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전자파. 그중에서도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위험성은 고압 송전탑이 건설될 때마다 여러 차례 논란이 되었는데, 이때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송전선을 땅속에 묻는 송전선로 지중화(地中化)였다. 하지만 2014년 서울의 한 초등학교 과학 교사가 지중 송전선로 구간의 전자파 측정 결과를 환경보건 시민센터에 제보하면서, 송전선로 지중화에 대한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송전탑보다 지중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더 세고, 따라서 더 유해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후 지중 송전선로 전자파의 위험성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파 위험의 지형을 서로 다르게 재현해냈다. 이에 본 논문은 양측이 전자파를 측정할 때 측정 지점, 측정기기, 측정 높이의 측면에서 어떤 차이를 보였으며, 나아가 측정값의 의미를 해석하고 그것을 지도나 표로 재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표준들(인체보호기준, 측정의 국제 가이드라인, 발암물질 그룹 분류)을 어떻게 동원했는지를 살펴본다. 서울의 지중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두고 벌어진 이와 같은 위험 논쟁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전자파 장기 노출의 비열적 영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으며, 송전선로 지중화가 과연 전자파 문제의 해결책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나아가 이는 송전선로 지중화율이 약 90%에 육박하는 서울이라는 공간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일상 공간인지, 통제되지 않는 위험한 공간인지에 대해 상충되는 대답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도심지내 송전선로는 가공(架空)으로의 건설이 불가능하여 대부분 지중(地中)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국민 생활수준 및 의식수준의 향상 및 가공 송전선로에 의한 전자파 및 환경피해 우려 등으로 해당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조건부가치측정법(Contingent Valuation Method : CVM)을 활용하여 도시미관 환경개선, 전자파 및 환경피해 예방 및 이에 따른 대상지의 부동산 가격상승 등의 간접편익 항목을 중심으로 이에 따른 편익을 정량적으로 산정하였다. 대상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선정하였으며, 간접편익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전기료를 통해 공사비를 분담해야 됨을 설명함으로써 가상 시장 시나리오를 제시한 후 지불의사 및 지불의사금액(WTP : Willingness to Pay)을 조사하였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추진되는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의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추정된 모형의 월평균 지불의사금액은 8,294원로 추정되었다. 성남시 주민의 추정지불의사금액을 근거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의 가치를 산정한 결과, 17,160,617,760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지중화사업의 총공사비 약 700억원의 24.5%, 성남시 분담금 약 385억원의 44.6%에 해당된다.
본고에서는 국내 지중송전선 기술 및 건설의 안정기이며 또한 90년대의 345KV급 지중송전선로 건설을 준비하는 단계인 현재상황에서 과거의 국내 지중송전선의 성장과정과 장차의 전망을 개괄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하며 본고가 국내 지중송전선의 흐름을 개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공송전선 인접 258개 시설과 120개의 고압 가공송전선, 17개의 지중화 송전선에서 자기장 방출량을 조사하였다. 또한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이격거리에 따른 ELF-MF 저감률을 파악하였다. 120개 고압 가공송전선의 전압 형태에 따라 자기장 방출량 조사한 결과, 154kV 고압송전선은 최소 60m, 345kV는 최소 80m, 765kV는 최소 100m 이격거리를 설정해야 고압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노출의 위해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극저주파 자기장의 방출량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154kV의 경우 최대 부하가 걸린 시점에서 40m 이상, 345kV의 경우 60m 이격된 거리에서 4mG 이하로 나타났다. 환경영향평가학적 측면을 감안한 최악의 조건과 앞으로 증가될 전력 부하량을 감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고압송전선로 최소 적정 이격거리는 70m 이상이 타당할 것이라 판단된다. 70m 내에 녹지대나 완충구역을 설정하여 수용체가 노출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야 차후 발생할 수 있는 극저주파 자기장 인체 위해성 관련 불안 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에 전력설비에 대한 시각적 효과, 전자계 등 민원으로 인하여 대용량 가공송전 선로를 지중화할 수 있는 가스절연 지중송전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이에 대한 국산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본 논문은 국산화 개발로 추진 중인 GIL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주요 기술사항을 분석한 것으로 GIL 시스템의 효율적 설계를 위한 내용을 다룬다. 이 결과들은 향후 GIL시스템의 국산화 개발 실시설계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가스절연송전선(GIL: Gas Insulated Transmission Line)의 실계통 도입을 인하여 345kV급 GIL의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연구 및 검토가 수행되고 있다. 이 중의 하나가 가공송전선로 사이의 일부구간을 지중화 하여 GIL로 대치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써지에 의한 과전압의 검토이다. 가공선로의 일부구간을 GIL로 대치하는 데 있어서, 변전소 단이 원거리일 경우에는 변전소 내부의 차단기나 단로기 등 개폐 써지에 의한 과전압의 영향은 감쇄효과로 인하여 그다지 크지 않으며, 뇌써지에 의한 과전압이 주요 영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뇌써지에 의한 GIL-가공선로 구간의 과전압을 검토하기 위하여 GIL과 인접한 가공선로 구간에 낙뢰가 유입된 경우를 가정하여 GIL에 발생되는 과전압 및 보호협조 방안을 분석한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 공급 신뢰도 향상 및 도심지 인구밀집 지역의 전력공급 및 미화 등의 축면에서 송전분야에서의 지중화는 필수적이며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그러나 제한적인 지중공간을 활용함에 따른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중선로 고장상황으로 1선 지락, 2선지락, 선간단락, 3상단락 등의 사고가 있으며 이러한 고장상황에서 발생하는 고장전류에 의한 열거동은 지중선로에 악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각 고장상황에 따른 지중선로의 영향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각 고장상황에 따른 검토조건으로 1회선과 2회 선일 경우와 상배열이 정삼각배열, 수평/수직배열, 직각배열일 경우를 선정하여 지중선로에 미치는 영향을 EMTP, IDEARS, MARC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345kV 4복도체 이상의 가공선로를 GIL로 지중화 대치하기 위한 검토사항 중의 하나로서 GIL-가공선로 연계시의 과전압 접지방식 순환전류 등의 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GIL을 포함하는 승전계통을 EMTP로 모델링하여 실계통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 및 특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 전력계통 과도현상을 모의 할 수 있는 ATP/Draw(EMTP) 상에는 GIL을 모델링하기 위한 명시된 모델이나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현상 분석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가공선로 중간의 일부구간에 GIL이 존재할 경우에 있어서 ATP/Draw(EMTP)를 이용한 GIL 및 가공송전선의 혼합선로 모델링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구체적으로 GIL에 대한 모델링 시 GIS 또는 Cable 모델을 이용한 모의방법을 비교분석하여 적합한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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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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