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진행성 암환자의 미충족 요구를 분석하고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암 말기 환자들에게 적합한 융합적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은 일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진행성 암환자 7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연구도구는 Shin 등이 개발한 CNAT(Comprehensive Needs Assessment tool in Cancer)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독립표본 t-검정, ANOVA 및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미충족 요구는 의료진 영역이 4점 만점에 2.3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심리적 문제 2.09점, 정보교육 1.69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행성 암환자의 미충족 요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력(β=.207, p=.047), 죽음에 대한 생각(β=-.269, p=.018), 진단명(β=-.283, p=.013)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성 암환자들에게 의료진 영역의 요구를 배려하여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고, 학력, 진단명에 따른 요구 충족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연구들은 특정정보가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성격 또는 집단과 같은 특정 범주 내에 정보들 간의 비교에 초점을 맞추어 왔기에 다양한 범주들 간의 비교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여 왔다. 본 연구는 사회범주 정보(우리-남)와 성격특성 정보(따뜻한-차가운)가 인상형성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개인적인 성격특성을 나타내는 점화자극(따뜻한-차가운)과 사회범주 정보를 나타내는 점화자극(우리-남)이 식역하 상태에서 함께 제시되었을 때 이것이 인상평가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회범주 정보가 성격특성 정보보다 호오(goodness)와 화친(likability)의 인상차원 모두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2는 연구 1에서 발견된 인상형성에서 사회범주 정보의 상대적 중요성에 대한 대안적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사회범주 정보와 성격특성 정보를 독립적으로 식역하 자극으로 제시하였다. 그 결과 호오차원과 화친차원에서 사회범주 정보와 성격특성 정보의 영향력이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사회범주 정보는 호오차원보다는 화친차원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며, 성격특성 정보는 호오차원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한국문화에서 우리성과 마음틀의 심리 기능적 역할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건설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스트레스를 건설현장에서 즉각적이면서도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감정, 인지, 신체, 행동적 반응을 통합하여 측정할 수 있는 설문 도구와 뇌파를 통해 수집된 기본 뇌파, SEF-90, 집중도, 스트레스 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설문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값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게 나온 뇌파는 SEF-90였으며, 두 독립변수간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특정 회귀식을 도출하였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뇌파 신호를 통해 건설근로자의 통합적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공과대학 여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요구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방향과 지침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헌연구와 조사연구를 수행하였는데, 공과대학의 교육환경 및 여학생들의 심리적 기제, 그리고 공과대학 여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현황을 중심으로 문헌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인천시 소재 I 대학교의 공과대학 학생 97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수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s 15.0 버전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증, 대응표본 t-검증, ANOVA 검증, 교차분석 등의 분석 방법이 이용되었다. 연구결과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진보적인 성인지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직장내 성역할에 대해 남학생들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공과대학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 비해 특히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여학생들은 전공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정도가 남학생들에 비해 낮았고 전공분야 업무에 대한 자신감도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학교의 여학생들을 위한 행정서비스에 대해 남학생들보다 높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이와 같은 요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과대학 여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해당 프로그램의 적용에 따른 효과분석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남성노인들은 급변하는 세태에 적응해가면서 성역할정체감의 위기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이들의 관점에서 성역할정체감을 이해하기 위해 그 유형과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주관적이고 개별화된 경험으로서의 성역할정체감을 확인하기 위해 Q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나타내는 40개의 Q표본을 이용하여 40명의 남성노인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실시하였다. 