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람들이 장면을 지각하는 동안 장면 맥락에 부합하지 않는 물체에 더 많은 주의를 할당하고, 그 물체에 대한 정확 회상률도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두 개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두 실험 모두 장면 제시 시간(2초, 5초, 10초)과 맥락 부합성(부합, 비부합)을 조작한 $3{\times}2$ 요인설계를 사용하였다. 종속 변인은 장면을 지각하는 동안의 안구 운동 패턴과 장면을 모두 학습한 뒤 수행한 기억 검사에서의 정확 회상률이었다. 실험 1에서는 선행 연구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물체와 배경의 맥락 부합성에 따른 주의 할당을 재검증하고, 실험 2에서는 장면을 지각하는 동안 참가자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주의 분산 과제를 사용하였을 때에도 여전히 맥락에 부합하지 않는 물체에 더 많은 주의를 할당하는지 검증하였다. 실험 1의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 내에 장면 맥락에 부합하지 않는 물체를 빠르게 응시하였고, 장면을 지각하는 동안 맥락 비부합 물체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응시하였으며 그 물체에 대한 위치 기억이 우수하였다. 주의 분산 과제를 수행한 실험 2에서도 실험 1과 유사한 패턴의 결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주의 분산 과제를 통해 주의를 의도적으로 분산시켰을 때에도, 맥락에 부합하지 않는 물체에 더 많은 주의가 할당된 본 연구의 결과는 맥락 부합성이 장면 지각에서의 주의 할당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하이데거 철학에서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 논쟁은 일종의 정치신학 논쟁이다. 하이데거 지지자들은 그의 나치 참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파리아스와 파이에는 하이데거의 전 저술과 강의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발견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논쟁은 하이데거 자신의 주장들과 새로운 자료 발굴을 통한 비판적 주장들에 대하여 공정하게 접근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하이데거의 정치신학적 요소들, 특히 그의 민족사회주의와 반유대주의적 경향성은 그의 본래적인 '현사실성'의 지평 위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이데거의 반유대주의는 민족사회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적 광신 체계가 아니라 일종의 문화적 반유대주의이다. 하이데거의 모든 저술들과 강의들이 하이데거 자신의 생각이 아닌 다른 외부적인 강제에 이루어졌다고 판단할 여지는 전혀 없으므로 그의 고유한 사상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하이데거는 민족사회주의 운동을 통하여 독일의 정신적 역사적 현존재의 정신을 확립하고 독일 민족의 대지와 혈통을 가장 순수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이데거에 대한 종족주의 및 반유대주의에 대한 혐의는 이러한 사유 지평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따라서 하이데거의 문화적 반유대주의는 유대인의 말살정책에 적극 가담했던 다른 나치추종자들과는 구별해야 할 것이다.
The focus of this research is to set up and describe the mathematical derivation of an automobile power-assisted rack and pinion steering system dynamics. The mathematical model of the power steering system dynamics with a 5 DOF linear vehicle model will be used in the computer simulation and evaluated comparing with the experimental results. This model is flexible to accommodate different vehicles through simple parameter changes. The developed mathematical model will attempt to provide enhanced driver realism to a Systems Technology, Inc. driving SIMulator(STISIM).
이 연구의 목적은 쏜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에 나타난 일상극의 특징과 연극주의를 살펴보고, 우리로 하여금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해 주는 이 작품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탄생, 사랑과 결혼, 죽음이라는 일상생활을 소재로 아주 사소한 사건에서 어떤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그로버스 코너즈는 현재 모든 사람들이 생활하는 마을과 우주를 상징하고, 액션은 1901년에서 1913년에 걸쳐 있으며, 이 액션은 현재에서도 일어나는 일상생활로 보편성을 나타낸다. 와일더는 이 작품으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하였고 비사실주의 연극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이 작가는 빈 무대를 기본 틀로 하고, 이 작품에서 무대 위의 행동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 사실을 관객에게 그대로 보여 주는 이론인 연극주의를 보여 준다. 또한 그는 소품 대신에 배우가 마임으로 액션을 하도록 이끌고,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여 무대에 없는 소품을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일상적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해 주는 일상극으로 관객이 거리를 두고 연극과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효과를 낸다.
