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건강한 결혼생활을 예견할 수 있는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심리적 변인들을 규명하여 부부의 행복유지 및 증진에 방향을 제시하고자 함에 있다. 우리나라 대도시에 거주하는 부부 550쌍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결혼 유형을 건강한 결혼, 형식적 결혼, 유약한 결혼, 상황적 결혼으로 구분하여 조사한바, 도시부부의 52%가 건강한 결혼 즉 순기능 결혼 범주에 속하고 48%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기능 결혼의 범주에 속하였다. 2) 남편들의 결혼관계 건강지수가 아내들보다 의미있게 높게 나타나 결혼관계에 대한 부부간의 차이를 알수 있었다. 3) 건강한 결혼을 예견하는 변인으로 남편에게는 존경과 대화가, 아내에게는 애정, 문제해결능력, 성생활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곧 심리적 변인이 사회인구학적 변인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본 연구는 스포츠를 통한 행복을 어떻게 추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행복에 대한 의미, 스포츠를 통한 심리적 행복감 기전, 신체적 행복감 기전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즉, 본 연구에서는 스포츠가 개인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 하에 그렇다면 스포츠가 어떻게 정신적 건강인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스포츠와 행복과의 심리적 기전과 신체적 기전에 대해 살펴보고 나아가 스포츠를 통해 개인은 어떻게 행복추구를 위해 스포츠에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스포츠에서 나이는 무의미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스포츠에 대한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음과 동시에 행복감도 증가하고 있음을 볼 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의미 있게 보아야 할 것이다. 행복에 도달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러한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스포츠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스포츠 활동에의 참여를 증가시켜야 할 것이며,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의 추구가 바로 행복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은 삶 그 자체이며, 누구든지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건강상태와 심리사회적 요인이 우울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기존연구를 통하여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의 종단데이터 부족과 분석방법의 한계로 이러한 변수들과 우울증상 궤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본 연구는 건강상태 및 심리사회적 요인과 우울증상의 궤적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전국 대표샘플인 한국복지패널데이터 1, 2, 3차 자료를 이용하여 60세 이상의 노인들(N=4,919)의 우울궤적 예측요인을 잠재성장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사회경제적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건강변수와 심리사회적 변수들이 우울궤적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연구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건강변수는 우울증상의 수준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우울증상의 변화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리사회적 변수는 기존 연구와 동일하게 모두 우울수준에 영향을 미치지만, 기존 연구와는 다르게 변수에 따라서 우울증상의 변화속도에 미치는 영향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아존중감과 가족관계 변수는 우울증상 변화속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사회적 관계는 우울증상 변화속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천 및 향후 연구를 위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정서적선택이론을 바탕으로 노년기 자원봉사시간과 심리사회적 안녕감의 비선형성을 탐색하고, 노인의 성별, 고령화정도 및 건강상태에 따라 어떠한 특징을 보이는지를 분석한다. 분석은 2009년도 전국노인자원봉사실태조사 자료 645사례에 대한 2차 분석이며, 단순선도표 및 다중선도표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을 수행한다. 연구결과,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0시간)의 노인은 낮은 심리사회적 안녕감을 보이며, 보통수준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노인은 높은 수준의 안녕감을, 이후 높은 강도의 참여시간부터는 다시 낮아지는 U자형의 비선형적 관계를 보인다. 남성노인, 75세이상 고령노인,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이 보다 낮은 시간대에서 긍정적혜택을 경험한다. 본 연구를 통해 노년기 자원봉사 참여가 비참여에 비해 심리사회적 안녕감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나, 활동은 년 100-200시간 미만의 보통수준으로, 700시간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함을 발견한다.
