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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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의 재구와 고전 콘텐츠 - <심청전을 짓다: 심청이 제삿날 밤에>를 대상으로 - (Reconstruction of and Classical literature contents)

  • 김선현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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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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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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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에서는 <심청전을 짓다: 심청이 제삿날 밤에>를 대상으로, 심청이야기의 재구 방식과 특징을 살펴 심청의 목소리가 어떻게 재현되고 의미화 되는지를 고찰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 텍스트가 <심청전>의 서사를 재매개 및 재창작하는 방식을 탐구해 봄으로써 고전 문학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의 가능성과 방향을 탐색해 보았다. 이 작품은 심청의 이야기를 다루되 심청과 심봉사가 아닌 남경상인이나 귀덕어미 등 주변인들의 시선을 통해 심청의 희생과 죽음을 둘러싼 문제적인 국면들을 포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간 간과되었던 희생자이자 사회적 타자로서 심청의 목소리가 발견되고, 이를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여성의 삶을 규율했던 효열 담론과 연결 지으며 조선 시대 여성의 삶에 대한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심청전을 짓다>는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심청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현대의 독자와 관객들이 원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 하위주체의 '희생'을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nimation Review - 남북 합작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왕후심청'

  • 신선자
    • 디지털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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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호통권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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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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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전통설화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 '왕후심청(Empress Chung)'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더불어 세계의 보편적인 감각과 기술이 융화된 이 작품은 특히 북한에서 OEM방식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에이콤프로덕션의 대표로 더욱 잘 알려진 넬슨 신 감독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를 다시 한번 실현시킨다는 포부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왕후심청'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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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리부트' 시대의 여성 간 로맨스 -비완·seri, <그녀의 심청>(저스툰, 2017~2019) (Romance between Women in the Age of 'Feminism Reboot' -Focusing on Biwan seri's Her Simcheong(justoon, 2017-2019))

  • 허윤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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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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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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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여성 간 로맨스를 다룬 GL(Girls' Love)은 서브컬쳐 시장에서 규모가 작고, 마이너한 문화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페미니즘 리부트' 속에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서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자연스레 GL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탈BL'을 선언한 사람들이 남성 캐릭터 대신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GL을 소비해야 한다고 권장하는 것이다. 여성창작자가 여성의 이야기를 쓰는 여성 서사를 소비하고, 이를 통해 여성 서사의 범위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2018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웹툰 <그녀의 심청>은 신화 다시 쓰기를 통해 여성 서사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효녀, 열녀 등 여성에게 주어진 젠더 규범은 <그녀의 심청>에서 모두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착한 딸은 거짓말과 도둑질을 일삼고, 현숙한 부인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심청 외에도 뺑덕어미나 장승상 부인, 장승상의 며느리까지 여성인물들의 사연에 집중함으로써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여성들 사이의 연대를 강조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 사이의 연대는 자연스레 GL적 상상력으로 이어진다. <그녀의 심청>은 여성 사이의 키스나 포옹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표현하며, 남자 없는 세계의 여성 간 로맨스를 보여준다. 여성들 사이의 연대가 종종 '위험하지 않은' 우정이나 소녀적 감수성으로 여겨지는 것과 달리, <그녀의 심청>의 여성 간 로맨스는 여성 거래의 문화적 규칙을 깨는 여성 성장 서사다. 이를 통해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중심으로 여성을 거래해온 공모적 남성 연대의 모순이 드러난다. 이처럼 GL 서사는 로맨스가 불가능한 시대의 서브컬쳐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심청전에 대한 현대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전략 - 영화 <마담 뺑덕>(2014)을 대상으로 - (A Study on the Modern Understanding of SimChong-Jeon and its Storytelling Strategy in the Movie )

