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나 우수한 인력, 양호한 재무능력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필요조건이 되었다. 그런데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바로 마케팅능력이다.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충성도 있는 고객을 창출할 수 있고 시장점유율 제고를 통해서 목표하는 바람직한 성과를 산출할 수 있다. 마케팅 부문의 능력이나 지식은 타 부문에 비해서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지속적 경쟁우위를 달성하기 위하여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라는 것을 많은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 이때 기업이나 브랜드가 윤리적인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준다면 경쟁자에 비해서 훨씬 용이하게 충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케팅윤리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최근 소비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국내외 기업행태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러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해당기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며, 주변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입소문을 내기도 하므로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려야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마케팅윤리는 상호 연관된 개념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마케팅의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다보면 의사결정 상황이 마케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거나 소비자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이 상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어 의사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는 기존기업에 비해서 업력이 길지 않고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하는 업무가 많다보니 마케팅 윤리적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마케팅 윤리는 단시간에 구축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스타트업의 경영자들은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마케팅 윤리연구 동향을 분석하여 스타트업의 마케팅윤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수단-목적 분석"에 치중했던 섹슈얼리티 개념 분석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쾌락 중심적 섹슈얼리티 분석을 시도하고 새로운 성윤리를 제시한 골드만(Alan Goldman)의 작업을 평가한다. 골드만은 기존의 분석들이 섹슈얼리티에 외부적인 가치들, 가령 출산, 사랑, 의사소통에 기대어 섹슈얼리티를 규정하려 한 점을 비판하고, 섹슈얼리티 자체를 말해줄 수 있는 것은 "타인의 몸에 대한 접촉과 그 접촉으로부터 나오는 쾌락에의 욕구"라는 요소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런 분석 역시 섹슈얼리티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의를 제시하지 못하며 게다가 섹슈얼리티를 특정한 가치의 위계질서 하에 놓게 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필자는 "가족 유사성"과 같은 개념규정을 제안하는 해밀턴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이런 방식의 개념 규정 하에 자율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성윤리를 제시한다. 새로운 성윤리는 현대의 가치다원성을 인정하는 민주사회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협력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일반윤리의 적용 하에 개인 각자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개인적 의미부여와 목적론을 갖고 그에 따라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반성, 평가, 형성, 수정해 갈 것을 요구한다.
이 논문은 서(恕)에 관한 주자(朱子)와 대진(戴震)의 상반된 두 입장을 분석하고 그 윤리학적 의의를 탐색한 글이다. 논문에 따르면, 주자는 서(恕)가 단순한 동질화의 형식일 뿐 구체적인 윤리적 행위 지침을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보고, 서(恕)가 오용될 경우는 오히려 부도덕의 상호 용인과 악의 동질화라는 비윤리적 행위를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는 주체의 도덕적 충실성(忠)을 반드시 서(恕)의 선결요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야만 서(恕)가 주관적이고 자의적으로 오용되는 것을 막고 윤리의 보편타당성과 도덕의 지고한 가치를 견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대진은 주자의 생각이 도덕 주체를 필연적으로 주관성의 늪에 빠져버리게 할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만일 타자와의 관계성을 괄호에 넣고 우선 도덕성을 연마해야 한다면, 그렇게 완성된 도덕성 역시 주체 내부의 것에 불과하게 되므로 보편타당한 윤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진은 서(恕)의 가치를 다시 부활시킨다. 그는 욕망의 실정(實情)에 입각하여 서로를 헤아리는 서(恕)의 과정을 통해, 구체적이면서 사실적인 그리고 보편타당한 윤리 준칙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논문은 주자와 대진의 입장에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양자가 지향했던 윤리학적 목표는 동일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윤리학적 목표는 공히 주관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고 윤리의 객관성과 보편타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약자의 생존을 보장하고 사회적 균등을 실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서(恕)의 보편화 가능성을 정립하고 공정과 평등의 가치 실현을 지향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한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사서직에게 전문직으로서의 윤리규정의 필요성과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협회 및 전문직 단체에서는 전문직의 기준과 윤리강령을 발표하고 있으며,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와 더불어 사서들로 하여금 명시된 기본적인 윤리 개념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일본, 한국 도서관의 사서직의 윤리규정을 조사하였다.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각국의 윤리규정과 한국의 것을 비교하여 개선된 사서직 윤리규정 모델을 제안하였다. 개선된 사서직 윤리규정은 크게 정보윤리와 전문직 윤리로 구성된다. 정보윤리는 평등한 접근 및 서비스, 검열의 거부, 사생활 보호, 사서의 중립성, 지적자유보장의 6가지 항목을 필수요소로 제안하였다. 전문직 윤리에는 개인적 이익배제, 전문지식의 계속적 발전 및 노력, 전문직 위상 유지, 전문직 임무와 소속된 기관에 대한 갈등, 동료 및 다른 업자와의 관계, 권리와 복지를 위한 고용조건 확보, 도서관간의 상호협력, 문화창조에의 공헌 등을 주요 요소로 제안하였다.
