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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 증강 자기공명정맥 촬영술에서의 동맥과 정맥 triggering 방법의 비교 (Contrast Enhanced Cerebral MR Venography: Comparison between Arterial and Venous Triggering Methods)

  • 장민지;최현석;정소령;안국진;김범수
    • Investigative Magnetic Resonance Im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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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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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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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목적: 뇌내 정맥혈관을 평가하기 위한 조영 증강 자기공명 정맥촬영술의 arterial trigger 와 venous trigger 방법으로 시행한 영상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자기공명정맥촬영술을 시행한 4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면부위의 내경 동맥에서 arterial triggering하여 6초 후에 얻은 영상 (n = 20) 과 상시상 정맥동에서 venous triggering (n = 21) 방법으로 시행한 영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영상은 가돌리늄 조영제 ($Magnevist^{(R)}$, Schering, Germany)를 0.1 mmol/kg 정맥주입하여 시행하였고, 두개강 전반에 대하여 시상영상을 fast spoiled gradiend echo sequence로 시행하였다 (TR/TE 5.2/1.5, matrix $310{\times}310$, 절편수 124 절편, 두께 15 cm). 두 그룹의 영상을 해부학적 정맥 혈관 구조에 따라 17 정맥구역에 대하여 평가하였고, 정맥의 영상품질은 세 단계 (안보임, 일부 보임, 완전히 보임)로 나눠서 평가하였다. 결과: 정맥이 완전히 보인 구역은 arterial triggering 자기공명 정맥 촬영술에서 84% (272/323), venous triggering 자기 공명 정맥촬영술에서 91% (310/340) 이다. Venous triggering 자기공명촬영술과 arterial 자기 공명 정맥촬영술을 비교하였을 때 뇌내 정맥 구조를 평가하는데 있어 venous triggering 방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Fisher exact test, p<0.006). 결론: 조영 증강 자기공명 정맥 촬영술은 정맥 혈관 구조에 대한 고화질의 이미지를 제공하였고 arterial triggering 방법보다 venous triggering 방법이 뇌내 정맥 구조 평가에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관절 주위 글격의 기초과학 및 스포츠 손상 (KNEE: Basic Science and Injury of Bone)

  • 김희천
    •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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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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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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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목적: 슬관절 주위 골격의 기초과학을 생체역학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빈도가 높은 스포츠 손상들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해부 밀 운동학: 슬관절은 순수한 경첩 관절이 아니며 적합하지 않으므로 여섯 방향의 운동이 가능하다. 경골대퇴간 운동역학: 슬관절의 굴곡-신전 축은 시상면에 수직이 아닐 뿐 아니라, 관상면상 관절선과 평행하지 않으므로, 경골대퇴관절은 굴곡 시 내반과 내회전이 동반되고 신전 시에는 외반과 외회전이 동반된다. 슬개대퇴 관절: 슬개대퇴 관절 압박력은 슬관절의 굴곡 각도와 사두고근력에 비례한다 슬개골은 신전기전의 moment arm을 증가시켜 신전기전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지렛대 역할을 한다. 슬개골 골절: 비전위성 골절이면서 하지 직거상 운동이 보존된 경우에 비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되며 수술적 치료 시 고정 방법의 선택은 골절 양상에 따라 결정되겠으나 어느 술식을 선택하여도 신전지대의 봉합은 필수적이며 중요하다 슬개골 불안정성: 선행 해부학적 이상을 조사해야 하며 급성 탈구에서도 골연골 골절편이 있거나 재발의 위험이 높은 운동선수에서 인대 봉합을 고려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및 재활에도 불수하고 계속되는 재발성 아탈구나 탈구는 수술이 필요하다 학령기 스포츠 손상: Idiopathic Adolescent Anterior Knee Pain, Osgood-Schlatter Disease, Sinding-Larsen-Johansson Disease 등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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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골든 햄스터의 생식기능에 미치는 멜라토닌의 영향 (Influence of Melatonin on Reproductive Function in Male Golden Hamsters)

