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노년층의 상당수는 신체적, 경제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의존성이 높으며, 이러한 의존성은 노인들의 자녀와 친인척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비용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현재와 같이 가족중심적인 비공식 부양체계가 압도적인 환경 속에서 한정된 자원에 의존하는 노부모 부양부담은 곧 학대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전통적 가치관을 지닌 노년세대와 이에 상충하는 젊은세대의 심리적 갈등은 언제라도 노인학대의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조짐은 이미 우리사회의 한 구석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회변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한국사회에서 노년을 위한 제도적인 정책이 미흡한 상황이므로 노인 학대 현상은 더욱 급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노인학대는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매스컴을 통한 일회성 접근이 대부분이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매스컴에서 단편적으로 다루어져 왔던 노인학대 문제를 가정폭력의 한 형태로서 객관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노인학대의 특수성 및 학대요인을 파악해 내고 노인학대에 대한 한국적 상황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노인학대를 방지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공식적, 비공식적 차원에서 모색하여 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지역 독거노인의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 그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독거노인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10곳 노인복지관 이용노인 중,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232명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도시지역 독거노인의 스트레스 중, 건강, 가족, 경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는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도시지역 독거노인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는 매개역할을 한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즉, 도시지역 독거노인의 건강, 가족, 경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사회적 지지를 통하여 삶의 질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일반노인이 아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에 큰 의의가 있고, 독거노인은 일반노인보다 취약한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삶의 질 수준도 현저히 낮은 상태이다. 이러한 독거노인들을 사회적 차원에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고, 독거노인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차별화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아산시 재정비촉진지구를 대상으로 사업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원주민 재정착을 높일 수 있는가 하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방법은 현황조사, 원주민설문조사, 관련법제 검토 등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연구결과 첫째, 주민의 84%, 상인의 80%가 재정착을 희망하고 있다. 둘째, 주민 상인의 요구에 부응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상가주택 등 1억 이하로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한 주택공급정책과 단지설계기법이 요구된다. 또한 원도심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신규업종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상업공간조성이 요구된다. 셋째 물리적 환경개선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복지, 커뮤니티가 강조된 도시재생 개념확대가 필요하다. 넷째 도시재생에 대한 정부역할의 강화와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국가는 지방도시 재생을 위해 재정지원을 포함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커뮤니티가 지속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고 우선적으로 지원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내의 국공유지는 '원주민용 임대주택 건설' '선도핵심시설 유치' 등에 활용하여야 한다. 다섯째 선진국의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다양한 계획수법을 검토하고, 실현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시큐리티요원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이 피로도에 미치는 영향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따른 조절효과를 규명하여 시큐리티요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수준의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시큐리티요원 230명을 대상자로 표집하였으나 응답이 불성실한 자료를 제외한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SPSS 18.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상관분석, 중다회귀분석, 위계적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연구방법과 절차에 따른 자료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시큐리티요원의 감정노동이 피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내면행동이 높을수록 피로도가 낮아지는 반면에 표면행동이 높을수록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시큐리티요원의 감정노동이 피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 대처가 높은 집단이 감정노동에 따라 피로도가 높아지는 반면 소극적대처가 높은 집단이 더 높은 피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시큐리티요원의 감정노동은 피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스트레스대처방식에 의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큐리티요원들이 적극적인 대처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직차원에서 종사원들에 대한 관리시스템에 변화를 주어 조직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자율적인 기업문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절지동물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기록된 동물 총 수의 3/4이상을 차지 하고 있으며, 지구상의 거의 모든 서식처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절지동물은 우리 인간생활과 벌정한 관계를 맺고 었으며, 이에따라 절지동물의 연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상황은 선진국 에 비하여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바,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순수학문 과 응용분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정책의 배려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이러한 필요성에 입각하여, 절지동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곤충류와 갑각류를 대상으로 하여 한국 절지동물 연구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과거 및 현재에 관한 논의에서는 한국산 절지동물의 연구사, 국가정책에 이용된 예, 표본의 보존현황 등을 조사하였으며, 연구의 발전방향에 관한 부분 에서는 이러한 과거 및 현재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몇가지 중요사항을 논의하였는데, 이에는 범국가적 표본시설의 건립, 자료의 전산화, 연구방법의 체계적 다양화, 해충관리 전략의 확립, 자연보호와 환경관리에의 기여, 실험재료로서의 으용, 국민복지생활 증진을 위한 연구, 전문인력의 양성과 국가적 지원의 대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도시민의 먹거리와 관련한 환경.