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바, 발생원인의 대부분이 부모에게 있음을 인식하고 사례분석을 통해 이를 밝히고 있다. 연구결과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발생원인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부모의 사회적 원인이다. 둘째, 부모의 정신적 원인이다. 셋째, 아내학대와 아동학대가 중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아동학대는 부모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부모의 사회적, 정신적, 중복학대에 따른 결과이다.
간호대학생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과 관심 및 경험실태를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요인을 검토하고자 2개 간호학과 임상실습을 경험한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인식 측정도구를 번안한 44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전문조사자에 의해 실시한 결과 370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분석은 관련요인 특성 별 아동학대 인식 비교는 독립표본 t-검정 방법을, 관련 요인 파악은 후진제거방식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간호대학생들은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으며, 교육이나 연수를 받은 경험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다 보니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경험도 거의 전무하였다. 교육이나 훈련경험, 법에 대한 인지도는 고학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동간호학에서 일부 다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아동학대 인식은 3.01점으로 도구에 포함된 행동을 '가끔'이라도 하면 학대로 인식하는 수준이었다. 하부 영역에서는 성적 학대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았으며, 신체학대, 심리적 학대가 그 다음 이었고, 방임에 대한 인식은 아주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평소 아동학대에 관심이 있거나, 학대가 의심될 때 관심이 있는 학생의 인식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간호대학생은 미래 신고의무자가 될 의료인으로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과 인식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을 강화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이들의 아동학대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019년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대학에 재학 중인 27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 수용-거부 양육태도 도구, 아동학대인식 및 아동학대지식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t-test, One-way ANOVA, Kruskal-Wallis test, $Scheff{\acute{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 등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아동학대 인식은 성별, 학년, 형제자매 수, 아동학대 지식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둘째, 부모의 무시/무관심 양육태도가 아동학대 인식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셋째, 아동학대 인식에 대한 성별, 학년, 형제자매 수, 아동학대 지식수준 및 부모의 양육태도의 설명력은 14.3%였으며, 학년, 형제자매 수, 아동학대 지식수준과 무시/무관심 양육태도가 주요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대학생의 아동학대 인식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이해를 통해 이들의 아동학대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최근 한국 사회는 연일 쏟아져 나오는 아동방임 및 학대 사건으로 충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학대를 경험한 피해아동은 정서적, 정신적, 신체적 외상으로 불완전한 아동보호체계 아래 또 다른 사회문제의 중심에 서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있다. 이러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CASA(Court Appointed Special Advocates: 법원임명특별옹호자)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이 CASA 프로그램의 효과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학대아동을 위한 질높은 옹호 가능성이 증가하였고, 그들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아동복지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2014년 아동학대 범죄 등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정(이하 '아동학대처벌법')으로, 학대아동이 공적체계 보호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안정적인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정서적 지원은 미흡한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도 아동학대에 대한 공적체계의 개입이 증가하고 있고, 또한 아동학대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국가의 개입 강화와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증가되고 있다. 한국사회의 이러한 변화들은 미국의 CASA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한국 사회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것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아동의 안전과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는 체계와 학대 피해아동이 방치되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전국 보육교사 514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경험, 아동학대 목격 시 대처방안, 아동학대 발생 원인에 대한 인식 및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필요한 상담 관련 요구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보육교사 중 92명(17.9%)이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목격한 경험이 있었으며, 목격 후 대처방안으로 동료교사 학대의 경우, '학대 받은 영유아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원장의 경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로 동료교사 학대의 경우, '보육은 담당교사의 권한이므로 간섭할 수 없어서', 원장 학대의 경우 '신고 후 부과될 책임이나 역할이 부담스러워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발생 원인은 직무스트레스, 과다한 업무, 보육교사 정신건강 문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례 판정 시, 필요한 후속조치로 보육교사의 경우 '교사 자격정지', 영유아 및 부모의 경우 '영유아 대상 심리평가 실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전문 상담 기관이 신설된다면, 보육교사 중 457명(88.9%)이 사용할 의사가 있으며 본인의 아동학대 신고의사 결정 및 아동학대 예방과 개입에 도움이 될 것이고, 설치 장소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상담실'을 요구하였다. 여섯째, 보육교사 중 490명(95.3%)이 보육교사 아동학대 전문상담요원(영유아발달상담전문요원)이 필요하며, 담당 역할은 '영유아 대상 전문적 심리평가 및 사례판정', 자격요건으로는 대졸이상, 심리학 및 아동학 전공, 3년-5년 경력, 자격증 보유를 요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아동학대 관련 교육 및 전문적 상담 실시'을 요구하였다. 본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사점 및 추후연구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학부모의 가족탄력성, 아동학대예방교육경험, 학대행위인식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자료는 경기도 양평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최종 389부를 분석에 투입하였다. 자료분석은 주요 변수들의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학부모의 가족탄력성과 아동학대예방교육경험이 학대행위인식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부모의 가족탄력성과 학대행위인식 간의 관계에서 아동학대예방교육경험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기초로 하여 가족탄력성 증진서비스를 포함한 패키지 형태의 아동학대예방프로그램의 제공과 아동학대예방서비스 전달체계의 보완을 제언하였다.
