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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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의 아카이브 담론과 '아카이브 아트'의 재고찰 (Archival Discourse in Contemporary Art and the Rethinking of "Archival Art")

  • 이혜린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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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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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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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현대미술의 아카이브 담론으로서 '아트 아카이브'와 '아카이브 아트'의 기초 개념을 정리하고, 아카이브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미술작품이라는 매체적 특수성으로 인해 기록학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아카이브 아트를 새롭게 고찰한다.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경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아카이브 아트는 '아카이브 구조나 방법론을 활용하는 미술작품이나 미술실천'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아카이브 아트 관련 연구의 주된 특징은 권력자에 의해 평가 및 선별되었기에 아카이브를 신뢰할 수 없는 대상으로 평가하고, 미술가가 공적 영역에서 소외되고 결락된 역사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점에서 대항서사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반아카이브적 관점으로 현대 아카이브를 비판하면서도 아카이브를 작품의 핵심적인 정체성으로 내세우는 모순적 특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지금까지 전개된 주요 논의들은 기록의 진본성을 존중하고 기록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논리를 강화하는 사례를 포괄하지 못하고, 심지어 이들과 대치된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본 연구에서는 기록학의 측면으로 아카이브 아트를 재정리해 유형을 분류하고, 각각의 특성을 분석할 것이다. 미술가가 활용한 아카이브 개념을 전통적인 기록학의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는 미술작품이 지닌 본래의 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기록학의 연구 대상으로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보호주의 재등장과 아세안의 대응

  • 박번순
    • 동남아시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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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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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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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하는 보호주의의 재등장은 수출주도형공업화로 성장한 아세안 선발국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세안에 대한 반덤핑 제고 등 무역구제조치는 증가하고 있으며 통상강국들의 반세계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블록으로서 아세안이 공동 대응하는 방법은 별로 없다. 아세안이 통상문제에 공동의 목소리를 낼 정도로 이해가 동일하지도 않고, 통상압력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다국적기업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세안은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심화시키는데 주력하고 RCEP 및 EU와 FTA를 추진하는 등 간접적 대응을 하고 있다.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을 통해 본 회화의 시각적 아이러니(Irony)연구 (A Study of the Visual Irony of a Painting Using 'Dépaysement')

  • 문지혜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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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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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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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의 목적은 '아이러니(Irony)'의 특성과 이를 시각화 하는 과정들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아이러니'의 수사법을 사용하는 방식은 미술작품에서 시각효과를 통해 시각언어를 드러내는 방식과 일치하는 지점이 있다. '아이러니'의 수사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미술사에서 등장하는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을 예로 들 수 있다. '데페이즈망'은 여러 가지 혼용된 기법으로 '낯설게 하기'의 수사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서로 반대되는 논리를 지닌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동시에 구성하여 '시각적 아이러니'를 구사한다. 반대되거나 모순되는 이미지들로 상황들을 연출하고, 이미 알고 있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비꼬아 이미지와 상황을 모호하게 만들어 나가는 공통적 특징을 지닌다. 결론적으로 '아이러니'의 특성과 '데페이즈망'의 특성은 일치하며, '시각적 아이러니'의 분석을 통해 시각언어를 이해한다.

아세안 2017년: 민주주의 위기와 아세안 규범 (ASEAN in 2017 : Democracy in Crisis and ASEAN Norms)

  • 김형종
    • 동남아시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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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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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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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2017년 창설 50주년을 맞은 아세안(ASEAN)은 제도적 보완과 기능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련의 선언과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 아세안의 '회합력'(convening power)이 아세안 중심성(centrality)과 회복력(resilience)을 촉진하고 있다. 반면 아세안 회원국의 민주주의 후퇴는 전통적 규범의 한계를 심화시키고 아세안의 이행력을 저하시킨다. 이 글은 아세안 주요 쟁점을 고찰하고 전망을 도출하고자 한다. 첫째, 아세안의 제도적 발전과 기능적 협력의 현황을 아세안 공동체 건설의 현황과 쟁점을 중심으로 살피고자 한다. 둘째, 아세안의 대외 관계를 중국, 미국, 한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피고자 한다. 남중국해 이슈 및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는 아세안-중국관계의 복잡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 동남아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아세안의 단결이 필요하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양자 관계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 환경의 변화 속에 아세안 단결과 중심성의 강화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아이러니'를 통한 20세기 펑크 도예 연구 (A Study on Funk Ceramics in the 20th Century through 'Irony')

  • 방창현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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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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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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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수사학과 문학에서 주로 이용되었던 '아이러니'를 통해 20세기 펑크 도예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융합적인 연구를 시도하는 것이다. 아이러니가 현대에 와서 학자들마다 그 분류와 정의가 서로 다르고, 위트, 유머, 역설, 풍자와의 착종현상이 심화되어가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서 새롭게 아이러니를 분류한 문학평론가 정끝별의 아이러니의 유형(모순형용의 아이러니, 반대진술로의 아이러니, 극적 전환의 아이러니, 시적 진술로의 아이러니)을 20세기 펑크 도예가들의 작품을 분석하기 위한 준거의 틀로 수용했다. 결과적으로 펑크 도예에서 발견되는 조형언어는 표면과 실재의 이중성이라는 아이러니의 특징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고, 문학에서 보여주는 무겁고 멜랑코리한 어조보다 유머스럽고 희극적 성격이 더욱 두드러졌다. 또한 흙과 유약이라는 도예 미술의 미디어적 특성과 공예적속성이 도예 조각가들이 펑크 미술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동인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상 아카이브 개념에 대한 역사적 고찰 (Historical Review on the Concept of Audiovisual Archives)

