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혹은 그 인근에 설치된 시설물은 수문, 통문, 제방, 댐, 보, 배수펌프장, 상·하수도, 하구둑 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하천 시설물은 홍수나 가뭄 등 수해를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많은 하천 시설물은 노후화, 기후변화, 하천환경변화 등으로 구조적 혹은 기능적 안정성의 저하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시설물 유형별 고령화율을 살펴보면, 댐, 하천, 상하수도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준공연수가 30년을 초과한 하천 시설물은 약 40%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천시설물의 관리 구조는 시설물 설치단계까지만 치중되었으며, 이후 계획 재수립 단계까지의 평가 및 모니터링, 유지관리, 정보관리 등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가 미흡한 실정이다. 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라 유지관리 비용이 증가하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시설물 점검 및 유지보수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주요시설물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acility Management System; FMS)에 안전등급을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FMS의 하천 시설물 안전등급 현황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효과적인 생애주기관리를 위해 하천 시설물의 성능평가모델을 제안하였다. 성능평가모델은 하천 시설물의 사용연수에 따른 안전등급의 예측이 가능하며, 관리자 측면에서 예산투입 등의 의사결정 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LCC 분석은 건축물의 설계단계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단계에서의 보수 보강 또는 교체에 대한 최적 의사결정의 도구로서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석 방법이다. 이는 초기 투자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유지관리를 통한 구조물 사용성의 효율적 증대를 극대화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건축물의 설계 및 유지관리 시 LCC 분석효과의 실질적인 적용이 요구되어 지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일반적인 분석기법에 그치고 있는 기존 LCC 연구를 생애위험도를 고려한 LCC분석을 통해 설계단계 최적 의사결정을 위한 새로운 분석 방법론을 도출하였다.
국민의 의료수준 향상으로 CT 검사건수는 매년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연간 의료 방사선에 의한 피폭선량 또한 증가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CT 부위별 검사 시 노출되는 인체의 유효선량을 평가하고, 이로 인한 생애 암 귀속 위험도를 추정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CT 진단참고수준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부위 중 5가지를 선정하였으며, CT 장치를 통해 각 검사 부위별로 노출되는 인체의 유효선량을 평가하였다. 두 번째로, 동일한 조건 내 ALARA-CT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인체 장기 및 유효선량을 산정하였으며, 국내 DRL 수준과 비교하여 검사 프로토콜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하였다. 세 번째로, CT 검사 시 노출되는 유효선량에 의한 생애 암 귀속 위험도(LAR)을 추정하였다. 그 결과, 검사 중 복부 다중시기 검사 시 21.18 mSv로 가장 높은 유효선량을 나타내었으며, 복부검사를 제외한 나머지 검사에서는 DRL 이하의 선량수준을 나타내었다. 동일한 조건 내 선량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한 유효선량 평가 결과, 각 검사별로 약 1.1 ~ 1.9배 이상 높은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장기선량의 경우 검사 부위에 근접한 장기일수록 산란선에 의해 높은 영향을 나타내었다. CT 검사 시 성인의 생애 암 귀속 위험도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성별에 따라 다소 상이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오수영(吳守盈, 1521~1606)은 자는 겸중(謙仲), 호는 춘당(春塘) 또는 도암(桃巖)이다. 이황(李滉)과 이해(李瀣)의 문인으로 알려져 있다. 글씨를 잘 써서 금보(琴輔) 이숙량(李叔樑) 등과 함께 선성삼필(宣城三筆)의 칭호를 얻었다. 저서로 "춘당문집" 2권이 있다. 그는 퇴계(退溪)의 문도(門徒)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이다. 아직까지 그에 대한 연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고에서는 그의 생애와 교유 양상에 대해 살폈다. 이를 통해서 문학사에서 사라진 한 명의 인물을 복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춘당(春塘) 오수영(吳守盈)의 가계와 도학적 생애에서는 그의 가계와 생애에 대해 간략히 정리했다. 그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한 번도 이루어지 않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정리는 매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퇴계 문도와의 교유를 살펴보았다. 그가 교유한 인물들은 거의 모두가 퇴계의 문도였으니 이러한 사실에서도 그의 지향하는 바가 드러난다 할 수 있다. 오수영과 예안 지역 퇴계 학파와의 교유를 통해서 퇴계 학맥의 실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시에는 우도(友道)에 관한 시가 많은데, 여기에는 진솔한 인간미가 표출(表出)된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퇴계문도였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따스한 감성을 보이는 영물시(詠物詩)에서는 그의 번뜩이는 재치를 느낄 수 있다. 전란(戰亂)의 체험을 담은 시들을 통해 노년에 겪은 전란의 체험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거기에는 노년이라 직접 참전(參戰)할 수 없는 무력감이 짙게 깔려 있다. 본격적인 그의 시세계에 대한 탐색은 추후의 연구 과제로 남겨둔다.
최근 대형 전력시설물에 대한 VE 와 LCC 기법의 도입은 여러 가지 형태로 수행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전력 시설물의 비용을 생각할 때 그 초기투자비만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시설물의 총 생애비용 (보전비, 수선비, 개선비, 운용비, 전력비등)을 동시에 고려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간선설계에서 장거리 급전시 전압강하로 인한 동손비를 고려한 설계기법과 내구년한에 따른 총생애비용기법을 적용하여 타당성을 입증하였다.