  • 신호림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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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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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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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고는 영화 <마담 뺑덕>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심청전에 대한 현대적 인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존의 심청전 서사를 변용시키는 현대적 상상력을 '스토리텔링'이라는 용어로 포착하고자 했다. 먼저, <마담 뺑덕>의 내러티브를 시간구조에 따라 세 단락으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 <마담 뺑덕>은 심학규를 중심으로 인물들 간의 관계망을 형성시키지만, 심학규가 그의 욕망을 현실에 개입시키면서 점차 관계는 파탄에 이르게 된다. 내러티브 초반에는 등장인물들의 개별적인 욕망이 서로 얽혀있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마담 뺑덕>에 드러나는 '문제-해결'의 방식은 심학규의 욕망에 초점을 맞추면서 구성된다. 여기에서 욕망으로 인해 관계가 파국에 이르고, 그 욕망이 심화됨으로써 심청에 대한 강제적인 희생이 요구되는 과정은 기존 심청전의 서사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마담 뺑덕>에서 마지막으로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는 욕망의 끝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새로운 관계의 기표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마담 뺑덕>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심학규의 내러티브에만 주목했을 때, 심청전의 서사와는 독립된 또 하나의 '내러티브-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결핍을 채우고자 했을 때 더 큰 결핍을 조우해야 했던 심학규를 그려냄으로써 이제 결핍은 욕망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를 두어야 함을 보여준다. 바로 그 시점에서 어그러진 모든 관계를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그 관계는 '사랑'이라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표를 획득하게 된다. 즉, 심학규의 내러티브는 욕망으로 점철된 인간이 순수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안맹이나 가난과 같은 이중적 결핍을 심학규의 욕망과 연결 짓고, 그 욕망에서 벗어나 사랑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심학규의 내러티브는 심청전에서 보이지 않던 새로운 이야기를 말하는 것과 연결된다. 심청전의 서사를 지배하고 있던 심청 중심의 이야기에 대항하여 '다른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마담 뺑덕>은 어떻게 보면 스토리텔링의 '사회적 실천'을 이행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마담 뺑덕>은 고전(古典)이라는 이름 아래에 그동안 심청전을 해석함에 있어 심청의 희생 또는 효에만 천착한 것을 비판하며, 새로운 내러티브가 창출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전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역축제 방문객의 만족도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곡성심청축제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Visitor's Satisfaction Decisive Factors of the Local Festival : In Case of Simchung Festival in Goksung County)

  • 이정록;안종현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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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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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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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본 연구는 곡성군에서 개최되는 곡성심청축제를 사례로 축제만족도 결정요인을 고찰하였다 곡성심청축제는 2000년부터 개최되어 2004년 현재 제5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곡성심청축제가 타축제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독특한 면은 심청의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섬진강의 자연생태를 통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축제 방문객의 만족도 결정요인을 고찰하기 위하여 17개의 지역축제 방문객의 만족요인 항목을 구성하여 설문조사를 통한 실증분석을 하였다. 연구자료는 세가지 통계기법(신뢰도분석, 요인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되었으며, 요인분석 후 4개의 요인(기념품과 음식, 행사내용, 홍보안내, 편의시설)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 지역축제 방문객의 만족과 재방문. 그리고 권유의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축제만족요인은 '행사내용'요인으로 밝혀졌다. 지역축제 방문객 만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제 행사내용의 다양함과 재미,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해당 지역의 문화 인지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지역축제의 관리자나 기획자는 지역축제의 만족요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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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기 <심청전> 극적 변용의 두 양상 -잡극 <심청왕후전>과 시나리오 <효녀 심청전>을 중심으로- (Two aspects of transforming ShimChungJeon for modern times)

  • 서유경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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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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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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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연구는 잡극 <심청왕후전>과 시나리오 <효녀 심청전>을 대상으로 하여 근대 시기에 최초로 이루어진 <심청전>의 극적 변용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두 작품에서 드러나는 개작 의식과 변용의 방향을 분석함으로써 1900년대 당시 <심청전> 향유의 기반을 알 수 있었다. 잡극과 영화시나리오로 만들어진 판소리문학 <심청전>은 근대라는 새로운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대중적 향유가 가능한 작품으로 만들고자 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잡극 <심청왕후전>에서는 기존의 <심청전>에 대해 서사 전개의 논리적 인과성을 강화하고, 해학성은 약화하면서 초현실성은 부각하며, 노래를 통해 극적 표현을 시도하였다. 시나리오 <효녀 심청전>은 기존 <심청전>에는 없던 새로운 서사를 삽입하여 인물을 재창조하고, 이를 통해 해학성과 비극적 애상감이라는 양방향을 동시에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시간과 사건을 재배치하여 새로움을 추구하였다. 잡극 <심청왕후전>과 시나리오 <효녀 심청전>은 <심청전> 전승사에 있어서 최초의 극 양식으로의 변용과 시나리오로의 변용이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들 작품은 판소리문학 <심청전>이 근대라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대를 달리하면서도 어떤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향유되었는지를 말해준다.

