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기 스트레스 대처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긍정적 자동적 사고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40~65세 미만의 중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2023년 3월 9일부터 3월27일까지 총 200개의 설문지가 배포 되었으며, 응답 내용이 부실하거나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된 13부를 제외하고, 187부의 설문지가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상관관계, 요인분석, 구조방정식모형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년기 스트레스 대처가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트레스 대처의 하위요인으로 문제해결 중심, 사회지지 추구, 회피 중심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는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긍정적 자동적 사고의 매개변수를 통하여 심리적 안녕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중년기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개인 내.외적 요인과 긍정적 자동적 사고의 완충효과로 중년기의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 시키고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정책과정에서 정책중개자의 요건과 자원, 역할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정책중개자의 요건으로서 정당성(공식적 권위, 정치적 지지)과 전문성(정보와 전문지식, 숙련된 리더십)의 두 가지 요건에 주목하였다. 구체적으로 미디어렙 입법과정을 둘러싼 행위자 간 갈등이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정책중개자의 의해 조정·중개됨으로서 협력적 관계로 변화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행위자 간 의견을 중개하고, 대립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유력한 행위자(powerful actor)로서 정책중개자는 제1기(입법유예기)와 제2기(입법공백기)의 정책과정에서는 정당성과 전문성의 결여로 갈등적 상호작용의 변동에 영향을 주지 못하였으나 제3기(입법기)에 구성된 국회 6인 소위원회의 정당성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전문성이 상호보완적인 활동을 통해 정책산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미디어렙 정책결정과정의 최종과정에 공식적 정책중개자(국회의 6인 소위원회)와 함께 실질적인 조정 역할을 했던 숨겨진 정책행위자(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근로사업장 발달장애인의 일과 복지서비스 경험을 질적 사례연구방법을 통해 심층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국내 G장애인근로사업장내 발달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질문을 활용하여 심층 인터뷰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사례 내 분석과 사례 간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장애인근로사업장의 일과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문서자료, 현장관찰, 문헌 검토 등을 실시하고 분석하여 이들의 상호작용을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장애인근로사업장 발달장애인의 일과 복지서비스 경험은 총 10개의 구성요소와 22개의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근로사업장 발달장애인의 일과 복지서비스 경험의 본질은 총 5개로 도출되었다. 장애인근로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의 일과 복지서비스 경험의 본질은 경제적 자립의 안정과 자부심, 일 자체의 즐거움과 책임감, 사회 속에 정규직이라는 성취감, 직장 내 사람들의 인정 및 지지적 교류, 복지지원 및 참여확대에 대한 기대 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근로사업장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과 복지서비스 지원의 국내 직업재활 정책적 방향과 함의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말뚝재료의 항복거동 및 기하학적 비선형 거동인 P-${\Delta}$ 효과를 고려한 변단면 단일 현장타설말뚝의 거동특성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실제 시공된 현장타설말뚝에 대한 말뚝재료의 균열 휨모멘트 및 균열 수평하중을 산정하였고, 국내 외에서 적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평변위 기준과의 비교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설계자료를 토대로 재료 및 지반조건을 반영한 현장타설말뚝의 거동을 예측하여 변단면 설계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재료의 항복거동과 P-${\Delta}$ 효과 고려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하여 최대 모멘트가 지표면 부근에서 발생하여 소성힌지 위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나타났으며, 말뚝의 재료파괴는 주로 기둥부의 단면적이 작은 말뚝-기둥 접합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로 말뚝이 수평변위 기준에 도달하기 전에 재료의 파괴가 먼저 발생하기 때문에 말뚝의 항복효과를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 변단면 단일 현장타설말뚝의 설계 시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지지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말뚝재료의 항복거동 및 기하학적 비선형 거동인 P-${\Delta}$ 효과를 고려한 해석기법을 통하여 거동특성을 정확히 예측한다면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징병제가 존재하고 한국과 사회적 역사적 유사성이 두드러지지만, 한국과는 달리 위계적 대학문화에 대한 증상이 거의 없는 대만과 대학생문화에 대한 양적 질적 비교를 병행하였다. 이런 비교조사와 분석을 통하여 한국대학의 위계적, 성차별적 군대문화의 현황을 좀 더 명확히 짚어내고 원인을 파악하려 노력하였다. 비교 연구 결과를 보면 대만의 대학문화는 한국보다 위계적이지 않고, 위계문화의 필요성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다. 폭력이나 단체기합등 군대문화적 요소는 주로 한국대학문화에서만 나타났고 남성중심적 술문화와 성매매문화의 지배력도 한국에서 더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만과 한국의 대학문화의 이러한 차이를 낳는 사회 역사적 원인을 살펴보면 대만이 한국보다 위계적 집단주의 문화의 근거이고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주의적, 군사주의적 국민의 내적 동의나 뿌리가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만 대학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위계적인 가장 중요한 직접적 원인은 징병시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재학중 군대를 다녀오지만 대만은 대학을 마친 후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의 대학문화에서 군유경험자는 폭력성이나 위계문화 또는 술문화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확인되었다.