  • 최돈찬
    • 한국발생생물학회지:발생과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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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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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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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골든 햄스터의 생식활동은 광주기(하루 중 조명 시간)에 의해 결정된다. 광주기는 일년 동안 예측할 수 있는 환경요인이다. 주간 길이가 야간 길이보다 긴 여름에 햄스터의 생식 활동은 왕성하다. 생식 기능을 유지시키는 조명 시간은 하루에 적어도 12.5시간이다. 송과선을 제거시키면 광주기의 정보가 억제되기 때문에, 광주기의 정보는 송과선을 통하여 중재된다. 송과선을 제거 당한 핼스터는 생식 활동이 유지되고, 생식소 기능을 억제하는 상황에서도 생식 기능을 촉진시킨다. 송과선은 멜라토닌을 분비하고 멜라토닌은 광주기 정보를 반영 한다. 멜라토닌을 적절히 투입하면 송과선과 무관하게 생식소 퇴화가 유도된다. 생식체계를 기능적으로 통합하는 신경내분비 신호로 환경 정보가 전환하는 기전을 멜라토닌이 조절함을 시사한다. 광범위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멜라토닌의 작용부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멜라토닌이 생식 호르몬의 분비에 미치는 즉각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으로 퇴화된 동물들은 생식 호르몬 수준이 낮고 시상하부 내 GnRH 양이 증가한다. 광주기 혹은 멜라토닌 처리가 생식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는 GnRH 신경계에 의해 중재됨을 의미한다. 멜라토닌이 GnRH 신경에 미치는 작용 기전이 조사되어야 한다. 멜라토닌 수용체가 클로닝되어, 목적 조직에 미치는 멜라토닌의 작용 기전과 해부학적 위치를 통하여 멜라토닌의 다양하고 잠재적인 능력을 분자수준에서 연구하는데 공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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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beam CT를 이용한 최대교두간접촉위(MIP)에서 과두 위치에 대한 방사선적 평가 (Radiographic Evaluation of Condyle Position at Maximum Intercuspal Position Using Cone-beam CT)

  • 오상천;지영덕
    • 구강회복응용과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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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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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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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목적: 본 연구는 측두하악관절의 시상 CT 이미지에서 최대교두감합위시 양 과두의 위치와 대칭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재료 및 방법: Cone-bem CT가 각 100명의 남/녀 그리고 증상/무증상으로 분류된 총 200명의 400개 측두하악관절을 평가하는데 사용되었다. 3명의 독립된 평가자(치과의사)가 전방위(AP), 중앙위(MP), 후방위(PP)으로 분류된 과두 위치와 양 과두의 대칭성을 결정하였다. 결과: 성별에 따른 전방위, 중앙위, 후방위의 평균 퍼센트(%)는 남성에서 48.5, 28.5, 23였고, 여성에서 34, 38, 28였다. 과두의 대칭성은 성별에 관계없이 대칭인 경우가 많았다. 증상과 무증상의 관점에서 보면 전방위, 중앙위, 후방위의 평균 퍼센트(%)는 무증상 그룹에서 44.5, 34, 21.5였고, 증상이 있는 그룹에서는 37, 33.5, 29.5였다. 과두의 대칭성은 무증상 그룹에서는 대칭성이 더 빈번했고, 증상 그룹에서는 비대칭이 더 많았다. 결론: 이 데이터는 Cone-bean CT에 의해서 얻어진 최대교두감합위에서 과두 위치의 임상 평가를 위해 유용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악후퇴증 환자에서 골신장술과 하악지 시상분할 골절단술의 술 후 안정성에 관한 비교 연구 (Comparison of Postoperative Stability between Distraction Osteogenesis and Bilateral Sagittal Split Ramus Osteotomy in Mandibular Retrognathism)

