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콜맨(Coleman)의 사회자본을 근거로 대학생의 사회자본(부모-자녀관계, 인적 네트워크, SNS 활용)이 진로포부 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상관관계 분석, 위계적 다중회귀 분석을 이용하여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사회자본의 하위변인 부모의 직업을 제외한 나머지 변인은 진로포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계적 다중회귀 모형으로 확인한 결과 사회자본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 사회활동을 통해 얻은 인적네트워크,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활용 및 정보의 도움 정도는 직업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사회계층 이동에 대학생의 사회자본의 소유 및 획득 과정이 중요한 성취지향가치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청년기 손자녀의 인식을 기초로 조손간의 유대관계를 이해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으며 손자녀 성(손자, 손녀)과 조부모 혈족(친조부모, 외조부모)에 따라 구분하여 조손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은 조부모님이 적어도 한 분 이상 생존해 계시는 만 19~25세의 청년세대 501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평가하였다. 손자녀와 조부모간의 직접적 관계에 기초한 주요 특성변인들이 손자녀 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t검증을 실시하고, 조손유대에 대한 부모특성변인들과 개인특성변인들의 설명력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손자녀 성에 따라 친조부모와의 가치유사성, 친조부모와의 유대, 외조부모와의 접촉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지각된 아버지-조부모 관계 질, 어머니-조부모 관계 질, 접촉, 가치유사성은 모든 조손관계에서 조손유대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였으나, 각 특성변인의 상대적인 설명력은 각 조손관계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 조손유대를 설명하는 메커니즘이 손자, 손녀와 부계, 모계에 따라 다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한 한국문화적 맥락에 따른 함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이 인지하는 노년기 부모-성인자녀간 지원유형을 살펴보고, 각 유형별로 나타나는 노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삶의 질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에 활용된 자료는 2008년도 노인실태조사 원자료이며, 성인자녀가 있는 노인 14,843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군집분석을 통해 노년기 부모-성인자녀간 지원유형은 <높은 상호지원형>, <부모수혜형>, <부모제공형>, <낮은 상호지원형>의 4개로 분류되었으며, <부모제공형>이 가장 많았다. 4개의 유형중 <높은 상호지원형>의 노인들이 높은 삶의 질 수준을 보인 반면, <부모수혜형> 노인들은 자아통합감이 가장 낮았고, 우울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2000년대 초반까지의 국내 선행연구들과 달리 우리나라의 노인들도 성인자녀와 쌍방향적 상호지원의 관계로 변화되어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자녀관계가 영적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을 통해 아동의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그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7개 지역에 위치한 200개의 다문화교육 중점학교와 다문화 예비 초등학교 4-6학년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의 대상으로 119개의 대상학교에 재학중인 706명이 포함되었으며, 아동의 자료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매개효과와 유의성 검증을 위해서 Sobel 검정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우선,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자녀관계는 아동의 영적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을 높이는 직접적 영향을 보였으나 아동의 문화적응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자녀관계는 아동의 영적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을 높임으로써 문화적응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아동의 문화적응 향상을 위한 정책적,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9년에서 2019년 사이에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게 성장했다. 취업모의 자녀돌봄휴가나 남편의 배우자 출산휴가와 같은 일가정 양립정책의 확산으로 맞벌이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등교육 이수자 증가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부모의 교육적 경제적 수준은 이전에 비해 향상되었다. 또한 자녀 양육에 있어 양육분담을 하는 가족지원과 자녀와의 대화 및 놀이 활성화의 가정건강성으로 이루어진 가족관계는 개선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부모수준과 가족관계가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가족지원과 가족건강성으로 이루어진 2차 요인인 가족관계와 부모교육수준과 부모경제수준으로 이루어진 2차 요인인 부모수준이 부모효능감과 양육불안감을 매개로 초등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의 만 6세 이상 만 11세 이하의 초등학생 1,075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PLS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통계적으로 제안 모형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가족관계와 부모수준은 부모효능감에 정의 영향을 미쳤고, 가족관계나 부모수준 그리고 부모효능감은 양육불안감에 부의 영향을 미쳤다. 부모수준은 사교육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부모효능감은 사교육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관계나 양육불안감이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매개효과 검증을 통해 가족관계나 부모수준은 부모효능감을 매개로 양육불안감에 영향을 미쳤고, 가족관계나 부모수준은 부모효능감을 매개로 사교육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를 통해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과열되고 있는 사교육 분위기 속에서 부모의 경제적 교육적 수준 향상은 사교육을 증가시키지만, 좋은 가족관계에 의한 부모효능감 향상은 양육불안감과 사교육을 낮추는 효과를 거둔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지식경영 관점에서 자녀교육과 가족행복이 균형을 이루는 데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강점관점에서 장애자녀 양육경험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인식과 임파워먼트의 효과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대구 경북의 장애자녀를 둔 부모 189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통해 장애자녀 및 가족의 일반적 특성과 양육부담을 통제하면서 장애자녀 양육경험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인식이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임파워먼트가 