아동학대는 그 자체로 아동의 전반적 발달에 영향을 주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와 관련하여 아동학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가 학대의 부정적 결과에만 초점을 두고 있어 아동학대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적응유연 한 아동들을 설명하는데 제한적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학대경험에도 불구하고 유능함을 보이는 아동의 특성, 즉 보호요인에 초점을 두고 보호요인이 어떻게 적응유연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개발원에서 2004년에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 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방법은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을 동시에 고려하고 측정오차를 포함하여 분석하는 구조방정식모형인 Mplus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위험요인인 학대는 아동의 적응유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보호요인은 적응유연성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위험요인이 적응유연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매개하여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피학대아동의 적응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천적 개입전략을 살펴보았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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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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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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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본 연구는 신체적 학대가 아동에게 초래하는 정서 및 행동상의 후유증을 파악하고자 신체적 학대를 받지 않았거나, 약한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아동들을 비교집단으로 하여 심한 학대를 받은 학대아동집단과의 정서 및 행동의 차이를 비교해 보았다. 연구대상은 서울시내에 위치한 4개소의 아동복지기관으로부터 표집된 만 6세에서 12세의 학령기에 해당하는 요보호 남자아동으로 대상수는 61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는 신체적 학대를 평가하기 위해서 Straus(1979)가 제작한 CTS(Conflict Tactics Scale)중 폭력척도를 연구자들이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으며, 아동에 게서 나타나는 정서 및 행동문제를 측정하는 도구로는 Achenbach와 Edelbrock(1983)가 제작한 CBCL(Child Behavior Checklist)한국어판을 사용하였다. 주요 결과로는, 신체적 학대를 받은 아동집단이 비교아동집단보다 문제행동 총점에서 유의하게 높았고, 항목별 비교에서 학대아동집단이 비교아동집단보다 $사회적 위축{\cdot}신체증상{\cdot}정서적 불안정{\cdot}강박-우울{\cdot}과잉활동{\cdot}정신병-성문제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공격성과 비행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신체적학대가 아동에게 초래하는 정서 및 행동상의 문제양상을 제공해 주며, 학대아동의 치료와 예방에서의 준거틀로서 활용가능하다고 하겠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실제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에 대해 공유 되어 지는 사회적 인식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추론하기 위해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중의 아동학대 인식변화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아동학대'를 키워드로 선정하여 특별법 시행 전후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2013년 특별법 시행 이전에는 유치원, 교사, 신체, 문제, 신고 의무, 방임 등이 이후와 비교하여 차이나는 단어들이다. 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어린이집, 사건, 근절, 캠페인, 가정폭력, 예방 교육 등이 새롭게 나타났다. 둘째 핵심어들의 상호연관성은 2013년 이전 그림에서 II 집단은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 위주로 나타나고, III 집단은 아동학대를 가정폭력과 연계하여 가정 내의 문제로 인식하는 이혼, 훈육, 방치, 부모교육들이 보여진다. 2013년 특례법 이후에는 4개 그룹으로 세분화 되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특례법과 아동보호체계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등 강화된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아동학대사범이 법원의 판결로 받은 처분내용과 그 판결의 양형인자와 내용 등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판결의 경향을 분석하고, 아동학대 재범 방지를 위해 향후 정책 법 집행에 관한 제언을 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2000년 아동복지법 전면 개정 이후 지난 15년 동안 '아동복지법위반'으로 처분 받은 아동학대범죄 판결문 484건(피고인 579명)으로, 내용분석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유죄 판결을 받은 아동학대가해자 중 약 25%만이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실형 선고비율이나 재소 기간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성학대범죄의 경우 법률에 명시한 부가 처분이 내려지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였으며, 아동학대에 있어서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여타 범죄와 동일한 양형 요소(예: 합의 등)가 유리한 정상으로 반영되어 감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재학대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가해자에 대한 부가처분, 아동학대 고유의 양형기준 신설, 사회복지 전공 외부전문가를 활용한 양형조사제도 등의 정책적 대안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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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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