  • 정지나;김건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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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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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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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져가는 영상 아카이브 연구의 시론적 성격을 가지며, 일차적으로 영상 아카이브의 역사적 맥락을 고찰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영상 아카이브의 바탕이 되는 영상 개념의 역사적 흐름을 검토하며 영상 아카이브 개념을 살펴볼 것이다. 그런 다음, 기록물로서의 영상 아카이브 그리고 장소와 기관으로서의 영상 아카이브를 다루면서 기존 종이문서 위주의 타 아카이브들(수집/보존/활용 등), 즉 공공기록보존소, 도서관, 박물관과 차별되는 영상 아카이브의 특이성들을 드러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영상 아카이브의 쟁점 중 디지털 포맷 및 복원 문제를 한정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향후 국내에서 정책적인 실천적 차원에서 설립되어야 할 다양한 영상 아카이브와 아직 걸음마 단계인 영상 아카이브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아카이브의 영구적 보존을 위한 개념적 모형 설계에 관한 연구 (Conceptual Model for Developing Persistent Digital Archives)

  • 서은경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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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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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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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보다 효과적으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디지털 아카이브간의 상호운영과 자원의 공용을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적인 아카이브 모형과 이에 따른 정책 및 방법을 제안하는 OAIS 참조모형이 권고되었다. OAIS 참조 모형은 개념적으로 최상위 차원에서 정의한 것으로 현재 개발된 디지털 아카이브는 적용시키려는 모 기관의 목적, 시스템 환경 및 제반환경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개발되고 있다. 이에 현재 구축되어진 디지털 아카이브 아키텍처를 조사하여 앞으로 구축될 디지털 아카이브가 갖추어야 할 지녀야 할 기술적 전략을 제시하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는 OAIS 참조모형이 권고한 기본개념과 기능, 환경을 근간으로 하나 보다 신뢰성과 보안성이 높고 정보기술 관리기능이 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의 개념적 모형을 제시하였다.

액티비즘 아카이브로서 동물권 운동 아카이브 (A Sample Paper for Activism Archives)

  • 이윤희;이영학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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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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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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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최근 동물권 운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운동 중 하나로서 인정받기 시작하였으며, 우리 사회의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관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 연구는 액티비즘 아카이브의 관점에서 동물권 운동 아카이브를 탐구한다. 동물권 운동 아카이브에 적용할 수 있는 공동체 아카이브의 원리를 네 가지로 정리하여, 아카이브의 유형에 따라 그 원리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토하였다. 그 유형들 중 액티비즘 아카이브를 선택하여, 동물권 아카이브가 갖는 사회적 의미와 쟁점을 검토하였다. (사)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의 사례에서 액티비즘 아카이브의 쟁점을 살펴보았다.

문화 아카이빙 정착을 위한 방향 연구 (A Study of Establishing Culture Archiving)

  • 류한조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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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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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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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문화 아카이빙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이다.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적 배경과 기록학의 영역 확장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상 아카이빙이나 마을 아카이빙과 같은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고,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위성을 설명하거나 실제 사례들을 보여주는 연구에 치중되어, 문화 아카이빙에 필요한 이론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 글은 문화 아카이빙에 있어 기록의 문화적 재현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검토해보고, 문화아카이빙의 과정을 제시하였다. 또한 문화 아카이빙에 있어서 기록관리자의 생산에 대해 재검토 하였으며, 수용자가 부여한 가치를 중심으로 한 방법론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콘텐츠에 적합한 분류체계 설정과 재현방식의 아카이빙을 검토하였다.

사건 아카이브의 시론적 연구 (A Preliminary Study on Event Archives)

  • 임지훈;오효정;김수정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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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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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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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을 수집 관리하는 '사건 아카이브'의 개념을 정립하고 사건 아카이브 구축 시 고려사항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사건 아카이브의 정의를 내린 후, 사건 아카이브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존의 민간 기록물 아카이빙 연구방법인 공동체 아카이브와 로컬리티 도큐멘테이션과의 차이점을 파악하였다. 또한 사건 아카이브는 인물, 공간, 시간으로 구성되며, 다른 연구방법과 비교하여 시간적 요소를 특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시간을 축으로 나머지 요소를 접목한 팽이 모형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사건 아카이브 구축 시 세 가지 고려사항을 제시하였다. 첫째, 사건 발생 시기에 따라 사건 아카이브의 구축 방법을 다르게 제시하였다. 둘째, 사건 아카이브의 세 요소인 인물, 공간, 시간에 따라 기록 수집 및 관리 영역을 제안하였다. 셋째, 오픈 아카이브로 발전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지향할 것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