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관리방식과 프로젝트 성과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들은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프로젝트 관리 방식이 달라져야 하며, 프로젝트 관리방식과 프로젝트 성과간의 관계도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특성이 프로젝트 관리방식과 프로젝트 성과간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방식들(팀 자율성, 내부/외부 커뮤니케이션, 개인주의 지향성)이 프로젝트 특성인 프로젝트의 신규성 정도에 따라 프로젝트 성과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은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소에 속한 78개 R&D 프로젝트팀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결과 프로젝트의 신규성 정도가 높을수록 팀 자율성은 프로젝트 성과에 더욱 긍정적인 관계를 보였다. 또한 프로젝트의 신규성 정도가 높을수록 내부 커뮤니케이션은 성과에 더욱 긍정적이지만 외부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다나 해러웨이의 사이버 페미니즘과 김선희의 에코 페미니즘은 현대 과학기술을 서로 상이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사이버 페미니즘이 현대 과학기술의 성과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 해방적 측면을 환영한다면, 에코 페미니즘은 현대 과학기술 속에 있는 전체주의적 시각과 인간부정의 측면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사이버 페미니즘은 사이보그라는 개념을 통해 생물학적 한계와 가부장제적 질곡에 얽매인 여성이 아닌, 새로운 미래의 여성을 그림으로써 모더니즘적 인간관에서 벗어나는 해방적 성과를 보여주지만, 과학기술과 생명과학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는 소수의 지배권력에 의한 위험성을 간과함으로써 안이한 측면을 노정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에코 페미니즘은 현대 과학기술이 소수의 지배권력에 의해 독점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주목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육체성과 여성성을 통해 현대 과학기술 시대의 전체주의적 사고를 극복해낼 수 있다고 봄으로써 과학기술의 성과를 페미니즘이 담아내지 못하고 모더니즘적 이원론적 인간관에 머무르고 있다.
본 논문은 황우석 교수의 2005년 5월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 발표에 대한 인터넷상의 공론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통해 일반 공중의 배아복제에 대한 이해를 연구한다. 인터넷 공론에 대한 분석은 일반화의 어려움은 있지만 질적 연구의 장점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사례연구를 하였다. 5월 20일 주요 신문은 연구성과의 세계적인 의의와 더불어 난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로 자리매김을 만들었으며 윤리문제를 부각하는 데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그런 영향으로 인터넷상에서는 훨씬 더 분명한 형태로 환호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네이버 게시판은 연구성과에 대한 열광과 더불어 윤리문제제기를 비판하는 경향을 띠었고 연구의 정당성을 묻는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보다 애국주의적 국가주의적 근거에서, 가톨릭의 반대성명에 대해서는 배아는 생명이 아니며 낙태 등이 일상화된 현실적 근거에서 비판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전략적 제휴가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만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가정하고 있으며 관계적 측면의 접근이 중요하며 이를 개념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전략적 제휴기업들 간의 지각된 이익과 위험 요인들과 관계적 성과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모형을 제시하였고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지각된 이익과 위험은 전략적 행동방향성의 적극성과 소극성을 결정하고, 그 행동방향성은 전략적 제휴기업들의 관계적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다. 세부적으로는 첫째, 제휴당사자 간의 관계적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는 관계적 몰입과 기회주의 행동을 개념화하여 연구모형을 제시하였다. 둘째, 적극적 전략 행동방향성은 관계적 몰입성과에, 소극적 행동은 기회주의적 행동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각각 발견하였다. 셋째, 전략적 제휴기업들의 인지된 지각은 적극적 행동방향성을, 인지된 위험은 소극적 행동방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결국, 전략적 행동방향성은 적극적이고 소극적인 상태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데, 적극적 행동성은 인지된 이익, 소극적 행동성은 인지된 위험에 의해 영향을 받고, 상호 교차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후속 연구에서는 전략적 제휴기업들 간 행동유형과 관계성과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논문은 일본 교육 정책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두시기의 교육개혁의 지향성과 과정을 검토하여, 전전-전후 일본의 국가교육의 연속성을 국가주의와 시민교육의 맥락에서 조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학제를 공포하고 근대교육제도의 효시를 이룬 메이지 개혁(1868)을 제 1교육개혁, 패전이후 민주주의 헌법과 교육기본법, 학교교육법(1947)에 의하여 재건된 6-3-3-4제의 교육개혁을 제 2의 교육개혁(고전, 2014: 98)으로 보고, 일본 교육 정책에 큰 방향 전환이 되었던 각 시기의 국가교육이 지향하는 바와 체계를 갖추어 가는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본 후, 규범적 내용적 차원, 제도적 절차적 차원에서 전전-전후의 국가교육이 갖는 연속성과 교육개혁의 한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메이지 일본은 근대화된 사회를 지탱할 결속된 구성원을 형성해야 할 필요성과 동시에 천황제를 뒷받침할 순종적 신민을 양성할 필요성이 있었고, 근대적 교육 체제는 이러한 과업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패전 후 일본은 민주화, 비군사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 개혁을 통해 일본적 전통 속에 내재하고 있는 권위적 국가주의의 틀을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전후 교육개혁으로 인해 교육 구조의 변형은 이루었지만 민주주의와 평화 지향의 내적 뿌리내림에 이르지 못하였으며, 냉전이라는 배경 하에 다시 교육의 보수화, 역코스로 회귀하였다.