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유역(경남 하동군)산 황어(Tribelodon taczanowskii)로부터 Metagonimus속 피낭유충을 다수 검출하고 실험적으로 흰쥐와 햄스터에 감염시킨 후 소장으로부터 성충을 얻어 관찰한 바 Saito(1984)의 분류에 따라 Metagonimus Yokogawa형 (M. yokogawai), Miyata형 및 Koga형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실험감염 결과, 흰쥐 4마리 및 햄스터 4마리로부터 Metagonimus 충체 총 1,624마리를 회수하였고 그 중 Yokogawa형은 820마리, Miynta형은 688마리, Koga형은 46마리이었다. 나머지 충체 70마리는 유형을 결정하기 어려웠다. Yokgawa형과 Miyata형의 주요 감별정은 두 고환의 위치, 자궁관의 분포 및 충란의 크기 등이었고, Miyata형과 Koga형의 감별점은 두 고환의 위치, 난환선의 분포, 충란의 크기 등이었다. 이들 유형 특히 Miyata 형의 별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증거가 얻어질 때까지 이를 유보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Koga형은 중간숙주의 차이 이외에는 형태학적으로 Takahashi형 (M. takahashii)과 전혀 차이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이와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상의 결과로 섬진강산 황어에는 3가지 유형의 Metagonimus가 피낭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경북지방(慶北地方)사과원(園)의 사과나무 개식장해(改植障害) 발생여부(發生(與否)와 발생정도(發生程度)를 밝힐 목적(目的)으로 20년이상(年以上) 사과재배(栽培)가 계속되고 있는 23개(個) 사과원(園)의 토양(土壤)을 채취(採取)하여, 토양소독(土壤消毒)에 의(依)한 사과실생묘(實生苗)의 생장(生長)과 개식장해(改植障害)에 관련(關聯)된 것으로 알려진 몇 가지 요인(要因)을 조사(調査)한 결과(結果)는 다음과 같았다. 1. 사과실생묘(實生苗)의 생장(生長)은 6개(個) 과원(果園)에서 유의차(有意差)가 있었고, 가장 큰 차이(差異)를 나타낸 과원(果園)에서 38% 증가(增加)되었다. 2. 생체중(生體重)에서는 지하부(地下部)가 4개원(個園), 지하부(地下部)가 10개원(個園) 전생체중(全生體重)에서는 9개원(個園)에서 유의차(有意差)를 나타내었고, 지상부(地上部)에서 토양소독(土壤消毒)에 의(依)한 차이(差異)가 가장 현저(顯著)하였으며, 5개과원(個果園)에서는 50%이상(以上) 증가(增加)되었다. 3. 토양중(土壤中)의 Cu 및 As 농도(濃度), 토양선충수(土壤線蟲數)는 사과실생묘(實生苗)의 생장(生長)과 생체중(生體重)에 뚜렷한 영향(影響)을 미치지 않았다. 4. 토양(土壤) PH와 개식장해발생간(改植障害發生間)에는 뚜렷한 관계(關係)를 확인(認定)할 수 없었다.
소나무재선충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방제용으로 살포되는 농약성분의 산림환경 중 분포, 이동 및 잔류소장 등 행적을 파악하고 방제지역으로부터 수계로의 유출농도 수준 및 유출경로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목적으로 산림 해충방제용 fenitrothion 유제에 대한 행적시험과 수계유출량 조사를 실시하였다. 행적시험 장소는 경남 함안군 칠서면 태곡리 소재 산림이었고, 유출량조사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소재 방제지역 산림에서 실시하였다. 함안 행적시험구에서 fenitrothion의 평균 지표면 낙하량은 표준살포량의 6% 수준이었다. 솔잎 중의 잔류량은 살포 직후에 0.6~0.9 mg/kg이었으나 109일 후에는 0.01 mg/kg로 감소하였고, 빗물에 씻겨 내린 양은 살포량의 1.3% 수준이었다. 토양표면에 도달한 fenitrothion의 모두는 부엽토층에 존재하였으며 살포 109일 후에는 표면도달량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부엽토 밑 토양에서는 전 기간 동안 검출되지 않았다. Fenitrothion은 시험구 내 계곡수에서 살포 당일에만 0.0009 mg/L의 낮은 수준으로 검출되었다. 기장 방제지역 배출수계에서는 전 기간 동안 검출한계 미만(0.0001 mg/L)이었다.
