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 주요 위원회 중의 하나인 보상위원회의 도입과 운영은 경영진의 효율적 보상설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보상위원회의 품질(보상위원회 규모, 보상위원회 구성, 비겸직 위원 수)이 경영진의 유인보상설계(성과-보상 민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상장기업(금융업 제외) 중 보상위원회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자 성과-보상 민감도가 보상위원회 품질 수준에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하였고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보상위원회 도입 기업 중 보상위원회 품질을 세 가지로 측정하여 이들이 성과-보상 민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보상위원회 규모는 성과-보상 민감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상위원회 구성(보상위원회 내 사외이사 비율)과 비겸직 위원 수(보상위원회 구성원 중 타 위원회를 겸직하고 있지 않은 위원의 비율)는 성과-보상 민감도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추가적으로 보상위원회 품질을 측정하기 위한 3가지 개별 변수를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점수를 추출하여 이들이 성과-보상 민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요인점수(보상위원회의 품질이 높을수록)가 높을수록 경영진의 보상을 성과와 보다 연관시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보상위원회의 품질 수준이 높을수록 경영진의 보상을 보다 경영성과에 근거해 지급한다는 것으로, 보상위원회의 품질을 향상시켜 보상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운영한다면 경영진의 대리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경영자의 능력과 경영자 성과-보상 민감도 간의 관련성에 보고이익전략이 미치는 조절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경영자의 보고이익전략에 따른 경영성과의 조정 방향은 상향조정과 하향조정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상향 조정과 하향 조정에 따라 경영자 보상에 미치는 영향이 차별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분석한 결과, 과대보고를 위한 보고이익전략은 기대와 동일하게 상향조정 된 경영성과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였으므로 성과에 근거한 차별적인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에 과소보고를 위한 전략은 성과에 근거한 성과-보상 민감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소보고전략은 경영자의 능력에 따른 보고전략의 수행에 대하여 추가적인 보상이 지급되어 보상의 수준은 증가하지만, 이러한 유형의 보상이 경영자의 실제 성과와는 무관하므로 성과-보상 민감도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며, 보고이익전략에 따른 경영성과의 상향 및 하향 조정에 대해 차별적인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이다.
연구는 경영자 능력이 보상정책(보상수준 및 성과-보상 민감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최종 14,150 기업-연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경영자 능력이 높을수록 차기 보상수준은 증가하지만(경영자 능력가설), 성과-보상 민감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 능력과 보상 사이 양(+)의 관계를 통해 경영자 능력가설을 재확인하면서, 경영자 능력에 대한 높은 보상이 성과에 기인하기 보다는 성과 이외 경영자 능력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경영자 능력과 보상체계의 보다 복합적인 효과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 및 기여점을 가진다.
본 연구는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들이 일반 기업들과 비교하여 임원들의 보상수준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실증분석 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이 일반기업에 비해 임원들의 1인당 보상수준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검증하고, 회계성과 및 주식성과에 대한 상대적 보상민감도가 일반기업에 비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어 있는 제조기업 중 벤처기업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하였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임원들의 1인당 평균보상이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과 일반기업 사이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실증검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과 일반기업 사이에 임원 1인당 평균 보상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기업에 비해 벤처기업 임원들의 1인당 보상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벤처기업의 경우 일반기업에 비해 회계성과-보상 민감도 보다 주식성과-보상 민감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벤처기업의 경우 현금보상 보다는 스톡옵션과 같은 주식보상을 이용하여 임원들에게 보상을 많이 지급함으로써 총 보상 수준이 일반기업에 비해 높고, 단기적인 회계이익과 같은 성과보다는 주식성과와 같은 장기적인 시장성과에 보다 비중을 두어 임원들의 보상과 연계시킴으로써, 벤처기업가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상장기업의 감사(법정 필수기관)의 성별 특성이 경영자 보상의 성과 민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개별 등기임원의 보상 자료를 공시한 850 건의 관측 자료를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감사는 남성감사에 비해 경영자 보상의 성과 민감도를 유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결과는 윤리적이고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고 위험 회피적이며 보수적인 성향을 갖는 여성이 감사로 선임되는 경우 재무제표의 작성과 재무보고의 질을 높여 경영자 보상과 성과의 연계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감사의 상근 여부에 따른 하위 표본 분석에서 상근감사로 재임하는 경우에 한하여 여성감사는 경영자 보상의 성과 민감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감사의 상근 여부에 따라 업무 투입 노력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 결과는 여성감사가 경영자 보상에 대한 감시 활동을 전개하여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감사의 상근 요건이 충족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감사의 성별 특성이 경영자 보상의 성과 민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함으로써 그간 여성이사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자의 성별 특성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흐름의 실증 범위를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부족을 보완한다.
