. (1) 축사환경개선(畜舍環境改善), 선진사육기술(先進飼育技術)의 보급(普及) 등(等)으로 생산비(生産費) 절감(節減)을 지속적(持續的)으로 추진(推進)해야 할 것이다. (2) 생산농가간(生産農家間)의 상호권익(相互權益)을 위한 조합(組合) 혹은 법인체(法人體)의 결성(結成), 유통체계확립(流通體系確立), 가공산업(加工産業)의 육성(育成) 등(等) 경영구조개선사업(經營構造改善事業)이 모색(模索)되어야 할 것이다. (3) 생산농가(生産農家)의 경영활성화(經營活性化)와 보호(保護) 육성(育成)을 위하여 금융(金融), 세제지원(稅制支援) 및 각종(各種) 관련법규제(關聯法規制)의 완화(緩和) 등(等) 제도적(制度的) 운영방안(運營方案)이 모색(摸索)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에 의한 작물 및 시설물 피해가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연구는 산악형 국립공원 인근 산촌주민들의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임산물 피해액을 추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16년 4월과 6월에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구례군 토지면에 위치하는 6개 산촌마을을 조사하였고, 84가구로부터 얻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였다. 2015년 기준, 84가구의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및 임산물 피해 추정액은 총 1억 3,863만원이었고, 가구당 연평균 165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액이 가장 큰 것은 밤, 고사리, 돌배, 복숭아, 감자 등의 순이었으나, 단위면적당 피해액이 가장 큰 것은 고구마, 복숭아, 옥수수, 감자 등의 농작물이었다. 구례군 전체 농작물 및 임산물 생산지의 잠재적인 야생동물 피해액은 연간 약 40억 원으로 추정되었고, 구례군의 야생동물 피해 보상을 위한 연평균 예산액은 피해액의 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잠재적인 야생동물 피해에 대비하여 피해보상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야생동물 피해의 책임을 고려하여 국가가 재정을 지원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산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안정적인 작물 생산을 위해서는 형평성을 고려한 보상정책을 개발하고,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의 효과성과 예방 지원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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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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