  • 유명수;이지호;김명진
    •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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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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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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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Purpose: In general, the surgical treatment for mandibular retrognathism is represented by two methods, distraction osteogenesis (DO) and mandibular osteotomy surgery. The DO is mostly preferred when the degree of advancement of mandible is large. However, the postoperative stability of mandibular advancement using DO have not been actively investigated. Therefore, in the present study we have compared the postoperative stability between DO and bilateral sagittal split ramus osteotomy (BSSRO) in mandibular retrognathism. Methods: Seven patients who had been treated by DO and thirteen patients with BSSRO were included in this study. Serial lateral cephalograms were analyzed by manual tracing and the amount of the mandibular elongation was measured. To evaluate the postoperative stability, positional changes of the condylar position and B point were analyzed. Results: Mean amount of mandibular advancement was $6.51{\pm}3.57mm$ for BSSRO group and $12.43{\pm}4.35mm$ for DO group, respectively.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age between the two groups (P>0.05). Mean follow up periods were 10.77 months for BSSRO group and 11.28 months for DO group, respectively. After mandibular advancement, mean positional changes in the condyle were $0.56{\pm}1.43mm$ horizontally and $0.72{\pm}1.61mm$ vertically for BSSRO group and $0.53{\pm}1.56mm$ horizontally and $0.56{\pm}1.75mm$ vertically for DO group, respectively. Mean change of distance from B point to Y-axis was $-1.76{\pm}0.83mm$ for BSSRO group and $-2.14{\pm}1.82mm$ for DO group, respectively. According to the condylar position and B poin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postoperative stability between the two groups (P>0.05). Conclusion: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postoperative stability between DO and BSSRO group according to condylar position and B point. Based on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it is hypothesized that DO would be a good treatment choice for severe mandibular retrognathism because DO could achieve more mandibular advancement and concurrent soft tissue elongation.

맥동 전자기장과 하악골 전방이동이 백서의 하악과두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적 연구 (EFFECT OF PULSING ELECTROMAGNETIC FIELDS COMBINED WITH ANTERIOR MANDIBULAR DISPLACEMENT ON CONDYLAR GROWTH IN THE RAT)

  • 양상덕;서정훈
    • 대한치과교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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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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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3-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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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
  • 전기적 자극에 의한 골성장기전의 개념을 이용하여 임상적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연구는 현재 교정학을 비롯한 치과영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이다. 전기적 자극의 여러 형태 중의 하나인 전자기장과 하악의 기능적 전방 이동을 유도하는 악기능교정장치가 백서의 하악과두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생후 4주된 Sprague Dawley계 백서 48마리를 대조군 12마리, 실험군 36마리로 나누고, 실험군은 다시 전자기장을 가한 군, 하악골 전방이동 장치를 장착시킨 군, 전자기장과 하악골 전방이동 장치를 병용시킨 군으로 분류하여 각각 12마리씩 실험동물을 배정하였다. 각 군의 실험동물은 15 HZ의 특수 전자기장이나 하악전방이동 자치가 하루10시간씩 작용되도록 특별히 제작한 실험장치 속에 넣어 1주간, 4주간씩 사육하여 희생시킨 후 하악골을 분리하고 연조직을 박리한 후 $10\%$ formalin에 보관하였다. 하악골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0.05mm까지 계측 가능한 캘리퍼를 이용하여 하악과두의 후연에서 이공까지의 거리를 계측하였고, 하악과두를 절제하여 0.5M EDTA에 탈회시켜 파라핀 포매를 하였다. 표본의 절단방향은 시상평면에 평행하게 하여 $6{\mu}m$두께로 연속절단 하였으며, 그 중 중심의 3절편을 취하여 통법에 의한 H-E 중염색을 시행하였다. 하악골 계측과 H-E 중염색 표본을 통한 조직학적 관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4주군에서 전자기장만에 노출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하악골 길이가 유익성 있게 증가되었다. 2. 전자기장과 하악골 전방이동 장치를 병용한 실험군은 하악골 전방이동장치만을 사용한 실험군에 비하여 하악골 길이가 증가되었다. 3. 전자기장에 노출된 실험군은 전구 연골아세포(prechondroblast)의 증식, 비대연골 세포층의 세포간질 및 연골내 골화층의 석회화가 모두 증가되었다. 4. 본 실험에 사용한 15 HZ전자기장의 주요작용부위는 백서의 하악과두 성장지역 중 연골내 골화의 석회화 지역이며, 또한 이는 하악골 전방이동 장치와 병용시 하악과두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음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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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상행지부에 발생한 치성각화낭의 시상 분할 골절단술을 이용한 치험례 (TREATMENT OF OKC ON RAMUS OF MANDIBLE BY SAGITTAL SPLITTING TECHNIQUE)

