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시기심

검색결과 6건 처리시간 0.022초

시기심과 고통: 자기계발 서사에 나타난 감정 연구 - 막장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중심으로 - (The Envy and Suffering: Feelings of Characters Appearing in Self-Development Narrative - Focusing on a Soap Opera)

  • 박숙자
    • 비교문화연구
    • /
    • 제46권
    • /
    • pp.21-42
    • /
    • 2017
  • 이 연구에서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감정 양상을 막장드라마(Soap Opera)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시기심(envy)'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였다. 시기심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비교의 감정으로 질투심과 달리 이자관계(dual relationship) 안에서 나타나는데, 상대방의 행운(승리)을 불쾌, 부인, 방해하려는 역동을 가지고 있다. 시기심은 이처럼 부정적으로 감정으로 간주되는 게 일반적인데, 막장드라마 속에서 재현되는 시기심은 몫이 한정된 경쟁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열정으로 전치되어 나타나고 있다. '시기심'으로 촉발된 경쟁이 결국 자기계발의 성공 드라마로 재현되는 양상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재현된 시기심은 무한경쟁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열정으로 비화되거나 혹은 사악한 행동으로 개별화되면서 인물이 놓인 구조적 맥락이나 그 속에서 발원하는 고통의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인물의 감정을 '시기심'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신자유주의적 주체를 재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물이 처한 고통이나 맥락을 변용시켜 냄으로써 탈법적이고 비윤리적 현실논리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의 통속극과 궤를 달리해서 봐야 한다.

"나는 시기한다 고로 존재한다": 시기심의 정당성 - <위험한 독신녀>와 <여교사> - ("I Envy, therefore I Am": Justification of Envy - and )

  • 전소영
    • 비교문화연구
    • /
    • 제46권
    • /
    • pp.43-61
    • /
    • 2017
  • 본 논문은 90년대 미국영화 <위험한 독신녀>(Single White Female, 1992)와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여교사>(2017)를 중심으로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들 간의 갈등관계의 표출이 아니라 성별과 상관없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자기보존적 반응의 한 형태로 해석하고자 한다. 사회적, 문화적 전통에 따라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의 감정으로만 분류해왔지만, 그것은 단순히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기보다는 인간의 타고난 공통적인 감정이다. 특히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쟁사회에서 타자와의 비교에서 비롯한 시기심은 그 부정적 측면만을 인식하여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간과해온 것이 사실이다. <위험한 독신녀>에서 헤디의 앨리 따라 하기는 이상화에서 나타나는 동일시와는 같지 않으며 그녀의 모방은 앨리의 정체성을 변형시키고자하는 공격적인 자기주장의 형태이다. <여교사>에서의 여주인공의 시기심 또한 상대방과의 차이를 주장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자기보존적 반응이었다. 따라서 이들 영화에서 나타난 여성들 간의 시기심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적이고 비판적인 힘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시기심이 폭력적인 결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억압된 시기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교이론을 조절변수로 한 리더-종사원 교환이론이 시기심과 직장 내 일탈 행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Leader-member Exchange on Envy and Counterproductive Behaviors Moderated by Similarity)

  • 김수경;이정승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21권7호
    • /
    • pp.671-677
    • /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리더-종사원 이론이 시기심과 직장 내 일탈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조사하고, 이때 인식된 유사함은 조절변수로 사용되었다. 특히, 리더-종사원 이론은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리더-종사원 이론과 시기심과의 관계, 그리고 시기심이 리더-종사원 이론과 직장 내 일탈 행위 사이의 매개 변수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등에 관해 연구하였다. 더 나아가, 종사원들의 인식된 유사함이 조절변수로서 시기심과 직장 내 일탈 행위에 미치는 영향 또한 분석하였다. 직장 내 일탈 행위가 조직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고려하면, 본 연구는 왜 이 행위를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총 238명의 서비스 종사원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고, 연구의 결과는 모두 연구 가설을 모두 채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리더십의 실무적인 측면과 이론적인 측면에 모두 이바지할 것이고, 특히 매니저들이 그들의 종사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과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이 사용자의 시기심, 음악 창작물에 대한 평가 및 로봇과의 협업의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Users' Self-Reference of The Comparative Domain with Creative AI Robot in Music Composition on Their Envy toward Robot, Cognitive Assessment of Music and Intention to Work with Robot)

