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연구목적은 속도의 권력화와 물질적 조건들에 대한 사상적 쟁점들을 탐구하고, SNS 속도문화와 창조적 저항의 형성 조건 및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비릴리오의 속도와 권력, 그리고 인공감각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검토하고, 이와 연관해 키틀러의 속도와 미디어의 물질적 조건 형성 그리고 '정보기계'에 대한 독특한 이론적 견해들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론적 논의를 전제로 SNS 속도문화와 연관된 사회적 쟁점과 연구경향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가 이론뿐 아니라 이용자의 현실 인식을 고려하기 위해 질적심층인터뷰 방법을 적용하여 SNS 이용자들의 속도문화에 대한 인식 및 경험자료들을 수집, 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의의는 SNS 문화연구의 다양한 접근방법 모색을 위한 탐색적 시도라는 점에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ffects of attitudes toward reasons for which abortion is permitted on needs for abortion prevention policies among 232 unmarried female students at the middle schools, high schools, and universities located in Seoul. The respondents were requested to complete the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and the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t-tests, Pearson's correlation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performed for analyzing data.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identified three reasons for which abortion is permitted. These are reasons under the maternal & child health law, socioeconomic reasons, and normatively unqualified reasons. Second, the female students showed permissive attitudes toward reasons for abortion under the maternal & child health law, disapproval attitudes toward socioeconomic reasons for abortion, and neutral attitudes toward abortion by normatively unqualified reasons. Students also showed high levels of needs for abortion prevention policies. Finally,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female students' attitudes toward reasons for which abortion is permitted significantly predicted levels of needs for abortion prevention policies, after controlling their s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implications of the study results are discussed.
After 20th century, The using of data tend to important in a sphere of architecture. The recent European including MVRDV, Rem Koolhaas, Van Verkel and Zaha Hadid tend to the their own design strategy based on the objective data. This architectural design method leads to make new paradigm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For the purpose of the understanding a part of new architecture paradigm(datascping), I will analyze the relation of Thing system and Formation system in 36 works of MVRDV from 1992 to 2006. As a results are as follows. The purpose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The physical and social elements(Thinking system) are density of site, networking, lighting & vista, micro-climate, energy, noise & vibration, life style, city, communication and variety. Second, The Formation system is layering & stacking, open & close, folding & extending and eco-friendly design. Finally, the major matrix of MVRDV's works is pragmatic and systematic approach to the lighting, climate and variety of community.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가 하도급거래에서 서면발급 및 보존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바람직한 서면발급 및 보존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가이드라인에는 ${\bigtriangleup}$하도급계약서(추가 변경계약서 포함) ${\bigtriangleup}$하도급계약 확인서면 ${\bigtriangleup}$목적물 등 수령증명서 ${\bigtriangleup}$검사결과 통지서 ${\bigtriangleup}$감액서면 ${\bigtriangleup}$기술자료 제공 요구서 ${\bigtriangleup}$계약변경 내역 통지서 등 7건은 의무발급을, ${\bigtriangleup}$목적물 등의 검사결과 및 검사 종료일 ${\bigtriangleup}$하도급대금의 지급일 지급금액 및 지급수단 ${\bigtriangleup}$설계 변경 등에 따라 하도급대금을 조정했을 때 사유 ${\bigtriangleup}$원재료 등의 가격변동 등에 따라 수급사업자가 하도급 대금 조정을 신청한 경우 협의내용 및 조정사유 등 7건은 보존 서면으로 명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동반성장협약 평가 항목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상 서면발급 또는 보존의무를 위반해 경고조치를 받을 때에는 교육이수를 권고하는 한편, 서면 미발급 등 혐의가 반복될 때에는 최고경영자(CEO)가 교육(3개월에 3시간)을 이수토록 규정했다. 특히 서면실태조사에서 서면 미발급 미보존 혐의가 장기간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직권조사를 거쳐 엄중할 방침이다.
