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5일, 짐바브웨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인구의 4분의 1이상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며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였다. 한때 아프리카 곡창지대로 불리던 짐바브웨가 극심한 가뭄을 겪게 된 데에는 2015/16년 슈퍼엘니뇨의 영향이 크게 한 몫을 하였는데, 이는 남반구의 여름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인 짐바브웨의 우기가 2015/16년 슈퍼엘니뇨 강도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10월에서 2월)와 겹쳐져 짐바브웨의 강수량이 슈퍼 엘니뇨의 영향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4월부터는 엘니뇨의 영향을 받은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앞으로 가뭄이 얼마나 더 악화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짐바브웨의 기후를 살펴보면, 증발량이 강수량보다 많은 건조기후 중에서도 비교적 그 정도가 약한 기후인 반건조 지대에 속한다. 하지만 연강수량 변동에 따라서, 비가 내리는 해에는 토양 수분이 과잉되고 비가 적게 내리는 해에는 심한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건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짐바브웨 강수 예측은 가뭄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파악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강수 예측 결과를 중심으로 2016년 짐바브웨의 가뭄이 얼마나 지속되고, 또 가뭄의 강도는 어떻게 될지 알아보는 것에 목적을 두고, GCM을 이용하여 2016년 3월에서 10월까지 장기예측을 수행하였다. 경계 자료로는 ECMWF (European Centre for Medium Range Weather Forecasts)에서 제공하는 Sea Ice자료와, NOAA OI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Optimum Interpolation) Weekly SST자료를 사용하였고 엘니뇨의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 IRI (International Research Institute)의 ENSO forecast를 참고하여 SST아노말리에 월별 가중치를 적용하였다. 초기 입력 자료로는 1월 21-30일 10일간의 ECMWF의 재분석 자료를 이용하여 총 10개 멤버의 앙상블 예측을 수행하였고, 8개월(3-10월) 기간에 대해 약 한 달간의 spin-up time을 주었다. 예측 자료를 모델 climatology와 비교하여 월 평균 강수 전망을 분석하였고, 기온과 해면기압의 월 평균자료도 추가 분석하였다. 또한 짐바브웨 지역의 강수 관측 자료와 모델 예측 자료를 이용하여 특정 도시들의 1년 누적강수를 예측 및 분석하였고, 최종적으로 이 결과를 통해 짐바브웨의 가뭄지속가능성을 살펴보았다.
2001년부터 총 230억원의 건설 예산을 투입한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건설 프로젝트는 2008년 KVN을 구성하는 3개의 전파 망원경 건설을 마무리 하였고, 2009년 22GHz와 43GHz에서 세 기선의 프린지 검출에 성공하였다. 국내 최초 VLBI 관측망인 KVN은 2009년 프린지 검출로 VLBI의 첫 걸음을 시작한 이 후 올해로 VLBI 관측 역사의 10년에 이르렀다. 2009년부터 첫 4년간의 시험 관측을 거쳐 2013년 세계 최초로 22,43,86,129GHz 4개 주파수 동시 관측을 지원하는 본격적인 VLBI 관측 운영을 시작하였다. 지난 10년간의 KVN을 활용한 연구 성과를 통해 KVN 방식의 동시 다주파수 관측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mm-VLBI의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본 발표는 지난 10년간의 KVN의 운영 과정과 이를 통해 이룬 주요 연구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소개한다.
10년 전인 1988년 1천5백억원이 투자된 포항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에 참여한 필자는 6년9개월의 시설기간을 거쳐 시운전을 끝내기까지 많은 시련과 경험을 쌓았다. 포철측과 회의중 포철간부가 “진공용기의 내부표면적이 몇 평이며 부피는 몇 드럼이냐”고 질문해 ‘센티미터’나 ‘리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나로서는 어리둥절 했던 일과, 가속기 설명을 위해 TV카메레 앞에 섰을 때 10번도 넘는 NG를 냈던 일 등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국립대구과학관 천체 관측 핵심시설인 1m 반사망원경을 개발하고 설치 완료하였다. 본 발표에서는 국립대구과학관 1m 망원경의 시스템 사양과 개발 및 설치과정을 전반적으로 기술하고 앞으로의 활용계획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도입된 주망원경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광학계 및 마운트 설계를 시작으로 2016년 5월까지 약 1년 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설치 완료되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주망원경은 주경 1,000mm(부경 300mm)의 유효구경을 가지며 후방초점거리가 700mm인 초점비 F/8의 리치-크레티앙 방식의 광학계로 설계되었다. 레이저 간섭계를 이용하여 거울면 전체의 형상 오차를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주경면 PV < ${\lambda}/4$, RMS < ${\lambda}/20$, 부경면 PV < ${\lambda}/10$, RMS < ${\lambda}/50$의 형상 정밀도를 가진다. 포크형태의 경위대식 마운트 구조로 방위각, 고도 양축과 디로테이터에 각각 모터가 장착되어 움직이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구동된다. 최대 구동속도는 $2^{\circ}/s$이상, 포인팅 정밀도는 2'이하, 10분간 추적 정밀도는 3"이하(10분간 오토가이더 추적 정밀도는 1"이하)의 구동 성능을 가진다. 제어용 컨트롤 시스템은 JTCS(Justek Telescope Control System)를 사용한다. 성능 평가를 위해 시험 관측된 10~13등급 사이 10개의 별들에 대한 FWHM 측정결과는 4~5" 범위에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능 평가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정밀도를 높여 학술 연구용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대구과학관 1m 주망원경의 도입으로 지역 천문교육 프로그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화는 자유라디칼에 의해 발생한다는 이론을 발표한 Hannan$^{(1)}$ 은 현재 선진국 수준의 환경이 주어질 경우 평균 기대수명은 85세 정도이며, 최대수명은 122세로 보고 있다. 2000년 현재 우리국민의 평균수명은 75.9세로서 1979년의 65.8세보다 약 10세가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수명증가 추세는 세계적으로 높은 기록이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를 넘어서는 소위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였으며, 2020년에는 노인인구의 비율이 15%를 넘는 “고령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략)