Chloropicrin은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으며, 잔류허용기준이 불검출로 설정된 농약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훈증제, 살균제, 살선충제 및 저장 곡물의 살충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식품 중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농약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해당 농약을 신속하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Chloropicrin은 분자량이 작고 휘발성이 큰 화합물이므로 헤드스페이스 추출법을 활용하여 검체 추출액을 직접 GC에 주입하는 시험법을 개발하였으며, 확립된 시험법을 검증한 결과 회수율이 77.7~79.3%로 조사되어 코덱스 국제가이드라인(CAC/GL 40)에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정량한계 또한 0.05 mg/kg 이하로 매우 우수한 감도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GC-MS를 이용한 재확인과정을 추가로 확립하여 본 시험법의 신뢰도를 높였다. 확립된 시험법은 식품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의 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공정시험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시내의 비륭 시장에서 엽채류 등 상치 열무 및 배추를 구입하여 기생충란과 유충의 부착상을 1982연 7월부터 1983연 6월까지 1연간에 걸쳐서 조사하여 이(1969)와 최·이(1972)의 조사성적과 비교하였다. 율소엽은 단단한 솔로 세척하여 부착된 기생충의 종유, 부착률 및 채소 200g당 기생충란의 평균 부착수를 조사하였다. 채소엽에서 4종의 기생기란 회충, 모양선충, 구직및 간흡충란과 2종의 유충 기충의 사상 및 간상유충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 중 회충란의 부착률은 4.2%로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구충란으로서 3.6%였다. 채소 2009당 회충란의 부착수는 열무 0.6f권, 상치 및 배추는 각각 0.3개였고 기충의 사상발충은 열무 0.4%, 상치 0.3개, 배추 0.1개였으며 간상유충은 열무 0.2%, 상치 0.1%, 배추 0.05개로서 간상유충보다 사상유충이 많이 부착되어 있었다. 이(1969)와 최·이(1972)의 조사성적에서는 채소 200g당 회충란의 부착수는 열무 7.5%, 상치 3.1%, 배추 0.5개였는데 비하여 이번 조사성속에서는 열무 0.6개, 상치 및 배추는 각각 0.3개로서 심히 감소되었음을 나타내었다.
시설오이와 상추 재배지에서 녹비작물의 종류에 따른 M. incognita의 생물학적 방제효과를 조사하였다. 시설오이 재배지에서 수단그라스 재배는 fosthiazate GR의 화학적 처리 효과와 유사한 88.6%의 살선충 효과를 보였다. 상추재배지에서 수단그라스의 재배는 토양중 93.5%의 M. incognita 밀도 감소를 보였다. 또한 수단그라스는 다른 녹비작물보다 매우 우수한 생육을 보였기 때문에 시설 재배지에서 M. incognita를 관리하는데 수단그라스가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소나무재선충의 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생태를 연구하기 위하여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경남 진주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임지에서 죽은 소나무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양지에서 솔수염하늘소 성충의 우화시기를 조사한 결과 4개년 평균 매년 5월 15일을 전후하여 우화하기 시작하였고, 50% 우화일은 6월 중순경이었다 우화 종료일은 7월 상순-하순으로 해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수컷의 50% 우화일은 암컷보다 해에 따라 1-4일이 빨랐다. 그러나 음지에서의 50% 우화일은 양지에서보다 17일이 늦어졌다. 2001년 2월에서 4월까지 벌채한 공시목으로부터 우화한 성충 중에서 동년에 우화한 1년 1세대 충의 비율은 97.6%이었고, 이듬해인 2002년에 우화한 2년 1세대 충의 비율은 2.4%이었다. 솔수염하늘소 성충은 암수 구분 없이 24시간 내내 우화하였지만, 오전 8시부터 12시 사이에 우화하는 성충의 비율이 32.3%로 가장 높았으며, 새벽 2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우화율이 낮았다. 번데기방에서 성충이 우화한 후 나무 밖으로 탈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각은 68.0초이었다.