Magoksa is famous for its location and history, compared to other traditional temples in Korea, as seen in remarks of Monk Doseon in the Shilla Dynasty: "This temple is where the three disasters can not penetrate." In contrast, the reality is that active researches are not conducted, especially on spatial studies. Magoksa has its unique spatial characteristics that can not be found in other temples of Korea, but the existing studies on Magoksa have focused on style or design aspects, and the research has placed importance in a survey form due to the lack of historical materials. The reason for approaching Zhuangzi's philosophy in studying Magoksa's space is because of the fact that it has affected Zen Buddhism and Pure Land Buddhism of Mahayana Buddhism, and that Magoksa was completed by Monk Bojo of Zen Buddhism. It is expected to deduce the meaningful results due to the reasonal aspects of mutual elements by studying Magoksa as a Buddhism temple through Zhuangzi's philosophy in that context. In pursuit and reinterpretation of the essence of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it is important to consider morphological, stylized aspects, but a variety of methodologies might be also presented in understanding the philosophical aspects.
이 논문은 『주역참동계고이(周易參同契考異)』를 주희의 철학에서 고립된 영역으로 간주하는 대신, 주희의 삶의 후반기에 있어 그의 사유, 특히 그의 철학의 핵심 개념 인 리(理)에 관한 사유와 관련하여 고찰했다. 『참동계』는 우주론이나 선천역학(先天易學)과 관련이 있지만, 『참동계』의 저자인 위백양(魏伯陽)은 『주역』의 해석이 아니라, 연단술의 기초를 확립하기 위해 음양 개념과 선천역학의 괘상 형성 원리를 빌렸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주론과 선천역학과의 관계는 간접적인 것이다. 주희에 따르면, 연단술이 근거하고 있는 『참동계』는 과학과 자연학의 공통 기반으로서 리에 기초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리의 기초 위에서 자연학으로서의 외단술과 내단술을 정립하려고 했다. 주희에 따르면, 외단술은 도가의 일원론에서 일자(一者)와 같은 종류의 물질로 만들어진 단약을 찾는 방법이다. 주희는 단약이 영원한 존재와 동류로 구성되어야 함을 인정하지만, 기본적으로 외단술과 일원론을 이기이원론의 관점에서 비판한다. 또한 주희는 이기이원론에 기초하여 내단술을 재해석한다. 당시 내단을 수행함으로써 불사의 존재로 인정되던 선인(仙人)은 사실 불사의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 주희는 수명의 한계 내에서 내단의 호흡술을 통해 기의 발산을 조금 지연시킬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내단은 외단과 마찬가지로 기의 양생(養生)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양심(養心)은 마음속 리에 기초한 불사관의 새로운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말하자면, 기의 양생과 달리 리와 관련된 자기수양은 일종의 불사와 영생에 관련된다.
호소다 마모루의 <괴물의 아이>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한 소년이 주변 존재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모험담을 그려내고 있다. 이글은 감독이 우리에게 제안하고 있는 '관계'의 본질과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밝혀내고자 한 것이다. 작품에서 소년의 모험담은 두 개의 세계(인간계와 짐승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인간계는 문명사회를, 짐승계는 인간의 내적 본질로서의 '자연성'을 가리킨다. 인간계와 거울관계에 있는 짐승계는 애초에 하나의 세계였으며,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장소는 안과 밖이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인간은 주위의 존재들보다 결코 우월한 위치에 있지 않았으며, 모든 존재들은 서로 대등한 관계에 있었다. 이러한 시대의 사유방식은 '대칭적 사유'라 불린다. 그러나 인간이 자기중심적 문명화의 길을 전개시키면서, 자신의 내부에 있는 '자연'을 스스로 제거시킨 결과, 결국 두 세계(인간과 자연 혹은 인간계와 짐승계)는 분리되고 만다. 이로 인해 인간과 자연은 물론,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까지도 단절되어 버린 것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사회이다. 