한국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부모들 세대보다 더 오래 살아야 한다. 기대 여명이 증가하고 사회구조가 변하면서 사람들은 삶의 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 사회에는 웰빙 붐이 일었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질 높은 삶을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이런 건강에 대한 관심은 건강행동들로 이어진다. 한국인들의 건강관련지출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훨씬 적지만 계속 증가추세에 있고, 앞으로의 초과 지출에 많은 부분이 질병예방과 장기요양시설의 확충에 투자될 것이다. 서양과는 다른 문화권에서는 사는 한국인의 삶의 질의 구성요인과 건강행동은 서양인과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선행연구들에서 삶의 질에 대한 중요도로 건강이 최우선 순위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 건강이 삶의 질에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건강은 삶의 질에 있어서 기본이다 .각종 질병에 의해 낮아진 삶의 질과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건강 행동을 설명하는 모형들에서는 건강과 관련된 신념이나 태도 혹은 의도, 지각된 행동 통제력, 그리고 자기효능감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이고 생리적인 기능이 쇠퇴하고 만성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삶의 질은 그런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느냐에 달려있다. 다른 어느 시기보다 노년기에서는 사회적 지원이 삶의 질을 위해 결정적인데, 특히 자녀로부터 지원이 중요하다. 자녀로부터의 지원은 한국 노인 개인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불화를 타인에게 노출하기 꺼려할 수 있다. 자기노출을 꺼리는 것은 다른 사회적 지원의 통로를 차단하기도 하고 그 자체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개입이 요구된다. 한국인의 기대 여명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는 장기요양시설이 확충되어야 하겠지만 심리적 사회적 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개인 혹은 사회의 건강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심리학자들이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 앞으로 심리학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삶의 질과 관련하여 한국인의 건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논문에서는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 외상적 사건 발생 후 초기의 심리적 중재방법 중의 하나로 제공되어온 심리적 경험보고(psychological debriefing)의 대표적 모델들에 대해 소개하고, 그 효과에 대한 논란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심리적 경험보고의 효과에 대해서는 기존의 경험적 연구들을 바탕으로 일관된 결론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현재로서는 CISD 등의 기법들에 대해 지적되어온 관련 문제들을 고찰하여 위기 현장에서 심리적 경험보고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며, 논의 부분에 이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각하는 사회적 배제가 그들의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 지역에 거주하며 생산직 등의 단순기능 업무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 21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그들이 지각하는 사회적 배제는 보통 수준보다 조금 높은 반면에 심리적 복지감은 보통 수준보다 낮았다. 심리적 복지감은 체류기간, 건강상태, 한국어 능력, 현 직장의 근무기간 등에 따라 집단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체류자격과 월수입 등에서는 집단별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 직장의 근무기간, 건강상태, 한국어 능력, 사회적 배제의 하위요인 중에서 소비활동 및 생산활동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하고,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관련행위 특성, 직업관련 특성 및 직무스트레스 내용과의 관련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은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450명으로 하였으며, 조사는 2010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구조화된 무기명 자기기입식 설문조사에 의하였다. 연구결과, 조사대상자의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PWI) 수준은 건강군이 10.2%, 잠재적 스트레스군이 64.0%, 고위험 스트레스군이 25.8%를 차지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은 업무요구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업무의 자율성, 상사의 지지도 및 동료의 지지도와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으로는 규칙적 운동여부, 주관적인 수면시간의 평가, 주관적인 건강상태, 교대근무여부, 업무에 대한 적성, 업무요구도, 업무의 자율성, 상사의 지지도가 유의한 변수로 선정되었다. 특히 직무스트레스 내용을 나타내는 요인이 추가됨으로 해서 18.1%의 설명력을 증가시켜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에 직무스트레스 내용이 높은 관련성이 있었다.
본 연구는 제15차(2019)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생물-심리-사회 모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편의식품 섭취 경험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생물학적 요인으로 성별, 학년, 아토피 피부염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으며, 심리학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인지 수준, 우울감 경험, 자살 생각 여부, 주관적 수면충족, 주관적 건강상태, 신체활동, 현재 흡연과 음주 경험이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영양 및 식이 교육, 아침식사 여부, 학업 성적, 주관적 경제상태, 동거가족 여부가 청소년의 편의식품 섭취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관리를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영양 및 식이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며, 가족 구성원을 교육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신생아 스크리닝(newborn bloodspot screening, NBS) 과정이 부모에게 미치는 사회심리적 영향과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이다. Arksey와 O'Malley (2005)가 제시한 방법론을 사용한 주제범위 문헌고찰을 시행하였다. 검색에 사용된 데이터베이스는 PubMed, CINAHL, RISS, KISS, DBpia였으며,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출판된 논문을 포함하였다. 총 749편이 검색되었으며, 32편이 최종분석에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설문지나 면담을 통한 서술적 조사연구였고, 부정적인 사회심리적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결과 부모들은 특히 NBS 양성 결과 통보시 의사소통 방법 및 시기적절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을 얻기 어려운 것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사회심리적 영향을 받았다. NBS에 대한 지식, 교육 및 의사소통의 질과 만족도, 정보의 근원 및 정보제공자의 역량이 NBS로 인한 부모의 사회심리적 영향의 관련 요인이었다. 산전 및 산후의 반복적 교육, 시기적절하고 신뢰할만한 정보제공 및 건강관리제공자와 부모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NBS 과정의 부정적인 사회심리적 영향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하다. 간호사는 NBS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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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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