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북 부안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뽕나무를 대상으로 지형적 특성에 따른 늦서리 피해를 조사하였다. 2009년에 비해 2010년에 뽕나무의 발아시는 2일, 전엽시는 4일, 개화시는 14일, 그리고 수확시는 8일이 늦었는데 이는 3월 일평균기온은 $2.3^{\circ}C$, 4월 일평균기온은 $2.4^{\circ}C$ 낮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2010년 서리 피해는 평탄곡간지의 과원에서 50.0%, 구릉지 및 호수 인근 평탄지에서 12.0%, 평야지에서는 4.2%였다. 결과지 굵기에 따라서는 15mm 이하의 가지에서 16mm 이상의 가지에 비해 높은 경향이었고, 평탄곡간지의 과원에서는 가지 굵기와 상관없이 46.2~54.0%로 이주 높았다. 이러한 높은 서리 피해는 뽕나무의 전엽기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후 서리 피해를 입은 가지 기부 및 선단부의 덧눈에서 신초가 다수 발생하였다. 따라서 2010년 부안군 내 뽕나무의 늦서리 피해는 4월 중 영하의 기온 발생과 과원의 지형적 특성에서 기인된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온실에 작용하는 풍하중 산정을 위한 설계 풍속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10m 이하 높이에서의 풍속을 측정하여 풍속고도분포지수를 산정하고 변화를 분석하였다. 고도에 따른 풍속분포함수를 결정하기 위한 풍속고도분포지수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5m{\cdot}s^{-1}$ 이상의 풍속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농촌 개활지인 부안지역의 고도에 따른 풍속변화는 지표면으로부터 풍속이 지수함수로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RDC 기준과 일본의 JGHA 기준과 잘 일치하였고 풍속고도분포지수도 0.26으로 기준들에서 제시된 0.25와 거의 동일한 값을 나타내었다. 반면 군위지역의 경우는 풍속고도분포지수가 0.06으로 산정되어 지표면조도가 클수록 풍속고도분포지수가 증가하는 일반적인 변화 경향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이는 타워가 주변지대보다 약 2m 가량 더 높은 위치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유선의 급격한 변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농촌 개활지에 설치되는 온실의 설계를 위해 적용할 풍속고도분포로는 우리나라의 RDC기준과 일본의 JGHA기준에서 제시한 풍속고도분포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사료된다. 부안의 경우 오전 7시 경부터 풍속고도 분포지수가 감소하다가 오후 3시경에 최소가 된 후 다시 증가하여 24시경에 일정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시간에 따른 풍속고도분포지수의 일반적인 변화경향과 잘 일치하였다. 부안지역은 형상변수가 1.51로 나타나 간척지인 부안지역의 풍속특성이 제주도 연안지역과 유사한 풍속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새만금 방조제 축조에 따른 조간대 어류 군집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조수웅덩이가 잘 발달된 전북 군산시 내초도와 전북 부안군 해창의 조수웅덩이를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매월 어류를 채집하였다. 조사 기간 동안 채집된 어류를 기존의 자료와 비교 검토한 결과, 부안군 해창의 조수웅덩이에서 종의 수는 다소 감소하였으나, 두줄망둑 Tridentiger trigonocephalus가 우점종으로 나타난 점은 종전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전북 군산시 내초도의 조간대에서는 종 수의 감소 외에도 우점종이 두줄망둑 T. trigonocephalus에서 풀망둑 Synechogobius hasta로 바뀌었고, 특히 모래 바닥을 서식처로 하는 날개망둑 Favonigobius gymnauchen의 감소현상이 뚜렷하였다. 한편 부안군 해창의 조간대에는 감성돔의 유어들이 본 조사 기간에도 다량 출현하고 있었지만, 내초도 조간대의 경우 1994년과 2000년에 조수웅덩이에서 다량으로 채집되었던 감성돔 Acanthopagrus schlegeli와 농어 Lateolabrax japonicus의 유어들이 채집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내초도 조간대는 이들 어류의 성육장으로서의 기능이 갈수록 소실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전반적인 결과는 부안 해창에 비해 군산 내초도의 조간대가 펄에 의한 퇴적이 더욱 심하여 조간대 어류의 서식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전북 부안 화강암지역에서 기반암을 피복하고 있는 세립질 뢰스-고토양 연속층의 퇴적물 특성과 기원지를 검토하였다. 조사단면에서 퇴적층 두께는 약 280cm이며, 상부로부터 표층, Layer 1(고토양), Layer 2(뢰스), Layer 3(고토양), Layer 4(뢰스), Layer 5(고토양)로 이루어져 있다. 대자율값은 각 층준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변동한다. pH, 산화환원전위(ORP), 수분함량, 토양경도와 달리, 유기물 함량은 대자율과 유사하게 토층의 특징을 잘 반영한다. 세 가지 조건하에서 측정된 토색 중 습윤 상태의 토색이 각 층준의 차이를 양호하게 반영하지만, 먼셀(Munsell) 색체계의 특성상 일부 지점에서는 변화 양상이 다소 불분명하다. 부안단면의 지형적 특성, 퇴적 구조 그리고 주원소 및 희토류 원소 조성이 주변 기반암 및 하천퇴적물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반면, 중국 황토고원의 시료와 매우 유사한 조성을 보이기 때문에, 연구 지역의 뢰스는 중국 황토고원 및 그 주변지역에서 기원한 물질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퇴적 이후에는 퇴적지의 환경, 즉 한국의 기후조건, 특히 많은 강수량에 의해 기원지와 다른 풍화특성을 보인다.
