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해곤씨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성공 항균성 탁월, 폐자원 활용으로 환경보존 효과 커 감귤 껍질을 이용해 만든 종이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양화가이자 제주점아트문화연구소장인 김해곤(43)씨가 그 주인공. 이번에 개발된 종이는 항균성 및 흡수성, 통기성, 강도 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연간 5만여 톤에 이르던 감귤껍질 폐기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보존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긴 시간 매장환경에 노출된 청동유물에서 발생하는 부식생성물에 대한 연구는 강제부식으로는 얻기 어려운 장기부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보존의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매장 청동유물의 부식생성물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확인하고자 출토 청동경과 세형동검의 표면에서 소지금속까지 이어진 부식물의 형태 및 성분 분석을 실시하였다. ${\alpha}$상 또는 ${\alpha}+{\delta}$상 선택부식이 진행된 부식형태의 차이는 표면이 각각 산화환경과 환원환경에 노출된 결과로 여겨지며, 이차생성구리는 합금성분, 조직상과 같은 내부 요인과 농축된 구리이온이 환원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경우 형성되는 것으로 Pb입자, 크랙, ${\alpha}+{\delta}$상 내부에서 확인되었다. 연구시편에서 확인된 다양한 부식형태, 이차생성구리, 탈구리, 탈주석은 모두 이온의 이동을 수반하는 현상으로 유물의 형태와 성분변화의 주요 영향 요인이다.
2004년에 제정된 "고도(古都) 보존에 관한 특별법"은 문화재 보전과 규제 위주의 문화재 주변지역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 법은 2012년에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으로 개정되었고, 지정된 지역에서의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허가 기준과 주민지원사업의 범위를 구체화하는 등 대폭 보완되었다. 이 연구는 경주의 고도 보존 및 육성사업을 시행 할 지정지구를 대상으로 AHP 분석기법을 통하여 가치평가체계를 수립하고, 시범사업지구의 우선사업 실시 방안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목적이다. 경주의 10개 고도 시범사업지구 가치평가 결과, 7개 역사문화환경특별보존지구 중 대릉원지구는 78.3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개 역사문화환경보존육성지구 중의 교동지역이 76.1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경주의 고도보존 및 육성하기 위해 고도시범사업지구 유형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보존 및 육성방안을 정책적인 방향으로 제안하였다.
도서관과 기록관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보존 환경과 자료 자체가 가지는 특성에 따라 훼손과 열화가 확대되고 가속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이는 당장은 사소한 정보 손실에 불과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류 문명의 쇠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귀중한 자료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그것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사명, 규모, 소장자료의 성격, 이용자,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적인 자체 자료보존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기관들은 예산, 인력, 전문성의 부족으로 완벽한 자료보존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부 기관들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기관들끼리 혹은 좀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조직 차원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보존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체제는 공동의 이익은 물론 자관의 현실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각 기관은 자체적인 자료보존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지역, 국가, 국제적인 수준의 다양한 자료보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 논문은 수원 화성 내 도시환경의 보존형태를 분석하여 보전가치가 있는 역사적 자원들을 도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도시환경 보전에 있어 시간의 지속성을 갖춘 자원의 보호와 장소적 특징이 남아있는 자원의 관리가 중요하기에, 보존형태 분석은 물리적 형태 보존과 이용 기능의 보존 측면에 중점을 두고 수행하였다. 연구는 세 단계로 진해하였다. 첫째, 성곽 내부의 도시환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1911년에 제작된 지적원도와 현재의 도면을 필지의 특성을 담고 있는 지형, 수공간, 가로, 대지의 네 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였다. 둘째, 도면에 기초한 문헌연구, 현장답사, 인터뷰의 내용을 토대로 도시환경의 변화내용을 연구하였고, 이를 보존-일부 보존-소멸의 척도로 구분하여 보존형태를 고찰하였다. 셋째, 도시환경에서 오랜 기간 보존되고 있는 자원과 완전히 보존되고 있지는 않지만 장소적 특징이 남아있는 자원을 구분하여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지형과 수계의 자연적 요소와 가로와 같은 도시구조적 요소가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변했더라도 지반환경의 속성을 보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과거의 도시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둘째, 지형, 수공간, 가로, 대지의 보존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을 보다 큰 맥락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화성의 역사적 정취도 보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셋째, 현재 시점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자원에는 근대에 조성된 공공시설들이 많이 있어 화성 내 역사문화자원을 조선시대 외에도 다양한 시대적 켜로 읽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도시화 시기를 지나면서도 오랜 기간 보존된 필지와 가로가 최근의 역사문화복원사업으로 오히려 훼손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어 이들을 신중히 다룰 필요가 있겠다.