지역 설화를 활용한 OSMU 전략 분석 -장성군 『홍길동』 테마파크와 곡성군 『심청』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OSMU Strategy Analysis using A Local Folk Tale - Focused on Jangseong-gun 『Honggil-dong』 Theme Park and Gokseong-gun 『Shimcheong』 Theme Park -)

  • 배수빈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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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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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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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지자체 OSMU 전략의 문화·사회적 가치와 이념, 지역 경제적 목표 등을 고려하면서 전략적·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안을 제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그를 위해 OSMU의 개념과 특징, 국내외 성공 사례 등을 문헌적으로 고찰하고, 전남 장성군의 홍길동 테마파크와 전남 곡성군의 심청 테마파크를 분석 대상 사례로 선정하여 OSMU의 세부 전략, 개발 결과 및 성과 등을 분석·논의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홍길동 테마파크와 심청 테마파크는 지자체 OSMU 전략의 핵심인 지역성, 공공성을 중시한 합리적, 당위적 선택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둘째, 홍길동 테마파크가 보다 안정적,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반면, 심청 테마파크는 원천 콘텐츠의 우수성과 가치 있는 목표를 살리지 못한 채 수익성, 경제성 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지자체 OSMU 전략의 공공성과 수익성, 이념성과 실효성, 당위성과 경제성 등을 조화롭게 충족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모색, 연구, 성찰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심봉사의 안맹과 전환 장애 (The blindness of Sim Bongsa and the conversion disorder)

  • 윤인선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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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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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7-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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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한국에서 딸의 아버지에 대한 효를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 "심청전"의 주인공을 심청의 아버지인 심봉사로 인식하고, 이 작품을 안맹한 심봉사가 시력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파악하며 그의 안맹의 원인과 성격을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청전" 이본들의 두 주축인 경판본과 완판본을 비교하며 심봉사의 안맹의 원인과 안맹 시점을 살펴보면, 심봉사의 성격은 매우 의존적이며 책임 회피적이어서 가장으로서 매우 부적격적인 인물로 드러난다. 그의 안맹은 고통스러운 자신의 환경을 책임지고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에서 달아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욕망에서 현실에 대해 눈을 감고자 하는 심인성 히스테리, 곧 전환 장애로 진단된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자신의 딸 청이 황후라는 사실을 안 순간, 곧 자신의 인생에서 그 어떤 때보다도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앞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 갑자기 눈을 뜨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진단을 보강해주는 근거로 작용한다.

심청전을 모티브로한 한국형 캐릭터 개발 및 제안 (Development and Proposal of Korean Character Based on the Story of Shim Cheong as a Motif)

  • 이영숙
    • 한국멀티미디어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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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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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8-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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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nd propose a Korean character group with the story of Shim Cheong applied as a motif. By borrowing the four stories (a dream of the birth of a child, filial behavior, regeneration and eyesight-gaining) presented in the story of Shim Cheong which has been passed on orally, the study designed the Korean character group and set up types of characters' roles to visualize these other characters seen in the content such as Shim Cheong the heroine, goblins, a baby dragon, Mr. Shim the blind and others. As a next step, the study applied the types to the seven essential types of Vogler's original characters. A process of how to visualize the group of those characters appearing in the story including Shim Cheong the heroine was offered. In particular, the study concentrates on figuring out how to expand and develop the Shim Cheong character to be this image of one of the most popular Korean princess characters. What this study had discussed will contribute to the field of character production when they try to commercialize characters and develop Korean characters with unique Korean features inclu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