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급성 거미막하 출혈의 진단에 있어 CT와 비교하여 fluid-attenuated inversion-recovery (FLAIR) MR영상의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증상 발생 3일 이내에 비조영 CT와 FLAIR MR영상을 모두 얻었던 28명의 급성 지주막하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거미막하 공간을 피질구, 실비우스열구, 기저조, 후두와의 4부위로 나누어 각 부위 별로 CT와 FLAIR영상에서 출혈이 보이는 정도를 0(출혈 없음), 1(출혈 의심), 2(뚜렷한 출혈)의 점수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또한 이들 28명 환자와 대조군 35명의 FLAIR영상을 비교하여 거미막하 공간의 고신호 강도를 기준으로 출혈의 유무를 판정할 경우, FLAIR영상의 민감도, 특이도 및 진단적 정확도를 평가하였다. 결과 : FLAIR영상에서 급성 거미막하 출혈은 모든 환자에서 뇌척수액이나 뇌 실질보다 고신호 강도를 보여 100%의 발견율을 보였다. CT와 비교하여 피질구($1.11{\pm}0.80$ vs $0.70{\pm}0.83$: p(0.05)와 후두와($1.41{\pm}0.74$ vs $0.78{\pm}0.80$: p(0.05)에서 FLAIR영상이 CT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하였다 FLAIR영상에서 거미막하 공간의 고신호 강도를 기준으로 거미막하 출혈 유무를 평가한 결과에서 100%의 민감도, 특이도 및 진단적 정확도를 보였다. 결론 급성 거미막하 출혈의 진단에 FLAIR MR영상은 매우 유용하며, 특히 출혈의 양이 소량인 경우와 후두와의 출혈을 진단하는데 CT보다 우수하다.
체외순환에 의한 개심술시 술후 출혈을 줄이고 아울러 혈액제재 투여를 감소하기 위하여 여러병원에서 최근 수년간 aprotinin을 Hammersmith 요법에 준하여 고용량으로 투여해 오면서 위 약제의 부작용이나 경제적 비용도 함께 고려되어 오고있다. 특히 aprotinin은 신장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다른 부작용보다 aprotinin이 미치는 신기능장애에 대하여서도 논의되고 있다. aprotinin을 저용량으로 투여하였을 때 그 지혈효과와 아울러 신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체외순환을 시행한 33 명의 환자를 각각 무작위로 실험군(16명)과 대조군(17 명)으로 나누어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출혈 감소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혈중 혈색소와 혈소판수치 및 수술후 출혈량을 수술전, 수술후에 측정하였고, 신기능 장애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혈중 BUN과 creatinine, 그리고 뇨 creatinine, 총단백질량, albumin, 및 alpha-1-microglobulin 수치를 수술전후로 측정하였다. 수술직후 6 시간동안 출혈량은 대조군보다 aprotinin군에서 상당히 감소되어(406$\pm$303 ml vs 243$\pm$123 ml ; P = 0.037)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을 뿐만아니라 수술후 24 시간 동안 출혈량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감소되었다( 869$\pm$570 ml vs 494$\pm$358 ml ; P = 0.045). 뇨중 alpha-1-microglobulin/creatinine 이나 microalbumin/creatinine는 대조군에 비하여 aprotinin군에서 수술후에 증가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수술후 3 일째 alpha-1-microglobulin/creatinine; 24$\pm$10 vs 55$\pm$23, microalbumin/creatinine ; 38$\pm$25 vs 56$\pm$19 ). 일반적인 다른 신기능지표상에서도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본연구에서 aprotinin을 저용량으로 투여함으로써 개심술시 체외순환후 발생하는 출혈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기능에 영향이 없었다.