박제 표본이란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류를 표본화한 것으로 국내 주요 자연사 박물관에서 전시 및 교육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기관에서의 연구는 표본의 생태학적 연구에 집중되어 있어 박제 표본에 대한 보존과학적 연구는 거의 없으며, 박제 표본 제작에 사용되는 독성 화학약품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유해가스 분석은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박제의 손상에 따라 발생하는 유해가스에 대해 SPME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자외선 열화 실험 결과, 4종, 습도 및 포름알데히드 열화 실험 결과 7종의 주요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 SPME 측정 결과, Naphthalene이 방부제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열화 요인에 따라 Acetic acid와 같은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 또한, 열화 및 고습의 환경에 노출될수록 Naphthalene의 농도가 감소하였다.
이 연구는 대한민국의 전자기록 장기보존정책의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과제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전자기록 장기보존정책은 명확하게 성문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전자서명, 해시, 보존포맷과 장기보존패키지라는 기술요소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각 기술요소를 순서대로 고찰해보고, 변화하는 디지털환경에서 현 정책과 기술의 한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목조문화재의 대부분은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위치와 크기에 의해 보존에 관련하여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중 흰개미나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생물학적 피해는 큰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게 한다. 생물학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목재 보존제를 처리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목재 보존제를 선별하여 최악의 환경조건인 온도는 60±3℃, 습도는 55±5%, 광량은 0.35 W/m2로 열화 처리를 하여 화학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열화 과정을 통해 색차변화에서는 Control 군에 비하여 목재 보존제 처리에서 그 변화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목재 보존제의 열화 과정에서 함유된 유효성분 함량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비교 대상인 Wood Keeper A에 비해 Gori22와 Bondex Preserve III가 유효성분 함량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실험을 통해 목재 보존제가 열화 과정에서 목재 시편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정도와 유효성분의 함량을 측정하여 유효 기간 및 처리 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 추후 다양한 목재 보존제를 갖추어 선택적으로 환경이나 지형 및 기간에 맞추어 목재 보존제를 선정하는 데 주요 평가 요인이 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들깨는 잎은 채소, 종자는 기름과 향신료로 이용하는 특용작물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는 국가등록 3,066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들깨 유전자원의 보존기간과 방법에 따라 종자 활력의 차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농업유전자원센터 보존 중인 들깨 유전자원의 발아율을 조사하였다. 온도는 4도, -18도, 밀폐용기 보관하여 보존한 들깨 종자를 10년 보존 후 발아조사를 수행하였다. 발아환경은 페트리디쉬에 거름종이를 깔아 멸균수로 수분을 공급하고, 종자를 50립씩 2반복 치상 후 20도에서 7일, 14일에 조사하였다. 4도에서 보존한 들깨 577자원은 발아율이 85%이상인 자원이 184자원으로 나타났다. -18도에서 보존한 들깨 725자원은 발아율이 85%이상이 자원이 329자원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식물유전자원은행에서 양호한 발아율의 기준으로 85%를 사용하는데, 4도 보존 들깨 유전자원들은 조사한 자원의 32%가 양호하였고, -18도 보존 자원들은 45%가 발아 기준을 만족하였다. 들깨유전자원을 10년 주기로 발아율을 조사한 결과 -18도 보존 종자의 발아율이 4도 보존 종자보다 기준발아율이 13% 우수하였으나 두 처리 모두 85% 기준발아율을 만족하는 자원이 50%이하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들깨유전자원을 4도, -18도에서 장기 보존할 때에 종자 활력 예측 및 활력 모니터링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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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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