남성노인의 성역할정체감은 다음 네 가지 다양한 유형으로 확인되었다. 파워 표출형은 전통적인 남성성의 특성을 나타내는 유형으로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박력이 있으며 용감하고 지배적인 성향으로 카리스마를 겉으로 표출한다. 파워 과묵형 남성노인은 독립심이 강하고 소신이 있으나 이를 드러내기 보다는 묵묵히 행동으로 표현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파워 온정형 남성노인은 추진력 있게 큰 일을 잘 처리하며, 부드러운 성향의 소유자이다. 온정 돌봄형 남성노인은 가정과 아이를 돌보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해심과 참을성이 있으며, 유순하고 부드러운 속성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에서 분류된 노년기 남성의 성역할정체감 유형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역할정체감 유형 별 심리사회적 적응양상, 건강행위,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목적 암 환자에게 있어 통증은 삶의 질과 예후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통증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위종양 환자에게 많이 시행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시술 후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요인이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심리적 요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을 시술 받은 위종양 환자가 시술 후 겪는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본 연구는 2015년 5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내원하여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을 시술 받은 91명의 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을 시술 받기 전에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불안, 우울, 회복탄력성을 평가하였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의 정도가 시각적 유추척도 3점 이상인 군(고통증군)과 3점 미만인 군(저통증군)으로 나누었고, 시술 후 통증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독립표본 T검정 및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 후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요인에 대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 과 고통증군이 저통증군에 비해 음주량이 낮았고 우울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고통증군이 저통증군에 비해 회복탄력성 점수가 낮았으며, 회복탄력성의 하위 항목 중 자기조절능력, 긍정성 항목에서 점수가 낮았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회복탄력성 중 자기조절능력(OR, 0.911 ; 95% CI, 0.854-0.971, p=0.004)이 낮을수록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 시술 후 겪는 통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 론 본 연구 결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을 시술 받는 환자의 회복탄력성 하위 항목인 자기조절능력이 낮을수록 시술 후 더 큰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한 심리적 요인 중 개인의 회복 탄력성이 통증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한글 전용과 한자 혼용이 글의 이해 속도, 이해 정도, 내용의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한글 전용론과 한자 혼용론은 각각 나름대로의 논리를 가지고 서로 논쟁을 펼쳐왔다. 먼저 한글전용론의 주장을 살펴보면, 한자는 배우기 어렵고 쓰기도 불편해 쉽게 익힐 수 있는 한글을 사용해야 하며, 한자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순 우리말의 발전이 방해를 받고, 글자 생활의 기계화와 출판 문화의 발달에 있어 한자는 이것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한자혼용론의 주장에 따르면, 한자말은 한자로 적을 때 그 의미의 파악이 빠르고 정확하고, 우리말 어휘의 절반 이상을 한자어가 차지하고 있으므로 한자를 가르치는 것이 국어교육의 지름길이고, 우리말에는 동음이의어가 많아서 한글로만 적을 경우 그 뜻을 식별하기 어렵고, 한자는 각 글자가 모두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각각을 조합하여 새로운 의미의 단어를 쉽게 만들 수 있음은 물론이고 한글로 쓸 경우 길게 쓰여져야만 하는 것을 짧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한자를 쓰지 않으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이어 받을 수 없으며 한자를 공통으로 쓰고 있는 동양문화권에서도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글전용과 한자혼용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 만큼 우리나라의 한자에 대한 정책도 그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계속 바뀌어 왔다. 독립이후 정부에서는 법령과 훈령 등으로 모든 공문서에서의 한자사용을 금지하고 일반 사회의 문자 생활에도 한글을 전용할 것을 권고하지만 이 지침은 결국 공문서에만 한정되어 왔고 후에는 이것조차도 유명무실해졌다. 