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대왕연(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14호)은 조선의 7대왕 세조(재위 1455-1468)가 마곡사에 두고 간 것으로 전해지는 가마이다. 세조대왕연의 채색에는 흑색, 백색, 황색, 적색 및 녹색 등 5가지 계열의 색상이 사용되었다. 색도 측정 결과 황색은 자황 채색부와 금칠 채색부에서 명도와 황색도의 차이가 두드러졌으며 적색은 진사로 채색된 지점에서만 적색도가 높게 측정되었다. 광학현미경 관찰, 주사전자현미경 관찰 및 성분 분석을 수행한 결과, 흑색은 먹, 백색은 백토와 연백, 황색은 자황과 합금, 적색은 연단과 주사 및 석간주, 녹색은 녹염동광을 안료로 사용하였다. 박락된 극미량 안료편의 단면을 분석한 결과, 백토와 연백의 순서로 바탕층을 올린 것이 나타났으며 이를 기초로 세조대왕연의 채색기법을 고찰하였다.
맥주맥의 세조파와 휴입광산파에서 파종량의 차이에 따른 주요형질간 상관과 $m^2$당수수, 수당입수, 1000입중의 수량에 대한 경로계수를 분석하였다. 세조파와 휴입광산파 공히 전파종량에서 유의한 상관을 보인 것은 출수일수와 성숙일수간이 정의, 성숙일수와 간장, 수당입수, 수량간에 각각 부의 간장과 수당입수간에 부의, 1,000입중과 1$\ell$중간에 부의 상관을 각각 보였다. 출수일수와 수량은 휴입광산파에서는 전파종량에서, 세조파에서는 소파에서만 부의 상관을 보였다. 이 외에 세조파에서는 출수일수와 1$\ell$중이 부의, 간장과 수량이 정의, 수량과 수당입수가 정의 상관이 있었고 휴입광산파에서는 수량과 $m^2$당수수간이 정의, 수량과 수당입수간에 정의, 수량과 1000입중간에 밀파에서 부의 상관이 있었다. $m^2$당수수, 수당입수, 1000입중의 수량에 미친 직접효과는 파종량에 관계없이 세조파의 경우 수당입수가 가장 컸고 다음은 $m^2$당수수였으나 휴입광산파에서는 $m^2$당수수.수당입수의 순으로 컸으며, 1,000 입중은 세조파.휴입광산파 공히 직접효과가 없었다. 간접효과는 어느 경우에서나 아주 낮은 수치를 보여 인정할 수 없는 정도였다.
맥주맥 주요육성품종의 파종량에 따른 수량구성요소 및 수량의 반응차이를 구명하기 위하여 맥주맥 14개 품종을 공시, 파종량을 10a당 세조파는 15, 20, 25, 30, 35 $\ell$로, 휴입광산파는 20, 25, 30, 35, 40$\ell$로 하여 시험을 실시하였다. 14개 품종간에는 세조파, 휴입광산파 공히 모든 형질에서 유의차를 보였고 또한 각 품종들이 세조파나 휴입광산파에서 동일한 경향을 나타내었다. 파종량의 증가에 따라서는 세조파, 휴입광산파 공히 출수, 성숙은 약간 빨라지는 경향이었고 간장은다소 길어지나 그 정도는 크지 않았다. $m^2$당 수수와 수량은 대체로 파종량 증가에 따라 직선적인 증대를 보였으나 각 품종들의 증대양상은 다소 상이하였다. 파종량 증가에 따라 세조파, 휴입광산파 공히 수당입수는 변화하지 않았고 1,000입중은 약관 적어지는 경향이었으며 1$\ell$중은 다소 무거워지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조선은 의례를 국가통치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국가였으며, 이는 "세종실록" "오례" 와 "국조오례의"로 대표된다. 그런데, "세종실록" "오례" 와 "국조오례의"에서 국왕 상장례 절차는 모두 수록하고 있는 반면 세자의 상장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조선의 세자 상장례는 조선 최초의 세자 상장례인 의경세자 상장례를 참고하여 진행되었다. 의경세자 상장례의 기본 절차는 국왕 상장례를 따르고 있었으나, 같은 국상이라 하더라도 세자는 왕위계승자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국왕과 차별을 두어야 했다. 따라서 세자 상장례는 국왕 상장례에서 한 등급 낮추어 진행되었다. 의경세자의 상장례는 비록 국상 차원에서 이루어졌지만 그 절차 속에 일반 종친 혹은 대부 상장례의 요소들이 확인된다. 이것은 세자의 지위가 사망을 통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국왕과 세자의 차별을 부각시켜왔던 세조대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벼 건답직파재배에서 화성벼를 공시 종자조건, 파종후 복토 및 파종후 관개시기등을 달리한 파종방법 차이가 입모정도. 