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치매노인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치료레크리에이션의 과정 절차에 맞춰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은 사정, 기획, 실행, 평가의 체계적 과정을 통해 구성하였으며,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여가욕구를 구체적으로 조사하여 프로그램 내용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어 낸 이론적, 실천적 의미로 제시할 수 있는 결론은 첫째, 가족지원서비스 철학과 치료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모형을 제시함으로써 치매노인 부양가족을 위한 가족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둘째, 치료레크리에이션의 이론을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치료레크리에이션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하였다. 셋째,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개입 내용을 제시함으로써 직접적인 실천에 적용할 수 있는 모형을 제시하였다. 앞으로 본 프로그램은 치매노인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실제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검증하고 평가받음으로써 후속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독일에서 가족은 전후의 산업화과정 속에서 다면적인 사회변동을 경험하면서 형태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에서 다양화와 탈제도화 그리고 개인화의 경향이 강해지는 현상을 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과정 속에서 가족은 저출산문제, 보육문제, 역할분담을 둘러싼 갈등, 빈곤과 실업, 노인부양문제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와 직접적으로 당면하게 되었다. 특히 1980년대 후반부터는 통일을 전후로 하여 약 10년간에 걸쳐 저출산문제가 심화되면서 가족문제는 중요한 사회정책이 슈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근대적 가족주의에 기반한 가족의 복지정책의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증대시켰고 그로 인해 독일 가족복지정책은 인구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가족의 복지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본 연구는 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일에서 시대별로 각 집권정당들은 다양한 가족쟁점들을 어떠한 관점에서 수용하여 정책의제화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써 어떠한 정책방안들을 발전시켜 왔는가 하는 과정적 전개양상을 문헌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를 통해 획득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독일의 가족복지정책은 가족쟁점의 변화에 따라 1인 부양자모델의 확립기, 취업모 지원과 가족의 다양성에 대한 정책적 수용기, 보육정책의 확대기로 구분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정책 프로그램은 소득지원, 양육 및 교육지원 그리고 노인부양가족지원 프로그램이 핵심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발전은 정책이 1인 부양자모델에서 2인 부양자모델로 연속적으로 변화되는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문제의 해결책을 모색 중인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돌보는 가족부양자의 부양경험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서양에서 개발된 부양자반응척도(CRA)를 우리나라 가족부양자에게 적합하도록 수정하여 한국형 부양자반응척도(K-CRA)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가족부양자를 대상으로 부양자반응척도(CRA)를 조사한 결과를 문항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타당도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동안 일주일에 최소 7시간 이상의 돌봄을 일상생활수행능력에 제약이 있는 노인에게 제공한 253명의 가족부양자이었다. 분석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수정된 한국형 부양자반응척도(K-CRA)가 만족스러운 수준의 내적신뢰도, 구조적 타당도, 기준타당도, 수렴타당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제시된 한국형 부양자반응척도(K-CRA)는 노인복지연구와 실천현장에서 가족부양자의 경험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 도래한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노부모 가족부양의 한계 및 노부모 부양에 대한 기혼자녀세대의 인식과 국가정책에의 기대를 파악한다. 자료는 기혼자녀 30대와 40대 응답자들을 나이, 성별, 부모동거 경험여부에 따라 각 5-6명씩 구성된 총 8개 집단의 초점집단토론(FGD:Focus Group Discussions)을 통해 수집되었다. 연구결과 노부모부양의 우선적인 책임은 가족에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노부모 가족부양의 부담감이나 부모와 동거시의 애로사항도 제시된다. 특히 부모가 더 연로해지거나 건강이 나빠질 경우에 예상되는 동거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나타났다. 우리사회에서 노부모는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고령화에 따른 노인부양과 복지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가족이 부모부양을 전담하는 것은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노인부양에 대해 국가 및 지역 사회의 책임 비중 및 기대 또한 증대됨을 전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여성의 취업률 증가 및 활발한 사회진출, 결혼가치관 변화 등의 사회적 변화 속에서, 여성들은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가족가치관과 부모와의 친밀감, 노부모 부양의식을 어느 수준에서 형성하고 있으며, 실제로 가족가치관 및 부모 친밀감이 노부모 부양의식에 영향력을 갖는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 422명을 대상으로 가족가치관, 부모친밀감 그리고 개인적 사회적 특성이 '노부모 부양의식'에 미치는 관련성을 파악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여성의 가족가치관 및 부모친밀감은 5점 만점에서 각각 3.23점, 3.40점으로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고, 노부모 부양의식은 4.07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둘째, 여성의 가족가치관 및 친밀감, 월수입 등이 부양의식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에 현대여성의 부양의식은 상당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여성의 가족주의가치관 및 부모친밀감, 월수입 등이 노부모 부양의식에 유의미한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노인 환자들의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만족도, 가족지지, 성과지표의 관계를 파악하고,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지역에 위치한 노인요양 시설 5개소에 입소한 노인환자의 부양가족 126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만족도, 가족지지, 성과지표 측정도구로 자료수집 하였다. 