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서구의 근대화

검색결과 36건 처리시간 0.025초

양수명과 이돈화의 근대화에 대한 견해 및그 철학적 근거에 대한 비교 연구 - 한·중 신문화운동 시기의 저작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omparison of Liang Shu-Ming and Lee Don-Hwa's Perceptions of Modernization and the Philosophical Grounds of their Perceptions : Focusing on Works during the New Cultural Movement Period in Korea and China)

  • 황종원
    • 한국철학논집
    • /
    • 제36호
    • /
    • pp.319-352
    • /
    • 2013
  • 본 논문은 한국과 중국의 신문화운동 시기, 양수명과 이돈화의 근대화에 대한 견해 및 그 철학적 근거에 대해 비교, 검토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시기 두 인물의 한중 양국 신문화운동에 대한 적극성은 달랐지만 서구적 근대화에 대한 태도 및 이 태도를 정당화하는 생명철학적 근거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 양수명은 서구적 근대화에 찬동하면서 서구에서 과학과 민주가 발전할 수 있었던 정신적 동력의 문제에 대해 삶의 세 가지 근본문제, 그에 대한 인간의 세 가지 태도, 이로부터 유형화한 세 가지 문화 및 그것의 3단계 재현설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답변했고 생명의 자기중심성에 대한 주목에서 출발해 자기와 타자의 분리를 전제로 이성을 동원해 대상을 계산하고 개조하는 삶의 태도를 서양의 정신으로 규정함으로써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의 첨예성을 드러냈다. 한편 이돈화는 서구적 근대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동하면서도 처음부터 서구적 근대의 병폐를 지적하고 이를 천도교의 인내천(人乃天)주의로 극복하려 했다. 근대 과학을 수용하면서도 신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 진화론을 수용하면서도 이것이 천도교 식 창조론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주장, 서구의 생철학적 개념을 사용하면서도 동학의 교의에 입각해 생명의 타자 연관성, 협동성, 연대성을 강조하는 점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근대를 수용하면서도 근대를 넘어서려는 그의 태도는 양수명보다 한발 앞선 것 같지만, 아쉽게도 그에게는 서양의 정신에 대한 첨예한 문제의식이 보이지 않으며, 그로 인해 그의 서구 근대에 대한 비판은 양수명처럼 이성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영화적 특성을 통한 애니메이션의 운동성 (Movement of Animation through Characteristics of Cinema)

  • 송시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4권1호
    • /
    • pp.48-55
    • /
    • 2014
  • 서구의 근대화를 통해서 기술적 변화와 예술 사이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전까지 특정 개인과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향유되던 과거의 예술이 기술에 의해 대량으로 생산됨으로써 대중적인 수용이 가능해졌다. 한 프레임씩 정지된 프레임들을 카메라로 촬영해서 재현한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은 영화적 특성을 보이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런 애니메이션의 영화적 운동성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애니메이션에서 재현되는 운동성이 아무리 충실하게 만들어진 것일지라도 현실 세계의 운동성은 물론이고 라이브액션 영화에서 재현되는 운동성과도 동일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애니메이션은 영화적 요소들과 애니메이션만의 디테일한 연속성으로 운동성을 창조한다. 이런 운동성으로 애니메이션만의 리얼리티가 살아나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예술형식의 위력을 점점 발휘시킬 수 있다.

서구과학과 한국의 근대화

  • 박성래
    • 과학과기술
    • /
    • 제17권1호통권176호
    • /
    • pp.65-68
    • /
    • 1984
  • 이 논문은 1983년 5월말 京都대학에서 있었던 "제2회 한일과학사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의 요지이다.

  • PDF

토목계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

  • 최영박
    • 과학과기술
    • /
    • 제10권9호통권100호
    • /
    • pp.33-39
    • /
    • 1977
  • 토목기술이란 토목사업을 지탱하는 기술로서 여기서 토목기술이란 토목을 주로 하여 건축구조의 공학적인 것을 포함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토목사업은 오늘날 국토의 보전ㆍ수자원개발ㆍ교통로정비(항만포함)ㆍ도시와 지방계획 및 상하수도를 포함한 도시건설 등이며, 어느 것이나 국민의 생산과 생활환경개선 등 우리 인간의 앙적한 생활과 복지편익을 추진시키는 기간산업이 아닌 것이 없다. 그래서, 인간사회가 발전을 갈망한다면 토목건설사업이 선행되어야하고, 토목사업으로 확립된 기반아래 국민들의 건전한 생활이 영위되는 것은 물론이다. 토목이라하면 주로 우리나라에서는 국토건설로서 지역, 또는 국가사회의 경제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토목건설사업을 말한다. 이것은 토목기술의 발전이 그때 그때의 건설사업으로서 구상화되는 까닭이라 하겠다. 한편, 인간의 가치관에 변화가 생기고 자원문제ㆍ공공문제ㆍ생활환경문제 등이 크게 변화하는 단계에 있어서도 그 방향을 탐색하고 우리 인간 및 국가사회가 의도하는 건설공간구상을 계획하고 사업화 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은 토목건설인 까닭에서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100년간의 경이적인 서구의 근대화 과정에서의 토목기술 발전, 즉 이 기술이 매우 오늘날 세계를 변혁시킨 사실에서 출발한데 대비하여 우리 나라 개항 100년 이후의 안타까운 우리의 기술수용과정을 볼 때 1986년 강화도조약 이후 한반도는 일본 및 청국을 위시한 구미열강외세의 각축장으로서 혼미된 서구근대기술의 도입요람기로 시작하여 1810년 한일합방에서 8.15해방까지 일본통치하에서 타율적인 토목ㆍ건축기술의 도입으로 한마디로 말해서, 거의 70년간의 진통기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30년 사이에 그야말로 우리 토목기술터전은 급격하게 성장 발전하고 있다.