인터넷은 손쉬운 접근성, 양방향성, 동시성, 개방성 등의 특징으로 인하여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이에 따른 역기능도 심각하기에, 역기능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정보통신 윤리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충청북도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5~6학년 학생들을 임의로 선정하여 '정보화 역기능별 경험과 인식' 그리고 '학교에서의 정보통신윤리교육 관련 경험과 인식'에 대해 그 실태를 분석하였다. 또한 세부적인 실태 이해와 그에 맞는 지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성과 학년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는 지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성별과 학년별로 초등학생들의 정보화 역기능 및 정보통신윤리교육 관련 경험과 인식에 많은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보다 효과적인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위해 본 연구에서 나타난 성과 학년에 따른 차이를 참고하여 학생들의 필요에 맞는 적절한 교육 방안이 수립되어야 하겠다.
본 논문은 부동산정보윤리 의의와 필요성, 부동산정보윤리의 정립 방법 등을 도출하고, 현재 문제가 되는 부동산정보윤리 위반 행위에 대한 윤리적 수준을 제고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선행연구를 통해 부동산정보윤리의 정의와 필요성, 범위, 기능, 기본원리를 도출하였다. 또한 현행 법률 상 불법적 행위를 제외한 부동산정보윤리의 대상으로 '우발적 오보'와 '지워야할 목록의 보존', '가벼운 표절', '정보의 부적절한 관리'를 도출하였다. 아울러 부동산관련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시세정보와 매물정보의 비윤리적 현상을 유형화하고 그 원인도 함께 분석함으로써, 부동산정보윤리 제고 방안도 함께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윤리적 리더십이 갖고 있는 양면성에 초점을 맞추어,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이 직무열의, 조직몰입,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직무열의와 조직몰입의 이중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565부의 설문지를 활용하여 연구를 수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은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무열의는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과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지 않았으나, 조직몰입은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과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의 관계에서 직무열의와 조직몰입은 이중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윤리적 리더십이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며, 비윤리적 행동과의 관계성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조직 내 구성원의 인지, 정서, 태도, 행동의 과정을 살펴보고, 다시 한 번 정서사건이론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러한 행동패턴이 사회교환이론에 의해 규명되어진다는 점을 밝히는데 이론적 함의를 찾을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은 조직차원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 및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나아가 사회적 차원에서 조직성과를 제고하는 동시에 윤리적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조직문화 및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간호사의 윤리적 갈등과 관련된 국내 연구 동향과 간호윤리교육 현황을 분석하여 향후 간호윤리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국내 4개 데이터베이스에서 '간호사', '윤리', '도덕', '생명윤리', '갈등', '민감성', '고뇌', '딜레마', '이슈', '가치관'의 단어 조합으로 검색한 결과 2000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591편의 논문이 확인되었고, 이 중 111편의 논문을 최종 분석하였다. 