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08년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지역과 노안지역 두 곳의 벼 농가포장에서 유기재배 및 관행(일반)재배 시험을 수행하고 벼 병충해발생, 생육 및 수량, 그리고 쌀의 품위 및 품질을 비교 분석하였다. 시험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벼 병충해 방제는 노안지역 관행재배는 2회, 반남지역 관행재배는 4회 실시하였으며 유기재배는 노안, 반남지역 모두 2회 실시하였다. 포장에서 벼 병해충은 줄무늬잎마름병, 잎도열병,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혹명나방, 멸구류가 주로 발생하였다. 벼 병해충 중 잎도열병, 이삭도열병, 혹명나방은 관행재배보다 유기재배에서 발생이 많았다. 2) 벼생육상황은 간장이나 수장은 관행재배에 비해 유기재배에서 약간 짧은 경향이었다. 노안지역은 유기재배의 경우 관행재배에 비해 주당수수는 0.6개 정도 많았으나 수당입수, 등숙비율, 정현비율, 현미 천립중이 낮았다. 반면 반남지역은 유기재배의 경우 관행재배에 비해 주당수수는 0.8개 정도 적었으나 수당입수와 등숙비율은 높았고 정현비율은 낮았다. 전체 수량은 유기재배가 관행재배에 비해 노안지역은 84% 수준이고, 반남지역은 94% 수준이었다. 3) 쌀의 품위는 노안지역과 반남지역 두 지역 모두 완전립율이 관행 재배보다 유기재배에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쌀의 품질은 반남지역의 경우 유기재배시 기비로 사용한 질소가 관행재배에 비해 많아서 늦게 비효가 발현되어 이삭도열병, 혹명나방 피해가 발생하여 관행재배에 비해 단백질, 취반미 윤기치값이 낮았다. 반면 노안지역의 경우 유기재배시 기비로 사용한 질소가 관행재배에 비해 적어서 관행재배보다 단백질, 백도, 취반미 윤기치 값 등에서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홍보하여 이들로부터 소비를 촉진케 함으로써 벼 유기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어코자 한다.
일부 농가에서 이용하고 있는 기능성 쌀 생산 농자재인 게 껍질, 견운모 및 숯 분말의 시용이 벼의 생육, 수량 및 쌀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본 실험을 실시하였다. 게 껍질 분말 시용구는 다른 처리에 비하여 분얼수, 이삭수, 엽면적지수, 식물체의 질소함량을 증가시켰으나 등숙율은 낮았고, 백미수량은 차이가 없었다. 미질은 게 껍질 분말 시용구에서 완전미 비율과 Toyo 식미치는 낮았고, 분상질미 비율, 단백질 함량은 높았다. 견운모와 숯 분말 처리는 벼의 생육, 수량 및 수량구성요소, 쌀의 품질은 무처리와 차이가 없었고, 단백질 함량는 무처리보다 높았으나 Toyo 식미치는 낮았다.
남부 산간고랭지에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질소시비량을 구명하고자 $2002{\sim}2004$년에 남부 산간고랭지 인 운봉에서 삼천벼를 공시하여 질소시비량에 따른 생육, 수량구성요소, 쌀 수량 및 품질 관련형질을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단위면적당 수수와 입수는 다비할수록 많았으나, 등숙비율과 현미천립중은 다비할수록 저하되었다. 2. 백미 외관상 품위에서 완전립 비율은 질소시비량이 많을수록 낮았고, 아밀로스 함량은 질소시비량 간에 별 차이가 없었으나, 단백질 함량은 질소시비량이 증가됨에 따라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었다. 3. 쌀 수량과 완전미 수량은 질소 9 kg/10a 수준까지는 증수 되었으나 그 이상의 질소시비량에서는 수량 차이가 인정되지 않았다. 4. 따라서 남부 산간고랭지에서 완전미 수량, 완전미비율, 미질, 등숙비율 등을 고려한 품질향상을 위한 적정 질소시비량은 10a당 9 kg 내외로 판단된다.