본 연구에서는 경영자 현금보상의 보수성에 대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경영자에 대한 현금보상이 회계이익을 근거로 하는 성과측정치의 증감 및 주식수익률의 증감에 대해 비대칭적인 민감도를 지니는지를 실증분석 하였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상장된 5,815개 기업-연도 자료를 바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실증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보수주의 수준이 반영된 회계성과측정치(총자산 순이익률)의 변화에 대한 경영자 현금보상 변화의 차별적 민감도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회계이익이 증가할 경우 경영자 현금보상의 증가와 회계이익이 감소할 경우 경영자 현금보상의 감소에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미실현 이익과 미실현 손실에 대한 정보를 모두 포함하는 주식성과측정치의 경우 경영자 현금보상의 사후정산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호재(양(+)의 주식수익률), 악재(음(-)의 주식수익률)에 따라 경영자 현금보상이 차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식수익률의 증가에 비해 주식수익률이 감소할 경우 경영자 현금보상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결과는 미실현 이익이 보다 많이 포함된 주식수익률이 증가한 경우 이에 대응하여 경영자 현금보상 민감도를 감소시킴으로써 사후정산문제를 완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상장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에 대해 경영자 보상이 하방경직적으로 반응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런 경영성과에 대한 하방경직적 보상민감도가 기업 내 경영자의 역할비중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250개 상장제조기업, 1,000개 기업-연도 자료를 바탕으로 이상에서 제시한 연구목적을 실증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상장제조기업의 경우 경영성과(ROA)에 증감에 대해 경영자 보상이 하방경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영성과의 증가에 대해 경영자 보상의 증가보다, 경영성과의 감소에 대한 경영자 보상의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업 내 경영자 역할비중에 따라 경영성과에 대한 경영자 보상의 하방경직적 민감도가 존재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들 요인들이 경영자 보상의 하방경직성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업 내 경영자 역할비중 및 영향력이 보다 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특성으로 투자기회집합의 크기, 무형자산 가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기업규모, 조직구조의 복잡성을 고려하였는데, 기업규모를 제외한 나머지 특성들을 가지는 기업에서 경영자 보상의 하방경직성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규모의 경우 기대와 달리 하방경직성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업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경영성과와 연계된 경영자 보상제도가 더욱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경영자 보상이 성과의 증감에 따라 차별적으로 반응한다는 기존의 선행연구의 결과를 확인한 것이고, 나아가 이런 비대칭적 성과-보상 민감도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기업 내 경영자의 역할비중 및 영향력에서 찾아 보았다는데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기업들은 CSR을 다양한 측면의 경영전략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 경영의 주요 목적이 CSR 활동이 아님에도 경영자가 CSR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하는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수행됐다. 본 연구에서는 경영자가 CSR에 참여하는 동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경영자 보상을 추가로 고려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CSR 활동을 하는 기업 경영자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제공할 때 회계성과측정치와 시장성과측정치 중에서 어느 쪽에 더 가중치를 두고 보상을 제공하는지 분석하였다. CSR과 경영자 성과-보상민감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CSR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기업 경영자는 회계성과측정치 보다는 시장성과측정치에 더 가중치를 두고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 보상을 지급할 때에 CSR의 성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남을 고려하여 회계적 성과보다는 시장성과(주식성과)에 더 가중치를 두고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경영자가 CSR수행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보상계약설계 설계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지배주주의 소유지배괴리도가 경영자 보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08까지 공정위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발표한 기업집단 소속 122개 기업 575건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첫째, 지배주주의 소유지배괴리도와 경영자 보상 (등기임원 1인당 현금보상) 간에는 부(-)의 유의적인 관계가 존재하였다. 둘째, 지배주주의 소유지배괴리도는 경영성과와 경영자 보상 간의 민감도에 부(-)의 유의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 결과는 지배주주가 소유지분을 초과하여 지배권을 가질수록 지배주주의 대리인 비용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경영자 보상 수준을 낮추는 반면 경영성과에 대한 경영자 보상의 민감도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불법음원사용에 대한 결과기대와 사용행동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그 관계를 보상민감성과 사회적 책임감 희석이 병렬적으로 이중매개 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2명의 남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PROCESS Macro 3.5 모델 4로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결과기대는 고등학생의 보상민감성, 사회적 책임감 희석 및 불법음원사용과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보상민감성과 사회적 책임감 희석도 불법음원사용과 정적 상관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보상민감성과 사회적 책임감 희석이 결과기대와 불법음원사용 간의 관계를 병렬적으로 이중매개 하고 있었다. 이 결과는 청소년의 불법음원을 사용하게 하는 내적 심리기제가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청소년이 불법으로 음원을 사용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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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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