생육특성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입모수는 파종후 관개배수를 하는 것이 입모후 담수를 하는 것보다 많았으며, 휴입세조파가 평면세조파후 무복토나 점파보다 많았다. 2. 파종후 관개배수가 위묘후 담수보다 출아일수는 6∼10일 짧았고, 출수기는 2∼3일 일렀다. 3. 경수는 생육초기에는 휴입세조파와 평면세조파후 복토(관행 : 건종자로 평면세조파 후 복토를 하고 입모후 담수를 한 파종방법)에서 많았으나, 유수형성기 이후의 경수 및 수수는 평면세조파후 무복토(침종종자로 평면세조파후 복토를 하지 않고 파종직후 관개배수를 한 파종방법)에서 가장 많았다. 4. 도복지수는 휴입세조파가 점파나 평면세조파보다 약간 높았고, 포장도복은 휴입세조파와 평면세조파 무복토에서 1 정도의 가벼운 도복이 발생되었다. 5. 쌀 수량은 관행인 평면세조파후 복토(5.35t/ha)보다 평면세조파후 무복토에서 7% 증수되었다.
WTO설립과 FTA협정의 증가로 관세는 낮아지고 있으나 무역구제조치와 무역기술장벽(TBT), 위생검역(SPS), 통관규제 등의 비관세조치들이 무역장벽이 되어 자유무역을 제한하고 있다. 수출주도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는 증가하는 비관세조치들에 대하여 대응방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비관세조치들은 복잡하고 국가마다 적용되는 것이 다르므로 유형별, 산업별, 국가별로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하여야한다. 이를 위해 비관세조치DB를 구축하여야한다. 이런 비관세조치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정부 산하의 전담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비관세조치에 대한 상대국 간의 협의 등과 WTO위원회에서 활동이 중요하다. 또한 비관세조치에 관한 역량과 전문성을 가진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기존의 연구가 각 국가의 비관세조치현황을 토대로 한 연구나 국제기구의 보고서 등을 통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조치유형의 식별과 국가 간 비교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므로 본고는 규제의 식별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WTO I-TIP의 비관세조치DB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품종, 시비량 및 재배관리를 동일하게 처리하였을 경우 보급년대가 상이한 각종 재배교식의 차이에 따른 종실의 생산능력을 검정하기 위하여 관행조파(60$\times$18cm), 광파(60$\times$30cm), 협폭파(40$\times$18cm), 세조파(30$\times$5, 20$\times$5cm) 및 전면전층파 등 6종류의 재배양식과 휴립재배법인 휴립이조법, 휴립광산파( 120$\times$90cm 및 90$\times$70cm) 및 휴립계조파(120$\times$90cm, 6예) 등 4종 총 10개 재배양식을 사용하여 조강보리와 그루밀를 공시품종으로 하며 시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잡초발생량은 비파종부분의 폭이 클수록 많았고 수량과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2. 근분포정도는 수분소모정도와 정의 상관을 보였으며 휴간거리가 클수록 비파종부분의 근분포가 빈약하였다. 3. 양분흡수정도는 전면전층로타리시비법을 사용하는 세조파, 전면전층파, 휴립구산파 등이 종자하부 일정위치에 시비하는 작조시비법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4. 종자밀도가 높은 관행조반, 광파, 협폭파 및 휴립이조파가 군집상태의 군낙을 이루어 월동률이 높은데 반하여 종자밀도가 낮아 독립수로 월동하게되는 세조파, 광조파, 전면전층파에서는 미기상의 영향으로 월동상태가 불량하였다. 5. 수량에 가장 공헌도가 큰 것은 수수였으며 균등배치가 이루워진 세조파가 광이용효율이 높고 수량도 가장 높았다.