쌀은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억 톤이 생산되어 세계인구의 약 45%에게 주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쌀 농사가 농업소득의 약 44%를 차지하는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경제적 비중이 크다. 또한 WTO 개방경제 체제에서는 쌀 생산농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품질향상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벼농사는 생산비 절감이나 품질향상보다는 수량증대에 치중하여 쌀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손 모내기에서 중묘 기계이앙 기계기술이 확립되어 확대보급 되었고 이보다 육묘비용 및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어린 모 재배 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나, 미국 등 선진국의 벼농사 노동 투하시간 3.5시간/㏊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328시간/㏊ 쌀 생산비는 미국의 2,018천원/㏊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5,105/천원㏊로 월등히 높아 노동 투하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계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중략)
이앙기 및 수확시기에 따른 쌀 품질을 식미 관점에서 검토하여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기초 자료를 얻고자 2001년 서진벼, 일품벼, 추청벼를 공시하여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농업기반공사 김포간척지에서 실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현미수량은 이앙시기간 고도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서 3품종 모두 조기, 보통기재배가 만기재배보다 수량이 유의하게 많았다. 2. 백미의 단백질 함량은 이앙기와 수확시기간 고도의 상호작용이 있어서 발의 단백질 함량이 저하되는 수확시기는 이앙기에 따라 달랐다. 3. 이앙기에 따른 식미값은 서진벼와 일품벼는 조기와 만기재배에서 유의하게 높으나 추청벼는 만기재배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었다. 4. 백미의 식미치는 등숙적산기온과 고도로 유의한 부의 상관(-0.43$^{**}$ )이 있어서 적산기온이 높을수록 식미치가 저하하였다. 5. 수량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할때 조기 또는 보통기재배를 하되 수확시기는 출수후 40일로 다소 빠르게 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보리호위축병 피해지역에 대한 수량감소의 예측을 위하여, 보리호위축병(BaYMV)에 대한 저항성 품종과 이병성 품종간 수량구성요소, 수량 및 증질 변이를 건전구와 이병구에서 비교 조사하였다. 1. 보리호위축병의 이병주는 BaYM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병정도는 감수성 품종인 백동에서 9, 저항성 품종인 내한쌀보리에서 1정도 발병하였다. 2. 감수성 품종인 백동은 천립중을 제외한 간장, 수당립수, $\textrm{m}^2$당 수수 등의 수량구성요소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수량은 대조구의 20%수준으로 현저히 감소하였다. 3. 보리호위축병 감염구에서 종자의 발아율은 감수성 품종과 저항성 품종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정립률은 감수성 품종인 백동에서 설립중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대조구에 비하여 정립률과 조단백질 함량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보리호위축병은 간장, 수량, 정립률, 수수, 천립중, 1수립수 등의 피해와 부의 상관을, 조단백질 함량과는 정의 상관을 보여 보리호위축병에 이병이 되면 수량 및 품질에 크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척지 논에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기초 자료를 얻고자 2001년 농업기반공사 김포간척지에서 9개 벼 품종의 수량과 단백질 함량 및 식미치의 관계를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쌀 수량은 식미계에 의한 식미치와 고도로 유의한 부상관(r=-0.49$^{**}$ )을 나타내었다. 수량이 낮은 수라벼의 식미치가 가장 높았고 수량이 높은 대안벼와 진품벼는 식미치가 가장 낮았다. 2. 간척지 재배 백미의 단백질 함량은 모든 품종이 7.5%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는데 이는 시비와 관개용수에서 많은 질소질비료가 공급된 결과로 보여졌다. 3. 김포간척지에 적합한 벼 품종은 수량성 면에서는 대안벼, 진품벼, 신동진벼이나 품질을 고려한다면 단백질 함량이 낮고 식미치가 높은 광안벼, 수라벼, 남평벼가 적합하다고 사료되었다.
강원도 조생종 쌀의 품질을 높이는 재배기술 개발을 목표로 강원도농업기술원 벼 시험포장에서 2년간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2010년 운광벼 쌀 수량은 5월 10일 이앙시 높았고, 이앙기가 늦어질수록 감소되었지만, 백미 완전미율은 이앙기가 늦어질수록 높아져서 완전미수량은 이앙기간에 차이가 적었다. 2. 2011년 운광벼는 6월 10일 이앙시 등숙율과 천립중 증가로 인하여 수량이 증가되어 재식거리와 재식본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30{\times}13cm$-5본 이앙구에서 가장 많은 경향을 보였다. 3. 오래벼는 6월 10일 관행 재식거리와 본수로 이앙시 수량이 적어졌으나 $30{\times}13cm$-5본 이앙구에서는 $m^2$당 이삭수와 입수가 증가되어 관행재배법보다 5% 증수되었다. 4. 운광벼, 오래벼 모두 6월 10일에 이앙구에서 5월 25일 이앙구보다 등숙온도가 낮아져서 완전미율과 도요식 미치가 증가되는 등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 본 연구결과를 응용하여 평야지 이외의 지역에서도 등숙온도가 $22^{\circ}C$에 가깝도록 이앙기를 늦추면서 재식거리를 좁히고 주당본수를 늘린다면 조생종 쌀 수량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시비량이 감소된 조건에서 좀 더 효율적인 질소시비방법을 확립하고 이들이 벼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연차, 지역 및 품종별로 질소시비방법을 달리하여 검토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연차, 지역 및 품종에 관계없이 질소의 수비시용 시기에 따른 수량과 현미단백질 함량에는 차이가 없었고, 질소분비비율을 기비-분얼비-수비로 50-30-20 혹은 70-0-30으로 하여 질소시용시기를 출수 전 25일에서 출수 전 15일로 늦출 때 현미 천립중과 현미완전미 비율이 증가하여 고품질쌀 생산에 유리하였다. 2. 쌀 수량, 현미천립중, 현미완전미율, 현미단백질 함량 모두 일부 지역 및 품종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었으나 전체적으로 분산시비와 기비중점시비간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사질답과 같은 토양 양분 유실이 많은 조건을 제외하고는 기비중점 시비로 관행에 비하여 수량 감소 및 품질저하 없이 생산노력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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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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