감독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한 소년의 질문을 통해, 자연적 존재로서 인간의 내적 본질을 복권시킬 것을 우리에게 제안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존재들(타자적 존재)들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사회의 다양한 폭력성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인간의 완전한 성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렇듯 <괴물의 아이>는 우리가 상실해버린 우주적 사고(대칭적 사유)를 통해 인간 문명사회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타자적 존재들과의 공존 가능성을 묻고 있다는 점에서, 미성숙한 인류사회에 '성숙의 모델'로서 제시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정보부존재 관련 실증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정보부존재의 유형과 내용을 분석,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이론 연구로서 정보부존재의 정의와 판단기준을 살피고, 정보부존재의 법적, 통계적 연혁을 분석하였다. 또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부존재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하여, 비공개 사유에서 정보부존재가 제외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41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공개처리대장에 나타난 정보부존재 통지 내용을 분석하였다. 기관별 분석 결과, 3년간의 조사대상 기관 부존재처리 현황은 총 4421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동안 집계된 정보부존재 건수가 비공개 건수와 같거나 큰 기관이 조사대상 중 약 40%에 달해 비공개 사유에서의 정보부존재 제외가 다수 기관의 정보공개율과 비공개율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반증하고 있었다. 정보부존재 사유의 유형 분석에서는 '공공기관이 청구된 정보를 생산, 접수하지 않는 경우'가 75% 이상을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취합, 가공해야 하는 경우'와 '사유가 명시 되지 않은 경우'가 각각 7~10%를 차지하였다. 정보부존재 통지내용을 분석하여 도출한 운영상의 문제점으로는 1) 정보부존재에 사유에 대한 구체적 설명 미비, 2) 취합 및 가공의 범주 문제, 3) 이송처리의 문제, 4) 기록관리의 문제 등이었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정보부존재에 대한 관점과 기술적, 절차적 측면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정보부존재를 포함한 정보공개 문제가 기록관리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 둘째, 앞선 이해를 바탕으로 정보공개 서비스 전반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 셋째, 정보부존재 처리 절차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 넷째, 정보부존재 처리 절차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주역(周易)"은 우주세계 온갖 만물의 모습과 작용을 관찰하여 팔괘로 추상화하고 서법(筮法)의 수단으로 계산하고 귀납하여 인간의 일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 논문은 '관찰', '계산', '귀납' 등의 측면에서 "주역" 과학적 사유의 원류를 발견한다. "주역"의 자연과학적 사고는 근대과학을 주도하였던 서양의 사유방식과는 구별된다. 서양과학에서는 대상을 원자로 분리하고 인과적으로 분석하여 자명한 결론을 도출하려 하였지만 "주역"은 만물의 동태적 기능과 변화를 관찰하고 연구하여 종합적으로 통섭하려 하였다. "주역"의 사유방식이 근대과학의 발전 단계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는 동안 서양의 과학방법은 16-17세기의 계몽시기를 거치면서 중국을 압도하여 현대에 이른다. 이 논문은 "주역"에서 발견한 과학적 사유의 흔적을 통해 그것이 현대과학의 이론들과 공유될 수 있는 지점을 논한다. 그 근거는 "주역"에 제시된 자연관찰과 방법론 등이다. 나아가 "주역"의 주요개념들에 나타난 현대자연 과학적 함의를 고찰한다. 이 논문에서 제시하는 논지는 크게 나누어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주역"이 과연 과학인가 라는 의문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시 과학으로 시작한 "주역"에서 현대 과학적 사유를 발견하여 그것을 예시하는 것이다. 첫 번째 과제를 위해 과학역(科學易)의 역학사적(易學史的)의미를 검토하고 "주역"의 자연관찰과 자연과학 방법론을 고찰한다. 두 번째의 논증은 원시과학에서 근대과학 및 현대과학으로의 변천에 있어 그 과학적 인식의 변화가 "주역"의 인식과 어떻게 차이점을 가지는지 혹은 유사점을 가지는지 검토하여 "주역"과 현대과학에 나타난 특징을 비교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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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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