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21세기 초의 경제공황을 가져왔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자유주의를 철학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논문은 '반시대적 고찰'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자유민주주의의 복권은 자유주의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가능할 것이다. 자유주의의 급진적 재구성 작업에서 시장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필수적이다. 시장의 철학은 시장의 본성을 해명한 다음, 시장질서와 민주질서의 복합 상관성에 대해 논구한다.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가 민주주의의 논리와 적대 관계에 서 있다는 입장이나, 시장이 민주질서와 선순환관계에 있다는 입론 모두 일면적이라는 사실을 논증한다. 나아가 시장질서와 민주질서의 대립구도에 '정치적인 것'의 이념을 대입시킬 때 급진자유주의의 기획이 명료화됨을 입론한다. 결론적으로 급진자유주의가 자유주의의 보편적 적실성과 한국사회에서의 구체적 타당성을 나눠가질 수 있는 하나의 사회철학적 기획임이 입론된다.
이른바 주주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의 바람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주주행동주의란, 과거 주주들이 배당금이나 시세차익에만 주력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기업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주주들은 경영성과나 임원선임 등 지배구조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율이 높아지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당수가 국제 투자자본으로서, 그들은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의 하나로서 주주행동주의를 활용하고 있다. 주주들의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은 지배구조 개선이나 경영권 교체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따라서 본 호에서는 주주행동주의의 법적인 구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액주주의 권리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구성주의 수업은 삶의 경험 혹은 나의 문제로 전환된 문제를 학습주제로 하여, 교사와 학습자, 학습자간에 상호성과 상보성이 전제된 대화화 협력을 통해, 맥락에 적합한 지식을 구성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구성주의 지리교육은 지리학을 위해 지리적 지식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삶을 위해 지리적 지식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리적 맥락과 맥락의 구성에 충실할 때 가능해 진다. 방법론적으로는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지리적 사상을 학습대상으로 하여, 이들을 그림이라는 상징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맥락에 따라 구성, 재구성하는 과정 속에 지리적 지식이 구성되게 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유형 유물론의 인과적 논변과 양립할 수 있는 합리적 인과성, 곧 주관적 인과성의 한 존재론을 주장한다. 의욕들과 결심들 같은 의지적 마음은 능동적이다. 반면에, 욕망들과 믿음들 같은 정서적 인지적 마음은 수동적이다. 의지는 욕망과 믿음의 단순한 법칙적 결과가 아니다. 행위자가 개입한 합리적 결과이다. 따라서 의지 상태는 인과적 유형화를 갖지 못하므로 물리적으로 환원될 길이 없어 보인다. 구조적인 기초원자들이 연합해 움직이는 어떤 원자 모임을 행위자로 본다면, 행위자 원인은 하향적 인과를 함축하지 않는다. 그리고 유형 유물론 논변은 환원주의를 함축하지 않는다. 환원주의는 개념적 정의를 추가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과의 주관적 개념, 행위자 개념이 유형 유물론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 동안 공중의 과학이해(PUS) 연구는 대규모 서베이조사 중심의 계량적 PUS연구와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구성주의 PUS연구로 양분되어 발전해왔다. 이 두 연구방식의 보완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법론적 선호도 뿐 아니라 각 유형의 연구들이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가치지향에 대한 반감이 조사연구 중심의 계량적 PUS연구와 구성주의 PUS연구가 상보적으로 발전하는데 큰장애물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 논문은 특히 계량적 PUS연구에 있어서 이 연구들을 인도하는 가치관심이 구성주의 PUS연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또 많은 조사연구들이 구성주의 PUS연구의 성과들을 보완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조사연구와 구성주의 PUS가 보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론 틀의 부족으로 학문적인 발전이 정체되어온 조사연구는 구성주의 PUS가 주장하는 명제들을 검증하는 작업을 통해 PUS의 이론화와 연구결과의 정책화를 제고하는 반면 구성주의 PUS 연구는 일반시민들을 이질적인 존재로 이해하고, 과학에 대한 신뢰도의 변화추이를 중시하며, 추상적인 과학일반에 대한 태도와 특정한 맥락에서의 구체적인 과학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려하는 보다 복합적인 사례연구를 발전시키는데 계량적 PUS연구성과들을 이용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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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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