우리 나라 일부 해안 지역의 장내 기생충 감염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북 부안군 주민 153명 및 경남 사천군 주민 138명의 대변을 수집하여 셀로판 후층 도말법 및 포르말린-에테르 침전법을 실 시하였다. 전북 부안군의 기생충 감염률은 21.5% (33/153명)이었으며, 감염 기생충별 양성률은 이형흡충류 17.6%, 간흡충 2.6%, 회충 0.7%, 람블편모충 2.6%, 대장아메바 0.7% 및 작은와 포자충 0.75이었다. 경남 사천군의 기생충 감염률은 39.1% (54/138명)로서 이형흡충류 18.8%, 간흡충 12.3%, 편충 2.2%, 람블편모충 2.2%, 대장아메바 5.0%, 이질아메바 0.7%, 왜소아메바 3.6% 및 작은와포자충 4.3%의 양성률을 보였다. 부안군에서 이형흡충란 양성자 22 명으로부터 회수한 충체는 유해이형흡충이 총 3,284마리 (평균 149.3마리)였으며 표주박이형흡 충, 수세미이형홉충, 요코가와흡충, 미야타흡충, 자루이형흡충, 참굴큰입흡충, 긴이형흡충 및 Aconthopowphium kurogamo등이 중복 감염되어 있었다. 사천군에서 이형흡충란 양성자 중 6명으로부터 회수한 충체는 요코가와흡충이 총 3,007마리 (평균 501.2마리)였으며 유해이형흡충, 수 세미이형흡충, 긴이형흡충, 갈매기이형흡충 등의 이형흡충류가 중복감염되어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 우리 나라 남해 및 서해안 지역 주민들에서 담수어 또는 반염수어의 생식 습관으로 장내 흡충, 특히 이형흡충류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지질공원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 지질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사이에서 나타나는 갈등 프레임의 양상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각각 부안과 고창에서 실시된 국가지질공원 추진 관련 주민 공청회의 진행 과정을 참여자들의 사전 동의를 얻어 녹음한 후 텍스트 형태로 전사하였다. 이후 문헌연구를 통해 갈등 프레임을 분석하기 위한 기준 프레임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3명의 연구자에 의해 갈등 프레임을 분석하였다. 이렇게 분석된 갈등 프레임은 다시 언어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지역별로 갈등 프레임 간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부안 지역에서는 'Sagree' 프레임, 'Snot' 프레임, 'Sdisagree' 프레임이 높은 위세중심성을 보였고, 언어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한 'Snot' 프레임에 Cmexample 프레임, Gharm 프레임, Cmeconomy 프레임 등이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반면 고창에서는 'Aresource' 프레임, 'Cmexample' 프레임, 'Gharm' 프레임이 높은 위세중심성을 보였고, 언어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한 'Aresource' 프레임에 'Cmexample' 프레임, 'Gharm' 프레임, 'Cmproblemsolution' 프레임 등이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이를 통해 부안 지역에서는 아직 이해당사자 사이의 갈등이 진행되고 있고, 고창 지역에서는 자신들의 자원을 자랑스럽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부안의 이해당사자들은 갈등 해소에 있어서 경제적 이득에 초점을 둔 반면, 고창의 이해당사자들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가지질공원 추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갈등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삼보일배와 새만금사업ㆍㆍㆍ. 이처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있었을까.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며 전라북도 부안의 해창 갯벌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세 걸음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 행진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지도 일년이 지났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상황은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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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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