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서는 BP부산물을 혼입한 알칼리활성 무시멘트 지반개량재의 사면안정 및 침투류 수치해석을 통하여 원지반토와 비교하여 개량토의 지반개량 효과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사면안정해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는 건기시, 우기시 모두 건설공사 비탈면 설계기준(국토해양부, 2006)의 기준안전율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우기시 쏘일네일링으로 기준안전율을 만족하지 못하는 사면이 개량토로 보강하여 기준치를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투류 해석을 실시한 결과 개량토의 투수계수가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지반토에 비하여 개량토로 표면보강된 경우는 포화심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산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접근방식을 활용하여 많은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산사태 예측과 관련된 분석은 고려되는 영향인자들과 분석되는 위험성의 예측 수준 그리고 산사태 발생 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고려에 따라 산사태 취약성 분석, 산사태 위험성 분석 그리고 산사태 리스크 분석으로 구분된다. 이들 분석 중 현재 획득 가능한 관련 자료의 수준을 감안하여 국내외적으로 산사태 취약성 분석이 주로 수행되고 있다. 산사태 취약성 분석은 다양한 정성적 및 정량적 분석기법이 적용되어 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예측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물리사면모델을 활용한 분석기법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물리사면모델은 산사태 발생 이력의 존재여부와 상관없이 적용이 가능하고 산사태 발생 프로세스를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물리사면모델을 활용한 취약성 분석기법에 대하여 검토해 보았다.
신생대 제4기 최종빙기 동안 주빙하기후 환경에 놓여 있었던 한반도에는 주빙하기후지형의 지표로써 인정되는 암괴류가 비교적 잘 발달하고 있다. 특히 화강암질암류의 기반지질이 암괴류 발달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화강암질암류 암괴류 중에서 비교적 대규모이고 모식적인 형태를 보이는 비슬산, 만어산, 금정산 등 3곳의 암괴류를 대상으로 지형 및 지질적 특성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형태론적인 경우 사면경사는 $3{\sim}25^{\circ}$로 완만하며, 사면의 종단면은 요형사면(concave slope)이다. 거력의 크기는 평균장경이 2m 내외, 형태는 아각력 또는 아원력이 대부분이다. 둘째, 성인론적인 경우 거력은 주로 화강암질암류의 심층풍화 결과 형성되며, 이러한 거력들의 사면상에서 주된 이동 프로세스는 솔리플럭션과 동상포행(frost creep)으로 설명될 수 있다. 셋째, 암괴류지형의 발달단계는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연구지역에서 나타나는 암괴류는 제4단계인 화석화지형 단계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암괴류의 발달에 유리한 지형은 곡상지(shallow valley floor)로 판단된다.
최근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산사태 취약지역을 분석하고 산사태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산사태 발생지역의 토양특성을 분석하였으며, 배수 특성별 우도비를 평가한 결과 배수가 좋은 토양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DEM 자료에서 추출한 경사도의 우도비를 평가한 결과 $20{\sim}40^{\circ}$ 경사구간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공간분석에 의한 사면방향도의 우도비를 평가한 결과 북향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토양배수, 경사도 그리고 사면방향도의 우도비를 중첩하여 산사태 취약도를 평가할 수 있었으며, 산사태 발생지역에 대하여 분석과 검증 프로세스를 수행함으로써 미래 산사태 발생 예측비율을 평가할 수 있었다.
수치고도모형으로부터 산출된 지형변수는 지표면 프로세스와 관련된 공간모델의 개발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이 논문에서는 사면유역지수(upslope contributing area)가 토양성질의 공간적 분포를 예측하는 능력이, 사용한 알고리듬과 격자크기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하였다. 상이한 환경조건을 지니는 여덟 군데의 연구지역에서 토양-경관 자료를 획득하여 이중 4개의 토양성질을 분석에 포함시켰다. 다섯 가지의 알고리듬을 통해 사면유역지수를 산출하여 이 지수들이 수치고도모형의 해상도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분석하였다. 다방향유수흐름 알고리듬(multiple flow algorithm)을 통해 계산된 지형변수가 대부분의 토양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임과 동시에 격자크기의 변화에 낮은 민감도를 보였다. 지형변수와 토양변수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는 15-50 m의 해상도에서 유사한 예측능력을보였다. 격자크기를 증가시켰을때 발생하는 미세지형정보의 손실을 감안한다면, 15-30 m 정도의 공간적 스케일이 토양경관 모델링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하여 사물의 형상을 측정하고, 이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를 이용해서 측정된 사물의 형상을 재현하는 기술을 역분석공학이라고 한다. 최근 암반공학분야에서도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암반사면이나 넓은 지역에 대한 신속한 불연속면 조사를 위해 이러한 역분석공학 기술을 응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불연속면을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스캐너로부터 얻어진 3차원 점군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로부터 불연속면을 추출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프로그램들은 불연속면 조사에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하여 암반면을 측정한 점군데이터로부터 불연속면을 추출하고 통계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된 하나의 프로세스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프로그램을 암반 사면과 터널 벽면의 불연속면 조사에 적용하여 조사기법과 프로그램의 적용성을 검증하였다. 