그동안 북한은 그들의 사회 체제를 유지하려는 정치사상 교육을 실시하여 왔다. 또한 권력 이양기를 앞두고 앞으로의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들에게 정치사상 교육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21세기에 들어 와서 북한 당국과 주민 양자의 입장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2011년 현재 북한 사회는 2009년 11월 화폐개혁, 그에 대한 후유증과 남북 관계의 악화 주변 국가와의 관계 회복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속에서 북한 당국이 추구하는 3대 세습 노선에 대해 인민들의 순응 정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비추어 볼 때, 북한 당국은 정치사상 교육을 명목적으로 강화의 접근을 강조할 것인가 현실적으로 완화의 접근을 취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 향후 북한의 정치사상 교육이 현실적 변화를 추구하는 현실성이냐 아니면 이전의 방법으로 고수하는 규범성이냐의 그 여부를 파악하고자 한다. 북한 당국의 정치사상 교육 강화 움직임은 북한 정권의 이양 정당화를 학생들이나 주민들에게 강화하는 방안으로 안정적이다. 정치사상 교육의 강화는 바로 북한 정권의 취약한 '신화적 부분'을 더욱 드러낼 것이다. 그에 따라 김정은 관련 교과서와 교육이 강화될 것이다. 본 연구는 정치 사상 교육의 강화냐 유지냐 유연화냐의 인식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북한의 정치사상 교육의 추이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복부비만이 있는 노인의 자가 건강 평가를 위한 건강수준 측정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노인 총 255명 (예비조사 56명, 본 조사 199명)이며, 건강수준 측정 도구 설문지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조사기간은 2009년 6월에서 8월까지 실시되었고, 수집된 자료는 SPSS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내적일관성 신뢰도 분석, 요인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로는 첫째, 경험적 인터뷰 자료와 이론적 자료에 의한 개념으로 구성된 문항을 간호학과 교수 4인, 예방의학과 교수 1인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다. 둘째, 요인분석 결과 사회적 수준(사회참여 6문항, 신체활동 2문항), 신체적 수준(질병인식 4문항, 신체지표 2문항), 심리적 수준(정서적 지지 2문항)으로 3개 영역 5개 하위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셋째, 신뢰도 검사 결과 전체 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868로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고, 요인별 문항의 내적일관성 신뢰도 범위는 .806에서 .577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의 건강수준 도구는 한국 복부비만 노인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개념구성에서 이론적, 실증적 자료를 기반으로 구성하여 예비조사, 본조사를 통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기에 복부비만이 있는 노인의 건강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로 평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자영업의 비중이 크고 연령집단에 따라 자영업 비중의 차이가 크지만, 경기변동이 자영업 이행에 미치는 영향의 연령집단별 차이에 대한 연구는 미흡하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노동패널 5~11차 자료를 활용하여 구축가설과 유인가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실업률이 높을수록 자영업 이행률이 높아져 구축가설을 지지한다. 기업가 정신의 발현보다는 노동시장여건의 악화로 자영업으로 밀려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집단별로 보면, 청년층에 비해 30대와 40대의 자영업 이행률이 높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30~40대가 주변부 노동시장에 진입할 확률이 높아서, 자영업이 특정 연령계층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40대의 자영업 이행은 직업기회가 제한될 때 급증하여, 경기불황에 자영업으로 밀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고용이 경기변동에 취약한 것을 말해준다.
본 연구는 여가강박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여가강박을 개념화한 김용희의 연구(2008)를 바탕으로 도출한 문항들을 수정 및 통합하여 21개의 여가강박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여가강박 예비문항을 사용하여, 200명의 기혼 직장인(30~50대)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11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2개의 하위요인(여가집착, 여가고정관념)이 여가강박의 요인구조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가강박 요인구조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또 다른 기혼 직장인(30~50대) 200명의 응답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서 추출한 2개 요인구조의 타당성이 지지되었고, 여가강박 척도의 총점 및 하위 요인들의 내적 합치도가 적절하였다. 전체 참가자(n=400)를 대상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된 여가강박 척도가 이와 유사한 개념을 측정하는 기존 척도들과 변별되는지 확인한 결과, 여가의 부정적 경험과 관련된 여가제약 및 여가불안 척도들은 물론, 강박증적 성향을 측정하는 강박증 및 일중독 척도들과 구분됨을 확인했다. 또한, 여가강박 척도의 준거관련 타당도를 확인한 결과, 여가강박 정도는 여가 정보탐색, 새로운 여가 참여의향 및 여가시간 증가의향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여, 여가강박 척도가 준거변인들과 유의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개념상으로만 존재하던 여가강박의 구성요인들을 확인하고 각 하위요인의 특성을 탐색했으며, 여가강박 척도의 요인구조에 대한 안정성 및 변별타당도와 준거타당도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고, 현재는 우리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은 이전의 커뮤니케이션 방법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인터넷 관련 연구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인터넷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인터넷은 경제적, 정치적 이익이 있는 반면, 인간관계, 인간의 삶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되었다. 인터넷의 부정성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의 익명성에 기초한다.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인한 인터넷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무분별한 노출, 악성댓글, 인터넷 게임중독,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인터넷의 부작용들이 보고되었고,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은 인터넷의 부정적인 영향을 주장하는 쪽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관련 연구들은 인터넷의 부정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인터넷의 긍정적 영향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사람들의 삶과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입장에 선 학자들은 인터넷이 현실을 대체한다는 관점에서 인터넷의 부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이 면대면 대화를 줄이고, 현실을 일정부분 대체하게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관점에서는 개인의 인터넷 사용동기, 목적을 강조하면서 인터넷 보다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패러다임에 따른 연구들은 인터넷이 인간관계의 물리적 제약들을 해결해줌으로써 인간의 삶, 인간관계 등을 확장해준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터넷의 부정적 특징으로 여겨지는 익명성도 도리어 새로운 만남을 보탬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되고 있다. 인터넷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은 각각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지만 두 입장의 간격을 쉽사리 줄여지지 않고 있다. 본고는 인터넷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인터넷이 우리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통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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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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