  • 이두황;김유진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20권5호
    • /
    • pp.79-89
    • /
    • 2020
  • 본 연구는 인공지능 로봇이 높은 수준의 음악적 창작물을 제시할 때 로봇과 인간과의 협업정보 유무와 함께 로봇과의 비교영역의 자기관련성 정도가 사용자의 로봇에 대한 시기심, 창작한 음악에 대한 예술성의 평가와 태도, 그리고 향후 창작 음악을 사용하고 로봇과 협업할 의도에 미칠 영향을 검증했다. 2(비교영역 자기관련성: 낮음(음악 비전공자) vs. 높음(음악 전공자)) × 2(작업유형: 로봇 홀로 작업 vs. 로봇과 인간의 협업)의 집단 간 요인 설계 실험으로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관련성이 높았던 음악 전공자들에 비해 자기관련성이 낮았던 비전공자들이 로봇의 능력에 대하여 더 높은 시기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악 전공자들은 로봇이 창작한 음악의 예술성을 더 낮게 평가했고, 음악에 대한 태도도 더 비호의적이었고, 향후 음악을 사용할 의도와 로봇과 협업할 의도를 더 낮게 보고 했다. 한편, 인간과의 협업 정보 여부는 시기심을 비롯한 종속변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비교이론이 리더-구성원 교환이론과 직장 내 일탈행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Perceived Similarity on Leader-member Exchange and Deviant Workplace Behavior)

  • 김수경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20권7호
    • /
    • pp.629-635
    • /
    • 2020
  • 본 연구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238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조직 내 인식된 유사함, 리더-구성원 교환이론, 시기심과 직장 내 일탈행위와의 관계를 사회비교이론을 토대로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상향비교에 초점을 맞춘 연구분석 결과, 상향비교에 초점을 맞추어, 리더-구성원 교환이 상위에 있는 동료와 본인을 비교하는 종업원은 리더-구성원 교환이 하위에 머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들의 시기심은 비교이론와 리더-구성원 교환이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결과를 보면 시기심은 리더-구성원 교환이론과 직장 내 일탈행위에 영향을 주고, 또한 시기심은 하위 리더-구성원 교환이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내 부정적인 감정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을 감안하면 본 연구는 감정과 리더십, 성과분야의 연구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음에 대한 시기와 질투: 로스의 『죽어가는 동물』과 박범신의 『은교』를 중심으로 (Envy and Jealousy in Roth's The Dying Animal and Bumshin Park's Eungyo)

  • 오봉희
    • 비교문화연구
    • /
    • 제49권
    • /
    • pp.151-179
    • /
    • 2017
  • 본 논문은 젊음과 늙음의 대립 구도에서 발생하는 시기와 질투를 필립 로스의 "죽어가는 동물"과 박범신의 "은교"를 통해서 고찰한다. "죽어가는 동물"에서 젊음에 대한 질투와 시기는 데이비드가 완벽하게 아름다운 몸을 가진 콘수엘라를 빼앗아갈 젊은 남자를 상상하는 데서 극적으로 나타난다. 데이비드의 상상 속에서 그의 경쟁자는 젊은 시절의 그 자신이면서 더 이상 그 자신이 아닌 남자다. 이 점에서 그가 콘수엘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질투하면서 동시에 자신은 잃어버렸지만 경쟁자는 누리고 있는 젊음에 대해 느끼는 시기심은 일종의 "자기시기심"이다. 데이비드에게 성애적 결합은 일시적으로 죽음에 복수하는 행위다. 그러나 늙음에 대한 자의식에서 비롯되는 젊음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인해 콘수엘라와의 성애적 관계에서 그는 계속 고통 받으며, 죽음에 대한 복수의 의미도 약화된다. 박범신의 "은교"에서 시기와 질투는 문학적 재능과 은교를 둘러싸고 이적요와 서지우 사이에서 발생한다. 서지우는 처음에는 이적요를 찬양하지만 대중작가로 성공한 이후에는 그의 문학적 재능을 시기하고 은교에 대한 그의 욕망을 간파한 후에는 격렬한 질투심에 휩싸인다. 그는 '젊음 대 늙음'의 구도로 자신과 이적요의 관계를 재설정하면서 그의 늙음을 모욕하기까지 한다. 이적요는 그런 서지우의 행위를 자연법칙을 모욕한 것으로 여기며 분노하는데, 그의 분노에는 젊음에 대한 시기심과 그의 욕망을 이해해주리라 믿었던 서지우에 대한 배신감이 뒤섞여 있다. 이런 부정적 감정들은 이적요로 하여금 서지우를 '처형'하게 만들고, 그를 '처형'한 자기 자신까지 '처벌'하게 만든다. 마지막에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적요를 사로잡는 것은 은교를 통해서 보는 고동치는 생명의 숨결과 그것의 아름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