3차원 레이저를 이용한 불연속면 조사와 개발된 프로그램을 이용함으로써 부지 조사시 접근이 곤란한 지역의 조사 용이성이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련 기술의 국제적인 수준이 초보 단계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해외시장 선점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산 국립공원 종주 등산로는 노면이 만들어진 위치와 구배에 의해 평탄면형, 우곡형, 외벽형 및 비대칭 양벽형으로 구분되며, 노면의 배수 상태에 따라 유형 간 변화가 일어난다. 신속 측량법에 의한 종주 등산로의 형태 요소는 노폭 135.9cm, 깊이 23.6cm, 구배 $5.1^{\circ}$이며, 모든 노면은 압밀되어 있다. 노폭은 사면의 향과 조릿대 서식 밀도의 영향을 받으며, 대칭형 등산로보다 비대칭형 등산로의 노폭이 크다. 등산로 출현 시점을 1960년으로 간주하면, 등산로 횡단면에서의 연평균 침식 속도는 $68.9cm^2$로 노폭은 매년 2.7cm씩 넓어지고, 노면은 0.4cm씩 낮아진 것이 된다. 답압 이외에 서릿발 작용과 파이프류의 우세가 결합된 침식 프로세스가 등산로 확대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급경사지 피해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면조사 전문인력 부족 및 조사부분의 기술이 정량화하지 못해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 급경사지에 대한 과학적인 현장조사 및 평가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기존 야장기입에 의한 조사방식에서 탈피하여 현장조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증대시킬 수 있는 급경사지 유지관리 및 피해조사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급경사지 현장조사 및 실내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선정 하였으며, 급경사지 조사 자료를 기입할 수 있는 '현장정보 입력시스템'과 확보된 자료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는 '분석시스템'으로 구성된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또한 개발된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하여 급경사지 붕괴가 발생한 현장에 적용하여 활용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현장조사 소요시간과 인력을 절감하고 급경사지 관리, 분석, 피해예방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록에 있는 선형의 완사면이 페디멘트인지 선상지인지에 대한 주제는 한국 지형학사를 통하여 오랜 기간 논의되어 왔다. 결국 페디멘트 연구자들에 의해 그동안 선상지의 존재가 부정되면서 선상지 용어사용 및 선상지 연구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러한 논의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지형형성기구 및 프로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기초로,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이론 정립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선상지가 부정되었던 쟁점들을 논의하고, 검토하여 한반도 선상지 연구에 보다 정회한 이론적 지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선상지와 비교하기 위하여 한반도 남부에서 13개의 선상지를 선정하고 지형면의 분포특성을 고찰하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산사태 발생에 따른 토석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토석류 거동에 대한 물리적인 특성을 규명하고, 실험 등을 통한 면밀한 검토가 안 되었다. 토석류는 집중호우 시 토사 내 함수량의 증가로 인해 또는 지진, 화산 발생 시 지각 변동으로 인해 사면의 저항력이 약화되어 발생한다. 이러한 토석류는 재해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자연 현상이며, 그 규모에 따라 하류부에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 수행된 토석류 관련 연구들은 해외에서 주로 수행된 기초연구 결과를 이용한 토석류 피해 발생예측, 위험지도 작성, 토석류 방지 구조물 개발 등의 응용연구가 대부분이며 소규모 모형을 제작하여 수리실험이 진행되었다. 김기환 외(2008)은 토석류 확산형태와 흐름 속도에 대한 모형실험을 수행하였으며, 김영일과 백중철(2011)은 토석류 유동과 퇴적 특성에 대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미국의 경우 미지질조사국(USGS, U.S Geological Survey)에서 1994년부터 지금까지 100 m 길이의 대형 경사수로를 이용하여 토석류 수리모형실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토석류의 수위, 충격력, 전파속도, 유출 후 퇴적형상 등에 대한 다양한 실험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외 토석류 실험에 대한 표준실험방법과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 실험결과의 신뢰성을 명확히 증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토석류로 인한 가장 직접적인 피해 인자인 토석류의 충격력과 전파속도를 수리모형실험을 통해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시험 표준으로 시험 절차, 시험 방법 및 적정한 측정장비의 사양 등을 단체표준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시험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명확한 프로세스에 따른 시험 결과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국토교통연구인프라운영원에서는 단체표준 개발을 위한 시험기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토석류 충격력과 전파속도 측정방법(안)을 2022년에 7월 작성하였으며, 현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소기업중앙회에 심의를 상정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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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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