1988년 2월 및 5월에 전라남도 여천군 남면 소재 연도 주민 1,011명 (남자 507명, 여자 504명)에 대하여 formalin-ether 침전법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상환을 조사하고, 장내 윤충란 양성자 의 경우 감염강도를 E.P.G.로 측정한 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주민 1,011명중 398명 (39.4%)이 장내 기생충 양성자이었고 윤충 감염이 372명 (36.8%), 원충 감 염이 56명(5.5%)이었다. 검출된 기생충은 모두 10종으로서 편충란 양성자가 278명(27.5%)으로 가 장 많았고 그 다음이 회충 176명(17.4U, 불수정란 양성자 31명 포함), Taenia sp. 59명(5.8%)이었으며, 대장아메바 3.3%, 람블편모충 1.5%, 왜소아메바 0.8%, 왜소조충 0.4%이었고, 구충, 동 양모양선충 및 이질아메바가 각각 0.2%의 양성률을 보였다. 성별 감염률은 여자가 44.0%로 전 연령군에서 남자 34.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6.0%로 가장 높았고 10세 미만이 33.1%로 가장 낮았다. 회충란 양성자중 149명의 E.P.G.는 평균 1,876(범위 200∼17,800), 편충 E.P.G. 는 검사자 242명에서 평균 327(범위 200∼1,600)이었다. 장내 기생 윤충의 양성자 572명중 단일 감염은 236명 (63.4%), 2종 감염은 129명 (34.7%), 3종 감염은 7명 (1.9%)이었고, 원충시스트 양성자 56명 중 단일 감염은 53명 (94.6%), 2종 감염은 3명 (5.4%)이었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낙도 주민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높음을 알 수 있으며 이의 퇴치를 위하여 생환 주변 환경의 개선, 집단 치료, 보건 교육 등 적극적인 관리가 시급히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눈에 이물감, 결막 자극 증상, 소양감 등을 호소하며 서울 지역 안과의원을 내원한 2명의 환자로부터 백색 실 모양의 선충 자충 4마리, 웅충 1마리 및 유충 여러 마리를 얻었다. 충체들을 통상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여 주사 전자현미경으로 표피 미세구조를 관찰하였다. 웅충의 경우, 체장은 11.00mm, 체폭은 0.18mm, 교미침의 길이는 0.70mm, 식도의 길이는 0.35mm이었다. 자충의 경우 체장은 13.50∼18.00mm, 체폭은 0.20∼0.30mm, 앞 끝에서 vaginal opening까지 0.27mm, 식도 의 길이는 0.41∼0.80mm, 뒤 끝에서 항문까지는 0.062mm이었다. 특징적으로 체표에 가로 주름이 있었는데 전단에서는 주름의 간격이 좁고 몸통 부위에서 그 수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며 표피가 일어나 나풀거리는 형태를 나타내는데 주름의 수는 단위 mm당 250∼650개의 범위이었다. 위 측정 결과를 통해 본 충을 동양안충(Thelazia callipaeda)으로 동정하였다. 본 충의 전체 모양은 구부와 미부에서 가늘고 몸통 중앙부위는 점점 굵어지는 형태였고 웅충의 경우 미부가 꼬여 있었다. 자충에서는 구부에 6각형 구조로 배열된 6개의 끈 모양의 각질 구조와 그 측면으로 화학적 자극 수용체인 amphid, 몸통 부위에 옆줄과 vaginal opening, 미부에서 또다른 자극 수용체인 1쌍의 phasmid와 anus의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었다. 웅충에서는 두부에 끈 모양의 각질 구조 이외에 1쌍의 papillae와 미부에서는 우벼내어진 형태의 구조물을 확인하였으며 교미침과 caudal papillae는 웅충이 1마리이고 그 말단이 꼬여 있어 확인이 어려웠다. 자충의 자궁에서 얻은 유충은 얇은 막에 싸여 있었고 이 막을 벗어야만 특징적인 가로 주름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의 Thelazia callipaeda는 우리 나라에서 보고된 것 중 18번 및 19번째 인체 감염의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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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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