  • PDF

상징체계로서의 설화 -동서양 비교연구를 통해 본 동북아시아 설화의 상징성 (Oral Literature as a Symbolic System -A Discourse on Northeast Asian Oral Literature in Comparative Studies of Eastern and Western Symbolism)

  • 이윤종
    • 대중서사연구
    • /
    • 제25권3호
    • /
    • pp.267-302
    • /
    • 2019
  • '설화'는 크게 '신화', '전설', '민담'의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되며, 역사 시대 이전부터 구전으로 전승된 이야기들을 일컫는다. 본 연구는 문화 연구의 관점에서 동북아시아 문화의 원천으로서의 설화를 거시적·담론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화의 '상징성'에 초점을 맞춰 동서양의 설화를 둘러싼 담론을 비교연구하여 동북아시아 설화연구의 특성을 짚어 보고자 한다. 즉, 근대화를 거치면서 탈신화화되고 탈주술화된 서구 사회와 동북아시아에서 설화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 찾아보려는 것이다. 설화는 오랜 기간을 거쳐 민간에서 구비전승되며 변화한 것은 물론 근대화 과정 속에서 문자화되며 고대의 원형적 모습을 잃고 현대성 속에서 '오염'됐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근대화가 탈각시킨 자연과 인간의 '유사성'의 원리는 아직까지도 설화에서 찾을 수 있다. 때문에 서구에서는 설화 중에서도 신화를 중심으로 잃어버린 주술적 사유를 복원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압축 근대화를 겪으며 상실한 신화적 사유의 상징성을 설화의 비유적 특성과 함께 고찰해보고자 한다.

일본의 기술발전과 디자인 -16세기 이후 서구문물의 도입과 일본 디자인의 발전- (Japanese Design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after the Mid 16th Century)

  • 채승진
    • 디자인학연구
    • /
    • 제13권2호
    • /
    • pp.81-86
    • /
    • 2000
  • 오늘날 문명의 특징은 서구문명에 뿌리를 둔 기술(공학)과 과학이다. 일본은 이 분야에 있어 20세기 이후 다른 동양 국가에 비하여 줄곧 우위에 서있었으며 1930년대가 되면 서구와 거의 동등한 수준에 닿게된다. 일찍이 16세기 중반에 도입된 화승총은 일본에 있어 본격적인 서구 기술의 도입을 뜻한다. 이후 일본은 비록 제한된 범위에서였지만 서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했고, 이런 측면에서 19세기 중반의 메이지유신과 본격적인 근대화는 이 모든 과정의 자연스러운 연속으로 인식될 수 있다. 현대 일본이 과학, 기술, 산업부문의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던 기원은 무엇이었는가는 우리에게 지속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다.

  • PDF

근대 유학 지평에서 박은식의 진아론(眞我論) 읽기 (Definition of Real Me(眞我論) through the philosophy of Yang-Ming Studies(陽明學) - Formation of Modern Korean Principal)