안전문제, 고령화로 인한 사회복지정책의 효율성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농업의 다양한 기능이 재조명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공원이나 녹지, 도시농업농장 등 공공용지의 일부를 활용하여 도시텃밭을 임대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신도시 주민들의 지불의사금액을 추정하였다. 분당과 동탄 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도시농업 도입에 대한 주민들의 지불의사와 희망 이용행태를 조사하고, 도시 내 텃밭에 대한 지불의사금액을 추정하여 실제 도시근교의 주말농장 이용자들이 지불하고 있는 텃밭임대비용 및 교통비용과 비교하였다. 신도시 내 도시농업 도입에 대한 거주자 지불의사를 1.5양분선택형 조건부가치측정법(CVM)을 이용하여 추정하고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이용의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6%가 도시공원 또는 녹지의 일부를 도시농장으로 조성하여 임대할 경우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신시가지의 거주자들에게 도시텃밭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잠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시농업 도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둘째, 도시텃밭 임대에 대한 지불의사금액을 추정한 결과 1구좌($16.5m^2$ 기준)당 연간 약 23만 6천원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수도권의 도시근교나 외곽에 위치한 주말농장의 텃밭임대료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발사업지구 내 도시텃밭이 조성될 경우 주민들의 지불의사금액이 기존 주말농장의 임대료 수준보다 높음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설명 변수 중에서 성별과 나이, 직업이 도시농업 지불의사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다른 사회경제적 특성 변수와 도시농장 방문가능횟수, 도시농장 방문시 희망체류시간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 : 본 연구는 8주간 복합운동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신장, 체성분, 체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방법 : 경기도에 소재한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의 복합운동프로그램에 지원한 남녀 초등 3 ~ 6학년 학생 11명(남자=6명, 여자=5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여 8주 동안 주 2회 50분씩 복합운동프로그램(국민체조, 특허스트레칭, 음악 줄넘기, 탄력밴드운동, 마무리운동)을 적용하였다. 운동 전 후의 신장, 체성분을 알아보기 위하여 Inbody 520, 체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Primus RS, Commander Power Track II, 윗몸일으키기, 체전굴을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8주 후 재측정을 실시하였다. 결과 : 8주간 복합운동프로그램 적용 후 대상자는 실험 전보다 실험 후 신장, 체성분, 하지근력, 근지구력의 측정값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상지근력과 유연성은 향상되었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론 :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초등학생의 키성장, 체성분과 체력 향상에 복합운동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연구에서 대조군과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고려한다면 보다 나은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는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하락한다는 장애인 고용계의 상식을 상세히 재검토한다. 이러한 상식은 기업 규모와 산업 유형의 교호작용에 대한 고려 없이, 통상적인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 연구는 기업규모별 장애인 고용률이 통상적 회귀분석의 가정인 자료의 선형성과 등분산성을 위반한다는 사실을 밝힌 후, 일반 선형회귀모형, 가중회귀모형, 다항로짓모형을 사용하여 자료를 설명하는 데 적합한 모형을 찾고자 했다. 또한 경로모형 분석을 통해 고용률에 대한 기업 규모의 직간접적 효과가 산업별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 규모와 산업 유형의 교호작용을 모형에 추가할 경우,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기업에 대해 규모는 장애인 고용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업무 환경, 장애인 고용으로 인한 도움, 장애에 대한 배려, 제도/정책에 대한 인지와 같은 요인들이 기업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의 장애인 고용 연구와 정책 이행에서는 기업의 규모 못지않게 산업 및 방금 열거한 요인들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 연구는 성매매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적응과정을 생애사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사회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실천적 개입 프로그램 마련에 기여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에는 성매매에서 탈출한 7명의 여성이 참여하였고, 이들은 눈덩이표집방법으로 선정했다. 수집된 자료는 Mandelbaum이 제안한 삶의 영역, 전환점, 적응의 3가지 개념틀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참여자들의 삶의 영역에서는 가정, 종교, 생업터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은 "나와 남의 허물을 떠맡는 실존의 재구성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분석 되었다. 생업터전은 "성매매 재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견제수단"으로 분석되었다. 종교는 "자신의 잠재력과 고유성을 발현할 수 있는 질적인 전이의 현상학적 장"으로 분석되었다. 전환점 분석에서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발견하였는데 이를 "몸의 저항을 통한 일상적 권력의 무력화"로 분석했다. 적응분석에서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 공통주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스스로 찍은 낙인을 안고 살아가기", "익명의 존재로 살며 도망가기", "사회적 지위 이동을 통한 과거의 수치 씻어내기"로 분석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기초로 공익기금의 조성과 사후 지지 서비스의 확대를 제언했다.
장애인구의 고령화나 일차장애의 특성 및 사회환경적인 장애억압과 스트레스로 인해 장애인의 이차적 건강상태는 더욱 취약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의 이차장애 경험이 어떠하며, 이차장애 발생시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총 13인의 이차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초점집단면접하였으며,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장애인들은 노화와 일차장애의 경험의 변주, 일차장애 관리문제와 생활사고, 장애와 건강에 대한 노동시장의 몰이해, 이차장애 위험에 대한 이해 및 예방부족 속에서 이차장애 발생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장애인은 몸과 일, 몸과 학업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하거나, 개인차원에서 이차장애 악화를 예방하고자 애쓰거나, 병원 출입을 계속해나가거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삶을 선택하는 등 삶의 조율을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었다. 이차장애를 경험하면서 장애인들은 생의 위협을 경험하고, 삶을 끝까지 견디고 싸워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기도 하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차장애를 겪어내야 하는 삶에 초연해지기도 하였으며, 사회제도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적 차원의 방안, 노동시장에서의 제도적 지원 방안, 사회복지 실천상의 지원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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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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