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보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보행자 조사가 증가하고 있으나 보행자 조사의 방법론은 아직 보편적인 기준을 갖지 못하고 있다. 보행의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은 보행자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보행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보행자 조사방법론의 국제표준 정립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Walk21과 Pedestrian Quality Needs 프로젝트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보행자 조사방법론의 국제표준 정립에서 제시된 지표체계와 측정모형을 제시하고 배경과 추진 과정의 거버넌스를 분석하였으며 주요 조사 사례들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의 보행자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국제표준화 작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교차로에서의 보행자 사고는 대부분이 횡단보도에서나 횡단보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것이 많다. 이것은 운전자의 안전의식부족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운전자나 보행자를 막론하고 안전의식 수준 및 안전시설의 질적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횡단보도 위치와 관련한 정지선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횡단보도 전후에 정지선이 2개가 설치된 곳이 많아 차량간의 사고를 유발하고, 보행자는 보행동선을 단축하기 위해 횡단보도 주변횡단이라는 위험한 행태를 유발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나 대안제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요인분석법이란 다변량 통계기법을 통해서 사고기록과 형태자료를 분석하였다. 사고기록은 정지선이 2개에서 1개로 변경된 25개 교차로에 대한 보행자와 차량의 유형별, 위치별, 피해정도별 사고기록을 조사 분석하고 행태분석은 현재 정지선이 2개인 곳과 기하구조가 유사한 정지선 1개인 곳을 하나의 쌍으로 해서 모두 8쌍(16개의 교차로 횡단보도)를 조사 분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설문조사를 통해서 보행자의 교통법규 준수와 인식정도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보행자들의 인식과 행태조사를 통한 교통법규 준수 정도를 알아보았다. 사고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첫째, 정지선이 2개인 교차로는 교차로내 차량사고, 접근부의 후면 추돌사고,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사고가, 둘째, 정지선이 1개인 교차로는 유출부 차량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태자료의 분석을 통해서는 첫째, 정지선이 2개인 곳은 횡단보도를 이탈 또는 진입하면서 횡단하는 보행자, 점멸신호에 횡단 시작하는 보행자의 행태와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차량, 둘째, 정지선이 1개일 때는 횡단보도를 침범해서 정지하는 차량, 도로에 내려서서 기다리는 보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와 행태조사를 종합하면, 보행자들의 인식으로는 약 71%의 응답자와 점멸신호의 의미를 알고, 전체 응답자의 약 58%가 점멸신호에 건너지 않고 기다린다는 응답(교통법규준수)을 했으며, 실제 행태에서는 약 12.4%가 위반하는 것(87.6% 법규준수)으로 나타났다. 보행자들이 응답한 것보다 실제 행태에서는 더 많은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횡단보도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차량과 신호시간이 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본 연구는 보행자 시설 중 계단과 대기공간에 대해 공학적으로 합리적인 분석방법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시설의 제공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계단과 대기공간에 대한 외국의 조사방법과 분석방법을 참조, 비교하여 서비스 수준 결정기준을 정하고 용량 값을 산출하여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적정한 설계기준을 산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계단의 경우 효과척도로 보행 교통량을 그리고 대기공간에 있어서는 1인당 점유면적을 사용하였다. 현장 조사 결과 계단에서의 보행량은 보행자가 군을 형성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최대 보행량에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하여 보행자 군의 형성 여부에 따라 서비스 수준의 기준을 다르게 제시하였으며, 대기공간의 경우에는 1인당 점유면적을 한국인의 평균체형을 기준으로 하여 서비스 수준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계단과 대기공간에 있어서 이러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산출된 결과는 외국의 경우와 다른 값을 나타내는데, 계단에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효계단 폭에 따라 최대 보행 교통량의 타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대기공간의 경우에는 한사람이 점유 할 수 있는 용량상태에서의 공간이 0.2$m^2$/인으로 외국의 경우보다 적게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보행신호시간에 대한 국내 외 사례 분석 광범위한 보행자특성조사, 보행신호시간 운영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보행자수요, 보행자특성 및 주변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보행신호시간 산정식을 제안하였으며, 실제 현장 자료를 이용하여 현재의 보행신호시간과 본 연구의 제안식에 의해 산출된 보행신호시간을 비교, 분석하였다. 보행자특성조사는 횡단보행속도와 인지반응시간에 대해 실시하였다. 서울시 총 16개 지역을 선정하여 토지이용, 도로 폭, 연령, 개인/그룹, 성별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결과 서울시 보행자의 평균 횡단보행속도는 1.30m/s, 15th percentile속도는 1.11m/s로 나타났다. 인지반응시간은 평균 2.24초로 조사되었다. 횡단보행속도는 토지이용. 도로 폭, 연령, 개인/그룹,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인지반응시간은 도로 폭, 연령, 개인/그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한 각 분석결과에 대한 통계 점정을 실시하여 본 연구에서 조사된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따라서 이 자료들은 추후 관련 연구에 기본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보행자특성 현장조사 및 보행자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종합해 보면 현재의 보행신호시간과 그 운영방법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보행자의 수요, 보행자특성 및 횡단보도 기하구조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보행신호시간을 산출할 수 있는 산정식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심상업지역의 조도실태를 조사하여, CIE 조명환경구역 규정이 국내에 적용 가능한가를 검토하는 것이다. 