향후 10년간 그린벨트 100$km^2$와 뉴타운 25곳이 추가 개발돼 500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수도권 300만가구를 포함해 전국에 500만 가구를 짓는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도심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특히 120조원이 투입돼 150만가구가 지어질 '보금자리 주택'은 사업기간이 1년 6개월로 줄고 분양가도 현행 분양가상한제 적용 때 보다 15% 낮게 책정된다. 여기서 설비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보금자리 줕택 건설 시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15%까지 원가절감하는 방안으로, 현재의 '공사 $\rightarrow 종합공사업자(원도급) $\rightarrow 전문공사업자(하도급)의 도급구조를 공사 $\rightarrow 시공사로 합리화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대한설비건설협회가 정부와 국회 등 관계요로에 줄기차게 건의했던 CM에 의한 분리발주제도를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한 것이다. 대한설비건설협회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직영공사방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2003년 말 HIV감염자는 3,780만 명에 달하며 그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45\%$로 1,700만 정도 되며 15세 미만의 감염자가 210만 명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 6월까지 총 2,842명의 감염자가 있으며 그중 여성 감염자는 288명으로 $10\%$를 차지,$70\%$이상이 20세에서 39세 사이의 가임기 연령이다. 이성간의 성접촉이 주된 감염경로인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국가를 보면 남녀의 성비가 1:1에 가까운 데 비하여 우리나라 감염자의 성별 분포는 그렇지 않은 게 특징이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고려해 본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감염자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수직감염에 의한 신생아 감염도 늘 수 있어 무엇보다도 이에 따른 올바른 교육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세계의 석유자원은 향후 30년의 가채년수 뿐일 것이라는 추정은 이제 상식화된 느낌이다. 그래서 세계 선진국들은 석유를 대신할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석탄의 가스 액화, 수소, 원자력, 태양열광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우리는 석유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도 태양에너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줄 안다. 고리에 원자발전 제1기를 점화한 우리는 계속 2,3,4의 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1990년대 우리 나라 소요에너지의 75%를 원자력에 두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고 보면 향후 우리의 생활과 원자력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를 이끌어가게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지금 육상에서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는 단계이나 선진제국은 원자력을 선박 추진력에 이용하는 단계에 있다. 미국을 비롯해서 소련, 영국, 서독, 프랑스, 일본 등이 원자력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앞으로 10년 뒤에는 원자력선 시대의 막이 올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1%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증가하여 2022년에는 14.3%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1998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은 영양취약집단으로 영양상 문제가 발견되었으며, 청장년기까지는 식생활의 부족시대를 지니고, 중년이후의 풍요로움을 누린 후 노년기를 맞고 있는 전체 인구 집단과 또 다른 문제를 보이고 있어 관리가 요구된다. 노인의 경우 여러 가지 신체기능의 변화와 사회생활의 변화로 영양요구량이 달라지고 있으며, 신체기능의 변화는 식품섭취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 적절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10월의 이달의 건강길라잡이에서는 첫째, 노년층의 영양 무제가 다른 연령층과 어떻게 다른가 이해하고 둘째, 노년기의 노화 현상이 노인들의 건강문제와 영양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살펴보고 셋째, 일반적으로 노년기의 영양필요량이 청 · 장년기의 영양 필요량과 무엇이 다른가 이해한 후 마지막으로 노인의 식생활을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알아보고자 한다.
위암의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연 100만 명 이상이 새롭게 위암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앞으로 향후 몇십 년 동안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위암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메타분석에서 Helicobacter pylori 제균 치료가 위암발병을 33~47%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였으나, 중국에서 시행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제균 치료가 위암의 전구 병변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동반한 경우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가 많은 고령 환자에서는 과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도움이 될 것인가? 저자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과 연령에 따라 분석하였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Hospital Authority'에 등록된 clarithromycin 포함 3제 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의 위암 발생률과 2003년부터 2013년까지 'Hong Kong Cancer Registry'에 등록된 성별과 연령이 일치된 대조군에서의 위암기대 발생률(expected incidence)을 비교하였다. 3제 요법을 받은 73,237명의 환자들을 확인하였을 때, 평균 7.6년의 추적기간 중 200명(0.27%)에서 위암이 발생하였다. 연령에 따라 40세 미만, 40~59세, 60세 이상의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위암발생률을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60세 이상 환자군에서만 standardized incidence ratio (SIR)가 0.82로 감소하였다. 치료 성공여부에 따라 위암 발생률을 분석하였을 때, 제균 치료에 성공한 60세 이상 군에서 SIR이 0.78로 감소하였으나 재 치료를 받은 40~59세 군에서는 SIR이 2.43으로 증가하였다. 제균 치료시점이 위암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제균 치료 후 10년 미만에서의 위암 발생률에는 큰 영향이 없었으나 10년 이상 경과한 경우 60세 이상 군과 40~59세 군에서의 위암 발병률이 대조군의 위암 예측 발병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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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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