청예용 수수의 생력기기화 파종방법을 구명하기 위하여 파종방법을 인력세조파, 인력산파, 기계세조파(맥류세조파기)로 처리하여 파종소요시간,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검토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파종소요시간은 인력세조파의 510분/10a보다 기계세조파가 42분/10a이 소요되어 12.6배가 효율적이었으며, 기계세조파의 입모율은 83%로서 인력세조파 및 인력산파보다 양호하였다. 2 파종방법별 경직경은 인력산파가 인력세조파 및 기계세조파보다 굵었고 $m^2$경수는 반대의 경향이었으며. LAI는 기계세조파의 30$\times$5cm, 40$\times$5cm가 인력산파 및 인력세조파보다 컸다. 3. 기계세조파는 인력세조파보다 엽이 층위별로 고른 분포를 나타내어 수광태세가 양호하였으며, 예취당시 그루터기 저장탄수화물함량도 많았다. 4. 일반조성함량은은 기계세조파 및 인공세조파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인력산파는 조단백질 및 NFE함량이 낮고 조섬유함량이 다소 높았다 5. 건물 및 TDN수량은 기계세조파 40$\times$5cm가 1,933kg/10a, 1,039kg/10a로 인력세조파에 비하여 각각 29, 30% 증수하였다.
1467년에 완성된 원각사13층석탑은 한국 역사상 최후의 호불군주에 의한 최후의 도성불탑이다. 필자는 세조가 즉위 10년을 맞이하여 도성(都城) 중심부에 13층석탑을 세우고 탑에 석가사리(釋迦舍利)와 함께 '신역원각경(新譯圓覺經)'을 봉안한 뜻을 세조의 관점에 입각하여 살펴보았다. 머리말에 이어 제II장에서는 13층탑의 경전적 배경을 다각도로 고찰하였다. 특히 필자는 13층탑 건립의 직접적인 소의경전으로서 『대반열반경후분(大般涅槃經後分)』을 최초로 발굴하고, 이 경전이 7세기 후반 중부 자바에서 번역되고 동아시아에 유통된 사실을 추적하였다. 아울러 13층탑의 기원으로서 이른바 카니시카양식의 탑을 주목하고 동아시아와 한국에서의 13층탑 조성 사례를 개관하였다. 그리고 불교문헌을 탐색하여 '13층'이 깨달음[Buddha]으로 나아가는 수행 단계를 상징함을 입증하였다. 확실히 '13'은 불교도에게는 매우 특별하면서도 신성한 숫자라 할 수 있다. 이어서 제III장에서는 세조의 원각사13층탑 건립의 불교적 정치적 함의를 탐색하였다. 불교적 함의와 관련해서는, 세조가 중국에서 직접 구입하여 조선에 최초로 유통시킨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과, 그가 최초의 한글 번역에 직접 개입한 『원각경(圓覺經)』에 주목하였다. 『번역명의집』은 14세기에 출현한 일종의 불교용어집인데, 세조는 원각사탑을 창건할 무렵 이 문헌을 통하여 13층탑의 소의경전인 『대반열반경후분』을 알았을 것으로 추론하였다. 한편 세조는 대장경 전체를 상징하는 단일경전으로 '신역 원각경'을 원각사탑에 봉안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가 최초의 한글 번역에 깊이 관여한 『원각경언해』였다. 아울러 『원각경언해』의 저본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종밀(宗密)의 『원각경략소(圓覺經略疏)』임을 밝혔다. 원각사탑 건립의 정치적 함의와 관련해서는, 조선 초 왕실의 능사(陵寺)(또는 진전사원(眞殿寺院))에 세워진 석탑-경천사13층석탑(敬天寺13層石塔), 개경사석탑(開慶寺石塔), 연경사석탑(衍慶寺石塔), 신륵사다층석탑(神勒寺多層石塔)-들을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세조가 자신의 왕위계승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정치적 상징으로서 원각사13층석탑을 건립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본고에서 필자는 13층탑으로서의 원각사탑의 의미체계를 온전히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여말선초 정점에 달한 불탑 문화를 이해할 뿐 아니라, 카니시카대탑에서 기원하고 『대반열반경후분』에 근거하는 동아시아의 13층탑을 연구하는 데 한국적 연구모델로서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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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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