현장조사를 통하여 도심상업지역 보행자 도로의 수평면 조도와 수직면 조도를 측정하였고, 조명환경에 대한 보행자의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조사가 이루어진 장소는 모두 4곳으로 보행자 도로의 조명상태와 야간의 보행자 수가 각각 다른 곳이었다. 조도측정 결과 인구유동 및 조명상태에 따라 조도값이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설문조사 결과 보행자도로의 조도가 보행자의 조명환경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CIE 조명환경구역의 조도 규정은 국내 도심상업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등의 녹색점멸신호 시작시점에 대하여 선호도 및 안전성을 조사 분석하고, 현행 보행자신호등의 운영 기준과 적용 방법 그리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국내 외 방안들에 대해 검토하여 최적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현재 많은 보행자들이 녹색점멸신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 도로의 횡단을 무리하게 시도하며 교통사고에 노출되고 있고, 점멸신호시 횡단하는 동안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보행신호등의 새로운 체계가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보행자들은 현재 점멸신호가 너무 빨리 시작되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1/2 시점에서 점멸신호가 시작하는 방식을 선호하였다. 점멸신호 시작시점에 따른 보행자 위치별, 보행자의 정지위치별, 보행섬 설치 고려시 각각의 안전성 검토결과에서도 1/2시점 방식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실험 결과, 현행방식과 비교해 1/2 또는 2/3 시점 방식에서 점멸신호시 횡단을 시작하는 보행자 비율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녹색점멸신호를 2/3 시점에서 제시한 경우 적색신호에 횡단보도에 남아있는 보행자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1/2 시점 방식이 가장 안전한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는 인류문명의 발전에 기초가 된 인간의 기능 중 한가지이다. 도보 능력은 먼저 마을을 만들고 인류의 도시 패턴을 만들었다. 도시는 보행자의 편의와 행복한 삶을 위해 건설되었다. 하지만 기존의 도시는 물질문명이 발달한 이후의 급속한 차량증가와 인구로 북적거리게 되었다. 한편, 보행자 공간은 도시 지역에서 소외되고 있다. 본 연구는 도심 가로변 보행공간 특성과 이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함으로써 다음의 방향을 택하였다. 첫째, 문헌조사 및 고찰에 의하여 보행 공간의 의의와 문제점을 찾아내어 이들과 보행자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위환경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둘째, 보행자의 공간영역(신체적, 심리적) 및 보행특성, 서비스 수준 등을 조사하여 쾌적한 보행공간으로의 개선에 대한 기초자료로 하며, 셋째, 실지 조사에 의한 자료와 위의 문헌조사를 근거로 하여 여러 제안을 추출하여 그 중에서 가장 적합한 최선의 대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택한다.
교통신호기는 다양한 교통통행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교통안전시설물로서, 교통소통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매우 중요한 통제시설이다. 그러나 현행 부적절한 신호기 설치로 차량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교통사고를 증가시키는 경우가 있다. 본 연구는 교통안전시설실무편람에 제세된 9가지 신호기 설치준거 중 보행자 신호기 설치 준거에 대하여 국내도로상황 및 보행자 특성에 맞는 새로운 설치준거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교통운영 측면에서 보면, 보행자 신호기는 보행자가 도로를 횡단하는데 적절한 간격을 찾을 수 없을 때 인위적으로 횡단간격을 만들어 주기 위한 교통제어시설이다. 따라서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최대로 대기할 수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설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보행자가 보도상에서 기다릴 수 있는 최대한도 대기시간은 단일로상의 무신호 횡단보도에 교통신회가 설치되었을 경우 한 주기에서 녹색시간을 감한 시간으로 가정할 수 있다. 무신호 횡단보도 현장조사를 통하여 보행자 횡단행태, 횡단보행속도, 보행자 대기시간 등을 분석하였다. 차량의 간섭에 의한 보행자 회단간격과 차량 교통량과의 관계를 도출하고, 보행자 간섭에 의한 차량 교통량과 보행자 교통량과의 관계를 도출하였다. 결론적으로 차로수별로 차량 교통량과 보행자 교통량 상관관계에 의한 신호기 설치, 설치고려, 미설치 영역을 구분하여 보행자 신호기 설치준거(안)을 제시하였다.
보행자 이동권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보행자 이동공간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보행자의 이동공간에 대한 평가지표 개발을 시도하였으며, 자료조사 및 분석방법은 전문가 설문과 계층분석 법(AHP)을 활용하였다. 전문가 설문조사와 계층분석 법(AHP)을 활용하여 본 연구에서는 정성적인 변수를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보행자 서비스 특성을 규명하여 변화된 보행환경에 순응할 수 있는 새로운 보행자 서비스수준 평가지표를 개발하고자 한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상업 및 업무지역의 경우 보행교통류(정량: 약 52%), 보도기하구조(정량: 약 16%), 보도이용행태(정성: 약 11%)순으로 나타나 보행교통류와 보도기하구조와 같은 정량적인 항목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거지역의 경우 보행교통류(정량: 약 30%), 보도기하구조(정량: 약 22%), 보도이용행태(정성: 약 20%)가 각각 1, 2, 3순위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보행자 서비스수준 평가 영향인자 중 정량적인 지표가 중요하나, 보행자들의 이용행태와 같은 질적인 측면과 같은 정성적인 항목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횡단보도 국부 조명은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제공하지 않고 보행자를 직접조명하여 연직면 조도를 높여 보행자를 인식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횡단보도 국부 조명의 설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보행자의 보임이 조명기구 위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횡단보도 국부조명을 자동차 진행방향으로 설치하여 보행자를 직접 조명하는 것이 횡단보도내의 어느 위치에 보행자가 있더라도 보행자를 쉽게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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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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