의료사고에 대하여 의사측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가해행위, 위법성, 유책성의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유책성의 요건인 과실에 대한 판례를 검토한 것이다. 의료손해배상에 대한 판례가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판결요지는 수정이 필요하다. 판결요지에 따르면 유책성 요소로서 의료과실은 주의의무 위반을 기준으로 한다. 주의의무 위반은 의료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의료수준은 임상의학의 실천수준에 따라 판단된다. 판결요지에서는 이를 사실적 판단대상이 아닌 규범적 판단대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개 사안에서 판례는 판결요지와는 다르게 의료수준을 사실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의의무는 의료수준이 아니라 의료수준에 따라 최선의 진료를 하여야 할 의무이다. 그리하여 의료수준을 규범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기준으로 주의의무를 다시 규범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는 판결요지는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판례는 과실로서 주의의무 위반에 이르지 않았다고 하여 의료손해배상책임을 부정한다. 그러나 실제 사안을 보면, 위법성이 부정되거나, 과실이 없거나, 인과관계가 없는 등 손해배상책임의 성립이 부정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판례는 일반인의 상식에 따른 증명, 간접사실을 통한 과실의 추정, 개연성을 통한 제한으로 과실증명에 대한 법리를 전개해 왔다. 구체적 사안의 해결에서 개연성에 대한 증명은 의학적 판단의 문제로 전환되었다. 요컨대 과실에 대한 증명부담의 완화라는 판례의 태도는 개연성을 통해 한걸음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의료지침을 위반한 중대한 치료상 잘못을 과실로 보고,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독일민법 제630조의 h 제5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조항은 독일에서 사실상 증명책임의 전환이라고 평가된다. 마취사고, 감염사고와 같이 일정한 의료지침을 준수하기만 한다면 경험칙상 악결과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는 사안에서는 이와 같은 규정이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FTA지각생으로 불리던 우리나라도 FTA추진 논의가 활발하다. 작년 2월 FTA국회 비준 이후 싱가폴, 일본, ASEAN, EFTA 등 여러나라와 FTA관련협상을 추진 중이며 싱가폴의 경우에는 작년 11월 ASEAN +3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정상이 사실상 협상타결을 선언하였다. 종전에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자유무역협정(FTA), 지역무역협정(RTA), 특혜무역협정(PTA) 지역주의 등 명칭은 다양하지만 FTA로 대표되는 지역주의를 다자간 자유무역체제의 보완적인 통상정책수단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FTA추진이 WTO 체제를 보조하는 통상정책수단이라기 보다는 WTO로 대표되는 다자간교역질서와 병립하는 통상질서로 보는 추세가 점점 나타나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FTA를 통하여 개방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은 있으나 FTA의 추진시 농업 등 취약산업의 구조조정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글에서는 FTA가 WTO로 대표되는 다자간 무역체제와 구분되는 특징과 최근 국제적인 FTA추진동향을 짚어보고 우리나라의 FTA추진 현황과 문제점 특히,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추진한 한$\cdot$칠레FTA 관련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최근의 FTA추진이 우리나라 농업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 간략하게 평가하고 FTA추진에 대한 대응방안을 이야기 하는 순서로 글을 전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건기에 해당하는 봄철에는 산불화재에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시기에는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하여 산불화재 피해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들어야만 하는 것이 사실이다. 2022년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는 국내에서 2000년 동해안 산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피해 규모가 큰 산불화재이다. 산불화재은 건축화재와 달리 피해면적에 광범위하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만 하며, 언론매체를 통한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산불의 위험성을 증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화재통계를 이용하여 국내에서 발생하는 산불화재의 발생빈도와 발화장소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대규모 산불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화재안전대책 우선순위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시청자들은 영상을 시청할 때 화면상 시각이 집중된 곳 주변의 정보를 영향력 있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실을 이용하여 최근 연구들은 시각 주의 모델을 영상 제작 및 평가 방법에 이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로 사람들의 시각 주의도가 어떠한 인자에 영향을 많이 받는지, 또 시각 주의 모델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태가 되는지를 통계적 실험 계획법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분산 분석법을 이용하여 속도, 화면으로부터의 거리, 비초점흐림 정도가 시각 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인자인 것을 확인하였고 반응 표면 계획법을 이용하여 이 세가지 인자들에 따른 시각 주의 점수 모델을 도출하였다. 이 시각 주의 점수 모델로부터 영상 각 픽셀의 시각 주의 확률을 구하였다. 본 연구의 뒷부분에서는 시각주의 확률 모델을 기존의 기울기(gradient) 기반 3차원 영상의 입체감 측정법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화면 상에서 시선을 집중할 확률이 큰 부분에 높은 비중을 둠으로써 기존의 방법 보다 시청자가 느끼는 입체감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안한 방법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주관적 평가를 실시하여 피실험자들이 느끼는 입체감과 제안된 방법으로부터 도출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실험 결과 제안한 방법이 기존의 방법에 비해 성능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유산균의 균주개량방법의 일환으로 photoplast fu-sion 기법과 electrofusion법을 이용하여 protease 활성, lipase 활성, 내열성, 내산성 등이 우수한 L. bulgaricus와 bacteriocin을 생산하는 L. acidophilus 간의 융합시켜 얻은 융합주들의 생리학적 성질을 검토하였다. 산 생성능, 내열성, 내산성 protease, lipase 활성 등 L. bulgaricus가 L. acidophilus보다 우수하였다. L. bulgaricus는 lactose와 sorbos를 이용하였으나. mal-tose 와 dorbitol을 이용하지 못하는 반면 , L. acidophilus는 matose를 이용하고 lactose 와 sorbose를 이용하지 못하였다. 융합주 가운데서는 367810번이 모균주의 발효능 특성을 함께 지님으로서 재조합체임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sorbitol의 경우 모균주에서는 발효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융합주 4, 7번이 발효능을 나타내어 융합과정에서 새로운 형질을 획득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Lactase 활성은 모균주 모두 높은 $\beta-galactosidase$ 활성을 보였으나, $phospho-\beta-galactosidase$ 활성은 거의 없었으며 융합주들도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모균주와 유사한 효소활성을 나타내었다. 발효에 있어서 key enzyme으로 작용하는 protease. lipase 등의 효소활성도 모균주의 활성보다 우수한 융합주도 존재하였다.
디지털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장르만이 갖는 캐릭터성과 그리고 실사적 영상의 재현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디지털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진 극사실주의적 작품들은 관객에게 낯선 존재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인력 그리고 자본으로 탄생된 극사실주의 할리우드 디지털애니메이션에 대한 관객들의 이러한 차가운 반응은 바로 기술적 문제에서라기보다는 미학적 측면에서의 접근법에 그 문제가 존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장치적 특성을 기존의 실사영화와의 비교를 통해 기술과 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또한 새로운 리얼리즘으로서 디지털애니메이션의 고유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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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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