  • 송현우;류동목;김여갑;이백수;권용대;최병준;김영란;임진혁;이정교
    •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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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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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8-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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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Odontogenic keratocyst (OKC) is a epithelial developmental cyst which were first described by Phillipsen in 1956. The frequency of OKC has been reported to vary from 3% to 11% of odontogenic cysts. The most characteristic clinical aspect of OKC is the high frequency of recurrence. The mechanism of recurrence is thought to be related to residues of cyst epithelium and an intrinsic growth potential following excision. And since the lining of the OKC is thin and friable, removal of the cyst in one piece may sometimes be difficult. Complete removal of the cyst lining without leaving behind remnants attached to the soft tissue or bone is necessary to avoid recurrence. Therapeutic approaches vary in different studies from marsupialization and enucleation, which may be combined with adjuvant therapy such as cryotherapy or Carnoy's solution, to marginal or radical resection. The recurrent rate varies from approximately 20% to 62%. And OKC in the angle-ramus region of the mandible had a higher tendency to recur, because of the difficulty in accessing and removing OKC from the ramus. By employing a sagittal splitting of the mandible a good surgical access was provided and cyst could be removed completely. We present an illustrative case of a small, lobulated OKC that involved ramus on mandible, and a review of the contemporary literature.

사구수조지방종에 의한 도르래신경마비 1예 (Trochlear Nerve Palsy Caused by Quadrigeminal Cistern Lipoma)

  • 최남현;김원제;김명미
    • 대한안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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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9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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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87-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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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목적: 중뇌(midbrain) 등쪽(dorsal)의 사구수조지방종(quadrigeminal cistern lipoma)에 의한 도르래신경마비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65세 남자가 2년 전부터 간헐 양안 수직 복시가 있었으나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내다가 2주 전부터 항상 증상이 생겨 내원하였다. 1달 전 진단받은 당뇨 이외에 다른 전신질환의 과거력은 없었다. 시력은 우안 20/25, 좌안 20/20이었고,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는 없었다. 안구운동검사에서 원거리 주시에서 4프리즘디옵터(prism diopters, PD)의 좌안 상사시와 근거리에서 4PD의 외사시를 보였다. 좌안은 내전시상전(elevation in adduction)이 있었다. 머리기울임검사에서 좌측 기울임에서 6PD의 좌안 상사시가 보였고, 우측 기울임에서는 정위를 보였다. 안저검사에서 우안 외회선과 좌안 내회선이 보였다. 뇌자기공명영상(brain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서 중뇌 등쪽에서 나오는 도르래신경에 인접한 사구수조지방종을 확인하였다. 복시 증상의 완화를 위해 프리즘 안경을 처방하였고, 다른 신경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뇌 병변에 대한 경과관찰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결론: 중뇌 등쪽의 사구수조지방종으로 인해 도르래신경마비를 확인하였다. 종양의 압박에 의한 도르래신경마비는 드물지만, 본 증례와 같이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인 도르래신경마비 환자에서는 빠른 뇌영상검사가 원인 감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언어의 '매개작용' 범주 고찰: 프랑스어와 한국어 비교 연구 (Reconsideration of the Linguistic Category of Mediation in Language: a Comparative Approach between French and Korean)