또한 중고등학교의 한자교육 정책도 수차례 변화되어 한글만을 배운 세대가 사회에 나와 여전히 한자가 사용되고 있어 적응에 문제점을 가지기도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그 동안 계속되어 온 한글과 한잔의 사용에 관한 논쟁을 언어심리학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조사하였다. 즉, 글을 읽는 속도, 글의 의미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어느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지를 측정하여 어느 쪽의 입장이 옮은 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실험 결과는 문장을 읽는 시간에서는 한글 전용문인 경우에 월등히 빨랐다. 그러나. 내용에 대한 기억 검사에서는 국한 혼용 조건에서 더 우수하였다. 반면에, 이해력 검사에서는 천장 효과(Ceiling effect)로 두 조건간에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본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글의 읽기 속도가 중요한 문서에서는 한글 전용이 좋은 반면에 글의 내용 기억이 강조되는 경우에는 한자를 혼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본 연구는 신종플루 관련 뉴스 이용 정도가 개인 및 공중에 대한 건강보호 행위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호동기이론(protection motivation theory)을 통해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신종플루 뉴스 이용 정도를 독립변인으로, 심리적 보호동기요인(신종플루에 대한 인지된 심각성, 취약성, 대처효능감, 자기효능감)을 매개변인으로 그리고 개인과 공중에 대한 건강보호 행위의도를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다. 대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각 구성요인 간의 인과관계를 연구모형으로 설정하고 구조방정식모델(SEM)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첫째 '개인 건강보호 행위의도' 연구모형에서 신종플루 뉴스 이용 정도는 신종플루 관련 보호동기 요인들에 유의미한 인과관계를 나타냈으나 '대처효능감'은 제외되었다. 또한 세 가지 보호동기 요인(지각된 심각성, 지각된 취약성, 자기효능감)들은 개인 건강보호 행위의도에 유의미한 정적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공중 건강보호 행위의도' 연구모형에서 신종플루 뉴스 이용 정도는 '대처효능감'을 제외한 모든 보호동기 요인에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냈으며 보호동기 요인들 중에 '인지된 취약성'과 '대처효능감'만이 공중 건강보호 행위의도에 유의미한 정적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두 연구모형의 공통점으로는 신종플루 뉴스이용 정도가 개인 또는 공중 건강보호 행위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질병에 대한 건강보호 행위의도에 있어서 건강보호 대상(자신 혹은 타인)이 누구인가에 따라 심리적 보호동기들은 다르게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는 무용수의 성별, 연령, 경력, 소속에 따른 스트레스와 탈진의 노출 정도를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무용에 종사하는 무용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다. 총 535부가 통계분석에 사용되었으며, 독립 t 검정과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여 검정이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무용전공자들의 성별과 전공, 경력, 소속에 따라 탈진 정도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p<.05), 성별, 경력, 소속에 따라 스트레스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탈진 하위변인인 정서적 고갈, 수행저하, 의욕상실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1).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무용수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무용수행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라이브 시네마 연극(Live cinema theatre)은 연극과 영상 매체가 결합된 공연 형태로서 하나의 극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라이브 이벤트로서 무대화 된 것이다. 여기서 배우는 카메라를 보며 연기하며 모든 시청각적 효과는 라이브로 조합된다. 무대는 실시간으로 장면이 구성 편집되고 있는 프로덕션 상황으로서 제시되며 연극은 카메라를 매개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 앞에 생중계된다. 영국 연출가 케이티 미첼(Katie Mitchell)은 이야기 전달 및 공유 과정을 효율화한다는 목적의식 아래, '라이브 시네마 연극'이란 특정용어로 작업 형태를 구별 지칭하며 이를 장르문법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서 '시네마'와 '연극'은 사이성의 실험을 넘어 동기화(synchronization)를 통해 수평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각자의 위상을 유지한다. 이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연극 영화의 결합을 통해 기술매체 시대에 총체의 의미를 재규정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여기서 카메라는 무대 안팎에 현존하고 몸은 이러한 상황 안에 실존하면서, 카메라-몸-무대는 서로 불가분한 관계를 구축한다. 무대 배우들은 기술적이고 심리적인 상태를 넘나들며 카메라의 현존을 체화하고, 스텝들은 몸에서 내면성을 분리하여 외현화하며, 연출은 이를 프레임 단위로 조직함으로써 무대 위 존재양식은 뉴미디어와의 관계 안에서 재구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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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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