만족도는 가족지지와 성과지표와 유의한 순상관 관계가 있었으며(r=.250, p=.008; r=.356, p=.000), 관련변인들의 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은 23%였고,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경제수준, 가족지지, 성과지표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노인환자 및 부양가족의 만족도 향상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복지 정책적 함의 및 향후 연구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본 연구는 장애가족의 가족응집성과 부양부담이 삶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궁극적으로 장애가족의 만족한 삶을 지원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장애가족을 돌보는 장애가정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장애가족의 삶 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장애가족의 삶 만족은 5점척도에서 2.278로 낮게 나타났으며, 부양부담은 3.432로 비교적 높은 부양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응집성은 3.664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삶 만족을 높이기 위해 부양부담을 낮출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는 장애가족의 삶 만족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돌봄자의 장애인 돌봄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의 필요. 둘째, 돌봄을 받는 장애인을 위한 지원의 확대. 셋째, 장애인 가족지원 강화의 필요이다. 다만 본 연구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조사로서 연구의 한계가 있어 후속연구의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사회가 고령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치매환자 가족부양자의 부양부담과 사회지원이 건강 및 삶의 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탐색하고, 부양자의 건강 및 삶의 질에 대한 부양부담과 사회지원의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서울, 경기, 충청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환자 가족부양자 207명(여: 106)이었으며, 그들의 평균 연령은 51.62(SD=9.25)세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심리검사는 다차원부양자부담설문지, 전겸구의 신체증상척도, 한덕웅과 장은영의 건강지각척도, 자기진술 부정정서질문지, Cambell의 주관안녕척도, MOS의 사회지원질문지, 권중돈의 치매노인 부적응문제척도이다. 분석 결과, 치매환자 가족부양자의 부양부담은 신체증상이나 우울과는 정적으로 건강지각이나 주관안녕과는 부적으로 관계하고 있었다. 사회지원은 치매환자 부양부담이 건강지각, 우울 및 주관안녕에 미치는 영향을 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매환자 부양에 따른 부정적 효과에 대해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부양부담이 가족부양자의 신체증상과 우울의 변량을 30~40% 가량이나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를 부양자의 건강이나 삶의 질의 중재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사회지원이 부양부담 수준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것 외에도 치매증상이 더 심각할 경우 사회지원이 적은 것 등과 관련해서도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논의하였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노령화로 노년층의 인구와 치매유병률의 급격한 상승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노인의 부양은 보편적 삶과는 다른 방식이며 관계적 측면에서 새로운 문화적 실존 관계가 얽힌 세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심리적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떠나 심층적이고 본질적인 실존의 이해를 위해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현상학적 연구방법 중 지오르기(Amedeo Giorgi)의 방법을 기반으로 치매노인 부양가족이 경험한 스트레스 현상을 실존주의 집단상담 기법을 활용하여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기술하는 데 그 의의를 두었으며 집단상담은 총 8회기로 진행되었다. 실존주의 집단상담 과정을 통한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스트레스에 대한 심층적 진술을 실존철학 기반의 지오르기 연구방법 4단계를 적용하여, 실존적 자기 인식 경험의 결과로서 정서적 스트레스,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 시간 의존적 스트레스 경험 현상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를 통해 탐색된 자신의 아픔을 스스로 표현하지 못하는 치매노인 부양자 고통을 이해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들은 자조적 집단상담 활동을 활성화하여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해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을 돌보는 가족부양자를 대상으로 부양에 대한 긍정감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고, 개발된 "부양긍정감척도"의 일반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연구방법으로는 믹스법을 사용하여 질적 연구와 양적연구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부양긍정감"의 척도개발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1) 질적 연구와 선행연구를 통한 문항개발, (2) 1차 설문조사를 통한 문항내용 확인 및 전문가 집단에 의한 내용타당도 검증, (3) 2차 설문조사를 통한 부양긍정감의 구성요인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노인가족부양자의 "부양긍정감척도"는 총 16문항으로서 '부양기술 충족감', '사회공헌감', '노인에 대한 친근감', '자아존중감'의 네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부양긍정감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값이 0.89로 높은 내적 일치도를 보였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과 문항 간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하였다. 이로 인해 "부양긍정감척도"의 요인구조에 대한 구성타당도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본 척도는 생활만족도와 0.68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임으로서 동시타당도도 입증되었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통해 제시된 부양긍정감척도는 노인복지에 관한 연구와 실천현장에서 노인가족부양자의 경험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회측정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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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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