  • 서정연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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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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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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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은 언어에서 포착되는 '증거성(${\acute{e}}videntialit{\acute{e}}$)' 범주의 의미적 속성과 그 체계를 연구하기 위한 언어학적 토대연구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프랑스어와 한국어의 증거성 범주를 $Descl{\acute{e}}s$ & $Guentch{\acute{e}}va$(2000)의 '발화작용이론(la $th{\acute{e}}orie$ de $l^{\prime}op{\acute{e}}ration$ ${\acute{e}}nonciative$)'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는 프랑스어의 문법표지인 '조건법 현재시제'와 한국어의 문법표지인 '-더-'에 드러난 증거성 범주의 의미적 가치를 기술하고, 이 범주가 언어마다 다르게 발현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발화작용 이론을 객관적 분석 기제로 이용해, 양 언어 간에 드러나는 증거성 범주를 매개작용으로 다시 정의하고, 시상 및 양태 범주와 구별되는 범주의 구별된 위상을 규명하였다. 또한, 해당 범주의 범언어적 체계와 보편적 의미 가치를 탐색하는 일반 언어학적 연구도 병행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증거성' 이라는 범언어적 현상을 발화작용의 체계 내에서 통합적으로 설명해내었고, 본 연구의 결과는 응용언어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까지 확장되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마련하였다.

시조에 나타난 남성의 이상적 삶과 그 변주의 양상 (The Men's Ideal Lives and the Aspects of their Variation in Sijo)

  • 정인숙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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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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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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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고는 남성의 이상적인 삶을 표방한 두 편의 사설시조가 후대에 지속적으로 향유되면서 다양하게 변주된 양상을 검토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노랫말의 변주가 수용자의 다양한 반응과 요구에 기인한 것이라 할 때, 그 변주의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후대에 이상적 삶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 속에서 삶의 지향점이 어떻게 설정되는지 탐색할 수 있으리라 보았다. 우선 논의의 중심이 되는 두 작품은 <남아의 소년행락~>이라는 작자미상의 사설시조(<1>)와 <대장부 공성신퇴후하야~>라는 이정보의 사설시조(<2>)이다. 전자가 남성들이 욕망하는 이상적 삶을 일대기 형식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면, 후자는 치사 이후에 물질적 풍요를 근거로 한 여유롭고 풍류적인 삶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이 후대에 변주된 양상을 보면 첫 번째로 호기롭고 유락적인 삶이 강조된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는 <1>과 <2>의 노랫말을 적절히 결합하여 유락적 성격을 강조한 작품(<3>)과, <2>의 시상을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공성신퇴'라는 어휘를 배제한 채 유락적 삶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나'라는 주체를 부각시킨 작품(<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부귀공명의 불가능성을 인식하고 대안적 삶에 대한 소신을 드러낸 경우이다. 이는 작품 <5>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외부 세계와의 부조화 속에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 점이 <3>, <4>와 다르다. 세 번째는 세속적 출세의 욕망에서 벗어나 행복한 노년에 대한 관심을 표출한 경우이다. 여기에는 부귀공명의 욕망을 초탈하고 자발적으로 자연에 돌아와 노년을 보내면서 깊은 내면의 성찰을 보여준 작품(<9>)이 있는가 하면, 부귀공명의 욕망에서는 벗어난 듯하면서도 여전히 여색이나 장수의 욕망을 강하게 부각시킨 작품(<10>)도 확인된다. 이러한 노랫말의 변주 양상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면, 첫 번째 변주 양상은 우선 유흥공간의 간섭의 결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즉 유흥공간의 분위기에 요구되는 노랫말이 선택 첨가되면서 자연스럽게 호기롭고 유락적인 삶이 강조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아울러 유락적 분위기의 고조와 더불어 풍요로운 물질적 조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유흥을 만끽하는 자신을 부각시킴으로써 호기로운 삶의 주인공을 '남아(대장부)'에서 '나'로 구체화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변주 양상은 처음부터 부귀공명의 실현불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는 점에서 외부적 성공이 쉽지 않은 계층적 한계를 엿보게 한다. 그런 점에서 두 번째 경우는 그러한 계층적 한계에 공감하는 수용자가 적극 반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세 번째 변주 양상은 무엇보다 노년의 삶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출사의 경험이 있든 그렇지 않든 노년의 행복한 일상을 구체적으로 담아낸 점은, 늙어서의 편안한 삶 혹은 쾌락적 삶을 갈구하는 통속적 욕망을 스스럼없이 표출한 것으로 추상적 이념이 아닌 구체적 삶의 일상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면모를 보여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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