  • 박정심
    • 한국철학논집
    • /
    • 제52호
    • /
    • pp.157-183
    • /
    • 2017
  • 근대는 서구 문명이 보편으로 자리잡은 시기였지만, 유학적 자산에 대한 근대적 성찰은 한국적 근대, 주체적 주체를 물을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박은식은 양명학적 사상 전환과 진아론을 통해 근대적 맥락에서 유학문명을 재건하였다. 특히 진아론은 주체의 역사성을 강조했던 신채호의 '아(我)'와 함께 이성적 주체란 보편타자에 매몰되지 않은 한국 근대 주체를 정립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철학적 진전이었다. 타자화된 주체성으로는 보편타자의 폭력성을 넘어서 제국주의침략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전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강기에는 서구 근대문명 수용이 불가피하다고 인식되었고 박은식 역시 신학(新學) 및 그 정수인 물질학(物質學[과학(科學)])의 필요성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박은식은 신학 수용이 곧 유학의 전면적 부정으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그는 유학을 기존의 성리학적 메커니즘에서 벗어나, 양지(良知)를 사상적 기축으로 근대사회에서 유학본지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는 유학이 평등시대를 구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유학이념을 실현할 주체로서 민중 혹은 무문자(無文者)를 제시하였다. 무문자는 성리학적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양지를 그대로 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아(眞我)이기도 하였다. 진아는 개인적 영욕화복을 계교하지 않고 시비판단과 실천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근대주체였으며, 한국 독립은 물론 세계 평화를 구현할 주축이기도 하였다. 지금 우리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전근대 및 근대적 유산을 새롭게 성찰할 필요가 있는데, 박은식의 진아론을 통해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진아는 서구적 보편성에 대응할 유학적 보편성[인(仁), 양지(良知)]과 함께 민족적 주체성[자가정신(自家精神)] 및 문화적 정체성[국혼(國魂)]을 담지한 근대적 주체였다. 그러나 진아는 이성적 주체와 달리 타자에 대한 배제와 차별의 원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근대적 경계를 향유하면서도 근대 너머를 지향했다고 하겠다. 또 하나는 유럽중심주의적 근대 인식의 '밖'을 사유하는 전략 중의 하나로써 유학적 자산을 재음미하는 것이다. 특히 박은식이 유학을 민중 중심의 평등시대 평화이념으로 체계화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아시아 근대만화의 특징 (Feature of East Asian Modern Comics)

  • 윤기헌;권기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0권10호
    • /
    • pp.152-160
    • /
    • 2010
  • 근대만화의 출발점은 만화의 기본적인 형태 즉, 글과 그림의 완전한 결합 형태로 풍자화의 전통에서 출발했으며, 동아시아 3개국은 근대미술과 서양의 새로운 서구의 만화형식인 카툰과의 결합을 통해 '만화'라는 매체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각 나라에 사정에 맞게 진화된 근대만화는 초기 체제와 외세, 그리고 내부 부패에 관한 풍자로부터 점차 일반 민중의 계몽의 수단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체제비판은 탄압으로 이어졌고 근대 동아시아를 둘러싼 제국주의의 발호로 이들 나라의 근대만화는 모두 체제선전, 전쟁참여, 식민찬양 등의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세계만화의 큰 부분을 근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을 과점하고 있는 동아시아의 만화의 토대가 바로 근대만화에서부터 출발하고 있으며, 따라서 근대 동아시아 만화가 가지는 특징들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하겠다.

비교문학연구방법론에 대한 소고: 길고 약하고 두껍게 비교하기 (Thick Description as a Methodology of Comparative Literature)

  • 박선주
    • 비교문화연구
    • /
    • 제50권
    • /
    • pp.347-370
    • /
    • 2018
  • 이 논문은 비교문학방법론의 쇄신과 재개념화의 방향을 제안한다. 비교문학은 서구중심주의와 식민주의의 흔적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보편-특수라는 서구 근대학문의 인식론에 갇혀있으며 비교문학연구 방법론은 이러한 한계를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 비교문학은 기존의 등가 등치 관계에서 벗어나 디목의 "약한 이론," "긴 네트워크," 푸코의 "작가의 소멸" 등의 개념이 제시하는 방향, 즉 서구학문의 보편성 과학성의 한계를 드러내고 문학 담론의 역사성과 사회적 관계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를 위해 연구방법론의 변화가 담보되어야 한다. 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의 "켜켜이 쌓인 묘사"라는 개념은 비교문학연구방법론을 재개념화하기 위한 유용한 출발점이다. 이 개념은 문화를 텍스트에 대한 해석들이 쌓아올리는 두께로 재정의하고 국민국가의 국가성을 다언어적 혼돈 위에 재설립하며 인문학의 과학성을 픽션화한다. 또한 근대학문의 체계화와 분류화, 추상화를 최대한 피하면서 과학성 합리성 보편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서구내셔널리즘을 문제화하고, 인간 삶과 그 의미의 풍부함을 충실히 드러내면서 문학담론을 더 '약하'고 더 '길'며 더 '두꺼운' 네트워크로 재개념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1930·40년대 한국영상자료 속 근대도시풍경에 대한 융합적 연구 (The Scenery of the Modern City Represented in Korean Films of 1930·40s)

  • 문근종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 /
    • 제8권4호
    • /
    • pp.159-165
    • /
    • 2017
  • 본 연구의 목적은 1930 40년대의 한국영상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당시의 도시풍경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는 시각 매체인 영화가 당대의 도시 경관과 인간 행위를 필연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전제로 진행되었다. 분석을 위해 1934년부터 1944년까지에 해당하는 8편의 조선 영상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도시의 풍경은 크게 2가지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첫째, 근대적 건축물과 속도감의 교통수단으로 이루어진 거리 경관이 의도적으로 비추어졌는데, 이는 근대화의 빠른 물결 속에 놓인 경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둘째, 도시의 아파트, 양옥, 백화점, 카페, 호텔 등 서구적인 분위기의 건축 공간들이 조명되었는데, 이는 소수 상류층의 생활상과 새로운 서구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자 했던 대중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영화적 해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