매개하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부모들은 장애자녀의 양육경험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장애자녀 양육경험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인식과 임파워먼트는 가족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 인식이 임파워먼트 보다 가족적응을 더 잘 예측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임파워먼트는 부모의 긍정적 인식과 가족적응과의 관계에서 부분매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아동 가족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고 연구한계와 함께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부모 자서전 대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피험자는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총 82명의 학생들이었으며, 실험군이 52명, 대조군이 30명이었다. 연구 설계는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 유사 실험설계로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은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공분산분석으로 수행하였다. 부모의 자서전은 프롤로그,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에필로그로 구성하였다. 자서전의 각 장은 부모의 주요 사건을 기술하는 성장서사 부분과 대필자의 느낌을 기술하는 성찰서사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부모 자서전 대필 프로그램은 부모-자녀 간 관계를 유의하게 증진시켰다. 특히, 하위요인 중 친밀, 존경 요인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엄격 요인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둘째, 부모 자서전 대필 프로그램은 부모-자녀 애착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셋째, 부모 자서전 대필 프로그램은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을 유의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부모 자서전 대필 프로그램의 효과와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유아의 숲체험 활동이 부모와 상호관계 및 태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후 차이를 밝히기 위해 185명의 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실증조사 하였는데 그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부모와의 관계 변화에 대하여 숲체험 활동 전, 숲체험 활동 후의 정규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자녀와의 관계 항목은 평균 3.229에서 참여 후 3.841점으로 증가하였으며, 자녀의 태도 문항에 대하여 참여 전 평균 3.226점에서 참여 후 3.765점으로 두 개념 모두 숲체험 활동 전과 후의 평균값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숲체험 활동 전, 후 차이를 분석결과 자녀와의 관계는 Z=-10.98 유의확률 p<.001, 자녀의 태도 Z=-11.05 유의확률 p<.001로 두 요인 모두 유의수준 .05에서 숲체험 활동 전과 후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유아의 숲체험 활동이 부모와 자녀간의 상호관계 증진과 자녀의 부모나 어린이집 외에서의 행동변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자연친화적인 숲 체험교육이 정서적 안정과 교사, 부모, 또래간 긍정적인 라포형성에 따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년기 여성의 결혼지위가 신체 및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그러한 관련성이 연령 및 부모-자녀관계에 따라 달라지는가에 대해 시간의 변화를 고려하여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 1차년도와 2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65세 이상의 여성 노인 2046명을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 2차년도 사이에 배우자를 상실한 여성 노인은 유배우 노인뿐만 아니라 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배우자가 없는 노인에 비해서도 만성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무배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신체 건강 결과에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속적 무배우 노인과 지속적 유배우 노인의 건강수준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다. 둘째, 1, 2차년도에 배우자를 상실한 여성 노인은 유배우 노인보다 우울감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관련성이 65~74세의 젊은 노인 집단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셋째, 1, 2차년도에 배우자를 상실한 여성 노인은, 유배우 노인뿐만 아니라 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배우자가 없는 노인에 비해서도 만성질환을 더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관련성이 자녀만남빈도가 낮은 집단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지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녀동거여부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건강의 하위차원에 따라 결혼지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조절변인으로 작용하는 변수의 성격이 상이하였다. 본 연구는 전국 규모의 종단 자료의 분석을 통해 여성 노인의 결혼지위와 건강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리적인 검증을 시도하였고, 특히 결혼지위를 구분하는 기준과 연령 및 부모-자녀관계의 역할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부모의 양육행동과 또래관계 간 관련성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하여 서울시에 있는 중학교 3학년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425부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 결과, 부모의 양육행동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아존중감은 또래관계에 높은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 구조모형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의 양육행동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또 자아존중감은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쳐, 부모의 양육행동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청소년 자녀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아존중감을 통해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부모의 양육행동과 또래관계 간의 관련성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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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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