목 적: 본 연구는 녹용대보탕이 안와정맥총 방혈로 유발시킨 랫트의 아급성 출혈성 빈혈 모델에 대해 항빈혈 및 조혈촉진 효과를 확인하였다. 방 법: 본 실험에서는 안와 정맥총에서 혈액을 채혈하여 아급성 출혈성 빈혈을 유발시켰으며, 녹용대보탕 추출물을 경구투여하고, 체중 및 조혈 관련 장기(대퇴골 골수, 비장 및 간) 중량, 적혈구 관련 혈액학적 지표의 변화, 혈액 도말 표본의 세포학적 변화, 조혈관련 장기의 조직병리학적 변화와 함께 조혈장기 내 혈구형성 줄기세포의 수적 변화를 면역조직화학적으로 관찰하였다. 또한 철분 보충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소화 장애, 특히 변비 유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탄분을 이용해 위장관 운동성을 평가하였으며, 결장내 분변 표면의 점막 두께와 결장점막 내 점액생산세포 및 결장 점막 두께 변화를 조직병리학적으로 평가하였다. 결 과: 본 실험에서 유발된 아급성 출혈성 빈혈 소견이 모든 세 용량의 녹용대보탕 추출물의 용량 의존적으로 현저히 억제되었다. 또한 세 용량의 녹용대보탕 투여군에서는 정상 대조군 및 아급성 출혈성 빈혈 대조군에 비해 위장관 운동성 변화 및 결장 및 결장내 분변의 점액성분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결 론: 이상의 결과에서, 녹용대보탕의 경구투여는 아급성 출혈성 빈혈 유발 랫트에서 단순 철분 보충제의 부작용인 소화관 장애 없이, 조혈관련 장기들에서 혈구형성줄기세포의 증식 촉진을 통해 투여 용량 의존적으로 철 결핍성 빈혈의 증상을 현저히 완화시키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따라서 녹용대보탕은 새로운 개념의 조혈촉진 빈혈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혈관섬유종은 비교적 희귀하며 주로 성장기 남성의 비인강에 발생되고 있으며 병리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나 임상적으로는 해부학적 위치와 주위조직으로 침윤해 들어가는 파괴성 및 적출시의 출혈성, 불완전한 적출로 인한 재발 때문에 악성으로 알려져 왔다. 흔히 사춘기 이전에서 호발되고 사춘기를 지나서는 발생율이 적은 종양의 하나이며 대부분 비인강에 나타나며 비중격에 생긴 예는 아주 희귀하다. 저자들은 최근에 비중격에 발생한 혈관섬유종 1예를 치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환자는 37세 된 남자로서 1개월 전부터 비폐색과 빈번한 비출혈을 호소하여 본원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였다. 국소소견상 좌측 비강을 거의 폐쇄하고 있는 종물이 보여 1983년 1월 21일 국소마취하에서 경비적으로 판전적출술을 시행하였다. 술후 3 일째 퇴원하여 현재까지 관찰중이나 별 이상 없이 경과하고 있다.
최근 소아의 비장 손상시는 비수술적 처치로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대량출혈이 있거나 혈관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소아에서 심한 비장손상 시 비장동맥색전술을 시행하여 비장 출혈을 어느정도 저지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였다. 환아는 두 군으로 나누어 제 1군은 1993년 1월 부터 1994년 12월까지 비장 손상으로 내원 후 기존의 비수술적 처치 원칙에 따라 치료받은 환자 18례를 대상으로 하였고 제 2군은 1996년 1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내원하여 비장 동맥 색전술이 치료원칙에 도입된 후 치료 받은 환자 23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비장동맥 색전술은 grade III 또는 IV의 비장 손상시, 복부전산화 단층 촬영상 조영제의 누출 있는 경우, 동반장기의 손상 없이 활력 징후에 이상 있을 경우 등에서만 시행하였다. 제 1군에서는 18례중 6례(33.3%)에서 개복술이 시행되었고 이중 2례는 복강내 장기의 동반 손상이 있었다. 6례중 5례는 비장 절제술 1례는 비장 부분절제술이 시도 되어 총 비장 보존율은 72.2 % 였다. 제 2군에서는 8례에서 동맥 조영술상 비장 출혈이 확인된 후 색전술이 시행되었고 모두 성공적으로 비장 출혈을 멈출 수 있었다. 제 2군에서 개복술이 시행된 경우는 2례였는데 모두 동반 장기 손상으로 수술이 시행되었으며 이중 1례에서만이 비장절제술이 시행되어 제 2군에서의 비장보존율은 95.6%였으며 색전술후 수혈을 필요로 했던 경우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비장동맥 색전술은 비장 손상에 의한 비장 출혈시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비장을 보존할 수 있을 뿐더러 불필요한 개복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초급성 두개내 출혈에 있어서 조영제의 혈관외 누출은 급성 출혈을 의미하며, 혈종의 크기 증가를 예견하는 소견이다. 또한, 임상 의사들에게는 적절한 치료 방침 결정에 있어 중요한 소견이다 우리는 세 명의 초급성 두개내 출혈 환자에서 비전형적인 조영제의 혈관외 누출을 보인 자기공명 영상을 보고하고자 한다. 첫 번째 증례는 우측 기저핵과 좌측 측뇌실에 동시에 발생한 조영제 혈관외 누출의 예이며, 두 번째 증례는 혈관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조영증강을 보이는 종양이나 혈관 질환을 감별하였던 비교적 다량의 조영제의 혈관외 누출을 보인 증례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증례는 고혈압 환자에서 자기공명 영상을 얻는 중에 발생한 급성 출혈의 예이다.
