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수공예적 표현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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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의 정원 디테일에 나타난 재료 표현기법 및 상징성 연구 (A Study on Material Expression and Symbolism of Carlo Scarpa's Garden Details)

  • 이형숙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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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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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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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디테일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는 당시 시대적 조류였던 모더니즘의 한계를 넘어 지역성과 역사성이 담긴 감성적이고 시적인 정원을 창조한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본 연구는 스카르파 정원작품 속 디테일의 표현기법, 재료사용, 상징성을 분석함으로써 그의 디자인 철학 및 접근방법, 현대 정원설계에 있어서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문헌고찰 및 현장조사 방법을 통해 베니스 및 인근지역에 위치한 스카르파 정원 및 공원의 디테일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카르파는 재료의 물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의 병치, 대비, 혼합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풍부하고 흥미로운 정원공간을 연출하였다. 둘째, 재료의 연결과 병치에 있어서도 유리세공과 같은 수공예적인 기법이나 덧대기 등의 텍스타일 디자인 방법을 적용하여 섬세하고 세련된 정원 디테일을 구성하였다. 셋째, 지그라트 모티브나 기하학 등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통해 단조롭고 삭막해 보일 수 있는 모더니즘 정원에 풍부하고 화려한 장식성을 부여하였으며, 물, 지형, 식재 등의 자연적 소재들을 통해 장소, 역사, 문화, 인간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공예가적인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섬세한 재료이용과 디테일을 통해 서술적이고 시적인 정원을 설계한 스카르파의 모더니즘 정원은 오늘날 전통재료 및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방법에 있어 많은 시사점을 준다.

CNC 시스템을 활용한 백제문화상품 제안 (A Proposal of Baek-Je Culture Goods Based on CNC System)

  • 박승철;최윤정;명회봉;박장민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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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09년도 춘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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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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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수공예로 만들어지는 문화상품들은 전반적으로 오랜 시간의 소비와 높은 인건비, 대량생산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공예 작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인 왁스카빙 기법은 작고 세밀한 부분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CNC 시스템을 왁스카빙 작업에 도입시켜 작고 세밀한 부분의 정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디자인과 효율적인 대량생산을 함으로써 문화상품 유통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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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문화산업의 발전방안 연구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cultural industries craft)

  • 김성민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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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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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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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공예문화산업은 '공예 문화로 이루어진 산업'의 의미보다는 '산업으로서의 공예 문화'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예문화산업은 기능, 기술, 기법 또는 토속 원재료를 근간으로 하여, 생산되는 조형제품으로서 제조과정의 주요부분이 수공예적인 특성을 가진 제품을 제조하는 산업을 말한다. 오랜 세월을 걸쳐 역사적으로 전승하여 형성되어온 특정의 공예 문화 관련한 산업이다. 이를 살펴봄으로써 공예문화산업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과 가치를 이해하고 공예 활동이 더 이상 제작의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제작, 유통, 개발 등 공예문화산업으로 한 국가와 민족의 전통성을 계승하고 표현하는 대표적인 공예 문화 산업분야로써 발전방안에 대한 시장성 연구를 통한 발전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 고리수의 역사와 원형기술의 복원 연구 (A Study on History and Archetype Technology of Goli-su in Korea)

  • 김영란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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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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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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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고리수는 편결(編結)과 금속공예의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식의 수법(繡法)이다. 실올끼리 고리를 서로 엮어가며 공간상(空間上)에서 들떠 있어 마치 투조(透彫)와 같은 느낌을 준다. 수놓은 천에는 금박(金箔)이나 금실과 같은 황금 재질을 삽입하여 화려한 광택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고리수가 서구의 레이스워크(lacework) 공예와 그 형태 및 기법이 유사하면서도 가장 다른 점이다. 10세기 고려 초기, 강원도 월정사의 동자문수향갑낭(童子紋繡香匣囊)에서 고리수의 결구원(結構元) 무늬를 통해 초창기 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조선 중기 왜란 시(1592, 선조 25년), 고리수 유물은 일본으로 약탈되어 '고려번(高麗幡)'이라고 불리며, 지금은 탁의(卓衣)의 형태로 개조되어 전한다. 19세기의 연대와 출처가 확실한 조선시대 궁수(宮繡) 베갯모에는 삼각무늬의 금박지(金箔紙)를 삽입하여 노란색 누에실을 엮어 짠 고리 감기수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고리수의 침법(針法)을 크게 분류하면, '고리수', '고리 감기수', '고리 새김수'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0세기경 초기 단계에서 13세기까지 고리수는 여러 침법으로 변화하며 점차 2~3가지의 입체적인 색채를 사용하였다. 고리수는 중세 이후 서양에서 비약적 발전을 보이며 고귀한 수공예로 알려진 레이스 짜기와 유사한 결구원을 지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10세기경 혹은 그 이전부터 편결과 금속공예가 접목된 복합적 공예 양식으로 탄생하여 천년 동안이나 그 수법(繡法)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 19세기 자수 베갯모에 고리수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고리수의 원형기술을 복원했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80호' 기능보유자 한상수 자수장과 조선시대 고리수 유물들을 재현했다. 고리수 자수품은 편결과 금속공예의 황금세공기술이 자수공예와 접목하여 탄생된 전통과학기술의 복합적 산물(産物)이다. 이것을 계승과 창조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수, 편결, 직조, 염색 등 기타 공예 관련 산업 분야에 확대 응용한다면, 의료(衣料)와 패션, 장식공예, 미술 디자인 등에 고급 부가가치의 신기술로 개발되어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다른 공예기술과도 상호 보완된다면, 표현 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예술적 조형미를 추구할 수 있어 우리의 삶에서 더욱 풍부한 미적 생활을 공유하게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