간호윤리교육 현황은 간호교육 인증평가원에 등록된 4년제 학사학위프로그램 운영 203개교 중 184개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간호사 대상 윤리적 갈등과 관련된 연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양적연구가 가장 많았다. 주요 주제어는 도덕적 민감성, 도덕적 고뇌, 윤리적 딜레마, 생명의료 윤리의식 등으로 확인되었다. 간호윤리교육은 68% 대학에서 전공과목으로 운영하고 있었고, 과반수의 대학에서 1학점 또는 2학점으로, 주로 1, 2학년에 개설하였다. 본 연구 결과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간호사가 경험하는 윤리적 갈등은 증가하고 있어, 대학의 간호윤리교육 비중은 더 확대되어야 하고,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위해 학년별 단계별 교육모형 구축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연구배경: 본 연구는 일부 대학에서 진행한 치위생 윤리 교과목을 통해 치위생(학)과 학생의 윤리적 의식과 윤리적 의사결정 역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학습성과를 평가하였다. 연구방법: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1학기 G대학교 치위생학과 4학년 각각 35명, 29명과 D대학교 치위생과 3학년 각각 53명, 43명 총 160명을 대상으로 치위생윤리 교과목을 운영하여 수업운영 성과를 도덕적 민감성, 윤리적 의사결정을 할 때 자신감, 수업의 실제성, 학습성과, 수업만족도로 평가하였다. 각 평가항목은 Independent T-test와 Paired T-test를 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연구결과: 양 대학 모두 수업 후 도덕적 민감성, 윤리적 의사결정을 할 때 자신감이 상승하였다(p<0.001). 치위생 윤리 교과목에 대한 수업의 실제성과 수업만족도는 학제 간 차이가 없었으며 4점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p>0.05). 학습성과는 4년제 학생들이 3년제 학생들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p<0.001). 결론: 치위생윤리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의 도덕적 민감성과 치위생 윤리적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등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되었다.
본 연구는 리더십을 공동체적 삶의 보편적 원리에 기초한 윤리문화적현상으로파악하고, 리더십의 관계와 과정, 기술에 내포된 윤리문화적 메카니즘을식별하고해석, 검증한 것으로서 유효성과 실증적 방법에 기초한 기존의 접근방법과는구별된다. 주요 내용은, 첫째, '윤리문화'의 개념 정립과 리더십의 윤리문화적접근방법의설정이다. 윤리문화는 구성원에 의해 공유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사고와행동의기준으로서, 윤리적 이상의 당위와 실제의 문화적 가치의 균형적 조화와윤리적실천으로 구현된다. 이러한 윤리문화의 사고와 행동체계를 리더십에적용하여리더십의 구조와 기능을 근본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둘째, 윤리문화적리더십모형구축이다. 리더십의 관계, 과정, 기술에 있어서 윤리적 이상의 당위와실제의문화적 가치의 균형적 조화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갈등극복, 문제해결, 동기부여의리더십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함으로써 개인목표와 함께 공동목표를 달성하는진정한영향력을 도출하려는 것이다. 셋째, 세종대왕 리더십 사례 분석이다. 세종대왕리더십은 대의와 위민과 덕화를 리더십의 윤리적 이상의 당위로 삼고, 안정과치민과 교화를 실제의 문화적 가치로 삼아 균형적 조화와 윤리적 실천이라는윤리문화적 사고와 행동체계를 리더십의 관계와 과정과 기술에 적용하였다. 이러한리더십을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동기를 유발시켜 신료들로하여금국가의 일을 자기의 책임으로 생각하고 변화와 창조에 자발적이고 헌신적으로행동하는 진정한 영향력을 이끌어냄으로써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적기틀을구축하였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은 윤리문화적 리더십 모형이 잘 구현된리더십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은 공동체적 삶의보편적원리인도덕과 윤리를 기본바탕으로 삼아야 하며, 윤리적 이상의 당위와 실제의문화적가치를 균형적으로 조화시키고 윤리적으로 실천하는 리더의 덕을 잘 발휘하여진정한영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윤리문화적리더십은 현대 리더십의 적실성과 실천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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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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