파열된 뇌동맥류의 조기수술이 계획된 환자에서 수술전까지 단기간에 걸친 항섬유소용해제 투여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 137례에 대하여 60례를 AMCA 투여군으로, 77례를 비 투여군으로 분류하여 재출혈, 증상적 혈관연축, 뇌수두증의 발생빈도 및 전체적인 치료성적을 비교, 분석하였다. 재출혈의 발생빈도는 AMCA 비 투여군에 비해 투여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고 AMCA의 장기투여에서 증가를 보인 증상적 혈관연축과 뇌수두증의 발생빈도는 양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전체적인 치료성적은 AMCA 투여군에서 비 투여군에 비해 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조기수술이 계획된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에서 AMCA의 단기간 투여는 재출혈율을 감소시켜 전체적인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37세 남자의 슬개상 점액낭내 외상성 출혈을 치험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둔탁한 외상 후 슬개상 부종과 통증이 지속되었고, 방사선 사진에서 비정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지만, 자기 공명 영상의 시상면 사진상 액체액체층이 있는 고립된 슬개상 낭종이 관찰되었다. 관절경적 검사에서 완전한 격막의 슬개상 추벽이 있었고 슬관절내에 활액막염의 소견은 없었으며 슬개상 추벽을 절제하자 점액낭에 고여있던 혈액이 새어 나왔다. 슬개상 점액낭 내에 색소성 융모 결절성 활액막염이나 다른 종양을 의심할 만한 병변은 없었다. 수술 후 증상은 소실되었고 추시 6개월째 재발은 없었다.
지주막하출혈은 혈관경련, 재출혈, 수두증의 합병증이 빈번히 동반되며, 이 합병증 유무에 따라 예후에 큰 영향을 받는다. 뇌동맥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 환자 21명과 지주막하출혈 환자 중 10명(48%)의 환자에서 SPECT 검사상 양측성 관류저하가 관찰되었으며, 일측성 관류저하가 7명(33%), 관류저하가 없는 예가 4명 (19%)이었다. 반면에 CT/MRI에서 양측성 병소가 관찰된 예는 3예(14%)이었다. 발견된 병소의 수도 SPECT의 경우는 56개었으나 CT/MRI에서는 25개만이 관찰되었다. 언어장애 또는 편측 운동장애가 발생한 환자에서 SPECT로 관련영역의 관류전하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Matastest를 시행하여 뇌동맥폐쇄시술 시 위험유무를 판정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 $^{99m}Tc$-HMPAO SPECT 검사는 지주 막하출혈 환자에서 CT/MRI에 비하여 기능변화를 정확히 반영하여, 환자의 정확한 임상상을 비관혈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법으로 생각되었다.
저자들은 1990년 3월부터 1991년 2월까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신경외과학교실에서 뇌정위적 수술을 시행하여 뇌실질내 출혈부위와 뇌실내에 모두 도관을 삽입한 자발성 뇌실질내 출혈 환자 30례에서 뇌압변화와 임상증상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자발성 뇌실질내 출혈은 40-60대에 주로 발생하였고, 여자가 2.3배로 많았으며, 출혈위치는 피각부, 시상부, 소뇌부 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리고 고혈압의 기왕력을 가진 사람이 많았으며, 고혈압과 연관된 심전도 소견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평균 동맥혈 이산화탄소분압이 높은 환자에서 뇌압이 높았으며, 뇌압과 재출혈 및 퇴원시 ADL과는 유의한 관계는 없었다. 수술후 72시간경에 뇌압이 가장 높았으며, 뇌실질내 출혈 부위에 6000 IU 유로키나제 세척을 시행한 결과 유로키나제 세척후는 전에 비하여 평균 63.2%의 감압이 있었다. 뇌압이 높은 경우 Natural drainage를 많이 시행 했으나, Natural drainage 횟수와 퇴원시 ADL과는 유의한 상관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처음 GCS이 높을수록 수술후에 GCS이 높았으며, 평균 뇌압이 높을수록 평균 GCS이 낮아 환자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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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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