본고는 기묘사림의 대표적인 인물 한충(韓忠)의 삶과 시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한충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한충이 뛰어난 사림파 인물임에도 아직까지 연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한충의 생애와 교유를 살펴보았다. 한충의 생애에서 주목되는 것은 그가 문과 장원에서부터 호당(湖堂)을 거쳐 종계변무사의 서장관으로 가는 등 뛰어난 문재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한충이 종계변무사로 중국에 갔을 때 항소(抗訴)하여 중국 각로(閣老)들에게 인정을 받은 사실은 한충의 이문화국(以文華國)의 문재를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충의 생애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강직한 성품이다. 한충은 훈구파의 핵심인물인 남곤을 간사한 인물로 규정하고 그에게 동조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이러한 강직함으로 인해 한충은 신사무옥에 연루되어 남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였다. 한충의 교유는 대부분 기묘사림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특히, 조광조(趙光祖), 김정(金淨)과는 한 이불을 덮고 자거나 침식(寢食)을 잊고 학문을 토론하는 절친한 사이였다. 3장에서는 한충의 시를 검토하였다. 한충의 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관료로서 애민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충은 어려서부터 집안의 곡식을 궁한 친척이나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는데, 이러한 어진 성품이 관료생활과 맞물려 애민의식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절조의 삶에 대한 지향이다. 한충은 강직한 성품을 바탕으로 훈구파가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절조를 지키며 살고자 하였다. 이러한 정신지향은 대나무, 소나무, 잣나무의 의상을 통해서 시화(詩化)되고 있었다. 셋째, 현실비판이다. 한충의 시에서는 쓸쓸함의 정서 속에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내용들이 포착된다. 이는 그 기저에 훈구파가 지배하는 부정(不正)한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한충의 현실비판을 읽을 수 있다.
1인가구 증가는 전 세계적 현상으로 한국 또한 1인가구 비중의 증가가 급속히 진행 중이다. 1인가구는 그 형성 계기, 성별, 생애주기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1인가구 집단을 세분화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생애주기에 따라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 1인가구 등 세 개의 집단으로 분류하고, 1인가구 건강성 수준에 있어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나아가 건강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1인가구 삶의 특성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을 위해 2022년도 김포시 거주 1인가구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였고, 기술통계, 평균차이 검증(t-test, ANOVA), 중다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1인가구의 전반적 건강성 수준을 살펴보면 생애주기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청년기 1인가구가 노년기 1인가구에 비해 건강성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다. 중다회귀분석 결과, 1인가구 건강성에는 성별, 교육수준, 자발성, 차별경험 여부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성을 구성하는 하위영역별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는 차이가 있었다. 생애주기에 따른 1인가구의 건강성 수준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하여 1인가구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실천적 함의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가교일자리에서의 근로가 베이비부머의 결혼만족도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그 과정에서 일자리 특성의 변화가 매개역할을 하는가를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베이비부머 패널 조사' 1-3차년도(2010-2014년) 자료를 활용하여 다변량 잠재성장모형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생애주된일자리에서 가교일자리로 이동하는 것은 근로소득의 변화율을 매개로 하여 결혼만족도의 변화율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3차년도 사이에 가교일자리로 이동한 베이비부머의 근로소득이 현저히 감소하였고, 그로 인해 생애주된일자리를 유지한 자에 비하여 결혼만족도가 보다 완만하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반면에, 가교일자리에서 근로를 지속하는 것은 직업몰입의 변화율을 매개로 하여 결혼만족도의 변화율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1차년도에 이미 가교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이후 가교일자리에서 계속 일한 경우에는 생애주된일자리를 유지한 경우에 비하여 직업몰입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였고, 그로 인해 결혼만족도가 더 가파르게 높아졌다. 본 연구결과는 부부관계를 재정립하는 중년기에 생애주된일자리에서 가교일자리로 이동하는 것이 생애주된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비하여 결혼만족도의 상승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으나, 그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음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는 가교일자리에서의 근로가 결혼만족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후속연구에서는 가교일자리로의 이동 시의 소득감소가 결혼만족도의 변화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완충할 수 있는 중재요인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이동 모형의 횡단면적 접근과 분석이 가지는 한계의 대안으로서 출생코호트 접근을 하였다.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진주시를 사례로 5세 연령 간격으로 출생코호트를 구분하고 각각의 주거이동을 탐색하고 비교하였다. 그리고 주거수요로서 인구변천과 출산력, 주거공급으로서 주택재고와 주거지역 입지 등 변화도 함께 살펴보았다. 그 결과 모형이 강조하고 있는 연령효과 이외에도 코호트효과와 기간효과가 확인되며, 이로 인해 각 출생코호트의 주거이동 궤적에 차이가 있었다. 한편 모형이 제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가구주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연령효과가 감소하였고 이동은 감소, 안정되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출생코호트 간의 주거승계가 미약하거나 단절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연령집단이 주거를 서로 달리하는 가족지위보다 출생코호트를 주거분화 요인 중 하나로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부산시의 주택순환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가구의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이동 특성을 분석하였는데, 설문조사는 부산시 거주 만 4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결혼 이후 현재까지의 주거이동에 대한 주거경력을 조사하였다. 통계자료 분석의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는 모든 항목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설문대상자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살펴보면,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택의 점유형태는 자가소유이며, 주택규모는 30평형대, 거주기간은 6년 이상 10년 미만이다. 주택자금마련 방법은 저축과 은행대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가구의 소득만으로는 자가소유의 희망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주택금융을 활용하여 내집마련을 하는 주거문화는 임대료를 지불하고 임차소유를 하는 외국과는 다소 다른 우리의 주거문화이다. 그러나 주거만족도의 측면에서 주거이동은 주택규모를 확장시키고 점유형태를 변화시켰기 때문에 주거이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가구가 주거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의 주거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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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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